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 여행 정보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

by 그린 나래 2010. 12. 16.

 

산에서 짐승길에 빠져들었을 경우..

 

산에는 등산로, 약초꾼이 다니는 길, 산짐승길 등이 있다.
짐승길은 산에 사는 동물이 골짜기의 물을 �아 일정한 곳을 오간 결과로 이루어진 발자국이다.
길이라고는하지만 그렇게 선명한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짐승길로 잘못 들어서서 헤매게 될 위험은 적어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계곡산행 때의 우회로나 등산로가 없는 산에 들어갔을 때, 또는 길을 헤매다가 큰 덤불 속에 들어 가버렸을 때, 이런 짐승길을

만나게 되기도 하고, 그 길을 따라 가다가 예정 밖의 방향으로 벗어나게 되는 위험성은 극히 드물겠지만 그래도 존재한다.

 

짐승길이란 것은 어느 지점까지는 비교적 분명하게 나 있지만 덤불 앞에서 길이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짐승이 자기 뒤를 밟히지 않기 위한 당연한 생활의 지혜이며 방어본능이 낳은 재주다. 그러므로 발자국을 �아서 헤매다가 이

짐승길을 만나면, 이것을 사람이 다닌 길로 잘못 알고 더 깊숙히 빠져들 위험성이 생긴다.

 

짐승길에는 사람이 남긴 발자국과는 분명히 다른 특징이 있어 그것만 잘 알고 있으면 그렇게 간단히 헤매게 될 일은 없다.
짐승길은  등산로든 농로든 사람이 만든 발자국에 비해 상당히 선명하긴 해도  그 발자국이 얕고,  양쪽의 임상식물이  낮은 위치에서

발자국을 덮고 있다.  한편 사람이 다니던 길은 잘 살펴보면 반드시 양쪽의 나무 중에는 사람의 손 위치 정도의 높이 부분이 반질반질

해진 것이 섞여 있다. 짐승길에는 그런 것이 없다.    

 

이런 특징은 발자국 자체에도 있다.

사람일 경우에는 나무뿌리 위를 등산화로 밟고 지나가곤 하는 바람에 그 드러난 뿌리가 닳은 흔적이 있다. 하지만 짐승길에는 그런 것

이 없다. 또 짐승은 길너비가 좁고 일정한 너비로 나 있는데 비해 사람의 발자국은 아무래도 발을 밖으로 내 딛는 일이 많아  흩뜨려져

있는 점도 하나의 대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짐승길과 사람이 다닌 길과의 이런 차이를 알고 있으면 그렇게 간단히 짐승길에서 헤매는 일은 없을 것이다.
만일에 길을 잘못 들었다 하더라도  짐승길은 제 몸의 안전을 위해 뒤를 밟히지 않으려고 하는 동물 본능이 있어 길이 그다지 길게 나

있는 일이 없다. 대개 계곡을 건넌 지점에서 갑자기 발자국이 사라져버린 그런 경우에는 일단 짐승길이 아닐까 생각해 보는게 좋다.  

'산행 여행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  (0) 2010.12.16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  (0) 2010.12.16
단독산행 이렇게 한다.  (0) 2010.12.16
단독산행 예찬론 (3)  (0) 2010.12.16
단독산행 예찬론 (2)  (0) 2010.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