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삼덩굴>
줄기와 잎자루에
아래를 향한 껄끄런 가시가 있어서
일명 껄끌이풀이라고도 합니다
다른 풀이나 나무를 감아서 잘 오르는 풀인데
오늘은 개망초를 싸고 올라 꽃을 피웠네요
반바지나 반팔을 하고 지나스치다가 살짝 스치기라도 하면
상처내기 일쑤인 들꽃....
그래도 그 가 피워 올린 들꽃은 참 아름다운 걸 어쩝니까~
<싸리>
갓 피어난
젊은 낭자의 얼굴이다
많이 부끄러웠었나~
온통 빨간색으로 물이 들었다
조석으로
서늘한 가을 바람도 일어
싸리 이파리도 노랗게 물들어 지면
멋진 배색이 될 것 같다
<장구채>
꽃봉오리를 보면
꽤나 실하게 꽃을 피울 것 같습니다.
하나 정작 하얗게 피운 꽃은 한 켠에 얇다란 것이 전부지요
한 겨울에도 이 꽃봉오리는
노랗게 결실로 남겨져 있어서 사시사철 내가
산길에서 인사를 나누어 주는
아주 반가운 들꽃입니다.
<쥐깨풀과 들깨풀>
쥐개풀과 들깨풀이 비슷한 지역에서 바로 만나게 되어
구별하여 이름 불러주기 쉽게 되었습니다
들깨풀은 쥐깨풀에 비해서 열편이 깊게 갈라지고
꽃차례(花序)에 전체이 털이 많습니다
▼쥐깨풀
▼들깨풀
<이고들빼기>
가슴 팍
옷고름 속으로
파고들어
이미 이파리가 갈색 물을 들였습니다
난 아직
그대 맞을 준비도 못했건만
추풍은
뭐가 그리도 급한건지..
꽃은 노란색
가을바람은 이미 불었습니다
-aspiresky/청랑-
<쉬땅나무>
갈마치고개 등산로에
심어져 있는 쉬땅나무입니다
요즘은 쉬땅나무를
원예종으로 많이 재배를 하나보군요
하얗게 꽃봉오리
톡톡 터트리며 피어난 모습
참 예쁩니다
<삽주>
삽주도 깔깔한 이파리 속에서
하얗게 꽃을 피워 올렸습니다
어딘가 모르게 쌀쌀맞은
느낌을 주는 그런 들꽃입니다
이파리가 날카로운 모습인지라...
<기름나물>
군락을 지어 피어났습니다
이파리가 특색이 있어서 기름나물로 불러줍니다
오늘도 산형과 식구들을
몇몇 만났었는데 이름을 모두 불러주지 못해서 많이 미안했지요
다행히 기름나물은 바로 불러주었더니
많이 반가워 하네요
<미국등골나물(서양등골나물)>
가까이서 바라보면
하얗게 피어난 꽃 모양이 참 예쁩니다
생김생김도 오목조목 반듯합니다
생태계를 위협하는 식물이라고 하여
요즘 수난을 당하지요
얼마나 번식력이 왕성한지 아무리 제거해도
번식력을 막을 수는 없는가 봅니다
나도 이번 금암산 산길에서 보았는데
어느 분이 열심히 등로 길 위에 뽑아서 뉘여 놓았는데
아무래도 역 부족이였던 것 같더군요.
나중에는 하도 많이 피어나 있으니 포기를 하였더군요.
<붉은서나물>
줄기에 털이없고 꽃이 위로 곧추서며
약간 노르스레한 꽃색을 보입니다.
어째서 붉은서나물이라고 부르게되었나 찾아보니
밑줄기에 붉은빛이 도는 쇠서나물처럼 생겼다고 해서 그렇다니...
내가 보기엔 붉은빛은 전혀 없는데.....
어쨌든
꽃봉오리가 아래를 향하는
주홍빛을 내고 피는
주홍서나물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이 들꽃도 귀화한 식물이면서 들녘에 넓고 광범위하게 번식해 가는
그리 좋은 칭찬을 받는 들꽃은 아닌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