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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여행 정보

등산용어 정리

by 그린 나래 2011. 1. 19.

등 산 용 어

 

가이드
(Guied)

보수를 받는 직업적인 등산안내자.

개인장비

개인이 산행시 휴대해야 하는 장비로서 배낭, 등산화, 자켓, 비옷, 장갑 등이 있고,겨울에는 아이젠, 스패츠, 고글 등..... 여러가지 장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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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계

산 높이(고도)를 측정할 수 있는 기기, 요즘은 시계와 고도계, 온도계 등 다양한 기능이 있는 시계을 많이 사용한다.

개념도

산에 대한 대략적인 지형을 그려 놓은 지도. 보통 산행시에는 개념도만 가지고 산행할 수도 있지만 백두대간 종주나 오지에 있는 높은 산을 산행할 때는 1:5만 지도나 1:2만5천 지형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고어텍스
(Gore tex)

미국 뒤풍의 R.W.고어가 발명한 e-PTEE라는 물질의 상품명이다. 뛰어난 방수 효과와 미세한 구멍을 통한 뛰어난 통기성으로 등산복, 등산화, 자켓, 텐트, 우비 등 여러 곳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고글
(Goggle)

폭설, 바람, 자외선 등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한 안경. 눈이 많이 쌓인 산에서 직사광선이 설면에 내리쬐면 자외선의 반사작용으로 눈을 자극하여 설맹에 걸리기 쉬우므로 눈을 보호하기 위해 착용한다.

고산병

고소(해발 3,000m 이상)에 적응 하지 못해 생기는 증세로, 높은 산에 올라가면 기압이 내려가는 동시에 공기 속의 산소가 부족하여 두통, 식욕부진, 구토, 현기증 등 몸에 이상이 오는 증상을 말한다.

기점

등산로가 시작되는 지점

나이프 릿지
(Knife ridge)

칼날처럼 날카로운 암릉, 깍아지른 산 능선.

나침판

산에서 방위각을 측정하는 기기. 산행시 지도와 나침판은 꼭 챙겨야한다.

낙석

산에서 암석이 떨어져 내리는 것.

너덜

산비탈에서 돌이 많이 흩어져 내려 쌓인 곳을 너덜지대라 한다.

능선

골짜기와 골짜기를 사이에 있는 산등성이로 분수계를 이루는 곳. 산줄기 · 산등성이라고도 한다. 산봉우리와 산봉우리가 이어져서 산지의 등줄을 이루며 주분수계를 이룬다. 이는 장년기 산지에서 볼 수 있으나, 만장년기의 산지에서 특히 뚜렷하게 나타난다. 즉 산등성이는 날카로울 정도로 뾰족하고, 산줄기 양쪽에는 가파른 골짜기의 사면을 이루고 있다. 만장년기에 의해서 산지에서는 뾰족했던 봉우리가 침식에 의해서 둥그스름한 모양을 이루게 되고 물결 같은 곡선을 그리며 이어져 나간다. 능선의 높은 부분은 봉우리, 낮은 부분은 안부라고 한다. 능선은 골짜기 길보다 위험성이 적어서 등산로로 널리 이용되며, 안부는 교통로로 이용된다.

동상

한랭의 의하여 신체의 일부분 얼굴이나 손가락, 발가락 등의 부분에 혈관의 기능이 침해되어 세포 조직이 어는 것을 말하며, 증상은 세 단계로 구분된다. 제1도나 제2도는 빨리 치료하면 났지만, 제3도 동상은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등산화

산행은 주로 걷는 일이므로 좋은 등산화를 선택해서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등산화는 용도별로 보면 워킹용과 동계와 고산용, 암벽용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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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비알

산에서 아주 험한 급경사 비탈을 말한다.

등반

암벽이나 빙벽을 올라갈 때 발로만 걷는 것이 아니고 손과 로프 그 외 모든 도구을 이용하여 오르는 행위를 등반이라 하며 암벽등반, 빙벽등반이라고 말한다. 이와 상관없이 발로 걷는 등산이라도 고소(3,000m 이상)등산이나 겨울에 눈이 많이 쌓인 높은 산을 오를 때도 등반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러셀
(Russel)

눈이 많이 쌓여 있는 산에서 눈을 밟아 길을 내면서 전진하는 것.

레이션
(Ration)

비상 휴대식량. 주로 깡통으로 된 통조림.

로프
(Rope)

등산용 밧줄을 말하며 전문 암벽등반용은 보통 10mm이상의 굵기에 길이도 50m 정도 되는 것을 사용하며, 일반 산행시 보조자일은 20m 정도 되는 것을 휴대한다.

루트
(Route)

등산로, 일정한 통로를 개척해 놓은 곳을 말함.

