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구간
화령재~눌재
화령재~눌재 구간은 도상거리 26.5km에 이른다. 이 구간은 고저차가 740m나 나고 오르내림이 심한데다 속리산 암릉 구간이 도사리고 있어 힘이 드는 편이나 경치가 빼어나서 좋다. 당일종주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갈령 삼거리 또는 피앗재에서 한 번 끊어 타야 한다.
능선상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는 곳은 문장대휴게소밖에 없다. 화령재나 비재에서는 상당히 멀리 떨어진 민가까지, 눌재에서는 청화산 쉼터까지 가야 한다. 따라서 미리 충분한 식수를 준비하는 것이 히을 덜 수 있다. 이 구간은 고개와 하산길이 많아서 탈출은 용이하다.
제20소구간
화령재~봉황산~갈령삼거리
제 20 소구간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자세한 지도를 볼 수 있음)
화령재는 조선시대 때 상주시 화서면 소재지가 화령현이었는데, 화령현을 넘나들던 고개라 하여 화령재라 이름지어졌다 전해진다. 고갯마루에는 표지석과 정자가 있고 대형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충분하다.
고갯마루에서 25번 국도를 따라 5분 정도 가면 상곡1리 마을표석과 도로이정표가 서 있다. 이 도로이정표 뒤를 돌아 잡목이 우거진 능선으로 올라가면 산불감시초소가 서 있다. 산불감시초소는 정상에 있던 것을 96년도에 지금의 자리로 옮긴 것이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면 봉황산(740.8m) 정상이 나오고 정상을 벗어나면 암릉구간이 나타나는데 왼쪽(남쪽)으로 우회하는 것이 좋다. 봉황산에서 비재까지는 길이 잘 나 있다. 비재는 새가 나는 형이라고 해서 비조재, 비고령이라고 불렀으나 최근에 와서 비재라 이름이 굳어졌다.
비재에서 앞에 보이는 경사진 구간을 올라간 다음 낙엽송 조림지를 내려서서 발길을 재촉하면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에서 갈령삼거리까지의 능선상에는 암릉구간이 있다. 우회하는 곳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갈령삼거리에서 오른쪽(동쪽) 능선은 갈령 고갯마루로 내려서는 길이 잘 나 있다. 20분 정도 걸린다.하산시 교통이 불편한 것이 큰 흠. 고갯마루에는 승용차 3대 정도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제21소구간
갈령삼거리~속리산~눌재
제 21 소구간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자세한 지도를 볼 수 있음)
갈령삼거리에서 대간으로 붙어 내려선 후 경사진 곳을 올라가면 형제봉 정상이다. 정상 밑에는 할배바위도 있다. 특히 이곳에서 주의할 사항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대간 종주시 길을 잃고 헤매는 경우가 많으니 독도에 신경써야 한다는 점이다.
형제봉에서 할배바위 옆을 지나 속리산 천황봉을 향하다 보면 피앗재가 나온다. 피앗재에서 구간 종주를 마칠 경우 왼쪽 만수동으로 하산하면 되는데 소요시간은 20분 정도밖에 안 걸리지만, 교통이 아주 불편하니 이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피앗재에서 참나무가 우거진 능선을 타고 가면 헬기장과 만수동 하산길이 나오고 천황봉 바로 밑에는 이정표가 하나 서 있다. 대목리로 하산하는 길이다. 여기서 천황봉까지는 급경사로 힘이 드나 속리산 최고봉인 천황봉이 우뚝 서 있어 정말 멋진 구간이다. 기기묘묘하게 솟아 있는 바위, 끝없이 펼쳐지는 산 등등, 모든 것이 좋을 따름이다.속리산에 떨어진 빗물은 한강, 금강, 낙동강으로 나누어져 흘러 내려가기 때문에 삼파수라 불린다.
잠시 시름을 잃고 속리산 비경의 압권인 천황석문, 비로봉, 입석대, 신선대를 거치면 문장대휴게소에 닿는다. 매점이 있어 요기도 할 수 있고 공중전화가 있어서 연락처로서 좋은 곳이다.
여기서 식수와 간식 등을 구한 다음에는 문장대 암릉구간을 통과해야 한다.많은 종주팀들이 길을 잃고 헤매곤 하는 구간이었으나,최근 상주시청산악회에서 위험한 구간에는 밧줄을 설치하고 헷갈리는 지점에는 리본을 달고 빨간 페인트로 방향을 표시하는 등 길을 잃지 않고 갈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문장대휴게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문장대로 오르다가 헬기장을 거쳐 묘를 지나면 산죽밭이 나오고 바위가 앞을 가로막는다. 암릉구간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바위 틈새를 빠져나가 오른쪽으로 붙어서 가면 7~8평 정도의 널찍한 바위가 나오고, 5분 정도 더 가면 바위 틈새로 2개의 밧줄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묶여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첫번째 밧줄을 내려온 후 두번째 밧줄을 잡고 내려와 바로 개구멍을 통과한 다음 바위 사이를 지나 20분 정도 가면 또 다른 개구멍이 나온다. 그 개구멍을 통과한 후 15분 정도 내려서면 능선 좌우로 길이 나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종주자들이 헤맨 흔적이다. 여기서는 무조건 리본을 확인하면서 빨간 페인트로 표시된 방향을 따라가야 한다. 그러면 큰 소나무에 밧줄이 매달린 것을 볼 수가 있는데, 바위 사이로 내려설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암릉구간이 끝나는 지점이기도 하다. 이곳을 벗어나면 산죽도 보이지 않고 밤티재까지는 완만한 능선으로 길도 잘 나 있으며 가는 도중에는 묘도 두 군데나 볼 수가 있다.
밤티재는 현재 개발중인 문장대 온천을 연결하는 도로로서 화북면 중벌리 자연부락인 밤치(밤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밤티재를 벗어나 앞에 보이는 696.2m 고지로 향하면 정상 못미처에 바위들이 나타나는데, 속리산을 감상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정상을 지나 완만한 능선길을 질주하면 350년생 음나무와 성황당, 그리고 주차공간이 있는 눌재(늘티재)에 도착하면서 구간산행을 끝마칠 수가 있다.
중간 탈출로
화령재에서 눌재까지는 1박2일 코스로 당일 구간종주하려면 반드시 한 번 끊어 타야 한다. 분할지점은 갈령삼거리나 피앗재가 적당한 지점으로 노선버스가 운행하는 보은군 속리면 삼가리나 문경시 외서면 갈령으로 내려설 수 있다.
속리산 구간에서는 동서로 등산로가 여럿 나 있다. 따라서 상황과 목적지에 따라 방향을 정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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