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산(경기 포천/연천)
종자산 입구에 있는 등산안내판에서 '종자산 유래'에 관해 기록하고 있는 글이다.
2007년 산행 때 접했던 내용과 최근 소개되고 있는 내용을 옮겨보았다.
산이름 유래에 관해 설명하고 있는 내용이 서로 다르다.
< 2007년 종자산등산안내판 안내문 >
종자산(種子山, 642.8m)은 경기도 포천군 관인면 중2리와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부곡리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신비를 깊이 간직하고 있는
보개산(寶盖山)의 28개 봉우리가운데 가장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산이다. 전설에 의하면 아주 오랜 태고적에 천지가 개벽하며 온세상이
물바다였을 때 이 산의 정상이 마치 종지그릇을 뒤집어 놓은 형상처럼 조금 남아 있었다 하여 '종지산'으로 불리워오다 이를 다시 한자로 옮
기는 과정에서 같은 뜻을 가지는 '종자산'으로 되었다 한다.
이 산은 백악기 때 형성된 응회암의 기묘한 절벽과 보개산의 웅장한 산세, 다양한 식생의 울창한 수림, 동남쪽을 감싸고 흐르는 한탄강의
조화는 포천의 알프스라 칭해도 손색이 없는 것이 이 산이 가진 자랑이다. 또한 등산로 상에 위치한 바위굴성(岩窟城)과 궁예유적지인 늘아
떼기는 이 산을 찿는 탐승객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명소이기도 하다.
< 2009년 종자산등산안내판 안내문 >
종자산(642.9m) 남쪽면은 올망졸망한 기암봉으로 이어지며 한탄강과 어우러진 경관이 빼어나고 진달래와 단풍 또한 좋은 산이다. 북쪽 능선
에는 싸리나무가 유난히 많아 초여름이면 그 향이 싱그럽다. 정상 남동편 들머리에는 굴바위가 있는데 생김새가 야외음악당과 흡사하고,
전설에 의하면 옛날 3대독자의 부부가 아이를 못 낳아 고심하던 중 이 굴에서 백일기도를 올린 뒤 아들을 낳았다고 하여 종자산(씨앗산)이라
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