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엉겅퀴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 Cirsium chanroenicum 분류 : 국화과 분포지역 : 한국(가야산·지리산,설악산 등) 자생지 : 깊은 산 풀밭 크기 : 높이 50∼10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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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정령치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
깊은 산 풀밭에서 자란다. 높이 50∼100cm이다.
뿌리가 굵고 땅속 깊은 곳까지 뻗는다.
잎은 어긋나고 가운뎃부분의 잎은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은 넓은 쐐기 모양이다.
길이 11∼16.5cm로서 털이 나고 가장자리는 바늘 모양의 톱니가 나거나 밋밋하다.
잎자루는 길이 4.5∼5cm이다.
꽃은 7∼10월에 노란빛을 띤 흰색으로 피는데, 지름 2.5∼3cm로서 가지와 줄기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총포는 종 모양이고 길이 약 18mm로서 거미줄 같은 털이 난다. 포
조각은 6줄로 늘어서는데, 바깥조각은 줄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이며 끝이 길고 뾰족하다.
화관은 길이 약 18mm이다.
열매는 납작하고 긴 타원 모양 수과로서 자줏빛 줄이 나 있고 길이 3.5∼4mm이며 10월에 익는다.
관모는 짙은 갈색에 길이 11∼16mm이다.
어린 잎을 먹고, 한방에서는 포기 전체를 감기·출혈·부종·대하증 등에 약재로 쓴다.
좀바위솔
바위솔 [Orostachys japonicus]
돌나물과(―科 Crassul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이 식물은 우리 주변에서 급속히 사라져가고 있은데 우리의 잘못된 풍토 때문이다.
평범하던 식물이 어디에 좋다고 하면 그 식물의 자생지로부터 무작위로 채취하고 훼손하여 멸종위기까지 몰고 간다.
이 식물이 항암식물로 알려지면서 오래된 사찰이나 한옥의 기와 위에 자생하는 "바위솔"도 보이는 족족 훼손되고 있다.
"바위솔"이라는 이름은 이 식물이 생육하는 곳이 주로 바위이고
꽃봉우리의 모양이 소나무의 숫꽃 모양과 흡사하여 "바위 위에서 자라는 소나무"라는 의미로 붙여진 것이다.
그리고 한자이름으로 와송(瓦松)이라 하는 것도 자생하는 곳이 지붕의 기와 위에도 자라기 때문에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면 된다.
바위솔의 꽃말 : 가사에 근면함
일본에서는 메이지 중반에 쌀 한가마와 바위솔 한 그루를 교환할 정도로 진귀하게 여겼다고 한다.
산부추
학명 : Allium thunbergii
비늘줄기는 높이가 2cm 정도이며, 잎은 뿌리에서 모여나고 선 모양이다.
8~9월에 높이 30~60cm의 꽃줄기 끝에 붉은 자주색 꽃이 산형(繖形) 꽃차례로 핀다.
비늘줄기와 연한 부분은 마늘 냄새가 약간 나는데 식용한다.
누리장나무
<누리장나무의 꽃...>
누리장나무 (식물) [Clerodendron trichotomum, 개나무, 구릿대나무]
마편초과(馬鞭草科 Verben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
잎은 마주나며 잎 뒤에 있는 희미한 선점(腺點)들 때문에 고약한 냄새가 난다.
잎자루에는 털이 잔뜩 나 있다.
꽃은 통꽃으로 8~9월에 가지 끝에 취산(聚繖)꽃차례를 이루며 무리지어 피는데, 연한 분홍색의 꽃부리가 5갈래로 갈라졌다.
수술과 암술은 갈라진 꽃부리 밖으로 나와 있다.
열매는 핵과(核果)로 10월에 진한 남빛으로 익고 붉은색으로 변한 꽃받침 위에 달린다.
7월에 어린잎을 따서 나물로 먹는다.
가을에 잔가지와 뿌리를 햇볕에 말린 것을 해주상산(海州常山)이라고 하는데, 한방에서는 기침·감창(疳瘡)을 치료하는 데 쓴다.
추위에 잘 견디며 빨리 자라 정원이나 공원에 흔히 심지만 배기 가스에는 약하다.
뿌리가 깊게 내리지 않으나 길게 멀리 뻗는다.
오동잎을 닮은 잎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기 때문에 취오동(臭梧桐)이라고도 부른다.
<꽃이 지고나면 빨갛게 벌어진 씨방 안에 까만 콩같은 열매가 달린다>
누리장나무에 얽힌 전설...
옛날 어느 고을에 가축을 잡아 고기를 파는 백정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이 백정에게 20대 중반의 아들이 하나 있었다.
비록 사회적으로 천대를 받는 백정의 아들이었지만 잘 생기고 매우 똑똑한 청년이었다.
그러나 마땅한 혼처가 없어 장가를 들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총각은 이웃 마을에 사는 양가집 처녀를 사모하고 있었다.
우연히 마을 잔치 집에서 일을 거들다가 눈이 마주친 후로 그 처녀를 잊지 못하는 딱한 사랑에 빠지고 만 것이었다.
신분제도가 엄격하던 시절이라 총각은 누구에게 말도 해보지 못하고 가슴앓이만 깊어갔다.
백정 내외는 초췌하게 야위어가는 아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유를 알아내려고 하였지만 아들은 굳게 입을 다물고 말하려 하지 않았다.
총각은 가끔 처녀의 집 근처를 배회하며 얼굴이라도 보려고 하였지만 처녀의 바깥출입이 많지 않던 시절이어서 열 번을 찾아가도 한 번 보기가 어려워 총각을 더욱 애타게 하였다.
그러다가 처녀의 집 근처를 자주 맴도는 총각을 수상하게 여긴 마을 사람들에 의하여 소문이 처녀의 집에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처녀의 부모는 불같이 노하여 지방 관가에 고발을 하는 지경에 이르러 총각은 처녀에게 말 한번 붙여보지 못하고 관가에 끌려가 심한 매질을 당하는 신세가 되었다.
관가에서 모진 매를 맞고 백정 아버지의 등에 업혀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서 담 너머로 밖을 내다보던 처녀와 눈길이 마주쳤다.
처녀의 연민어린 눈길을 바라본 총각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간 총각은 그날 밤 못 이룬 슬픈 사랑을 가슴에 안고 죽고 말았다.
백정부부는 자식의 슬픈 사랑을 알았기에 처녀가 사는 이웃마을이 내려다보이는 길가에 묻어주었다.
그로부터 몇 달 후 처녀는 친척집에 다녀오는 길에 총각의 무덤 곁을 지나게 되었는데 무덤 곁을 지날 때 발길이 얼어붙고 말았다.
도무지 발길을 옮길 수가 없었던 것이다.
같이 간 일행은 동생이었는데 동생이 아무리 잡아끌어도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무덤 곁에 주저앉아 버리는 것이었다.
놀란 동생은 할 수 없이 집으로 달려가 부모님과 이웃사람들을 모시고 나왔지만 처녀는 총각의 무덤 앞에서 이미 죽어있었다.
처녀의 부모는 백정부부와 의논하여 처녀의 시신을 총각의 무덤에 합장하여 주었다.
그런데 이듬해 봄 그들의 무덤 위에서 나무 한 그루가 자라 꽃을 피웠는데 나무와 꽃의 향기가 누린내 같기도 하고 된장냄새 같기도 하였다.
사람들은 그 나무와 꽃의 냄새가 백정의 냄새와 같다고 수군거렸다.
그리고 그 나무의 이름을 누린내가 난다고 하여 누리장나무라고도 불렀고 누리개나무라고도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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