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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산행지도

백두대간 제23구간 백봉령~삽당령

by 그린 나래 2011. 7. 4.

제23구간

백봉령~삽당령

백봉령~삽당령 구간 역시 댓재~백봉령 구간과 마찬가지로 마루금을 경게로 동저서고형의 산세를 이루고 있다. 94년까지 백두대간을 종주한 사람들은 자병산(872.5m) 정상에 표지기를 달았으나, 현재 자병산은 (주)한라시멘트의 석회석 채광지로 완전히 파헤쳐진 상태라서 834m봉(봉우리 아래에 42번 철탑이 있음)에서 마루금을 따라 839m봉으로 건너 44번 철탑에서 생계령쪽으로 마루금을 타고 가야 한다.

산림청이 간벌하면서 베어낸 나무가 대간 종주길을 막고 있어 운행에 불편을 초래하는 곳도 있으니 표지기를 잘 보고 운행해야 한다. 자병산에서 생계령까지는 카르스트지형이라서 운행 중 움푹 들어간 돌리네(속칭 쇠곳)를 여러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백도대간보전회는 산림청의 협조를 얻어 쇠곳 습지식물을 지속적으로 보호할 예정이다.

이곳은 안개 상습 지역이라 적절한 대비가 필요하며, 겨울철에는 적설량이 많고 추워서 설화를 촬영하기에 좋은 곳이다. 또한 등산인들이 많이 찾지 않고, 높낮이도 심한 곳이 없어 가족이나 연인이 산행하기에 좋은 곳이다. 특히 4월 말부터는 꽃 산행 장소로도 권하고 싶은데, 촬영시간을 포함해 9시간 정도면 삽당령에 도착할 수 있다.

 

제43소구간

백봉령~석병산~삽당령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 43 소구간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자세한 지도를 볼 수 있음)

백봉령은 강릉시와 정서군 임계면을 넘나드는 35번 국도상의 고개다. 행정 구역상으로는 강릉시 왕산면에 속해 있다. 고갯마루 바로 아래에 산신각이 있다.고갯마루에서 임계쪽으로 민박집(0391-647-1191)이 있는데, 식사 주문도 가능하다.

식수를 준비하기 위해선 백봉령 고갯마루에서 동쪽 방향으로 100m 지점에 계곡물이 있기는 하지만, 가물때에는 식수로 부적합하다. 고갯마루 동쪽 차량 매점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다. 서쪽 군대 마을 입구에 간이 음식점 여러 집이 하절기에는 대개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하는데 메밀 막국수와 메밀 전병으로 동동주 한 잔 맛이 일품이다(0398-62-0040).

백봉령 고갯마루에는 정선군이 세운 자연석으로 된 홍보물과 이정표가 있고, 이동통신 중계탑이 공한지에 서 있으며, 그 위쪽에 42번 철탑이 있다. 백봉령과 고갯마루에는 834m봉 바로 아래에 대형버스 여러 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삽당령은 대형버스 한 대 정도는 겨우 주차할 수 있다. 참고로 현재까지 삽당령 고갯마루 쪽에서는 핸드폰이 잘 터지 않기 때문에 햄이나 무전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백봉령에서 삽당령 구간은 높낮이가 심하지 않아서 운행하기에 수월하다.다만 산행인들이 뜸한 곳이라 하절기에는 넝쿨지대와 가시나무 지대를 통과할 대비를 해야 한다.

석병산 삼각점을 확인한 후 계속 북쪽으로 가게 되면 종주로를 이탈하게 된다. 두리봉을 가기 위해선 반드시 삼각점에서 후진하여 서쪽으로 이동하는 표지기를 찾아야 한다.

구간 중간에서는 식수를 취할 만한 곳이 없으므로 운행 전에 반드시 대비해야 한다. 이 구간의 도상거리는 총 16.2km로 단번에 종주할 경우 휴식 시간을 빼고 약 6시간이 소요된다.

 

중간 탈출로

생계령: 백봉령을 떠나 ㅊ펏번째 탈출로인데(물론 그 이전에 군대 간이음식점도 있음) 평지길을 걸어서 2.5km 탈출하면 백봉령 휴게소가 나온다.

산계리: 석병산 못미처에 있는 탈출로인데, 절골을 거쳐 성황뎅이로 가면 시내버스 종점이 있다. 여기서 강릉과 동해로 나갈 수 있다. 물론 왼쪽으로 임계리쪽으로 화성초등학교로 탈출할 수있으나 너무 먼 거리이고 차량편이 불투명하여 권하고 싶지 않다. 다만 자원 차량과 연락이 된다면 석병산 아래까지 차량 이동이 가능함을 부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