리더
(Leader)

등산시 팀의 책임을 맡은 사람. 흔히 대장이라 부른다. 단체 산악회를 따라가면 팀을 리더하는 등반대장이 있다.

릿지
(Ridge)

산 능선, 암릉을 말함.

능선을 말함. 암릉은 바위능선을 말함

막영

산이나 야외에서 텐트를 치고 생활하는 것.

막영구

산에서 야영할 때 필요한 장비 일체를 말한다. 텐트, 매트리스, 버너 등

매트리스
(Mattress)

막영시 바닥에 까는 단열재. 동계용은 키보다 조금 긴 것을 구입하고, 배낭에 매고 가야 하기에 가벼운 것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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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출모
(빌라크라바)

머리와 얼굴을 완전히 덮어 씌우고 눈만 나오게 만든 방한용 모자. 겨울에 빰이 시릴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거나 눈보라가 칠 때는 목출모를 쓰며 방한효과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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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너
(Burner)

등산용 스토브. 동계용은 가스나 가스버너는 화력이 매우 낮아지므로 휘발유용 이나 석유용 버너 한대는 반드시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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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산(암산)

바위로 이루어진 산을 말하며 바위산은 가지각색의 모양과 기암괴석 같은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표적인 바위산은 월출산, 설악산, 월악산, 북한산, 청량산 등이 암산이다.

분기점

길이 두 갈래 이상으로 나누어 지는 지점을 분기점이라 한다.

배낭

산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담아 가는 장비로서 튼튼하고 기능성이 있는 것을 마련해야 한다. 아무리 무거운 짐을 넣어도 몸에 달라 붙여야 하고 멜빵에도 이상이 없는 것이라야 한다. 당일 산행용으로는 28~35리터 정도 되는 것이 좋고 여벌옷이나 보온의류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1박 정도 할 때는 45~60리터 정도 되는 것이 좋다. 텐트도 배낭속에 넣어갈 수 있는 것을 구입해야 한다. 장기산행시에는 60~80리터 정도 되는 것이 좋고, 등판에 프레임이 내장된 대형 배낭으로 구입하고 헤드포켓의 아구리도 장갑을 끼고도 물건을 꺼낼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것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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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남쪽으로 뻗어 내려오면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이어진 거대한 산줄기이며, 우리나라 땅을 동과 서로 크게 갈라 놓은 산줄기의 이름이다. 이 산줄기의 길이만도 약1,600km에 이르고, 남한에서 종주할 수 있는 구간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향로봉까지 도상거리로 약690km에 이른다.

비박
(Bivouac)

등산시 생각지도 않은 불의의 사고나 악천후 때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임시노숙하는 것을 말함. 운영자는 백두대간 구간종주시 남원과 함양 경계상에 솟아 있는 봉화산 정상 산불감시초소에서 판쵸우의와 자켓만 입고 1박을 하였는데 이것을 비박이라 한다. 그래서 높은 산을 산행할 때는 여벌의 옷과 비상식량, 방한구 등은 향상 준비를 해가지고 산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분수계

내린 비가 각각 반대쪽으로 흐르는 경계선. 분수령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하천의 유역을 나누는 경계가 되며, 산맥의 봉우리를 이은 선에 상당한다. 대규모의 분수계는 빗물의 경계일 뿐만 아니라, 기후구의 경계를 이룬다.

설동
(Snow hole)

눈 속에 굴을 파서 그 안에서 노숙을 하거나, 악천후의 기상을 피하기 위해 눈굴을 만든 곳을 말함.

설맹

눈이 많이 쌓인 산에서 직사광선이 설면에 내리쬐면 자외선의 반사작용으로 눈을 자극하여 일어나는 안염. 예방을 위하여 보호안경(고글, 선글라스)을 쓴다.

설피

눈이 많이 쌓인 지역에서 등산화가 눈 속에 빠지지 않고 통과하기 위해 등산화 밑에 고정시켜 놓은 도구. 주로 대나무 등을 이용하여 많이 만들어 사용한다.

스패츠
(Spats)

눈밭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장비로 눈이 등산화속으로 들어 오는 것을 방지하며 방수투습성 원단으로 만든 것이 기능적이고 무릎밑까지 오는 긴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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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

산의 경사가 진 것을 말함.

신설

새로 내린 눈.

설화

눈이 내려 나뭇가지에 꽃처럼 붙어 있는 눈발을 말함.

