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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전 지도

충북 괴산 산막이 옛길 지도(등잔봉/천장봉/삼성봉)

by 그린 나래 2011. 4. 7.

 

 

 

 

 

 

 

 

 

괴산 산막이옛길

 

           자고 났더니 스타가 된 걷기길

 

      걷기, 산행, 호수에서 유람선타기 모두 즐길 수 있어

 

 

'슈퍼스타 K' 같은 신인 등용 TV 프로그램에 나와 순식간에 일반인에서 스타가 되는 세상이

. 괴산에도 슈퍼스타 K 같은, 자고 일어났더니 스타가 된 걷기길이 있다. 괴산 산막이옛

길이다. 산막이옛길은 괴산의 산골 중에서도 산골마을인 산막이마을까지 연결된 4km의 옛

길이다.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마을에서 산막이마을까지 흔적처럼 남아 있는 옛길에 나무

데크를 놓고 정비해 복원했다. ‘산막이란 마을 이름은 산 깊숙한 곳에 장막처럼 산이 둘러

싸고 있다 하여 유래한다. 2년간의 조성사업을 거쳐 지난해 걷기코스로 개통했다.

 

   여느 걷기길과 다른 것은 괴산댐 호수를 따라 걸어 산막이마을에 닿은 후 선착장에서 배

를 타고 출발지점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독특한 재미 덕분에 산막이옛길은 걷

기길의 무한경쟁 속에서 살아남아 괴산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출발지인 주차장은 평범한 산골 풍경이다. 작은 고개를 올라서면 안내소가 나오는데 여

기서부터 시야가 터지며 심상찮은 경치의 조짐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겨울이고 평일이라

찾는 이 드문 산 입구를 지키는 이는 괴산 토박이인 김영식(65)씨다. 그는 "1957년 순 우리

기술을 적용,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것이 괴산댐"이라 자랑한다.

 

   달천강 상류인 이곳은 물이 깨끗해 매년 일찍 어는데 보통 11월 중순부터 3월까지 빙판

이라고 한다. 얼음이 녹는 시점부터는 하산 지점인 산막이마을에서 유람선도 운행한다고

설명한다. 지금은 겨울이라 사람이 적지만 봄, 가을이면 평일 2,000~3,000, 주말 5,000

명의 사람들이 전국 각지에서 찾는다고 한다.

 

   김영식씨는 임각수 괴산군수의 고향이 이곳 외사리 사오랑마을이고 산막이옛길은 군수

가 유년시절 다닌 길이라 이곳의 아름다움을 익히 알고 걷기코스로 개발했다고 귀띔한다.

김씨는 스틱을 가져오지 않은 사람을 위해 이곳 나무를 직접 다듬어 만든 '생긴대로 지팡

'를 나눠준다. 애정이 돈독해 보이는 부부나 커플이 지나가면 얼른 좇아가 작은 나무판을

주는데, 걷기길에 있는 연리지 앞에 소망을 적어 걸어두라고 한단다. 그의 말과 행동에서

고향에 대한 진한 애정이 묻어난다.

 

   코스는 걷기코스와 등산코스가 있다. 등산코스는 등잔봉과 천장봉을 넘어 산막이마을로

내려와 걷기길이나 유람선을 타고 돌아나갈 수 있다. 걷기와 등산, 배 유람까지 겸했으니

선택의 폭이 넓고 체력에 맞게 택할 수 있어 좋다.

 

   등잔봉은 옛날 한양으로 과거 보러간 아들의 장원급제를 위해 등잔불을 켜놓고 100일 기

도를 올렸던 봉우리라고 해서 유래한다. 450m로 높이가 낮고 바로 곁에 있는 속리산국립공

원 군자산의 명성에 가려 있다. 이런 무명산에 최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 인기는 한반

도전망대의 수려한 경치 덕분이다.

 

   이렇듯 산막이옛길은 괴산호를 끼고 있어 숲과 물, 산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

. 1957년 괴산댐이 준공되자 깎아지른 암벽과 산비탈이 물에 잠기고 드러난 땅이 한반도

지형처럼 보이면서 자연 절경을 만들었다. 걷기길은 원래는 가파른 사면길이지만, 나무 데

크를 설치하고 돌길을 황토로 포장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쉽게 걸을 수 있는 가족단위 나

들이길로 탈바꿈했다.

