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인 스키에서 유래된 등산용스틱은 이제는 필수 장비이며 (1개보다 2개로 사용함이 더 효과적입니다) 오히려 없으면 허전해서 산행이 이상할 정도 입니다.
지금은 어느산을 가도 스틱을 사용하는 산객들을 많이 만날수 있으나 태반이 잘못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방법은 자연스럽게 걸을 때 오른발이 나가면 왼팔이 나가고, 왼발이 나가면 오른팔이 나가듯이, 오른발이 나갈때 왼손스틱이 나가고, 왼발이 나갈때 오른손 스틱을 내 짚으면 되는데, 스틱의 스파이크를 발보다 앞에 짚으면 안된다
1.스틱 구입
스틱은 전문점에서 구입하되 "T"자형은 구입하면 안됩니다.
일자형을 구입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단순한 느낌으로 "T" 자형이 옳다고 생각하기 쉬우며
손바닥으로 "T" 자 윗부분을 누르며 짚고 다닙니다.
잘못된 방법입니다.
혹은 "T"형과 일자형이 일체로 된것도 있으나 역시 좋지 않습니다.
연세가 드신 분들이 지팡이 용도로 산행중에 사용할때는 "T"형도 가능하나
전문산행이나 종주시나 장거리 트레킹,
또는 무거운 배낭을 메었을때, 무릅을 보호하려 할때 등등..
모두 일자 스틱이 맞습니다.
2.올바른 사용법
(1)스틱의 길이조정
신장 170전후는 수치를 130에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르막은 짧게 내리막은 길게 조절하는 것이라는 분도 있지만
그것은 구전으로 전해오는 짐작의 얘기 들입니다.
오르, 내리막 모두 길어야 합니다. (중요합니다.)
(2)스틱 쥐는법
스틱을 쥘때는 손잡이를 꽉잡아 사용하는것이 아닙니다.
손잡이는 적당히 쥐고 손잡이의 줄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고리에 손을 넣을때에는 고리의 동그라미 밑에서 위로 손을 넣어
손바닥안으로 줄을 감싸며 손잡이를 줄과 함께 거머쥡니다.
손잡이로 오는 체중이나 힘의 방향은 손잡이가 아니라 고리로 와야 합니다.
결국 스틱은 고리, 즉 손잡이 줄을 짚으며 사용하는 것입니다.
(3)평지에서의 스틱 사용법
평지에서는 스틱이 절대로 발보다 앞으로 나가면 안됩니다.
대부분 아무 생각없이 저~ 앞에를 쿡 찍고 걸어 갑니다.
(스틱에 체중이 전혀 실리지 않습니다.)
그러면 등산용 스틱이 아니고 노인용 지팡이가 됩니다.
약 45도 각도로 뒤를 찍으며 그 추진력으로 앞으로 나아갑니다.
약 45도 뒤를 밀어야 썰매가 앞으로 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다만 썰매처럼 두팔을 동시에 찍지 않고 발과 맞추어 교대로 찍으며 나아갑니다.
양팔을 콕콕 소리내어 찍어 나가면 힘 하나 안들이고 보행이 됩니다.
(4)오르막에서의 사용법
오르막에서는 약간 앞쪽을 찍어야 하지만 아주 조금 앞이나
발과 같은 위치일때가 많이 있습니다.
오르막에 들어선 발쪽을 찍으며 스틱에 의지해 일어서듯이 체중을 옮겨 갑니다.
마치 등로에 긴말뚝이 박혀있어 붙잡고 오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때 팔을 펴면 아무 소용이 없으며 팔을 접고
가슴과 어깨 팔의 근육을 모두 이용해서 누르며
손과 팔을 감아쥐어 엄지가 가슴쪽으로 향하게 하며 체중을 의지함이 좋습니다.
(5)내리막에서의 사용법
내리막에서도 스틱을 2개 사용하면 계속해서 박혀있는 말뚝을
양손으로 잡고 내려가는것과 같은 효과 입니다.
내리막에서도 발 가까운곳에 확실하게 찍어주며 체중을 의지 하지만
오르막처럼 많은 체중을 실으면 안되고 가볍게 의지하며
만일의 미끄럼에 대비해 스틱을 앞뒤로 벌려가며 사용합니다.
웬만한 바윗길도 손을 안짚고 안전하게 스틱을 이용해서 상쾌하게 갈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어색하지만 한 두번 산행에 꾸준히 손에서 놓지않고 사용하면
드디어 두발이 아닌 네발이 되어 안전하게 산행을 할수 있게 됩니다.
3.마무리
스틱은 무게의 1/3정도를 덜어 준다고 알려져 있으며 내리막에서도 체중의 분산으로 무릅보호에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스틱을 사용할 때는 끝을 뒤로 높게 들지 말고 살짝 끌 듯 하면서 사용해야 뒤따르는 사람에게 안전합니다. 앞사람이 스틱을 휘젖고 진행하면 매우 위험을 느끼기 때문임을 유의해야합니다.
배낭에 패킹시에는 안전덮개를 꼭 착용시켜 사람의 눈을 다치게 하거나 기타 사고를 예방해야 합니다.
4.스틱 선택 시 유의 사항
간단합니다. 직립보행하는 인간의 무게중심을 2개-> 2개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므로 그만큼 몸의 하중이 분산되어 피로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스틱을 구입 시에는 반드시 1쌍(2개)을 구입하셔서 사용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스틱은 T자형과 I 자 형이 있는 데 , 일직선으로 뻗어 있는 I 자형을 구입하셔야 합니다. 스틱의 재질은 크게 2가지가 있는데 , 두랄루민과 티타늄으로 되어 있습니다.
