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장산~복두봉~구봉산 15.5km
구름 위에 점점이 떠오른 이어도를 걷다
어둠이 사라지고 초승달마저 꺼져버리자 붉은 띠가 산마루에 걸치고, 곧이어 옅은 구름을 뚫고 산릉들이 솟구쳐 오른다. 부지런히 텐트를 걷고 행장을 추스른 다음 숨을 헐떡이며 산봉을 향해 달려가 보지만, 가도 가도 다가서지 않고 오히려 멀어져 갔다.
그러던 어느 순간 발아래가 뚝 끊어졌다. 구름 안개가 걷히면서 눈아래 산야는 산그리메를 그리며 파도처럼 일렁거렸다. 지금 서 있는 곳은 산이 아닌 상상의 섬 이어도였다.
백설 곱게 쓰고 영롱하게 빛나는 운장산
"그 많던 감이 다 어디 갔노?"
운장산 기슭인 진안군 부귀면 궁항리 정수암은 감나무 많기로 이름난 마을이다. 16년 전 이 마을을 처음 찾았을 때는 1월 초인데도 빨간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주저앉기 직전인 집마다 허리 구부정한 노인들만 살아 나뭇가지에 매달린 감을 딸 엄두를 못 내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빨간 감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까마귀밥이 되어 버렸나.
오지 마을의 안련한 옛 기억을 떠올리며 된비알로 올라붙는 사이 정수암 마을이 내려다보인다. 예상 밖으로 눈이 많다. 눈을 밟을 때마다 발이 밀리면서 수시로 균형이 깨진다.
운장산 서봉 남릉에 올라서자 낙엽송 우거진 능선 위로 흰 먹줄을 튕겨놓은 듯 눈길이 곧게 뻗어 있다. 바람이 매섭다. 그런데도 능선을 빼곡히 메운 산죽은 파란 기운을 조금도 흐트러뜨리지 않았다. 낙엽송 흰눈 길을 걷노라니 상념에 빠진다. 새해 첫 산행인 탓일까, 미지의 길이 궁금해 이 길을 택했지만 후회도 인다. 그러다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때리자 정신이 번쩍 든다. 거대한 바위봉(운장산 서봉, 1,333m)이 눈에 들어오면서 이 길이 맞다며 어서 오라는 듯 손짓한다. 용기를 얻어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는다.
봉우리의 위용이 일대의 산봉을 굽어살피는 듯하여 독제봉이라고도 불리는 서봉 정상에 올라설 즈음 큰 바람이 불어대고 파란 하늘이 드러나면서 옅은 구름에 가려 있던 산릉과 산봉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만항치로 뚝 떨어졌다 솟구친 연석산(925m)도 산세가 대단하지만, 지금은 동봉의 풍광이 압권이다. 한 송이 꽃이다. 백설을 곱게 쓰고 영롱하게 빛나는 커다란 눈꽃다발이다.
주변 풍광을 즐기며 30분쯤 서봉에 머물렀을까, 그 눈꽃을 향해 벌나비들이 몰려들었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정기산행에 나서는 서울시청산악회 회원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겨울 산은 역시 눈이 있어야 맛이라니까", "경치 죽인다 죽여", "너무 좋아요", "아름다워요", "너무 신나요"....
피암목재를 출발, 땀을 흠뻑 흘리며 호남정맥 산릉을 따라 오른 등산인들은 저마다 감탄사를 연발한다. 지금 이들은 단순한 등산객이 아니다. 눈꽃을 파고드는 어여쁜 벌이요 나비이리라. 그런 느낌 때문일까, 산 아래 길마저 예쁘다. 산허리를 이리저리 휘감은 임도는 흰 꽃가루 뿌려놓은 눈길이요, 들녘은 멋진 그림이 그려지기를 고대하는 화폭이나 다름없다.
눈꽃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벌나비에 정신을 빼앗기며 상여바위를 거쳐 주봉(1,125m)에 올라서자 남쪽으로 마이산이 귀를 쫑긋거리며 반겨주고, 우리가 가야할 복두봉(1,007m) 능선은 거대한 산괴를 이룬 채 유혹하고 있다. 운장산~복두봉~구봉산 능선은 한 줄기 능선이라기 보다 고래등처럼 부드럽고 널찍한, 파란 하늘을 떠받친 산마루이자 대들보였다.
서울시청산악회 회원들의 즐거운 웃음소리와 동봉 갈림목(운장산 0.7km, 복두봉 5.1km, 구봉산 7.8km)에서 헤어졌다. 정상 풍광에 취해 두어 시간이나 지난 뒤였다.
"이거 상황이 전혀 다른데요. 스패츠 단단히 차야겠어요."