 

   안내소를 출발한다. 유람선 선착장이 제일 먼저 눈에 띈다. 호수는 흰색이다. 빙판 위에

눈이 쌓였다. 얼음미녀 같은 호수를 감상하다 길을 이어가면 묘한 나무 한 쌍이 걸음을 세

운다. 연리지, 서로 다른 나무의 가지가 맞닿아 결이 통해 하나가 된 나무다. 알파벳 H자 모

양의 참나무, 그 아래를 부부싸움을 한 부부가 돌면 화해한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소원성

취 돈벼락 빵~", "옥순 승기 올해도 건강히", "재희야 우리 예쁜 사랑 오래오래 변치 말자"

등 사람들의 소망이 담긴 나무판이 주변에 걸려 있다.

 

   등성이를 트래버스하여 넘어가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벤치와 시를 새긴 나무판이 곳

곳에 걸려 있다. 시를 들여다보면 시인들이 직접 이곳에 와서 걸은 후 감상을 적은 것임을

알 수 있다.

 

 '물과 바람과 산마저 / 열두 폭 산수화 그리려 붓질하는 / 산막이옛길' -최윤영의 '괴산연

' 중에서.

 

 소나무 사이로는 멀리 괴산댐이 서 있다. 1950년대에 세워진 댐답게 댐치곤 작아 보인다.

세월의 흔적도 배인 것이 인공적인 시설물이라기보다 어우러진 그림 속 풍경 같다. 소나무

숲에는 출렁다리를 놓아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길에 잔잔한 재미를 더했다. 그 옆에는 특

이한 나무가 있는데 해석이 더 재미있다. 일명 '정사목'으로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남녀의

모습을 하고 있는 소나무로 천년에 한 번 나올 정도로 희귀한 음양수라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정사 장면을 닮은 것도 같다. 해석이 참 해학적이다.

 

   절벽이 호수 쪽으로 고개를 들이민 곳에 망세루 전망대가 있다. 빙판에 눈 덮인 호수는

순백의 겨울 미녀다. 화선지의 흰 여백 속에 발자국이 길게 나 있어 여운을 준다.

 

   걷기길을 이어가면 약수터가 있다. 앉은뱅이 약수로 앉은뱅이가 지나가다 물을 마시고

난 후 걸어서 갔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괴산을 상징하는 산()자 모양을 한 괴산바위

도 구경할 수 있다.

 

   바위 모퉁이를 돌자 갑자기 나타난 호랑이. 비록 모형이긴 하지만, 커다란 호랑이가 동굴

앞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커다란 절벽 아래 입구를 낸 동굴은 밑은 흙, 위는 바위

로 되어 있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1968년까지 호랑이 또는 표범으로 보이

는 동물이 실제로 드나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산책로 곳곳에는 괴산호와 주위 산들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다. 남매바

위 위에 만든 정자에서는 좌우로 펼쳐진 호수의 순결한 아름다움을 가감 없이 맛볼 수 있

. 괴음정은 호수 쪽으로 튀어나온 느티나무 위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고, 고공 전망대

는 다리 아래를 투명유리로 깔아 깎아지른 40m 절벽 위의 스릴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

.

 

 40계단을 올라가면 아래로는 호수가 내려다보이고, 위로는 커다란 바위가 위세를 자랑하

는 전망이 펼쳐진다. 산책로 중 가장 높은 지점으로, 이제는 산막이마을까지 내리막길이다.

산책로 주변에는 다래덩굴이 많은데, 길 중간에 다래덩굴 터널을 만들어놓았다. 산책로가

끝나는 산막이마을에 도착하면 괴산호를 운행하는 관광유람선 선착장이 나온다. 비록 얼어

붙어 지금은 얼음판일 뿐이지만 그 나름대로의 백미가 있다.

 

 마을에는 식당 몇 곳과 얼어붙은 선착장이 있다. 현재 3가구가 남아 있으며 하얀집식당 이

강숙(80) 할머니가 이곳의 산증인이다. 강원도 횡성에서 시집와 61년째 이곳에서 살며 9

매를 길렀다. 9남매 낳는 동안 병원에 가본 적이 한 번도 없다는 할머니는 "지금도 119 부르

면 한 시간 안에 못 오는 곳" 이라고 마을을 설명한다. 호수를 따라 이어진 데크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간다. 빙판 위에 있는 사람들의 발자국을 좇으면 얼어붙은 호수 위를

걷는 스릴을 맛볼 수 있다. 그러나 2월 중순 이후 호수에 들어가면 위험하다.

