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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산행지도

백두대간 제10구간 큰재~화령재

by 그린 나래 2011. 7. 3.

제10구간

큰재~화령재

 

도상거리 31km에 이르는 이 구간은 250~350m 높은 대지에 형성된 산맥으로서 야트막한 야산들도 해발 300m가 넘는다. 접근하려면 반드시 재를 올라야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이 구간은 화령재에서 추풍령까지 이어져 일명 중화지구대라 한다.

백두대간 중 가장 낮고 능선의 힘도 가장 약하며 백학산을 제외하고는 600m 미만의 야산으로 잡목이 많이 우거져 있다. 민가와 가깝고 농로와 소로길이 많아서 길을 잃기 쉬우며 등산하기에 아주 불편한 구간이다.

이 점은 탈출이 용이하고 식수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도 작용한다.식수는 큰재, 윗왕실, 개머리재, 지기재 근처의 민가에서 구할 수가 있으며, 당일 구간 종주시에는 개머리재 또는 지기재에서 한 번 끊어 타야 한다.

 

제18소구간

큰재~백학산~개머리재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18소구간 지도 (지도를 클릭하면 자세한 지도를 볼 수 있음)

산행기점은 큰재. 큰재는 재가 크다고 하여 이름이 유래했다 전해진다. 고개마루는 민가 한 채와 97년 2월28일 폐교된 옥산초등학교 인성분교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학교 옆 농로를 따르다 관사 뒤를 돌아 능선으로 붙어 올라가면 시멘트 포장길이 나오고, 포장길을 따라 80m 정도 가면 과수원 못미처 오른쪽으로 나뭇가지에 리본이 매달려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이곳에서는 시멘트포장길을 가로질러 앞으로 난 능선으로 올라가다 되돌아 오는 경우가 있으니 독도에 주의를 해야 한다. 리본을 확인한 후 오른쪽으로 완만한 능선길을 타고 나가면 회룡재와 개터재가 나온다.개터재는 부근의 개터골에 왕실 사람들이 농사를 짓기 위하여 넘나들던 고개라 전해진다.

부근 산기슭 동네에 따라 봉산재, 효곡재, 왕실재라는 명칭을 임의로 사용해 왔는데 앞으로는 개터재로 통일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개터재에서 앞으로 이어진 능선으로 올라가 잡목을 헤쳐 나가면 윗왕실 동네 뒤로 1996년도에 개설된 왕실 임도에 닿는다.

왕실 임도에서 백학산(499m)까지는 경사가 완만하여 힘들이지 않고 올라갈 수 있다. 백학산 정상을 넘어서면 또 다른 임도를 볼 수가 있다. 이 임도는 96년도에 개설한 것으로 모서, 대포, 함박골과 모동, 덕곡원 사이, 그리고 윗왕실로 이어지며 이도 개설로 백두대간이 잘려 나가 대부분의 종주팀들이 임도를 따라 내려온 후 다시 대간으로 붙어 개머리재로 발길을 향한다.

개머리재 못미처에서 주의할 점은 무조건 앞에 보이는 잣나무 조림지와 사과나무 과수원을 보고 올라가야 개머리재 고갯마루에 설 수가 있다는 점이다. 이 재는 지형이 개의 머리 형태를 닮았다고 해서 개머리재라 이름 붙여졌다 전해진다. 고갯마루 왼쪽으로 96년도에 건축한 민가 한 채가 있어 식수를 구할 수 있다.

 
제19소구간
개머리재~신의터고개~화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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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9 소구간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자세한 지도를 볼 수 있음)

개머리재에서 지기재까지는 1시간 거리. 고갯마루에 서 있는 큰 소나무 옆을 지나 봉우리를 올라가 내려가면 농로가 나타난다. 그 농로를 따라 200m 정도 간 다음 다시 능선으로 붙으면 또다른 농로가 나타난다.

여기서 60m 정도 가다가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묘가 나온다. 묘를 지나 왼쪽으로 살짝 꺾어진 다음 급경사 구간을 벗어나 사과나무 과수원 옆 길로 내려서면 지기재에 이른다.지기재는 과거 동네 뒷산에 도둑이 많이 나왔다고 해서 적기재라고 하였는데 언제 어떠한 이유로 지기재로 된 것을 아는 사람은 없다.

지기재에서는 마을 진입로를 따라 750m 정도 가다가 금은골 동네 못미처 오른쪽 농로 20m 지점에서 능선으로 올라가면 금은골 뒷산에 이르고, 그 봉우리를 내려서면 안숙밭골이 나오면서 논이 펼쳐진다. 왼쪽 산밑에 민가 한 채가 보이는데, 사람이 살지 않는 재실이라 한다.

여기서 논둑길을 통과한 다음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지나면 신의터재에 닿는다. 신의터재는 해발 270m로 과거에는 어산재라고 하였으나 1995년도에 옛이름을 되찾았다.

신의터재에서 도로를 건너 농로를 따라10m쯤 가다가 오른쪽 능선으로 붙으면 첫째 농로가 나오고, 다시 더 가면 둘째 농로가 나온다. 여기서 밤원휴게소 뒤 437.7m 삼각점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편이고 바로 앞에 보이는 봉우리에서 급경사 지역을 벗어나 내려오면 농로가 나온다.

이 농로는 다시 만나게 되고 농로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붙어가면 화령재에 도착하게 되면서 이 구간 산행을 끝마칠 수가 있다.

 

중간 탈출로

이 구간은 하루에 주파하기에는 긴 편이다. 따라서 당일 산행시에는 한 번쯤 끊어주는 것이 수월하다. 동쪽 25번 국도상의 낙서파출소나 서쪽 모서면 소재지로 이어지는 도로가 나 있는 개머리재나 지기재에서 끊는 것이 적당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