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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약초 나무

들꽃들

by 그린 나래 2010. 9. 19.

<큰벼룩아재비>
이름은 크다고 큰 접두사를 붙였는데
실상 아주 작다란 꽃입니다

 

묘지 잔디에 하얗게 빛을 발하고 피어있습니다.
하얀색 반디불을 켠 것 처럼요.
꽃은 하얀색인데 이파리는 아랫부분은 4장이 돌려나기를
했더군요

 

어쨌든 아주 작아서 내 뚝딱이로는 접사가 잘 아니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만나면 얼른 알아보고 인사를 나눌 수 있게 친해졌답니다.

 

 

 

<꽃며느리밥풀>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었다

 

뜨거웠던 여름의
막바지 햇살에
너무도 노출되었었나 보다

 

숲의 초록이파리들도
한꺼풀씩 풀죽어 쓰러지는 때에
빨간색으로 얼굴을 밝힌 그대
오늘따라 더더욱 어여쁘다~

 

<참취>
참취도 더위에 지친 듯
하얀색 꽃잎들이 아래로 축축 쳐진 모습들이다


하지만 아직도 파릇한 초록이파리를
굳굳하게 허리에 두른 모습은
건강하고 참 씩씩해 보인다

 

 

 

<산박하>
진초록 숲
여름 막바지에
소곤 소곤
속닥이는 모임이 있었다

 

연한 보랗빛으로
어둠을 밝히며
불꽃놀이 하는
조용한 친구들이다

 

행여 바람이라도
불어닥쳐 흔들리면
깜짝 놀란 듯 한 모습으로
움찔하는
귀여운 산박하 아이들이다
-aspiresky/청랑-

 

 

 

 

 

 

<방아풀>
처음엔 방아풀을 만나보고
잎을 살피니 오리방풀과 비슷하더군요
꽃을 보면 산박하도 비슷했구요

 

 

나중에 알아보니
방아풀은 잎은 오리방풀과 비슷하게 꼬리가 있고
꽃술이 꽃 밖으로 치미는 형태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잘 살펴보니 그렇더군요

 

남한산성 성곽 밖으로 참 키도 큰 방아풀들이
많이도 자라고 있었습니다
처음 만나서 인사나누게 되어 많이 반가웠었지요

 

 

 

 

 

 

 

 

 

 

<뚝갈>
껄끄런 초록이파리가
아직도 무성합니다

 

하얗게 피어올린 꽃잎에서는
이미 결실을 맺어 씨방을 달은 모습도 보이고 있고
가을 하늘
둥실 떠도는 구름이
별안간 스치는 듯 합니다

 

 

 

 

<가막살나무>
덜꿩나무와 가막살나무의 구별이 좀 어려운데
오늘 결실의 모습을 보았네요
이곳은 가막살나무는 아니 살 것 같았는데...

실제 아직 덜꿩나무와 가막살나무의 꽃의 차이도 밣히질 못했으니
열매를 구분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일인 것 같습니다.

다만 이파리의 모습이 가막살나무는 잎자루가 좀길고 잎이 둥글한 모습이구요

덜꿩나무는 잎자루가 짧고 탁엽이 있으며 잎이

좁고 끝이 뾰족한 모습인것은 알고 있습니다

 

오늘 보이는 것은 잎자루도 길고

잎의 모양새가 두루뭉실해서 가막살나무로 일단 이름을 불러주렴니다

참고로 인능산에 만났었던 덜꿩나무의 이파리 모습을 함께 올립니다.


 

 

 

 <▼인능산의 덜꿩나무>

 

<백당나무>
하얗게 돌려서 피어나던
백당나무에 결실이 맺었다
한 겨울 문턱에서도 빨갛게 영롱한 빛으로
매달리던 그런 열매인데 지금 막 영글고 있었다

 

여름내내
장마와 더위, 태풍의 모진고통 속에서
실히 결실을 맺었으니 참 대견하다 

 

<큰엉겅퀴>
양지바른 둔덕에 큰엉겅퀴가
집단으로 자라고 있군요

가시가 날카로운 고산지대에서 발견되는
도깨비엉겅퀴하고는 이파리 모양이 달라서 구별됩니다 

 

 

 

 <▼큰엉겅퀴와 도깨비엉겅퀴 비교>

 

<나비나물>
이 들꽃도 요즘 숲길에서
자주 만나는 들꽃입니다
보랗빛으로 길쭉한 꽃대 끝자락에 보랗빛 꽃을 피우지요
초록잎 나비날개를 펼치구요

 

 

 

 

<미국쑥부쟁이>
가을을 일찍 만난 들꽃이네요
이파리가 가는 것이 특징이고요


꽃의 모양도 쑥부쟁이에 반도 않되는 꽃입니다.

우리 들판 척박한 곳 어디에도
자리 탓하지 않고 예쁘게 피워 올리는
가을 들꽃입니다

 

 

 

 

<쑥부쟁이>
연한 보라색의 꽃
가을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계절의 무상함을  흘려 보내는 꽃입니다.
꽃말이 그리움....기다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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