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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약초 나무

바위솔

by 그린 나래 2011. 2. 5.

<삼각산 용출봉 지능선에서 촬영한 바위솔의 모습입니다> 

좀바위솔

바위솔 [Orostachys japonicus]

 

돌나물과(―科 Crassul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산지의 바위 위에 자라는 다육식물이다.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로제트로 땅 위에 편평하게 퍼지며, 줄기에서 나오는 잎은 잎자루가 없이 줄기에 다닥다닥 붙어 있다.

잎은 둥그런 막대처럼 생겼는데 잎끝이 딱딱해져 가시처럼 된다.

9월에 흰색의 꽃이 줄기 끝에서 길게 수상(穗狀)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꽃에는 꽃자루가 없으며, 꽃잎과 꽃받침잎은 각각 5장이다.

다년생초이지만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면 말라 죽는다.

바위솔과 비슷한 식물로는 바닷가의 바위 겉에 자라는 둥근바위솔(O. malacophyllus) 과 깊은 산 속에서 자라는 난쟁이바위솔(O. sikokianus)이 있다.

둥근바위솔의 잎은 가시처럼 뾰족해지지 않으며, 난쟁이바위솔의 잎은 아주 가늘고 꽃이 취산(聚散)꽃차례를 이루어 피는 점이 바위솔과 다르다.
바위솔속(―屬 Orostachys)에 속하는 어떤 식물은 기와 위에서 자라기 때문에 지붕지기 또는 와송(瓦松)이라고도 부른다.

 

이 식물은 우리 주변에서 급속히 사라져가고 있은데 우리의 잘못된 풍토 때문이다.

평범하던 식물이 어디에 좋다고 하면 그 식물의 자생지로부터 무작위로 채취하고 훼손하여 멸종위기까지 몰고 간다.

이 식물이 항암식물로 알려지면서 오래된 사찰이나 한옥의 기와 위에 자생하는 "바위솔"도 보이는 족족 훼손되고 있다. 

 

 

"바위솔"이라는 이름은 이 식물이 생육하는 곳이 주로 바위이고

꽃봉우리의 모양이 소나무의 숫꽃 모양과 흡사하여 "바위 위에서 자라는 소나무"라는 의미로 붙여진 것이다.

그리고 한자이름으로 와송(瓦松)이라 하는 것도 자생하는 곳이 지붕의 기와 위에도 자라기 때문에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면 된다. 

 

 

바위솔의 꽃말 : 가사에 근면함

일본에서는 메이지 중반에 쌀 한가마와 바위솔 한 그루를 교환할 정도로 진귀하게 여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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