상고대

나무서리. 서리보다 다량으로, 나뭇가지 등 지표면에서 떨어진 다소 높은 곳에 생긴다. 고산지방과 한지에 많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침상 ·판상 ·수지상 등의 결정형으로 되었으며 안개가 있을 때는 안개입자도 함께 부착되기도 한다. 바람이 약한 맑은 밤에서 이른 새벽에 나무나 지상물체의 바람을 받는 쪽에 생기기 쉽다. 나무에 흰 꽃이 핀 것처럼 아름다운 경치를 나타내는 것.

삼각점

삼각측량을 할 때 기준점을 말하며, 우리가 산봉우리에 올라갔을 때 사각기둥의 화강암으로 만든 표석이 땅에 박혀 있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이것이 삼각점이며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는 멀리서도 쉽게 관측이 되며, 산에서 자기 위치를 알고 싶을 때는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 두 개를 선택하여 나침판으로 각도를 재어 자기 위치를 알 수가 있다.

계곡의 깊은 웅덩이에 물이 고여 있는 곳.

소로

좁은 등산로 길.

슬리핑 백
(Sleeping bag)

침낭. 야외에서 잠자는 휴대용 침구.

상봉

그 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상봉, 중봉, 하봉, 끝봉)

아이젠
(Eisen)

눈길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장비로 등산화에 부착하여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쇠로 만든 발톱모양의 용구. 보통 4발짜리 부터 8발짜리까지 있으며 어떤 것이든 한벌은 준비 해가지고 겨울산행에 나서는 것이 좋다. 산행전 착용법을 미리 숙지 해 두고 당김끈은 고무로 된 것이 좋고 끈으로 된 것은 아무리 잘 묶어도 얼마가지 않아 풀리는 현상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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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

바위로 이루어진 능선을 말함

육산(흙산)

흙으로 이루어진 산을 말함.

암산(바위산)

바위로 이루어진 산을 말함

안부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의 낮은 부분을 안부라 한다.

원점회귀산행

산행기점에서 올라가는 코스와 내려오는 코스를 달리하여 산행기점으로 되돌아 오는 산행을 말함. 주로 승용차를 가지고 갈 때 원점회귀산행을 많이 한다.

지형도

지표면의 형태 ·수계 ·토지의 이용 ·취락 및 도로 ·철도 그 밖의 각종 공작물 등의 배치상황을 자세하고도 정확하게 나타낸 지도. 1/2,500이나 1/5,000 등 대축척의 지형도에서는 거의 모든 대상물이 실형으로 표시된다. 1/25,000이나 1/50,000의 중축척 지형도에서는 대상물의 취사선택 ·종합표시 ·전위 등이 어느 정도 행해지나, 더욱 상세한 상황을 나타낼 수도 있다. 지형도라고 일컬어지기 위해서는 적어도 중축척 이상, 즉 수만 분의 1 이상의 축척이라야 한다.

자일
(seil)

등산용 로프를 말함

지능선

주능선에서 뻗어 나간 산줄기.

저체온증

온도변화가 심하고 자기가 입고 있는 옷의 내외부의 온도차와 습도차가 적을수록 많아 발생하며, 한여름에도 발생할 만큼 흔히 발생하며 치명적이다. 체온저하는 곧바로 격렬한 떨림 현상을 동반하게 되며, 극심한 허기와 졸림이 오게 되는데 바로 졸림을 느끼는 순간이 가장 위험하며, 이 때 잠들면 사망으로 이어진다.
저체온증으로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가장 먼저 온도와 습도 차이를 크게 만들어 주어야하며, 탈진 직전에 어김없이 격렬한 떨림 현상과 동공확대가 관찰되므로 한눈에도 그 여부를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적멸보궁

석가모니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전각을 말함.
한국에는 신라의 승려 자장이 당나라에서 돌아올 때 가져온 부처의 사리와 정골을 나누어 봉안한 5대 적멸보궁이 있다. 양산 통도사, 강원도 오대산 중대, 설악산 봉정암, 태백산 정암사, 사자산 법흥사 적멸보궁이 그것이다. 통도사는 금강계단에 진신사리를 봉안해 계율 근본도량 불보종찰이 되었다.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은 불사리를 안치한 장소를 알 수 없이, 뒤쪽에 석탑을 모긱한 마애불탑이 상징적으로 서 있을 뿐이다. 설악산 봉정암에는 불사리를 안치한 5층 석탑이 있고, 태백산 정암사에는 산 위로 수마노탑이 있다. 사자산 법흥사에는 진신사리가 안치된 보탑과 자장이 도를 닦았다는 토굴이 있다.

침낭

휴대용 침구.

클라이머
(Climber)

등산가, 등반가.

클라이밍
(Climbing)

등산, 등반.

클리프
(Cliff)

절벽.

트래버스
(Traverse)

산능선으로 가지 않고 산허리로 횡단하는 것.

