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짐승길에 빠져들었을 경우..
산에는 등산로, 약초꾼이 다니는 길, 산짐승길 등이 있다.
짐승길은 산에 사는 동물이 골짜기의 물을 �아 일정한 곳을 오간 결과로 이루어진 발자국이다.
길이라고는하지만 그렇게 선명한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짐승길로 잘못 들어서서 헤매게 될 위험은 적어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계곡산행 때의 우회로나 등산로가 없는 산에 들어갔을 때, 또는 길을 헤매다가 큰 덤불 속에 들어 가버렸을 때, 이런 짐승길을
만나게 되기도 하고, 그 길을 따라 가다가 예정 밖의 방향으로 벗어나게 되는 위험성은 극히 드물겠지만 그래도 존재한다.
짐승길이란 것은 어느 지점까지는 비교적 분명하게 나 있지만 덤불 앞에서 길이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짐승이 자기 뒤를 밟히지 않기 위한 당연한 생활의 지혜이며 방어본능이 낳은 재주다. 그러므로 발자국을 �아서 헤매다가 이
짐승길을 만나면, 이것을 사람이 다닌 길로 잘못 알고 더 깊숙히 빠져들 위험성이 생긴다.
짐승길에는 사람이 남긴 발자국과는 분명히 다른 특징이 있어 그것만 잘 알고 있으면 그렇게 간단히 헤매게 될 일은 없다.
짐승길은 등산로든 농로든 사람이 만든 발자국에 비해 상당히 선명하긴 해도 그 발자국이 얕고, 양쪽의 임상식물이 낮은 위치에서
발자국을 덮고 있다. 한편 사람이 다니던 길은 잘 살펴보면 반드시 양쪽의 나무 중에는 사람의 손 위치 정도의 높이 부분이 반질반질
해진 것이 섞여 있다. 짐승길에는 그런 것이 없다.
이런 특징은 발자국 자체에도 있다.
사람일 경우에는 나무뿌리 위를 등산화로 밟고 지나가곤 하는 바람에 그 드러난 뿌리가 닳은 흔적이 있다. 하지만 짐승길에는 그런 것
이 없다. 또 짐승은 길너비가 좁고 일정한 너비로 나 있는데 비해 사람의 발자국은 아무래도 발을 밖으로 내 딛는 일이 많아 흩뜨려져
있는 점도 하나의 대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짐승길과 사람이 다닌 길과의 이런 차이를 알고 있으면 그렇게 간단히 짐승길에서 헤매는 일은 없을 것이다.
만일에 길을 잘못 들었다 하더라도 짐승길은 제 몸의 안전을 위해 뒤를 밟히지 않으려고 하는 동물 본능이 있어 길이 그다지 길게 나
있는 일이 없다. 대개 계곡을 건넌 지점에서 갑자기 발자국이 사라져버린 그런 경우에는 일단 짐승길이 아닐까 생각해 보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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