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으로 내려가도 될까.
'길을 잃었더라도 절대로 계곡으로 내려가서는 안된다'.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상식이지만 재검토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계곡으로 내려가지 말라'는 말이 설득력을 갖는 데는 그 나름대로의 배경 또는 조건이 있다.
계곡으로 내려 가면 폭포나 고로지(gorge: 계곡의 양쪽 안이 목처럼 좁아져 복도 꼴로 되어 있는 협곡)라는 위험한 곳이 많아 추락같은
사고를 일으키는 일이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말이 뜻하는 바다.
계곡에는 그런 위험한 곳이 많고, 거기에 도달하기 전에도 절벽이 나오는 일이 적지 않다.
길을 잃었을 경우 계곡으로 내려가는 것은 위험이 많다. 산등성이는 얼핏보기에는 내려가는 것 같아도 다시 올라가는 일이 있는데 비해
물 흐름은 절대 다시 올라가는 일이 없다. 그 때문에 길을 잃으면 빨리 평지에 내려가고 싶은 마음에 계곡을 따라 가고 싶은 유혹을 뿌리
치지 못해 추락같은 사고에 이르는 일이 적지 않다.
하지만 그런 의식이 너무 강해 필요한 행동을 둔화시켜 버리고, 그 때문에 조기 탈출을 하지 못하고 험한 날씨에 사로잡히는 바람에 더욱
더욱 곤란에 처하는 일도 있다. 이를테면 분명히 오른쪽 산등성이를 내려가면 아래쪽에 있는 강을 낀 숲길을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 산등성이 중간 계곡 속으로 내려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으로 우물쭈물하다 소중한 시간과 기회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그것이다.
대책: 잘 �아보면 반드시 안전한 길이 있기 마련이다.다만 그 계곡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알고 행동하라.
것. 만일을 위해 그 하산 지점에는 뭔가 표시를 남겨둘 것. 이를테면 나뭇가지 몇개를 꺽어 두는 정도라도 좋다.
계곡을 내려가 봐서 본류까지 잘 내려가게 되면 좋고, 만약에 폭포나 고로지 같은 위험한 곳이 나타날 경우에는 역시 안전하게 내려갈 수
있는 지점까지 되돌아가 마찬가지로 표지를 남겨 가면서 험한 곳을 우회하거나 그대로 산등성이로 올라가 다시 내려가야 한다. 이럴 경우
위로 우회할 때에는 무엇보다 안전이 제일. 기본적으로는 손의 도움이 거의 필요치 않은 채 걸을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손이 필요할 경우
에는 든든한 나무를 이용할 수 있는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왠만히 잘 �아보면 반드시 안전하게 행동할 수 있는 곳이 있게
마련이다.
계곡으로 내려갈 경우 반드시 그 계곡이 어디로 이어지는지를 알고 있을 것과 계곡이 너무 길지 않을 것. 그리고 그 전체가 눈으로 바라볼
수 있을 정도의 것에 한정 되어야 한다. 계곡으로 내려 가자면 그정도의 기술과 판단력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초심자일 경우에는 역시 피
하는 게 좋다. 대다수 계곡은 자일을 이용한 하강법을 제대로 알면 내려갈 수 있다. 때문에 따로 암벽등반을 하지 않더라도 하강하는 방법
정도는 착실히 연습해 두면 만일의 경우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그런 안심감이 있기 때문에 행동반경을 훨씬 넓힐 수 있다
'산행 여행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행 시 수분 섭취 요령은 (0) | 2010.12.16 |
---|---|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 (0) | 2010.12.16 |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 (0) | 2010.12.16 |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 (0) | 2010.12.16 |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 (0) | 2010.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