가스 - 일반적으로 산 속에서 발생하는 안개를 가스라고 말한다. 가스가 산중에서 쉽게 발생하는 이유는 상승기류에 의해서 공기가 차가워지고 대기중의 수중기가 물이나 얼음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등산 중에 가스에 휩쓸리게 되면 시야가 나빠지거나 등산로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또 천둥을 동반하는 일도 있으므로 신중한 행동이 요구된다. 더욱이 지형판단의 잘못으로 진퇴양난에 빠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비록 가스라고 하지만 미세한 물방울이기 때문에 행동중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옷이 젖어 체온을 빼앗기는 결과가 온다. 상황에 따라서는 우비를 입는 것 이상으로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가이드 - 산의 안내인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직업 등산가를 지칭하는 것이다. 근대 등산의 발상지, 유럽 알프스를 무대로 등장하여 알프스의 초등정 시대에는 많은 공적을 남겼다. 유럽 알프스에서는 가이드를 따라 등산하는 것이 정석으로 되어 단순히 등산 기술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인격, 견식에 빼어나고 책임감이 강하지 않으면 단되었다. 현재에도 유럽에서는 가이드의 지위는 높으며, 엄격한 검정을 거치지 않으면 될 수 없다. 각 등산 기지에는 가이드 조합이 있으며, 이들은 등산객의 편의를 담당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특히 프랑스,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산악국이 그 위치를 공고히 확보하고 있다. 프랑스어는 기드(guide), 독일어는 휘러(F hrer).


 

가이드레스 - 보통 가이드를 따라 오르는 등산을 가이드 없이 산에 오르면서 자신에게 보다 강한 충실감을 얻고자 하는 하나의 등산 형식. 유럽 알프스의 바리에이션 루트 개척 시대에 발생하였으며 등산을 보다 스포츠적으로 생각하려는 멈머리즘과 함께 발전했다. 오늘날 논의되고 있는 등산 스타일론(論)의 선구를 이루는 발상의 하나이며 히말라야의 셰르파레스 등산과 같이 형식을 바꾸어 현대 등산가 사이에서도 계승되고 있다. 이 말은 여러 가지로 표현되고 있다. 즉 가이드레스 어센트(GUIDELESS ASCENT), 가이드레스 마운티니어링(guideless mountaineering), 상기드 (sansguide), 휘러로스 (F hrerlos), 오네휘러 (Ohnef hrer) 등이다.


 

개념도 - 문자 그대로 산역의 개념을 파악하기 위한 지도를 말한다. 잡지나 가이드북에 실려 있는 것은 대부분 이에 속한다. 개념도는 산정에서의 능선과 수계(水系)에 의해서 표시되어 있고 지세선도(地勢線圖)라고도 부르고 있다. 5만분의 1, 2만 5천분의 1 등의 지형도와는 이용법도 크게 다르다. 개념도의 간단한 제작법은 지형도 위에 트레싱 페이퍼를 올려놓고 삼각점이나 산정을 기점으로 하여 등고선을 낮은 쪽으로 그려 간다. 능선에 해당되는 부분은 굵게 그리며 능선의 지선도 같은 방법으로 그린다. 다음에 수계를 그리고 능선과 능선 사이의 계곡도 기입한다. 또한 정상, 삼각점, 산장, 샘터, 등산로, 기타 표시가 되는 지점을 첨가한다. 이렇게 해서 만든 개념도를 산행에 지참하거나 보고서 작성 등에 활용 하는 것이다. 그러나 큰 산행을 할 때에는 지형도를 지참해야 한다.


 

갭 [Gap] - 능선이 톱날의 V자형처럼 날카롭고 깊게 패여 있는 곳. 샤르테 (Scharte, 브레쉬 (br che), 기렛도라고도 한다.


 

게이터 [Gaiter] - 내설(耐雪), 보온용 각반의 일종


 

고글 [Goggle] - 내풍 보안용 안경으로 적설기 장비의 하나.

고기압 - 주위에 비하여 기압이 높은 구역. 일반적으로 저기압보다 기압경도 및 풍속이 적다. 고기압에는 한랭형과 온난형의 두 가지가 있다. 한랭형은 지표면의 냉각으로 인하여 대류권 하층 공기의 밀도가 커지며 상층에 저압부를 이루고, 이 부분에 공기가 유입되면서 생긴다. 온난형은 대류권 전체의 공기가 주위에 비하여 따뜻하고 성충권에서는 차다. 고기압 구역 내의 하층은 발산 기류이므로 상층 공기의 침강이 일어난다. 이 때문에 구름도 적고 날씨도 좋아진다.