동봉 정상에 오를 때까지 잘 나 있던 눈길과 달리 갈림목 이후로는 족적이 전혀 없다. 스패츠를 차는 일행의 표정은 즐거움에 넘쳤고, 파우더 같은 깊고 부드러운 눈을 헤치는 즐거움은 50대 중년의 얼굴을 어린 개구쟁이처럼 맑고 짖궂게 바꾸어놓았다. 겨울산의 덕목 중 가장 큰 것은 역시 눈이다.
겨울산의 유혹에 빠져든 겨울 나그네
"조심들 하세요. 일단 맞으면 중상이라니까요."
각우목재로 이어지는 급경사 내리막은 즐거움만 주는 게 아니라 긴장감도 주었다. 야트막하지만 얼음이 얼어붙은 상태에서 깊은 눈에 덮이고, 위쪽으로는 날카로운 창 같은 고드름이 커튼처럼 걸려 있는 바위벽을 가로지른다는 것은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 경험이다. 오랜만의 겨울 산행이라며 즐거움에 넘쳐 있던 황원선씨였지만 얼굴빛이 허옇게 질리고 다리는 낡아빠진 오토바이를 타듯 덜덜거린다.
첫번째에 이어 두번째 난관을 가까스로 돌파하고 각우목재로 내려선 시각은 오후 2시30분. 해는 이미 기운을 잃어가고 바람은 더욱 매섭고 차가워진다. 뜻밖에 시간이 늦어지자 먼 길 가려면 배를 든든히 해야 한다며 모두들 간식을 꺼내 입에 집어넣는다.
해발 800m 가까이 내려섰으니 1087m봉까지 표고차 약 300m의 된비알을 올라야 한다. 정강이까지 빠져드는 눈길을 헤치며 오르는 일이 쉬울 리 없다. 40대 초반인데도 여전히 막내인 최준회씨가 길잡이로 앞장서 눈길을 헤치고 나아가면 뒷사람들은 그가 찍어놓은 발자국을 밟으며 한발 한발 오른다.
운장산 동봉은 해가 기울어 가는 사이 상아있는 듯 변화한다. 부챗살처럼 펼쳐진 실능선 등날들은 오후 햇살에 물고기 비늘처럼 반짝이고, 한쪽은 양지요 다른 쪽은 음지를 그려놓은 듯 음양이 수도 없이 공존해 있다. 그리도 빛나던 동봉은 어느 순간 빛을 잃고 매서운 바람과 함께 실루엣으로 변하고 만다.
된비알뿐 아니라 우거진 산죽도 발목을 붙잡는다. 그렇게 가파른 능선과 깊은 눈에 산죽밭을 헤친 지 1시간이 지나서야 등마루를 거쳐 1087m봉 정상에 올라섰다.
"한 20kg은 나간다니까."
다리에 힘이 빠지고 허리가 묵직해오면서 짐이 무겁게 느껴지자 서로 자기 짐이 무겁다고 한마디씩 해댄다. 적설기 야영산행에 나섰으니 짐이 묵직한 것은 당연한 일. 각자 침낭에 우모복과 여벌옷에 매트리스, 공용 텐트에 취사도구, 쌀과 김치에 한겨울 필수 먹거리인 돼지고기, 그리고 약간의 알콜 등등. 거기에 2리터들이 생수를 한두 통씩 배낭에 넣었으니 무겁지 않을 수 없다. 정정현 기자 역시 "카메라 장비만 해도 5~6kg은 족히 된다"며 거든다. 그러나 아무리 내 짐이 무겁다고 울어대도 짐을 덜어주겠다고 나서는 이는 아무도 없다.
이제 복두봉 남동릉 뒤로 구봉산이 철모 모양의 정수리를 삐죽 내밀고 있다. 진면목을 평범한 민둥봉에 숨겨놓은 형국이다. 복두봉 일원의 능선들은 주능선, 지능선 할 것 없이 서로 비슷한 높이로 이리 틀고 저리 뻗어나가면서 얽히고 설킨 형국이다. 한겨울 추위든 어떤 어려움이든 함께 끌어안고 이겨나가자면서 이 세상을 받들자는 것인가. 산 아래 용담호 푸른 물도, 저 멀리 덕유산 주능선도 부럽지 않다는 듯.
"에이, 이거 또 길 잘못 들었잖아."
1087m봉 정상을 넘어서야 주능선이건만 정상 직전 뚜렷한 산죽밭길을 빠져나가 널찍한 설릉을 따르던 일행은계곡쪽으로 떨어진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발길을 다시 1087m봉 정상을 향해 되돌렸으나, 장익진씨와 최준회씨는 그대로 계곡으로 떨어졌다가 사면을 거슬러 주능선으로 오르는 길을 택한다. 설릉에 유혹되어 각우목재로 내려설 때와 마찬가지로 또다시 길이 헷갈리고, 그로 인해 기운이 빠진다. 그런데도 허벅지까지 빠져드는 눈길이 싫지 않은 것을 보면 우리 모두 겨울 산의 유혹에 빠져든 나그네임이 분명하다.