티타늄에 비해 두랄루민이 약간 더 무겁지만 , 키가 183센티 이상이시거나 몸무게가 많이 나가시는 분들께서는 스틱이 받는 하중을 고려해서 두랄루민을 선택하셔야만 합니다
*스틱 사용시 주의 할 점
(1)위에서도 말씀드렸다 싶이, 넘어질 때 스틱을 잡고 있으면 오히려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하산길에서는 손목에 고리를 끼고 있지 말아야 합니다.
(2)스틱은 반드시 수직으로 사용하여야 합니다. 스키 타듯이 뒤로 길게 밀다보면 뒤에 오는 동료나 등산객들이 유감 있으면 말로 하라고 그럽니다. 그만큼 섬뜩합니다.
(3)스틱 마디의 조임을 수시로 확인하여야 하며, 바위나 급경사면에서 스틱을 뒤에 오는 사람에게 잡게 하여 끌어 당겨주는등 구난 기구로 쓰면 큰일납니다. 스틱은 보조기구일 뿐입니다.
(4)스틱을 사용한 후에는 배낭에 부착하고 반드시 안전 패킹을 끼워야 합니다.
5.스틱 사용의 효과
스틱은 몸의 하중을 분산시켜주므로 몸의 피로도를 낮춰 줍니다. 또한 몸의 지지대역할을 하므로 등산시 미끄러짐 과 넘어짐을 많이 방지해 줍니다.
특히 바위산 산행시 스틱의 촉부분이 바위에 지지해주는 역할을 해주므로 , 촉이 넓고 쉽게 닳지 않는 제품으로 구입,사용해야 합니다. (싸구려는 부러지거나, 미끄러질 위험이 있으므로 좋은 것으로 사야 합니다)
6.스틱에 대한 추가정보
등산용 스틱은 한 손에 하나씩 두 개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물론 아침운동으로 뒷산 약수터까지 가는 가벼운 하이킹이라면 스틱 하나로도 충분하나, 무거운 배낭을 지고 종주 산행을 하거나 트레킹시 효과적인 체중분산과 균형유지를 위해서 두 개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등산객들이 지나가다 이상하게 쳐다보는 분도 없진 않지만, 이제는 산에 오르는 분들은 스틱을 필수도구로, 안전장구로 생각하여야 합니다.
등산용 스틱은 올바른 사용 여부에 따라 효과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스틱을 사용한 보행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야 하는데, 사실 바위산이 많은 우리 나라에선 쉽지 않은 일입니다. 따라서 원칙에 충실하며 평지에서부터 자주 반복 연습해 완전히 자신의것으로 습득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스틱의 사용법은 자신의 신장에 알맞은 높이(신장 170Cm일시 130Cm)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지에서 선 자세에서 손잡이를 잡았을 때 팔이 스틱과 수직이 되도록 하고, 손잡이를 잡을 때는 스키폴을 잡을 때처럼 우선 손목을 손잡이 고리의 아래에서 위로 통과시켜 고리와 손잡이를 동시에 잡습니다.
스틱을 쥘 때는 손잡이를 꽉 잡아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손잡이는 적당히 쥐고 고리의 탄력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손잡이로 오는 체중이나 힘의 방향은 손잡이가 아니라 고리로 와야 합니다. 결국 스틱은 손잡이와 고리를 함께 짚으며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바위나 나무를 붙잡고 올라갈 일이 생길 때는 손잡이를 놓으면 스틱의 고리는 손목에 걸려서 자유로워진 손으로 바위건 나무건 잡을 것을 잡고 올라가면 됩니다.
스틱이 발보다 앞으로 나가면 안됩니다. 스틱을 앞에 찍으면 체중이 실리지 않아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약 45도 각도로 뒤를 찍으며 그 추진력으로 앞으로 나아갑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노르딕스키의 원리처럼, 우리가 어린 시절 썰매 타듯이, (생각나십니까? 연탄불에 벌겋게 달군 대못을 낑낑거리며 네모막대기에 쑤셔 넣던 기억을?) 속도가 점점 붙을수록 45도 뒤를 밀어야 썰매가 힘들이지 않고 쌩쌩 달리던 것과 꼭 같습니다. 다만 썰매처럼 두 팔을 동시에 찍지 않고 발과 맞추어 교대로 찍으며 힘차게 나아갑니다.
오르막에서는 약간 앞쪽을 찍어야 하지만 아주 조금 앞이나 발과 같은 위치일 때가 많습니다. 오르막에 들어선 발쪽을 찍으며 스틱에 의지해 일어서듯이 체중을 옮겨 갑니다. 제 경우에는 스틱을 찍으며 속으로(하나아, 두우울, 세에엣) 하고 셈을 하며 걸으면 타이밍이 맞습니다.
내리막에서도 발 가까운 곳에 확실하게 찍어주며 체중을 의지 하지만 오르막처럼 많은 체중을 실으면 안되고, 가볍게 의지하며 만일의 미끄럼에 대비에 스틱을 앞뒤로 벌려가며 사용합니다. 내리막에서는 고리를 손목에 걸지 말고 손잡이만 잡아야 합니다. 미끄러지거나 굴렀을 때, 순간적으로 손에서 스틱이 분리되어야 골절등 큰 부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스틱이 손에 붙고 사용이 익숙해지면, 웬만한 바윗길도 손을 안 짚고 안전하게 스틱을 이용해서 축지법하듯이 펄펄 날라 다닐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어색하지만 산행시꾸준히 손에서 놓지 않고 사용하면, 드디어 고수들이 네발 짐승이 된다는 이상한 표현도 이해하게 되며, 에지간한 설산에서도 아이젠 차지 않고 스틱 2개로 다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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