 

고도계 - 해면과 같이 제로(zero)의 기준면이 되는 곳에서 고도를 측정하는 계기이다. 기압, 음파에 의한 삼각 측향 그리고 전파를 이용한 것이 있다. 일반적으로 기압 고도계가 쓰이고 있다.이것은 기압과 고도의 상관 관계를 이용한 것인데, 기압계를 응용한 계기이다. 국내에서는 별로 필요없는 것이지만 해외의 고소 등산에 나설 때는 필요하게 된다. 이는 산 그 자체의 고도를 알기 위해서는 물론 각 고도에서의 인체 변화, 기상 조건을 연구하고 고소 순응 프로그램을 소화하기 위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산병 - 어느 정도 이상의 고도가 되면 기압■산소■기온 등의 저하, 일조시간의 연장, 자외선의 증강 등에 의해 발생되는 여러 가지 생리적 반응을 말한다. 특히 고소에서 생기는 것을 고소 장해라고 한다. 정확히 말해서 병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산소 결핍 상태에서는 경우에 따라서 폐수종 등을 일으키고 사망까지 이어지는 일도 있으므로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산병에 대한 증세는 개인적으로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3,500m 이상에서 발생한다. 가벼운 산소 부족 상태에서는 두통, 숨이 가빠오는 것, 식욕부진,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게 되면 불면, 호흡곤란, 시력장애, 환각 등이 일어난다. 이와 같이 고산병의 징후가 분명하면 곧 저소로 내려가는 것이 가장 간단하고 또한 효과적인 대책이라고 할 수 있다. 생리적으로는 휴식을 취한다 하더라도 오히려 증상이 더 나빠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고산병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은 바로 고소 순응인 것이다.


 

고소 등산 - 일반적으로 6000m를 넘는 고소에서의 등산 활동을 고소 등산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그에 따른 활동과 용구를 필요로 한다. 고소 등산이 전제될 수 있는 곳은 히말라야, 안데스를 중심으로 파미르, 천산산맥, 알래스카 등에 한정된 지역밖에 없고, 유럽 알프스나 그와 유사한 고도의 산군에서는 성립되지 않는다는 의견과 3~4000m급의 산에서도 지리적 조건이나 기상 조건 등에 따라 상대적으로 성립된다는 두 가지 의견이 있다. 한마디로 고소 등산이라고는 하지만, 어프로치가 길고 교통이 불편한 히말라야에서는 많은 대원과 그 이상의 포터를 고용하여 카라반을 만들고 막대한 물자를 투입하는 원정 방식을 취하는 방법과 베이스 캠프를설치한 다음 차례로 전진 캠프를 설치해 가면서 물자 지원을 받으며 등정하는 극지법에 의한 것 등이 있고, 단독 무산소로 8000m의 거봉을 일거에 오르거나, 파미르나 카프카즈 등에서와 같이 일정한 기준에 따라 오르면서 평가를 받는 등 여러 가지 형식이 있다. (사진요)


 

고소 순응(高所順應) - 고도의 증가에 수반하는 기압이나 산소분압의 저하에 대해서 인간의 생리 기능이나 육체가 적응하여 인간 본래의 건전한 기능을 회복하는 것을 고소 순응이라고 한다. 고소 순응과 같이 쓰이는 말에 고도 순화가 있는데 이것은 순응이 오래 계속되면서 고정화되어 자손에게까지 영향을 주는, 말하자면 유전적 적응을 한 경우를 말한다. 티베트나 페루 등지에는 표고 4500m 전후에서 생활을 영위하는 고산족이 있으며 그들은 완전히 그 고도에 순화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인간이 순화할 수 있는 고도는 생리학적으로는 5200m가 한계라고 하며 그 이상에서는 순응밖에 할 수 없다고 한다. 그것도 7000m까지 덕응할 수 없으며, 그 이상을 넘으면 인체가 쇠약해지는데 이것을 불순응, 고소 쇠퇴라고 부르고 있다. 저지대에 살고 있는 사람은 저지에 순화되어 있어서 이러한 사람이 히말라야와 같은 고소 등산을 하는 경우, 어떻게 하면 탈없이 고도에 순응되는 가가 성패의 관건이 된다. 그래서 고소 등산을 하는 경우는 미체험 고도까지 달하면 일단 저소로 내려오고 다시 고도를 높여서 오르고 다시 하강하는 식으로 되풀이 하면서 서서히 고도를 높여 가는 방법이 옛날부터 사용되어 왔다.