"여기가 나은 것 같은데-."
"아냐, 여기가 낫다니까."
복두봉을 0.6km쯤 남겨놓고 운장산자연휴양림과 운일암반일암을 잇는 임도에 도착하자 찬바람이 몰아친다. 숨쉬는 생물체라곤 전혀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않는다. 맨땅이 드러난 곳보다는 눈이 붙어 있는 곳이 오히려 따스하게 느껴진다. 임도 양쪽 산등성이 이곳저곳을 살피다 마땅한 야영지를 찾지 못하고 임도 고갯마루에 텐트를 치고 안으로 들어선다.
"어휴 추워. 어느 쪽으로 눕든 냉기가 올라와 도저히 못 자겠네. 전주팀은 차라리 올라오지 않는 게 낫겠는데-."
무선전화 불통은 끝내 전주 개척산악회팀과 합류하기로 한 약속까지 깨뜨리고, 돼지고기 몇 점과 술 두어 잔에 천근만근 내려앉는 눈꺼풀을 주체하지 못하고 깊은 밤에 빠져들고 만다. 그렇게 깊은 잠에 10시간 넘게 빠져들고 나자 새날은 어김없이 밝아왔다.
"이 놈들이 길을 따라 다니네."
"우리가 짐승길 좇는 거라니까."
둘쨋날 산행은 토끼 발자국을 좇는 것으로 시작됐다. 토끼가 산릉을 따르면 그 길을 좇고, 산죽숲으로 들어서면 덩달아 산죽을 헤치며 나아간다. 숨을 쉴 때마다 코털이 쩍쩍 달라붙는다. 바람 소리만으로도 춥다. 설릉은 잔뜩 얼어붙어 있다. 사물이 숨죽이고 있다. 밤새 산기슭으로 피해 있던 구름안개도 추위에 얼어 붙었는지 해가 한창 떠오르고 있는데도 산을 벗어나지 못하고 낮게 깔려 있다.
수석 같은 구봉산은 또다른 상상의 섬
복두봉 바위 정상은 밤에 불어댄 눈바람이 달라붙어 허옇다. 그 정상에 올라서자 몸이 날린다. 정신이 맑아지고 눈이 번쩍 뜨인다. 신세계가 펼쳐진다. 구봉산이 감춰둔 비경이 드러나고 그 뒤로 남덕유~북덕유 능선이 구름바다 위로 두둥실 떠올랐다. 이어도였다. 아니 우리가 서있는 복두봉이 운장바다의 이어도일지도 모른다.
해는 우리의 가슴을 벅차오르게 하고, 또다시 상상의 섬 이어도, 새로운 섬 이어도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게 했다. 이어도로 가는 길은 쉽지 않다. 설릉은 발목을 잡고 산죽은 허벅지와 허리를 끌어안으며 발길을 잡는다. 그러다 주능선보다 뚜렷한 지능선이 엉뚱한 방향으로 끌어당기기도 한다.
잘룩이(복두봉 2.1km, 구봉산 0.6km, 상양명 3.6km, 천황사 3.9km)로 내려앉았다 마지막 된비알을 올려치자 벤치까지 들어선 구봉산 정상이다. 산 아래로 용담호가 명경지수를 드리우고, 산그리메를 이룬 상봉의 바다 뒤로 덕유 주능선이 세상을 떠받친 듯 치솟아 있다. 수석 같은 구봉산은 또다른 이어도였다.
*산행길잡이
복두봉 서쪽 임도 부근이 야영지로 적당
준족에 행장 가볍게 하면 당일 주파도 가능
운장산~구봉산 능선종주 산행은 사철 인기가 높다. 일망무제의 조망에 시종일관 장쾌하게 펼쳐지는 능선에다 자연미가 살아있어, 특히 호젓한 설릉산행을 좋아하는 등산인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코스라 할 수 있다. 종주산행이 아니더라도 운장산은 조망 명봉으로서, 구봉산은 수석 같은 풍광과 아기자기한 대상지로도 인기 높다.
산행은 대개 운장산에서 구봉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운장산 산행기점은 이번에 답사한 부귀면 궁항리 정수암뿐 아니라 서봉 북쪽의 피암목재, 내처사동 등 여러 곳이 있다. 어느 기점에서 시작하든 1시간30분~2시간이면 서봉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준족들은 아예 연석산에서부터 시작하기도 한다.
