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 여행 정보

1박2일 비박요령 및 준비물

by 그린 나래 2009. 8. 31.
비박 산행이란
독일어(Biwak)와 프랑스어(Bivouac)로는 야영을 뜻하며 비상노숙이라고 해석된다.
우리나라와 일본 그리고 영국, 미국 등지에서는 천막을 치지 않고 그냥 자는 것을 말한다.
 
비박요령
 
 (1) 비박은 일찍하라.
비박은 가능하면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
날이 어두워지면 마땅한 장소를 찾기 힘들어서 밤을 지낼 준비를 하기가 어렵다.

가능하다면 비박은 판단력을 상실하기 전에 일찍 해야 한다.
비박을 할 경우 초심자는 정신적인 부담으로 인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는경우도 있다.
기온이 하강하고 공복이며 피로할 때 잠을 자면 안된다.
저체온증으로 인하여 사망할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이때는 서로 격려하여 잠을 깨우도록 해야 한다.
 
(2) 비박시의 열관리
먼저 체온유지를 위해서 젖은 옷일 경우 마른옷으로 갈아입고 보온이 될 수 있는 옷은 모두 껴 입고
휴대한 장비와 자연물을 이용하여 방풍과 보온에 힘쓴다.
저녁식사를 하고 따뜻한 음료나 음식물을 준비하여 추위에 대비한다. 모닥불을 피우는 것도 체온유지에 많은 도움이 된다.
취침중에는 열생산이 없기 때문에 체온저하에 대한문제를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대비해야 한다.
즉 주위의 장비, 나뭇잎등 모든것들을 최대한 바람막이와 보온에 활용하여야한다.

공복일 때는 음식을 섭취해야 하고 몸을 덥히기 위해 뜨거운 차를 끓여 마신다.
뜨거운 차,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특히 당분)은 가온작용을 해 주는 음식으로, 계속 섭취하면 비박의 상황에서
중요한 체열을 만들어 낼 수 있다.
 
 
(3) 비박 장소
산장에 자리가 없다면 산장의 복도, 취사장을 이용하는 것도 요령이다.
산장 부근이 아니라면 비가 뿌리지 않는 동굴이나 큰 바위 밑이 좋은 장소이다.
이도 아니면 숲이 우거진 나무 그늘을 이용한다.
나무 밑에서 비박시 두 나무사이로 줄을 걸어 판쵸우의를 펴서 걸어놓고 판쵸우의끝 네귀탱이에 줄을메어 당기면
A자로 펼쳐지고 그 아래를 비박 장소로 이용한다.


 
또 다른 방법은 역시 판쵸우의를 이용하는 것이데 150㎝정도 나무 하나를 폴대로 이용(스틱도 괜챤음) 판쵸우의 한쪽면 중간을 폴대에 걸쳐놓고 줄을 묶어 고정시킨 후 역시 네 귀탱이에 줄을 메어 당기면 A자로 펼쳐지고 그 아래를 이용한다.

이외에 해먹을 이용 나무에 걸어놓고 판쵸우의를 뒤집어 쓰는 방법도 있다.

뱀이나 곤충들을 외부로부터 보호하려면 모기향을 피우거나 홈키퍼를 뿌려 악취를 풍기기도하고,
붕산을 비박지 주위에 뿌리기도 하고, 피고난 담배꽁초를 털어 뿌리기도 하지요.

또한 음식물 냄새에 곤충들이 끼기에 냄새가 풍기지 않도록 해야하며 상황에 따라서는 비박지 주변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두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요.
"비박산행"은 이상기후, 해충, 독사등...위험요소에 노출이 되므로 경험이 많은사람이나, 전문가와 필히상의하여
"필수장비(침낭,침낭커버, 메트리스...)"를 갖추고 동행해서 해야한다

 

침낭
6월 중순에 8월 달까지는 여름침낭을 써도 되나 되도록이면 삼계절(춘하추)용 침낭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침낭이 답답하신 분들은 여행자용 담요스타일의 간이 침낭도 있습니다.
침낭을 구입할 때 고려하실 사항은 사용하실 때의 온도입니다.

