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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산행지도

백두대간 제8구간 우두령~추풍령

by 그린 나래 2011. 7. 3.

제8구간

우두령~추풍령 

이 구간에는 황학산이라는 명산을 거치고선 고도를 한껏 낮춰 대간을 넘나드는 고개 중에서 가장 낮은 고개인 추풍령(약 220m)에서 마감한다. 도중에 궤방령(약 330m)으로 능선이 끊기는데, 황학산에서 이 궤방령까지 매우 급하게 고도를 낮추다가 가성산(약 710m)에서 한번 솟구치고는 추풍령으로 다시 고도를 낮춘다.

이 구간 거리 역시 전 구간처람 약 30km이므로, 당일에 주파하는데 쉽지 않다. 따라서 소구간으로 나누려면 궤방령을 분할점으로 잡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 고개 말고는 달리 구간을 나눌 지점이 없기도 하다.

 

제15소구간

  우두령~바람재~황학산(황악산)~여시골산~궤방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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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5소구간 지도 (자세한 지도를 보려면 지도를 클릭)

 

우두령 절개지를 올라 능선을 따라 약 870m쯤 되는 봉우리에 오르면 능선은 왼쪽으로 방향을 튼다. 기복이 심하지 않은 능선엔 고사리와 취나물이 많다.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는 지역인지 야생초꽃들도 아름답다.줄창 오르면 조망이 탁 트이는 985.6m봉에 닿는다(우두령에서 1시간 20분 거리).

잠시 내려섰다 올라서면 평평한 능선이 이어진다. 오른쪽 계곡에 있을 삼성암은 보이지 않는다. 약 1,030m 높이의 봉우리를 오른쪽으로 살짝 비켜 지나서면서 방향을 틀면 헬기장이 나타나고, 조금 더 내려서면 중계소가 나타난다. 바로 바람재 위로 김천쪽에서 올라온 임도가 바람재로 해서 여기까지 올라와 있다.

바람재 안부에 헬기장이 보이고 그 넘어 형제봉이 우뚝하다. 바람재까지는 깎아지른 급경사인데 이도가 지그재그로 올라오고 있다. 임도따라 가는 것보다는 직선으로 치고 내려가는게 빠르다(985.6m봉에서 45분 거리).

바람재에는 잡풀더미 속에 헬기장이 있다. 김천쪽 널찍한 산록에는 바람재목장이 들어서 있다. 형제봉까지는 급경사 오르막으로 표고 200m를 올려야 한다. 오름길 여기저기에 둥글레 등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신선봉쪽 갈림길을 지나 조금 더 가니 형제봉(1,020m)이다(바람재에서 40분 거리).

형제봉은 정상에 표지목도 없고 쉴 만한 공간도 없는 능선길에 불과하다. 조망도 트이지를 않고 다만 황학산 비로봉만이 뾰족하게 올려다 보인다. 잠시 내려섰다가 올라서면 바로 황학산 정상이다(형제봉에서 25분 거리).

황학산 비로봉(1,111.4m) 정상의 작은 공터에는 조그만 정상표지석과 삼각점이 있다. 정상에서도 북쪽만 조금 보이고 주변이 소나무로 싸여 있다. 그러나 정상 바로 밑 헬기장 오른쪽 바위에 서면 직지사쪽 전망이 시원하게 터진다. 길만 쫓아 내려가다 보면 이 전망을 놓치고 만다.

헬기장을 지나면서 길이 오른쪽으로 급하게 내려쏘는 것이 꼭 계곡으로 내려가는 것 같다. 백운봉을 지날 무렵 갈림길이 나타난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운수암과 백련암으로 해서 직지사로 내려서는 길이다. 길이 넓고 좋다(황학산 정상서 40분 거리).

갈림길을 직진해 운수봉(680m)에 올라 몇 발짝 걸으면 오른쪽으로 길이 잘 나 있는데,아무 생각없이 걷다보면 영락없이 이 길로 들어서게 된다. 대간은 정상에서 왼쪽으로 휘는데 초입이 잡목으로 꽉 덮여 있어 찾기가 어렵다.