 

고아텍스 [Gore-tex] - 미국의 W.L. Gore 박사가 발명한 것이며, 1976년에 시장에 등장한 소재이다. 방수성과 통기성이라는 상반된 특성을 가진 소재이며 처음에는 유아용의 소재로 고안한 것인데, 지금은 우비, 야케, 텐트 등 아웃 도어 용품의 소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구조는 무수히 많은 엷은 다공질 필름을 나일론 같은 소재에 라미네이트한 것으로 이 필름 자체가 높은 발수성, 즉 수분을 잘 받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필름에는 물방울의 1/2000, 수중기 분자의 약 700배 되는 구명이 나 있는데, 이것이 수분의 침투를 방지하고 동시에 몸에서 발생하는 증기를 통과시키는 특성을 이루고 있다. 등산 용품으로 처음 등장했을 때는 몸에서 발생하는 땀 속에 섞어 나오는 지방물, 취사구에 쓰이는 석유 등이 묻으면 그 특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최근에 개량품이 나오고 있다.


 

고정 로프 [Fixed rope] - 암장이나 능선, 설릉 등지에서 통과가 곤란한 경우에 등산자의 몸을 지키는 수단으로 고정한 로프를 말한다. 빙하의 아이스 폴이나 고소의 암장을 극지법 등의 스타일로 오르는 경우 고정 로프가 적극적으로 쓰인다. 이것은 같은 장소를 되풀이 등강하는 경우, 안전성과 효율면을 생각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히말라야 등지에서 쓰이는 로프의 길이는 수천 미터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로프를 고정하는 것이 그 등산에 있어서 좋은지 나쁜지 한마디로 말할 수는 없다. 몇 년 전부터 소수인의 알파인 스타일로 인해 고소에서도 고정 로프를 쓰지 않는 등반으로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위험 장소에는 나름대로 고정 로프가 역시 필요하고, 이것은 효율과 안전성에 있어서 하나의 타협의 결과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로프를 고정하는 경우는 몇번이고 되풀이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재질이나 고정하는 지점에 주의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국제 캠프 - 소련 국내에서 등산 활동을 희망하는 외국인을 위하여 소련산악연맹이 주최하는 캠프가 있다. 물론 국제적으로 캠프를 개최할 때는 어느 경우도 국제 캠프라고 부를 수 있겠지만, 등산계에서는 구소련 지역에서 여는 것을 보통 국제 캠프라고 부르고 있다. 구소련 지역의 파미르와 천산산맥, 카프카즈에서 매년 일정한 기간, 국제 캠프를 개최하고 물자의 이송이나 캠프의 편리를 도모하고 있다.


 

그레이드 [Grade] - 산이나 암장의 루트의 난이도를 나타내는 단계 평가 또는 등급평가의 척도를 말한다. 현재의 그레이드는 주로 수치로 표시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영국의 경우는 수치와 동시에 형용사에 의한 그레이드도 같이 사용하고 있다. 유럽 알프스에서 차음으로 근대적 그레이드 체계를 제창한 사람은 W.벨쩬바하 였다. 그가 1932년 동부 알프스의 빌더 카이저(Wilder Kaiser) 산군의 암장에 그 난이도를 6등급으로 나누어 약 200개의 루트를 그레이딩한 그의 6단계 평가의 척도가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다. 그레이드 체계에는 루트 전체의 난이도를 나타내는 루트 그레이드와 암장의 부분적 난이도를 표시하는 피치 그레이드가 있다. 클라이밍의 내용을 보다 정밀히 검토하게 된 근년에는 피치 그레이드를 중시하는 생각이 널리 확대되어 있다. 동시에 6급을 최고로 하는 상한의 설정에도 불합리한 면이 있다는 것이 인식되어 상한이 보다 위로 끌어 올려지게 되었다. 또한 각 지역 암장의 역사적 전개를 반영한 로컬 그레이드(Local grade)가 설정되거나, 표기 방법도 로마숫자에 의한 UIAA방식, 요세미테의 데시말 그레이드(decimal grade), 오스트레일리아와 같이 수치를 위로 끌어올리는 방법 등 몇 개의 형식이 사용되고 있다


 

극지법(極地法) - 히말라야, 안데스 알래스카와 같은 규모가 큰 산을 안전하고도 확실하게 등산하기 위하여 차례로 전진캠프를 설치하면서 물자의 인양, 루트의 공작(工作)을 되풀이하여 최종 캠프에서 공격대를 보냄으로써 정상에 도달하는 등산 방법. 본래 남극, 북극 탐험 조사를 위하여 쓰였던 이름을 따서 붙인 호칭이다. 영어로는 폴러 시스템(polar system) 또는 폴러 메소드(polar method)라고 한다. 이 방법이 처음으로 히말라야 등산에 쓰이게 된 것은 1922년 영국팀에 의한 에베레스트 원정 때이다. 이 등산 형식은 베이스 캠프에서 정상, 그리고 베이스 캠프로 귀착까지의 캠프 설치, 물자의 수송, 대원의 교체, 캠프간의 연락이 중요 포인트이다. 그만큼 인원, 방대한 물자, 날짜 그리고 무엇보다도 거액의 자금이 소요되므로 최근에는 소수 인원에 의한 알파인 스타일이라는 등산 형식을 절충하여 히말라야에 원정하는 팀이 많아졌다. 대규모의 극지법에 의한 원정 등산의 사명은 어느 의미에 있어서 에베레스트 초등정으로 일단 끝이 나고 지금은 개인의 능력으로는 오를 수 없는 대원을 어떻게든 정상으로 올려보내는 수단으로써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글레이셔 [Glacier], 글레처 [Gletscher] - 빙하