* 여름용: 내한온도 2도 이상
* 3-계절용: -12 ~ 2 도
* 겨울용: -23 ~ -12 도
* 극한용: -23 도 이하

충전물도 2가지로 나뉩니다. 다운(거위털,오리털)과 인공충진제입니다.

인공 충진물은 화학섬유로 만들어 졌으며 둘다 장단점은 있습니다.

 

다운의 장점
- 동일 내한 온도 일 때 인공충전물 보다 가볍다.
- 부피가 적다
- 오랜 기간 사용해 보온성이 떨어 지지 않는다.

 

다운의 단점
- 습기에 약하며 말리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 가격은 매우 고가

 

인공충진재 장점
- 건조가 빠르다
- 가격이 저렴하다

 

인공충진재 단점
- 부피 및 무게가 많이 나간다
- 오랜 기간 사용할 때, 보온성이 점차 감소한다
- 체형에 맞추어 감싸는 맛이 떨어진다

 

이런 점을 고려해서 침낭을 구입하면 됩니다. 다운은 거위털이 더 보온성이 좋습니다.

고가라 깃털과 썩어 쓰는 경우가 많으니 비율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보통 가슴털 8~9 : 깃털 2~1 정도면 양호)
인공충진재도 제조사 마다 특허낸 소재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홀로필,센소필,마이크로로프트,슈퍼다크론...인공충진재라고 다 나쁜 건 아닙니다.

극지탐험때는 습기 때문에 다운침낭은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인공충진재 침낭을 준비해 갑니다.
압축했을 때의 부피도 고려해야 합니다. 다운 종류는 압축율이 좋아 작게 만들어 지나

인공충진재는 부피와 무게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침낭은 계절표시,충진재량,무게,압축했을때 크기 등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잘 보시고 가격대비 효율,무게(1.5Kg미만추천),쓰임새를 고려하여 침낭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국산은 코베아,준우코리아 제품이 저렴하며 품질이 좋고

외산은 그레니트기어,바우데,도이터,마운틴이퀴프먼트,몽벨등을 추천합니다.


비박텐트/비박색
1인용 혹은 2인용으로 가볍게 만들어진 비박용 텐트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침낭으로 견디기 힘든 우천시는 텐트의 중요도가 더 커지겠죠. 비박텐트는 선택품목입니다. 무게 1~1.5Kg정도.

비닐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비비색이라고도 부르며 OR,아웃도어디자인 제품이 상급

솔로텐트로는 몽벨,코베아,준우코리아,OK아웃도어 제품이 있습니다.

 

베개
산속에 잠시 취침을 하더라도 편하게 쉬어야 다음 구간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베개는 에어 베개나 배낭으로 베개역할을 하면 됩니다.

 

매트리스
롤매트리스 준비,배낭이 60리터 이하면 폭50Cm이하를 준비하세요. 옆으로 삐져나와 운행시 많이 걸립니다.
여유가 된다면 에어매트리스가 좋습니다. 옛날처럼 바람 많이 넣어 둥둥 떠다니는 멀미나는 매트리스가 아니라 작은 공기층을 가진 작고 가벼운 매트리스가 나옵니다.

 

롤메트리스는 OK아웃도어 제품이 가격대비 성능 모두 우수합니다. 한솔제품도 저가형으로 괜찮습니다.

에어 메트리스는 몽벨,이노스포츠,마무트,익스페드 제품이 좋습니다.

 

버너
휘발유 버너가 화력/열량 모두 좋습니다만 무게가 많이 나갑니다.

동계는 휘발유 버너가 유리하지만 지금 같은 계절엔 가벼운 가스버너를 준비하셔도 됩니다.

 

버너는 국산 코베아가 품질이 양호합니다. 코베아 제품 쓰시고

여유가 된다면 스노우피크,콜맨,노바 등 명품을 쓰시면 됩니다.

 

가스
4식 정도면 원형가스 1개, 무게가 무담 간다면 동계용 가스(작은 원형) 2개를 준비하면 됩니다.

 

코펠
밥과 국/찌개를 준비할 경우 2개 이상의 코펠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보통 큰 코펠1,작은 코벨1,밥그릇2,국자 1 정도로 된 것이 2~3인용 셋트이며
요즘은 솔로 셋트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3~4인용도 커서 좋지만 무게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팀으로 움직이신다면 2~4인용 2셋트 정도 나눠 준비할 것을 추천합니다.

