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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근육을 쉬게 하는 레스트 스텝
by 그린 나래
2011. 2. 22.
오르는데 가장 고생을 많이 하는 근육은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이다. 오르는 동작이 계속되는 동안 이 근육들은 수축과 이완을 되풀이 하는데, 이완보다는 수축운동을 할 때 혈액으로부터 공급받은 산소와 영양분을 훨씬 더 많이 사용하게 된다.
근육운동은 강도와 빈도에 따라 산소와 영양분의 사용량이 달라지는데, 운동의 강도가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한계를 넘어서거나, 회복할 여유가 없이 수축과 이완의 빈도가 빨라지게 되면 근육운동의 피로물질인 젖산 등이 쌓이면서 근육통을 느끼게 된다. 근육통은 운동을 멈추거나 강도와 빈도를 낮추라는 신호라고 할 수 있다.
레스트 스텝(Rest Step)의 기본 원리는 연속되는 근육운동에서 근육이 피로를 풀고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반복되는 수축이완 운동의 사이사이에 여유시간을 잠깐씩 두는 것이다. 몇 초 동안 멈춰 서서 호흡을 가다듬고 쉬는 것과는 다르다.
레스트 스텝은 매우 간단한 기술이지만, 잘 익혀서 사용하기는 쉽지 않다. 올라가는 것은 다리를 위로 올려 펴는 동작의 반복이다. 이 사이에 잠깐 여유시간을 두어 위에서 얘기한 근육의 휴식시간을 가져 주는 것이다. 이 시간은 0.5초가 될 수도 있고, 1초가 될 수도 있다. 그때그때의 경사도와 신체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림과 같이 왼쪽 다리를 위로 올렸다면, 올려진 왼쪽다리에 완전히 힘을 뺀다. 이때 오른쪽 다리는 곧게 펴서 골격으로 체중을 지탱하여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왼쪽 다리는 잠깐의 정지상태에서 근육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오른발을 올렸을 때도 발만 바뀌었지 방법은 동일하다.
이 동작에서 호흡의 리듬도 같이 맞추어 주어야 한다. 올려진 다리를 펴서 몸을 위로 올리는 동작에서(동시에 반대 발은 위로 올려질 때) 호흡을 들여 마신다. 올려진 발을 내려놓고 잠시 멈출 때 호흡을 내쉰다. 그림을 참고하여 계단에서 충분히 연습하고 산에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원종민의 등산교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