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우곡리입구 이정석~만어사~만어산~점골고개~610봉~선우사~감물고개~590봉~헬기장~구천산
~영천암입구 이정석~염동마을.
♣만어산: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다.
이 절은 46년에 가락국(駕洛國)의 김수로왕(金首露王)이 세웠다고 전한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동해 용왕의 아들이
인연이 다하여 낙동강 건너편에 있는 무척산(無隻山)의 신승(神僧)을 찾아가서 새로이 살 곳을 물어보니
"가다가 멈추는 곳이 인연의 터다"라고 했다.
이에 왕자가 길을 떠나니 수많은 고기떼가 그의 뒤를 따랐는데 이곳에 와 쉬니 용왕의 아들은 큰 미륵바위로 변하고,
수많은 고기떼는 크고 작은 화석으로 변했다고 한다.
현재 미륵전 안에 있는 높이 5m 정도의 뾰족한 자연석은 용왕의 아들이 변한 것이라고 하며,
여기에 아이를 못 갖는 여인이 기원을 하면 득남할 수 있다고 전한다. 미륵전 아래에 돌무덤이 첩첩이 깔려 있는데,
이것은 고기떼가 변한 것이라 하여 만어석(萬魚石)이라고 하며, 두드리면 쇳소리가 나기 때문에 종석(鐘石)이라고도 한다.
창건 이후 신라의 여러 왕이 이곳에 와 불공을 드렸다고 하며, 1180년(명종 10)에 중창하고, 1879년(고종 16)에 중건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현존 당우로는 대웅전·미륵전·삼성각·요사채·객사 등이 있고, 이밖에 만어사3층석탑이 남아 있다.
본래의 산 이름은 자성산 또는 아야사산이라 하였다.
아야사산은 마야사의 와전인데 마야사는 고기를 말한 것이라 하였으니 만어산의 옛말은 마야사산인것 같다.
또한 삼국유사 권 제3 어산불영조에 "……만어산에 나찰녀 다섯이 있어서 독룡과 왕래하면서 사귀었다.
그런 때문에 때때로 번개가 치고 비가 내려 4년 동안 오곡이 익지 못했다. 왕은 주술로서 이것을 금하려 했으나 금하지
못하고 부처에 청하여 설법했더니 그제야 나찰녀는 오계를 받아 그 후로는 재해가 없어졌다.
때문에 동해의 물고기와 용이 화하여 공중에 가득찬 돌이 되어서 각각 종과 경쇠의 소리가 난다....."고 전한다.
이러한 전설을 뒷받침하듯 산복부에는 만어군이라 일컫는 너덜바위들이 넓고 길게 이어져 장관이다.
돌부리가 한결같이 동해를 향해 누운 듯한 바위군들은 두드리면 맑은 쇳소리가 나 신비감을 자아낸다.
밀양강이 활처럼 휘어져 흐르고 밀양의 큰 들인 상남벌이 너르게 펼쳐져 있는 모습을 보면서 산행하면
즐거움이 한층 더할 것이다.
만어산은 고사산(단장면 고례리 향로봉)에서 이어져 왔으며 삼랑진읍 가운데에 우뚝 솟아 동쪽으로는 천태산이 되고
서쪽으로는 자씨산을 두었는데, 그 가운데의 세 줄기는 서로 나란히 달리다가 낙동강에서 만나니,
산이 웅장하고 물이 아름다운 곳이다.
세상에서 전하기를 신라왕이 불공을 드린 곳이라 하며 혹은 가락왕의 사적지라는 말도 있으니,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신라와 가락이 충돌한 사적지임을 말해준다. 산복부에는 만어군이라 일컫는 너덜겅이 있으며, 큰 돌은 미륵불로
치성드리는 미륵당과 측우단이 있고, 만어군 상단부에 있는 만어사는 고려 명종 10년(1180년) 이전에 보림대사가
창건하였다 하며, 경내에는 보물 제466호 만어사삼층석탑이 있다.
현재 만어사 대웅전의 건물은 조선시대의 것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층 맞배지붕 목조 와가 주심포 집이다.
현재 이 절의 요사채가 되어 있는 단층 팔각지붕 정면 4칸, 측면 2칸의 목조와가가 원래의 만어사 대웅전이라 한다.
★구천산: 구천산의 등산로는 암반 지대를 벗어나면 능선 길이 오르락 내리락 한다.
정상 아래에는 망바위가 있고 망바위에 올라서면 남쪽으로 원동의 토곡산과 천태산, 금오산이 동북쪽으로
가지산, 천황산, 운문산 등 영남 알프스의 준봉들이 눈에 쏙 들어온다.
망바위에서 조금 더 가면 구천산 정상(620m). 누군가 정상 바위 위에 정성스럽게 돌탑을 쌓아 놓았다.
정상 가는 길은 제법 길이 험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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