서봉에서 동봉까지는 한겨울에도 눈길이 잘 나 있지만, 동봉 이후로는 기대하기 어렵다. 겨우내 등날은 깊은 눈에 덮여 있기 십상이므로 스패츠는 필수다. 간간이 얼음지대가 나타나므로 아이젠 또한 필수다. 각우목재로 내려선 다음 1087m봉까지는 긴 오르막이다. 정상 직전 산죽밭 사이로 길이 뚜렷하게 나 있으나 무시하고 정상에 올라서 리본이 여럿 매달린 산길로 접어들도록 한다.
운장산자연휴양림으로 이어지는 임도 고갯마루에서 복두봉 정상까지는 약 20분 거리. 이후 구봉산까지는 1시간 남짓 거리로 '구봉산 1.1km, 봇두봉 1.6km' 팻말 지점에서 굵은 능선을 버리고 왼쪽 사면으로 내려서야 구봉산으로 향할 수 있다.
구봉산 정상에서 하산로는 네 가닥으로 잡을 수 있다. 남동릉을 따르다 첫번째 갈림목에서 왼쪽 길을 따르면 상양명 마을 남쪽 천황암 입구로 내려서고, 계속 남동릉을 따르다 마지막 잘룩이에서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천황사에 닿는다. 주등로로 이용되는 구봉산 암릉길인 동릉을 따라도 천황암 입구나 상양명 주차장으로 내려설 수 있다.
동릉을 향해 긴 내리막을 거쳐 절벽을 내려서면 칼크미재(천황암 0.4km, 상양명주차장 2.3km)로, 여기서 오른쪽 계곡길을 따르면 천황암과 양명제를 거쳐 천황암 입구 725번 지방도로 내려선다. 칼크미재에서 능선길로 접어들면 제7봉에서 제1봉을 거쳐 상양명주차장으로 내려선다.
운장산~구봉산 종주산행은 준족의 경우 행장을 가볍게 차리면 당일에도 가능하다. 설릉에서 하룻밤 지내는 야영산행을 계획했다면 휴양림 임도 고갯마루 부근에서 하루를 끊도록 한다. 식수는 눈을 녹여 사용할 수도 있지만, 대기오염을 고려한다면 생수를 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
*교통
진안-궁항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무진장여객(063-433-5282~3) 버스 이용. 터미널에서 부귀행 시외버스를 타면 부귀에 도착하자마자 상궁항행 버스를 갈아탈 수 있다. 08:00(상궁항), 09:50(부귀), 11:30(상), 12:30(부), 14:20(부), 15:00(부), 16:10(상), 17:05(부), 18:40(상). 요금 진안~부귀 1,300원, 부귀~상궁항 800원, 진안~상궁항 2,000원.
전주-진안 시외버스터미널(063-270-1700, 272-0109)에서 노선버스가 10분 간격(06:00~21:30)으로 운행. 50분 소요. 요금 3,600원.
상양명-진안 구봉산 들머리인 상양명에서 시내버스가 1일 8회 운행. 진안 출발시각은 06:20, 07:50, 09:00, 11:30, 13:30, 14:50, 17:05, 18:20. 요금 1,300원.
진안-대불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일 7회(07:50, 09:00, 13:30, 14:50, 17:05, 18:20) 출발하는 주천 경유 완행버스 이용. 요금 2,600원, 대불리 내처사동 입구에서 피암목재까지는 도보로 약 30분 거리.
*숙박
숙박은 전주시내나 진안읍내의 숙박시설이나 구봉산 남쪽 갈거계곡에 조성된 운장산자연휴양림을 이용한다. 83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이후 90년대 후반 휴양림 조성에 들어가 2000년 정식 개장한 이 자연휴양림은 전주를 비롯한 전북 일원의 등산인들에게 매우 인기 높다. 노선버스를 이용할 경우 진안에서 주천행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상양명 교통편 참조.
휴양림 이용요금(비수기,주중/성수기,주말, 원) △숲속의집 4인실(5동)=32,000/55,000, 9인실(1동)=60,000/98,000, 12인실(1동)=70,000/110,000. △휴양관 4인실(6실)=32,000/55,000, 5인실(2실)=40,000/70,000, 8인실(3실)=50,000/85,000. △연립동 4인실(10동)=30,000/50,000. △입장료 어른 1,000, 청소년 600, 어린이 300. △주차료 경차 1,500, 중소형 3,000, 대형 5,000. △시설물 이용시 입장료와 주차료 면제. 2월27일까지 매주 화요일 휴무제를 실시하지 않으며, 예약은 인터넷으로 받음. 인터넷홈페이지 주소 www.huyang.go.kr 전화 063-432-1193.
글쓴이:한필석 차장
참고:월간<산> 2007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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