 

글레이셔 테이블 [Glacier Table] - 얼음 기둥으로 높이 받쳐져 있는 평평한 큰돌이 테이블같이 보인다하여 그레이셔 테이블이라고 부른다.빙하 위에 작은 돌들이 있는 곳은 햇빛을 받으면 돌 아래에 있는 얼음은 녹으나, 큰 돌이 있을 때는 돌 밑의 얼음이 녹지 않고 돌 주위의 눈이나 얼음이 녹는다. 어느 정도 아래로 녹아가면서 돌 주위는 녹아 없어지고 돌 밑의 얼음만 기둥처럼 남게 된다. 이러한 상태에서 얼음 기둥에 놓여있는 돌이 마치 탁자 같다 하여 빙하탁(氷河卓)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글리세이드 [Glissade] - 눈의 사면을 등산호 바닥으로 속도를 조정하면서 활강하는 것. 글리세이드는 크게 나눠 스탠팅 글리세이드(standing glissade), 크라우칭 글리세이드(crouching glissade), 시팅 글리세이드(sitting glissade)가 있다. 시팅 글리세이는 앉은 자세에서 엉덩이로 제동을 걸어 활강한다하여 엉덩이 제동 또는 엉덩이 글리세이드라고 한다.


 

꿀르와르 [Couloir] - 룬제


 

나이프 에지 [Knife Edge] - 암릉이나 암각이 칼의 날처럼 날카롭게 되어있는 곳을 말한다. 또한 겨울산의 날카로운 설릉도 나이프 에지라고 부른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에지라 함은 암각이 뾰족하게 각이 진 것을 말하는 것 같다. 로프가 암릉의 나이프 에지에 부딪치면 가벼운 충격으로도 절단될 수 있으므로 로프를 조작할 때에 신중해야 한다. 또한 현수 하강이나 톱 로프의 로프를 설치할 때도 로프가 바위의 에지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런 경우는 슬링을 활용할 것. 나이프 에지와 같은 의미로 쓰고 있는 말에 나이프 리지가 있는데 이것은 일본식 영어이다.


 

낙석(落石) - 암장, 너덜 등에서 돌이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등산지는 큰 소리로 ■낙석■이라고 외치며 후등자나 아래에 있는 사람에게 주의를 환기시킨다. 낙석에는 바위와 바위 사이에 얼어있던 얼음이 녹아서 발생하는 낙석과 바위가 풍화 작용에 의해서 응결력을 잃고 낙하하는 자연 낙석, 인간이 일으키는 인위 낙석(人爲落石)이 있다. 사고에 연결되는 것은 이 인위 낙석이 압도적으로 많다.


 

네베 [Neve] - 빙하 상부를 형성하는 작고 투명한 입상 빙설(粒狀氷雪)의 만년설을 말한다. 흔히 눈동어리가 녹았다가 다시 어는 결과로 생기거나, 그 승화 작용으로 인해서 생긴다. 네베는 빙하 형성 과정 중 처음 단계의 현상이라 하겠다. 영어는 편(firn).


 

네베 라인 [Neve Line] - 프랑스어와 영어의 합성어. 빙하의 축적 지대에서는 해마다 내리는 강설랴이 매년 녹아 내리는 양을 훨씬 초과하고, 빙하의 삭마지대(削磨地帶)에서 녹아내리는 양이 강설량을 초과하게 된다. 이 두 지대 사이의 경계를 네베 라인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좁은 라인이라기 보다는 넓은 벨트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빙하의 생명력은 저지대의 작용보다 고지대에서부터 얼음이 흘러내리는 작용에 달려 있기 때문에 네베 라인의 위치는 빙하가 발전하거나, 퇴화는 것을 알려 주는 좋은 표시가 된다. 영어는 피어른 라인(firn line)이다.