   

 

*걷기 가이드

   주차장에서 산막이마을까지 2.8km1시간~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돌아나가는 걸 감

안하면 5.6km2~3시간 걸린다. 괴산댐 호수를 따라 데크길을 조성해 놓아 어린이와 노인

들도 쉽게 걸을 수 있도록 했다. 온가족이 나들이 삼아 다녀올 수 있는 걷기길이다. 얼음이

녹으면 마을에서 유람선을 운행한다. 편도 5,000, 왕복 8,000원이다.

 

 등산은 천장봉 지나 삼성봉 직전 갈림길에서 산막이마을로 내려가는 코스가 가장 긴 코스

인데 마을까지 6km3시간 정도 걸린다. 한반도전망대에서 진달래능선을 타고 내려가는

코스는 마을까지 2시간 정도 걸린다. 초보자도 힘들지 않게 갈수 있는 산행코스들이다.

   

 

*교통

   괴산시내버스터미널에서 외사리행 버스를 타고 외사리에서 하차하면 된다. 17회 운행

(07:45, 11:10, 12:30, 14:00, 15:10, 17:15, 17:50) 운행하며 15~20분 정도 걸린다. 외사리

까지 온 버스는 돌아서 괴산으로 간다. 괴산시내버스터미널(043-834-3351). 승용차로 갈

경우 내비게이션에 주차장 주소인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546-1번지'를 검색하면 된

.

   

 

*숙식(지역번호 043)

   산막이마을에 숙소와 식당이 있다. 하얀집(832-5617)은 펜션과 식당을 겸하고 있다.

을의 산증인인 이강숙(80) 할머니와 큰딸 변병례(55)씨가 후한 산골인심으로 손님을 맞는

. 김치찌개(5,000), 올갱이국밥(5,000), 김치전(5,000), 잔치국수(5,000), 토종닭

백숙(4만원) 등이 주메뉴다. 숙박은 4인 기준 13평형이 13만원(주말 기준)이다. 산막이산장

주막식당(832-5553) 역시 민박을 겸하고 있으며 마을 선착장에도 간이식당이 있다

   

글쓴이:신준범 기자

 

 산행개념도

 

 2012년 3월 월간 산 기사임

 

 

2 

 

 

                 충청의 길

 

 

          산막이 옛길

 

 

        "여기가 바로 내 고향이로다!"

 

백두대간이 남쪽으로 뻗어 내리면서 빚어놓은 괴산의 명산들은 산세가 수려해 계절마다

 

그 모양새가 다르게 느껴지며 또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오죽하면 괴산군은 '괴산의 35

 

'을 뽑아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등 지역의 특색을 삼천리 방방곡곡에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유별난 곳에 최근 걷기 코스가 생겼다. 이름하여 '산막이 옛길'. 지역의 유명세를

 

타고 이 길도 "좋다"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졌으며 그 인기 때문에 주말과 휴일, 산막이옛길

 

근처 주차장은 만원을 이룬단다.

  

 산막이옛길에 대해 알려면 우선 산막이마을에 대해 알아야 한다. 1957, 괴산댐이 준공되

 

며 괴산군 칠성면의 산막이마을은 산골 깊숙이 갇혀 버렸다. 졸지에 오지가 된 마을로 가기

 

위해서는 호수 주변 10리 길을 걸어야 했다. '산막이 옛길'은 옛날 산막이마을 사람들이 이

 

용하던 호수 주변 오솔길을 복원한 것이며 이는 총 2.5km에 이른다.

 

   괴산읍내에서 외사리 방향으로 20여분 가면 산막이 옛길 이정표가 눈에 띄기 시작한다.

 

이것을 따라가면 금세 그 초입을 찾을 수 있는데, 괴산이 초면인 사람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비해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일단 차돌박이 선착장으로갔다. 한겨울이

 

라 나룻배는 선착장에 발이 꽁꽁 묶여 있었다. 지금은 비록 썰렁한 풍경이기는 했지만 잔잔

 

한 호수 위에 나룻배 하나 유유자적떠다니는 풍경을 떠올리니 정겹지 않을 수 없었다.

