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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여행 정보

종주산행등...산위에서 세안및 설거지등을 할때

by 그린 나래 2011. 5. 4.

1박2일 내지 2박3일의 종주산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질문중에 많은것을 꼽으라고 한다면..

 

씻는건 어떻게 하나요? (세면장이나 샤워실있어요?라는 질문도 하고싶은데 안하는 것 뿐이겠지만..)

샴푸나 비누,치약을 사용 할수 있어요?

세제를 사용하지 말라는데 설거지는 어떻게 해요?

쓰레기 버릴곳 있나요? 등등을 꼽을수 있을 것 같다.

 

산위에서의 설거지 법.

 

당연히 세제 사용 안되고,물로 설거지 해서도 안된다.

수질오염의 가장 큰 주범이 생활하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깨끗한 자연을 느끼기 위해 산을 찾는 우리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에

오염물질을 무차별 내어놓고 올수 는 없지 않은가..

 

1,음식은 먹을만큼만 만든다.

특히 국이나 라면끓일때 국물을 많이 만들지 마라. 그 국물 다마실 각오가 없다면..

라면을 두개 끓인다면 물을 한개반정도 끓일만큼만 넣고 스프를 조금 덜 넣으면 된다.

버려지는 음식쓰레기가 부패되고 침출수가 발생하면..

악취의 냄새도 냄새겠지만, 나중에는 BOD,COD수치가 장난이 아닐것이다.

 

2,음식을 다 먹었으면 화장지로 그릇들을 닦는다.

이때 두루마기 화장지보다 물티슈를 사용하면 작은양으로 훨씬 깨끗하게 닦을수 가 있다.

라면국물이나 김치국물,밥풀묻은 그릇을 마른화장지로 닦으면 화장지에 달라붙지만,

물티슈로 닦으면 그럴듯하게 잘 딲이고 그리고 사용량(쓰레기양)도 훨씬 줄어든다.

 

3,밥을 한 코펠은 숭늉을 끓여 먹는다.

 

4,라면등 기름기있는 음식을 한 코펠은 물티슈로 말끔하게 닦아낸뒤 물을 담고 약간 끓인후 그물로 헹궈내면 된다.

 

 

산위에서의 세면

 

매일매일 샴푸와 비누로 머리와 몸을 씻고 사는데,

산위에서 며칠간 안씻는다고 크게 문제 될것은 없다고 본다.

땀을 많이 흘리긴 하지만 산아래서 처럼 기분나쁜 땀이 아니라 훨씬 개운 하기도 하다.

땀을 식히기 위해 얼굴에 물을 끼얹기도 하지만 비누사용은 절대 안된다.

물을 구할수 없을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또한 물티슈다.

썬크림으로 닦아 내거나 세안까지 물티슈로 해결하면 말끔해진다.

혹 여자분들중 화장을 하고 가서 화장을 지워야 된다면 클린싱티슈를 준비해 가거나,

아니면 화장솜에 클린싱워터를 적셔 비닐팩에 담아가면 된다.

(화장을 닦아내고 물티슈로 닦아내면 세안 끝~~)

그래서 산을 간다면 되도록 화장을 짙게 안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

흘러 내리는 땀도 땀이지만 그렇게 맑은 공기와 바람을 맨살로 받는것이 더 좋치는 않을까..

 

산위에서의 양치질

 

세수안하고 머리안감고 샤워는 안해도 살수있는데..이 양치질만은 포기하기가 참 힘들어 진다.

그러나 치약사용은 절대 안된다.

조금 사용하는데 그것도 안되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지리나 설악등 아름다운 자연을 찾는

그 많은 사람들이 모두 다 치약을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그 양은 결코 작은것이 아니다.

아무리 자연이 자정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그 사용량 모두를 정화할수는 없는법..

불편 하더라도 길게잡아 2~3일 만 참자.

가그린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가그린도 오염물질이 아닐른지..

 

양치질을 꼭 해야겠거든 이 틈에 끼인것만 제거한다는 생각으로..치솔로만 양치를 하는것은 어떨까..

그리고 녹차티백을 준비 해 가서 녹차를 마시는 것이다.

녹차는 항균작용이 있어서 양치할수 없을때 양치의 대용으로 사용해도 좋다고 한다.

녹차를 즐겨마시는 사람들을 보면 녹차를 마신다음

다른물로 씻는것이 아니라 녹차잎을 담근 그릇에 한참을 울궈서 사용한다.

다 녹차의 항균능력 때문이다.

산위에서 땀흠뻑 흘린뒤 마시는 녹차도 무쟈게 맛있기도 하지만~~

이렇게 활용한다면 좋을듯 하기도 하다.

 

자기 쓰레기는 자기가

 

예전 입장료를 받을때만 해도 지리산 설악산등 국립공원에는 쓰레기통이 있었다.

그리고 쓰레기통은 항상 가득했다.

공단직원들이 매일매일 정리하더라도 무시못할 양의 쓰레기가 발생 하였으며,

지리나 설악의 대피소에는 대피소마다 쓰레기가 넘쳐 났었다.

지리, 설악의 대피소 같은 경우에는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헬기가 동원되기 도 하였다.

주능선상에 있는 대피소는 헬기를 바로 댈수 가 있었지만

그렇치 못한 대피소는 공단직원이나 산장지기가 한여름에 무척 냄새가 많이나는 쓰레기를

헬기장이나 헬기가 가까이 올수있는 주능선까지 몇백미터를 짊어지고 가기도 하였다.

이런 애로사항이 극에 달하다 보니 이제는 모든 쓰레기통을 치운 듯 하다.

(갈수록 많아지는 등산객수와 비례하여 쓰레기양도 많아지기에...)

나 하나쯤이야 하면서 버리고 가는 쓰레기가 모이다 보니..그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많은 사람이 동원되고,

헬기가 동원 되는둥 그 비용도 만만치 않았었을 것 같다.

그러니 자기로 인해 생긴 쓰레기는 자기가 들고 내려오도록 하자.

그러기 위해서는 가급적 쓰레기 발생량을 최소로 하게끔 챙겨서 가자.

예를들면,영양갱이나 즉석국등은 겉포장을 미리 제거하고,

과일이나 오이등은 미리 깨끗하게 씻어가서 껍질채 먹으면 쓰레기 발생량이 줄어들지 않을련지..

 

환경오염의 가장 큰 주범은 우리 인간이다.

인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때 인간이 만들어 내는 오염물질은 자연이 정화할수 있는 만큼이었다.

그러나 인구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모든게 대량화 대형화 되는 추세에

인간이 만들어 내는 오염물질은 자연이 도저히 정화 할수없는 양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 한 것이고..그 환경오염이 이제 인간의 생존을 위협 할 정도까지 온 것이다.

 

한해에 산을 찾고 종주하는이가 얼마나 되는지 확실하게 알수는 없지만..

그 많은 사람들이 1g의 치약을 하루세번씩 사용한다면,

초코렛 먹은 껍질을 하나만 버린다 하더라도 그 양은 무시 못할것이다.

지금 우리가 깨끗하게 정리하고 자기의 쓰레기를 들고온다 하더라도

이미 모든산들은 수많은 등산객과 관광객들의 많은 쓰레기로 인하여 이제 서서히 자정능력을 잃어가고 만 있다.

지금이라도 우리는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과 자연이 주는 혜택이 더 오래 갈수있도록 노력해야 될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