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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산행지도

괘일산(455m)-설산(553m) 등산지도(전남 곡성.순창)

by 그린 나래 2009. 9. 24.

코 스: 설옥리 지방2구 마을 회관 -성림 청소년 수련원 -괘일산 -설산 -세거리 갈림길 -쉼터1-고인돌 바위-

         성륜사 이정표 - 성륜사 (옥과미술관)-죽림재 소류 저수지 -4시간

 

산행지 소개

 설산(523m)은 전남과 전북의 경계에 솟은 산으로 곡성군과 담양군, 순창군의 경계가 되며 호남정맥 줄기에 자리잡고 있다. 설산은 담양의 산성산에서 맥을 이어 받아 광주의 무등산으로 이어 주는 곡성의 명산이다. 멀리에서 이산을 쳐다보면 눈이 쌓인 것 처럼 하얗게 빛나 보이기 때문에 설산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부처님이 수도를 한 여덟개의 설산 가운데 하나여서 설산이라고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설산은 특이한 산세로 인해 기러기 형국이니 사자 형국이니 하는 말이 많다.이 때문인지 설산에는 명당에 얽힌 설화도 많다. 괘일산의 이름은 해가 산에 걸렸다는 뜻으로 옥과면 사람들이 늘 이산의 하얀 암릉위로 지는 해를 바라보데서 붙여진 이름인듯하다. 괘일산의 암릉에 석양의 황혼이 붉게 물든 광경은 참으로 멋있을 것 같다.
설산과 괘일산은 나지막한 산이다. 설산이 523m이며 괘일산은 약455m이다. 하지만 두산은 곡성마을과 옥과면 사람들이 자랑할 만한 산이다. 숲이 좋고 숲위로 솟아 있는 주릉의 기암괴봉이 아름답다.
주릉의 암봉에 서면 천길 바위벼랑이 까마득하여 시원하고 조망도 좋다. 설산의 고스락도 동면이 낭떠러지라 성금샘 위의 암봉과 금샘위의 암봉이 설산에서는 경관과 조망이 좋다. 설산보다 낮지만 암릉의 아름다운 경관과 아기자기한 산행의 멋은 괘일산이 더 낫다. 괘일산의 암릉은 꽤 길고 오르 내리는 암봉이 여러개가 이어져 어려운 고비도 많고 산행의 재미를 느낄수 있다. 애써 암봉에 오르면 건너편에 또 다른 암봉이 기다리고 있고 암봉위론 넓은 아반이 대부분이라 쉬어가며 사진도 찍고 조망하기에 좋다. 괘일산의 이 한토막 암릉은 설악산의 공룡능선에 뒤지지 않는다. 아마 이 한토막의 멋진 암릉은 국내 어느 산과 견주어도 빠지지 않는 훌륭한 곳이다.
특히 암봉 아래에서 솟아 나오는 석간수인 성금샘과 금샘이 좋다. 수도암에서 가가운 성금샘은 암벽아래 굴에서 맑은 물이 개울물처럼 흘러나와 신기하고, 금샘도 갚은 굴에서 맑고 시원한 물이 솟아 나와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특히 금샘은 꽤 높은 곳에 있는데도 안내 표지석등 손질도 잘 되어있다. 옥과면 설옥 마을 쪽에 있는 수도암은 원효대사와 같은 시기의 고승인 성두화상이 창건한 역사깊은 절로 알려져 있으나 뚜렷한 특색은 없으며 경내에 200여년 나이의 잣나무가 있다.      
설산 동쪽 기슭의 옥과리에 있는 성륜사는 근래 크게 잘 지은 절이다. 성륜사 옆에 위치한 옥과미술관에는 남화의 대가 아산 조방원이 전라남도에 기증한 작품들과 전라도 출신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설산과 괘일산은 골짜기 하나를 에워싸고 있는 주머니 또는 말발굽과 같은 지형을 이루고 있다. 즉 설산과 괘일산이  말발굽의 양끝에 있는 것이다. 때문에 산행은 설산에서 시작해서 괘일산으로 돌아오거나 거꾸로 괘일산에 올라 설산으로 돌아오면 된다. 물론 두산 가운데 하나만을 오른뒤 골짜기 막바지의 잘록이에서 내려올수도 있다.
그러나 두산이 모두 나지막하고 산행시간이 짧은데다 잘록이에서 긴 골짜기를 빠져 나오는 시간이나 다른 한 산을 더 돌아 내려오는 시간이나 한시간 이상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두 산을 모두 타는 것이 좋다. 더군다나 설산의 숲과 암봉, 두 샘 그리고 괘일산의 길고 멋있는 암릉이 서로 다른 독특한 멋을 내고 있어 두산을 모두 거치는 산행이 아무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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