 

   산막이옛길은 산길과도 연결이 되어 있다. 길은 호수에서 올려다보이는 국사봉, 등잔봉,

 

천장봉, 삼성봉 등과 이어져 있다. 우리는 이중 등잔봉(450m)을 오르기로 했다. 등잔봉을

 

마을 주민들이 과거시험을 보러 간 아들을 위해 등잔불을 켜놓고 100일 기도를 올렸다는 봉

 

우리로 그것이 꽤나 효험이 있기로 소문이 나 있단다. 취재에 동행한 이들 중 안타깝게도

 

'괴거 시험'을 준비 중인 자식을 둔 이가 없었으니 참으로 안타까울 수밖에 없었는데, 대신

 

우리는 꼭대기에 올라 서로의 건강을 기원하기로 했다. 등잔봉의 효험이 진짜로 있는 모양

 

인지 취재팀이 찾은 날도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하며 정성을 드리고 있었다.

 

 

   산을 오르다가 만난 '출렁다리'가 이색적이었다. 지루할법한 산길에 들여놓은 이 시설물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어린아이들 장난치듯 다리에 올라 흔들흔들 다리를 건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1시간 정도 등산로를 오르다보니 어느새 정상. 낮은 것 치곤 의

 

외로 괜찮은 풍경을 내놓는데, 괴강 건너 군자산(948m)이 멋진 풍치를 드러내기도 했다.

 

우리는 곧바로 천장봉(437m)으로 향했다. 1.3km밖에 안되니 부담없이 능선을 타고 이동할

 

수 있었다. 등잔봉에서 내려와 800m쯤 가니 '한반도전망대'가 나왔다. 그러나 그 모양새가

 

영월의 그것과는 달리 만들어지다 만 것처럼 어색하기도 했다.

 

 

   1시간쯤 능선을 탄 끝에 괴산호 전망대에 닿았다. 등잔봉보다 여기서의 경치가 더 뛰어났

 

. 괴강의 모습이 더 아름답게 보였으니 신기할 노릇이었다. 여기서 40분쯤 가파른 오르막

 

을 오르니 천장봉. 정상 주변에는 산불이 났었는지 오래된 소나무가 산불화재로 인해 시커

 

멓게 타 죽어 있었는데 그 모습이 영 꺼림칙했다. 정상에서 무덤을 지나 오른쪽 큰진달래능

 

선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있었으나 우리는 왼쪽 산막이길 이정표를 따라서 삼성봉(550m)

 

오른 후 산막이마을 선착장이 있는 노수신적수(수월정) 마을로 하산했다. 댐 준공 후 마을

 

에는 근 몇 채의 집이 남아 민박과 식당을 함께 운영하고 있었다.

 

 

   하산길에 기괴한 나무가 많았다. 신령참나무는 50년생으로 마치 말의 등처럼 올라타기

 

좋게 생겼다. 예전에 한 나무꾼이 이 나무에 톱을 대려 하자 '~' 우는 소리가 나 나무를

 

베지 않았다고 해 신령참나무라 한다. 그곳에서 30분쯤 떨어진 곳에 '시련과 고난의 소나

 

' 또한 볼 만했다. 바위를 뚫고 자란 그 모습이 성스럽게 보이기까지 했다. 100년생이라

 

는 말에 두번 놀랐다.

 

 

   산을 내려와 다시 옛길을 걸으니 마침 훈훈했던 날씨 덕분에 봄을 맞은 듯한 기분이 들었

 

. 길 옆으로 난 갖가지 수목에서 금방이라도 꽃이 필 것 같았다. 올 봄 진달래가 이 길을

 

가득 메우면 꼭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는 유람선을 타고 달천강을 유영하며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봄을 만끽하겠노라 다짐도 했다. '산딸기길', '피난골 이야기'에 얽힌

 

옛 이야기를 들으니 마치 고향에 온 듯한 착각이 들었다. 금세 이곳에 정이 들었나 보다.

 

   

*산행길잡이

   1코스 노루샘-(1시간)-등잔봉-(30)-한반도전망대1시간10)-천장봉-(50)-산막이마

 

4.4km, 3시간30분 소요

 

 

   2코스 노루샘-(1시간)-등잔봉-(30)-한반도전망대-(30) 2.9km, 2시간 소요

 

 

   산막이옛길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마을에서 산골마을인 산막이마을까지

 

연결됐던 총 길이 10리의 길을 새로 복원한 것이다. 1957년 괴산댐이 준공되며 마을간 이동

 

통로가 댐 주변을 통하게 되었으며 이때 흐릿하게 남아있던 오솔길은 아늑한 산책로로 탈

 

바꿈됐다. 산막이옛길 대부분의 구간은 나무데크로 이루어져 있는데 친환경 공법으로 설계

 

되어 있어 환경훼손을 최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옛길에 스며있는 자연미를 그대로 살렸다.

