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산~환성산~초례봉 등산지도(대구 동구)

 

 

 

 

 

 

 

 

 

 

팔공산 조망이 뛰어난  환성산 (811m)은 팔공산과 무학산이 서료 연결되는 중앙산록으로, 예로부터 이 산의 생김새가 서로 고리를 걸어 당기는 형상이라

하여 환성산이라 불렀다. 산 아래에는 신라 헌덕왕의 왕자인 심지왕사가 창건했다는 환성사가 있다.
지하철 안심역에서 40분 거리인 신서동이 산행 들머리다. 마을 뒤쪽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1시간 반 오르면 체육공원지나 초래봉에 닿는다.

여기서 성령고개는 도상으로는 짧지만 여러 개의 작은봉우리로 연결되어 약 2시간이 걸린다.
성령고개에서 30분이면 환성산에 오른다. 봉황이 날개를 펼친 듯 동서로 길게 뻗은 팔공산이 걸림없이 시원스레 조망된다.
봉황이 날개를 펼친 모양의 팔공산은 동쪽 끝 갓바위 관봉에서 능성재를 거쳐 동남으로 흘러내려 금호강을 만나 마감하는 산줄기다.
대구시 반야월 안심과 경산시 하양읍 와촌면에 걸쳐 시도경계를 이루고 있다.
안심에서 산행들머리인 신서동으로 가려면 대구선 기차 건널목을 건넌다.

다시 경부고속국도 밑을 지나면 잘 포장된 시멘트길 왼쪽으로 농로가 나온다. 그 길로 약 40분 가면 신서마을이다.

왼쪽 옥골저수지 옆으로 산길을 찾아 나서면 무덤이 여러 개 나오고, 소나무숲 우거진 산책로 같은 완만한 길이 이어진다.
30분 더 오르면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즐기는 체육공원을 만난다.

두번째 체육공원 지나면 숲이 없어지고 급하지 않은 오르막이 시작된다. 누군가가 쌓은 돌탑이 있어 보기 좋다.
여기서부터 앞이 확 트이고 초래봉이 멀리서 뾰족이 보인다. 초래봉(635.7m)은 최근 태조 왕건 활영지로 알려져 많은 등산인들이 찾고 있다.
뒤로는 대구시가지와 금호강 줄기가, 동편으로는 카톨릭대학과 하양읍내가 보인다.

가끔 바위가 나오는 길이 이어지다가 경사진 넓은 암반을 지나면 다시 소나무숲이 시작된다.

왼쪽은 급경사면이고 오른쪽은 소나무숲이 연결된다.
가뿐 숨 몰아쉬며 능선에 오르면 비로봉(1192.9m)을 중심으로 양 날개를 펼친 듯 동서로 장쾌하게 뻗은 팔공산맥이 한눈에 들어와 장관을 이룬다.
주능선을 따라 30분 거리에 동내동으로 하산하는 삼거리를 만난다. 동내동 하산은 약 1시간 걸린다.

여기서부터 숲이 사라지고 바윗길이 이어지는데, 30분 더 오르면 초래봉 정상이다.
초래봉은 바위로 이루어졌는데, 정상 표석은 대안산악회에서 설치하였다.

이 봉우리는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 견훤에 패하여 이곳에 이르렀다가 후에 여기서 제를 올렸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정상 부근에서 북쪽 능선을 따라 오르면 철탑 지나 헬기장이 나온다.

멀리 팔공산이 보이고, 앞에는 환성산이 더욱 가까워 보인다. 15분 더 오르면 여러 개 바위가 늘어선 655봉이다.

여기서 아기자기한 봉우리들을 오르락내리락 힘겹게 30분 정도 가니 낙타봉이다.

진달래, 철쭉, 억새풀 어우러진 기분좋은 길로 40분 가면 매호동으로 이어진 하산로와 성령재로 빠지는 삼거리를 만난다.
오른쪽 급경사길을 따라 5분 거리에 대구시 동구 평광동과 경산시 하양 대곡리로 이어지는 넓은 임도가 있다.

여기가 성령고개다. 임도를 가로질러 오르면 소나무숲 사이로 솔잎이 융단처럼 깔린 산길이 이어진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25분 오르면 삼거리 안부. 왼쪽은 직영마을로 이어지고 오른쪽 길따라 10분이면 환성산 정상이다.
뒤돌아보니 걸어온 능선과 초래봉이 벌써 아득하다. 정상에 삼각점이 있고 큰 바위가 엉켜 있으며, 무선기지국 안태나가 설치되어 있다.

불굴사는 동으로 계속 길을 이어간다. 완만한 길을 따라 20분 거리에 작은 헬기장이 있다.

진달래와 철쭉나무가 반기고, 솔잎 푹신푹신 밟히는 감촉 좋은 길이 계속 이어진다.

마치 분재 같이 예쁜 소나무와 정원석 같은 바위가 여기저기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약 1시간 가면 왼쪽으로 하산길이 보이나 무시하고 곧장 가야 한다. 좀 더 가면 오른쪽으로 환성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계속 직진해 힘겹게 느껴지는 오르막을 치고 오르면 618봉이다.

완만한 길을 30분 더 가면 불굴사 하산로 삼거리를 만나고, 곧 불굴사에 도착한다.

 

○ 대구 안심-(40분)-신서동-(30분)-체육공원-(1시간)-초래봉-(20분)-655m봉-(30분)-낙타봉-

   (50분)-성령고개-(30분)-환성산-(1시간20분)-618m봉-(50분)-불굴사 (2시간10분)

 

○ 대구지하철의 동대구역이나 대구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안심역까지 가거나, 신암전화국 앞에서 708번 좌석버서를 타고 안심에서 내린다.
대구 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518번 좌석버스를 타고 안심까지 간다. 안심에서 신서동 방향으로 가면 된다.

날머리인 신한리 삼거리 '두리슈퍼' 앞 버스정류소에서 하양 가는 버스가 오후 7시55분까지 대략 한시간 간격으로 있다.

하양에서 818번 버스를 이용해 동대구역까지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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