황학산 정상 이후 조망은 트이질 않는다. 운수봉 정상도 역시 마찬가지. 길은 내려올 때보다 더욱 나빠진다. 표고차가 고만고만한 능선길이다. 여시골산에서 조망이 조금 트인다(직지사 갈림길에서 50분 거리).

고만고만한 능선길을 조금 가서 우측으로 휘면서 급경사 내리막이 시작된다. 조금 내려가면 잡목숲 사이로 궤방령이 보인다. 그러나 이 길을 따라 계속 가면 궤방령 남쪽으로 몇백m는 떨어진다. 따라서 직전 봉우리에서 왼쪽 능선으로 내려서야 한다.

이 능선에는 희미하기는 하지만 길이 있다. 표지리번이 통 없지만 이 능선이 대간 마루금이다. 두레박식품의 넓은 목초지가 나오고 목장집도 보인다. 마루금을 따라 철조망이 쳐져 있다. 철조망 오른쪽에는 길이 없으므로 철조망 안쪽 밭을 밟고 내려선다.

목초지를 지나 평탄한 잡목길을 헤치고 10여 분 내려서면 궤방령 도로가 나온다(여시골산에서 50분 거리). 황간과 김천을 잇는 977번 지방도다.

 

 

제16소구간

궤방령~가성산~장군봉~눌의산~추풍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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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소구간 지도 (자세한 지도를 보려면 지도를 클릭)

 

궤방령에서 경운기 길을 따라몇 분 가다가 오른쪽 능선으로 붙는다. 잡목이 심하고 능선을 올라 418m봉을 지나면서 능선은 왼쪽으로 크게 꺾여 내려간다.작은 봉우리를 하나 넘은 안부에 왼쪽으로 길이 열린다.오리골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여기서부터 가성산까지 지루한 오르막이 이어진다. 잡목숲을 1시간여 올라야 가성산 정상에 닿는다(궤방령에서 1시간20분 거리). 가성산(약 710m) 정상은 시멘트로 포장된 20여 평 공터다. 남쪽의 황학산부터 북쪽의 장군봉과 눌의산까지 조망된다.

장군봉은 가성산 바로 건너 산이지만 깊게 내려갔다 올라가야 한다.가성산 정상을 넘으면 바로 오른쪽으로 난 좋은 길이 나타난다. 김천공원묘지로 가는 길이다. 대간은 왼쪽 잡목숲으로 이어진다. 이 지점도 길을 잃기 십상이다. 초입에 표시리본도 없고 작은 잡목이 꽉 덮여 있어 길 찾기 힘들다.

몇 십m 나아가면 큰 바위를 왼쪽으로 돌아 밑으로 내려서면서 길이 뚜렷해진다. 한참을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면 장군봉(606m)이고, 이 봉을 넘어서도 계속 올라야 눌의산 직전 봉(663m)에 오른다. 평평한 능선이 오른쪽으로 틀면서 헬기장이 나타난다.

눌의산(743.3m)은 여기서 더 올라서야 한다(가성산서 1시간 40분 거리). 정상에는 헬기장이 있고 제단도 쌓여 있다. 사방이 막힘이 없는 최고의 전망대다. 바로 밑으로 추풍령이 까마득히 내려다 보인다.

눌의산 정상에서 오른쪽(동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지만 대간은 북쪽으로 건너다 보이는 헬기장에서 방공호 통로를 건너뛰어 오른쪽 급경사로 내려서게 이어진다. 경사가 워낙 급해 나뭇가지를 잡고 겨우 내려설 수 있다.

급경사 지대를 내려서면 능선은 완만해지지만 계속 잡목숲으로 이어진다. 갈림길이 나타나면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송리 마을에서 돈목 마을로 넘어가는 소로길이 나타나고, 능선은 소나무숲을 이루며 고속도로까지 이어진다. 송리마을로 들어서서 길을 따라 내려와서 고속도로 다리 밑을 지나 철도를 건너면 국도 위 추풍령 당마루에 닿는다(눌의산에서 1시간20분 거리).

대간 마루금은 송리 마을 뒤 표고 300m쯤 되는 지점에서 왼쪽 능선으로 이어진다.즉 송리마을 북쪽 능선이 대간 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