 

 

   산막이옛길에는 고인돌쉼터, 연리지, 소나무동산, 소나무출렁다리, 정사목, 노루샘, 연화

 

, 망세로, 호랑이굴, 매바위, 여우비 바위굴, 옷벗은 미녀참나무, 앉은뱅이약수, 얼음바람

 

, 호수전망대, 괴산바위, 괴음정, 고공전망대, 마흔고개, 다래숲동굴, 진달래동산, 가재연

 

, 산딸기길, 풀과나무의사랑, 신령참나무, 시련과고난의소나무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

 

어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등산로는 총 2개로 나뉘며 1코스는 노루샘부터 산

 

막이마을까지 4.4km, 2코스는 노수램부터 진달래동산까지 2.9km 코스다.

   

 

*교통

 

   동서울터미널(1588-5979)에서 괴산까지 가는 버스가 하루 22(06:50~20:10) 다닌다.

 

요금 10,200, 2시간 정도 걸린다.

 

 

   괴산에서 수천행 보스(06:30, 07:50, 11:10, 12:30, 14:00, 15:10, 17:10, 17:50)를 타고

 

칠성면에서 내리면 된다.

 

 

   승용차로는 중부내륙고속국도 괴산나들목에서 19번 국도를 타고 감물면쪽으로 가다가

 

만남의광장 삼거리에서 34번 국도로 갈아탄 뒤 왼쪽 칠성면 방향으로 가면 된다.

 

 

  

 *잘 데와 먹을 데

 

   괴산읍내에 썬모텔(043-832-1610), 동진파크(832-7668) 등 숙박시설이 있다. 산막이옛

 

길이 있는 칠성면에는 산막이옛길민박(832-5617), 산막이산장민박(832-5553) 등이 시설도

 

좋고 깔끔해 관광객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괴산읍내에 추어탕으로 유명한 미락추어탕(834-2009), 올갱이해장국이 맛있는 서울식당

 

(832-2135), 한정식 전문인 고궁식당(832-0100) 등이 유명하다.

 

 

   산막이길 근처인 칠성면에는 산막이 그집(010-4120-5484), 숲속의 휴식처 농원카페

 

(010-4494-9936) 등의 식당이 유명하다.

  

 

 *볼거리

 

   괴산군민 가마솥(괴산군 괴산읍내 소재) 괴산군민 가마솥은 세계에서 가장 큰 솥으로,

 

껑에는 두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모양과 12마리의 거북과 무궁화를 조각하

 

였고, 12개의 화구는 괴산군 11개 읍면을 상징하고 있으며, 솥의 규모는 지름 5.68m, 높이

 

2.2m, 둘레 17.85m, 43.5톤의 무게에 쌀 50가마의 밥을 지어 4만 군민이 함께 식사할 수 있

 

는 크기로 괴산군민과 출향인들의 뜨거운 정성과 성원으로 고철 모으기와 성금에 의해 제

 

작되었다.

 

   

  고산정과 제월대 충청북도 괴산군 괴산읍 제월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다. 197810월

 

 27일 충청북도기념물 제24호로 지정되었다. 달천 변의 고산구경 중 제5경인 제월대 옆에 

 

위치한 고산정은 1596(선조 29)에 당시 충청도관찰사였던 유근(1549~1627)이 건립했다.

 

   처음에는 만송정이었다가 광해군 즉위 후 유근이 이곳에 은거하면서 그의 호를 따 고산

 

정으로 부르게 되었다. 유근은 1572(선조 5)에 별시문과에 장원을 한 후 이황 등과 함께

 

사가독서 했는데 어릴 때부터 신동 소리를 들을 정도로 시문에 뛰어나 선조의 총애를 받았

 

다고 한다. 이조참판, 도승지, 예조판서 등을 거쳐 대제학, 좌찬성에 이르렀으나 광해군이

 

즉위한 후 사직하고 괴산에서 은거하다가 1623년 인조반정 이후 다시 기용되었다.

 

 

   정면 2, 측면 2칸 규모에 팔작지붕을 올린 단층 정자로 마룻바닥을 따라 평난간을 둘렀

 

. 처마 밑에는 이원이 쓴 '孤山亭'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고 안에는 명나라 사신이었던 주

 

지번이 1606(선조 39)에 쓴 '湖山勝集', 웅화가 1609(광해군 1)에 쓴 '孤山亭舍記' 등의

 

편액이 있는데 특히 '고산정사기'는 명문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