 

물통
비박에서 빠트리기 쉬운 품목중에 하나입니다.

물가에서 비박을 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물을 길러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코벨을 이용해도 되나 밥물맞추기, 국/찌개 간 맞추기, 간단한 설거지를 할 경우 물통의 쓰임새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자바라 형태의 가벼운 물통을 준비하세요.

 

주식(쌀)
쌀은 종이컵 1개가 1인 1식이라 보시면 됩니다.

필요한 개수만큼 준비하세요. 생쌀을 그냥하시면 밥맛이 좋지 않기 때문에 오뚜기에서 나온 씻어나온쌀을 가져가시면 맛있는 밥을 드실 수 있습니다.
햇반을 준비하셔도 됩니다. 햇반은 끓는 물에 15분 정도 끓이시면 됩니다.

팔팔 끓더라도 꾹 참고 기다리세요. 높은 산에서는 기압이 낮아 낮은 온도에서 물이 끓습니다.

 

부식
1박 2일은 일반적으로 4식을 준비합니다.
많이 준비하는 부식으로 3분카레,즉석미역국,햄,베이컨,캔장아찌류,즉석육계장 등이 있습니다.
무게에 부담을 덜 느끼신다면 삼겹살,김치찌게등을 준비하셔도 됩니다. 4식중 보통 2식 정도는 라면에 밥을 선호합니다. 가장 빨리, 조리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상하기 쉬운 음식물은 준비하지 말도록 하고 부득이 한 경우 아이스팩과 같이 비닐봉지에 같이 포장하시면 됩니다.
식단은 미리 짜서 부식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행동식
1박 2일 산행의 경우 상당한 칼로리가 필요합니다.
일반산행보다 짐의 무게가 산행을 힘들게 합니다. 행동식은 최대한 꺼내 먹기 쉽게 넣어 필요할 때 바로 드실 수 있도록 하세요.

 

배낭
1박 2일일 경우 45~60ℓ정도가 적당합니다.

 이정도 큰 배낭을 구하지 못하실 경우 30ℓ정도에 앞에 매는 보조 배낭을 준비하셔도 됩니다.
끈 처리는 확실하게 하시고 특히 매트리스가 운행에 방해 되지 않도록 짐을 꾸리시기 바랍니다.
무거운 것은 위쪽으로 가벼운 짐은 아래쪽으로라고 알고 있으나 이것은 평탄한 길(종주 등)일 때 입니다.
험로 등산로 일 경우 무거운 짐은 몸쪽으로 가벼운 짐은 바깥쪽으로 싸시면 무게 중심이 적절합니다.
우천시를 대비해 배낭커버등 방수 계획은 미리 세우시기 바랍니다.

 

비상약품
하계에는 뱀,벌,일/열사병 등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기본 비상상비약(두통,복통,감기,해열등)은 준비.  밴드나 기본적인 의약품은 가지고 다니시는것이 좋습니다.
쇼핑몰 검색해 보시면 등산용 라이프킷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9000~45000원 선에 적절한 것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렌턴

밤에 계속 주무실거면 필요가 없겠죠. 헤드렌턴이나 걸이등이 있으면 요긴하게 쓰입니다.

 

기타 준비물
수저,칼,양말 2,밤에 입을 여유 옷가지,화장지(여유있게 설거지용),물티슈,선크림,모기약(5~6월 덕유산은 파리주의),

방수주머니,방석,쓰레기 봉지

 

이상과 같이 간단히 정리 해 보았습니다.
1박 2일 비박 산행은 무게와의 전쟁입니다. 필요한거 다 가지고 갈 경우 첫째날 오후가 되면 어께가 아파 더 진행하기 힘들 정도로 고된 산행이 됩니다.
최소한의 무게로 최대한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계획된 산행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산행 여행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도법  (0) 2009.09.11
전후방 교회법  (0) 2009.09.11
겨울산 막영요령  (0) 2009.08.31
부산일보 산&산 개념도  (0) 2009.08.30
영남 알프스  (0) 2009.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