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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여행 정보

관음산(경기 포천)

by 그린 나래 2010. 12. 17.

 

관음산(觀音山. 733m)
포천시 영중면, 일동면, 이동면, 영북면 등 4개 면에 걸친 높이 733m의 산이다.
관음이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을 의미하는데 이 산에서 불교와 관련된 어떤 흔적도 찿기 어렵다.
어떤 연유에서 불교적 의미의 산이름이 붙여진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이 산이 풍수지리상 사승예불형(師僧禮佛形)이라 한다.
즉 승려가 부처님께 불공(佛供)을 드리는 형상의 명당자리가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전형적 육산인 관음산은 아직 찿는 이가 적어 호젓한 산행을 만끽할 수 있다.
주능선은 사향산을 거쳐서 명성산으로 이어지고, 이후 한북정맥으로 연결되는 산줄기다. 
정상에서 북쪽 산자락에는 관광명소인 산정호수가 있고, 남쪽은 드라이브코스인 비경의 영평천이 있다.
거기에다 이 산 아래의 영평천 주변으로 별미집들이 많은 것도 이 산의 자랑거리다.

 

산행 들머리는 영중면의 파주골과 관음골, 영북면 산정리와 쇠골, 낭유고개 등이다.
영중면의 파주골은 후고구려를 건국한 궁예가 명성산에서 왕건에게 패한 후 도주했던 곳이라 해서 패주동(敗走洞)으로 불리다가 훗날

파주골로 되었다. 파주골 초입에는 폐광터가 있다. 이 산 서남쪽으로는 바위에서 바람이 솟아난다는 풍혈산(風穴山: 107.8m)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