 

눈사태 - 내려 쌓인 눈이 산의 사면(斜面)에서 무너져 떨어지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눈사태는 다음과 같이 분류한다. 사면의 한점에서 발생하는 것을 점발생 눈사태, 사면의 넓은 범위에서 발생하는 것을 면발생눈사태라 한다. 면발생 눈사태는 다시 적설량의 증가로 발생하는 건조 눈사태, 스트레스(응력)의 집적(集積)으로 발생하는 설판(雪板) 눈사태, 적설 강도의 저하로 발생하는 습윤(濕潤) 눈사태, 적설 밀도의 증가나 적설 강도의 저하로 발생하는 구설(舊說) 눈사태 등으로 세분한다. 이 분류 외에 신설(新雪)이 쌓인 눈의 무게로 슬립이 일어나 발생하는 표층 눈사태, 눈의 밑바닥에서 슬립이 일어나 발생하는 전층 눈사태가 있다. 또한 발생 요인도 여러 가지이며 설질, 적설상황, 기온, 바람 등으로 발생하는 자연발생과 등산자의 유발로 발생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사면의 각도가 20도 이상이면 발생된다고 하며 특히 30도, 45도 정도의 경우 발생되기 쉽다는 것이다. 단, 사면의 각도를 부분적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사면 전체가 어떤 각도로 구성되어 있는가라는 점에서 판단되어야 한다. 이 눈사태의 종류 외에 잔설이 덩어리가 되어 떨어지는 블록 눈사태나 샤워처럼 떨어지는 가루 눈사태, 또 빙하의 중력에 의한 빙하 눈사태라는 것도 있다. 영어는 애벌란치(avalache), 독일어는 라비네(Lawine)라고 한다.


 

눈처마 - 설릉의 능선상에 또는 벼랑 끝에 지붕의 처마처럼 얼어붙어 매달려 있거나 튀어나온 설층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계절풍의 바람막이로 좋은 완만한 사면과 그 반대쪽의 사면이 급한 사면으로 되어 있는 산등성이에 잘 발달되어 있다. 반대쪽 사면이 절벽인 경우는 10여 미터의 긴 눈처마가 튀어나와 있는 곳도 있다. 또 계절풍의 영향을 직접 받지 않는 설릉에서는 바람의 방향이 일정치 않으므로 능선을 중심으로 교호적으로 또는 양측 가에 발달하는 경우도 있다. 눈처마는 약한 눈의 층임로 어느 정도 커지면 자체 무게 때문에 무너진다. 따라서 눈처마 지대를 통과할 때는 위험하므로 충분한 주의를 해야 한다. 눈처마가 발달하는 장소나 크기는 시기적으로 또는 해에 따라 달라지므로 경험을 쌓은 사람의 사고가 많은 것도 이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언제나 눈처마 지대를 통과할 때는 안자일렌이 필요하며 화이트아웃(시야 상실:whiteout) 상태에서의 행동은 삼가야 한다.(산악연감2000 사진요)


 

능선(稜線) - 산릉 중에서도 특히 산의 최고점과 연결되어 있는 선이며, 분수령이 되는 것을 능선이라고 부른다.


 

니들 [Needle] - 바늘, 침(針)을 뜻하는데 산에서는 바늘처럼 뾰족한 봉우리, 이른바 침봉(針峰) 또는 첨봉(尖峰)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잘 볼 수 없으나, 유럽 알프스에는 침봉이라고 이르는 산군이 많으며 몽블랑 산군의 사모니 침봉군은 잘 알려져 있다. 프랑스어로는 에귀(aiguille), 독일어는 skepf(Nadel).


 

니이프 에지 리지 [Knife Edge Ridge] - 칼날처럼 날카로운 암릉 또는 산릉.

다비(茶毘) - 불교용어인데 죽은 사람을 화장하는 것을 다비 라고 한다. 외국의 경우 옛날에 등산중 조난사한 사람을 도저히 수송할 수 없을 때 현지에서 화장했다든 데에서 이 말이 등산계에 남아 있다.

다운 클라이밍 [Down Climbing] - 로프를 이용하지 않고 하강하되 등반 자세로 역으로 해서 내려가는 것을 말한다. 좋은 등반 훈련이 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시도하기도 한다.


 

다운 파카 [Down Parka] - 우모복


 

다이렉트 클라이밍 [Direct Climbing] - 직등

닥터 [Doctor] - 원정 등산대에 동행하는 의사를 말하며 히말라야 등에서 일정지역의 산에 등산대를 보내는 경우, 등산 규칙으로 지역 주민에 대한 의료 서비스를 하는 의사의 동행이 조건으로 의무화 되어 있다. 닥터의 역할은 이 지역 주민에 대한 의료 활동 외에 당연히 대원이나 셰르파, 포터 들의 건강 관리이다. 때에 따라서 의과 대학생, 간호사, 양호 교사들이 대신하는 경우도 있다. 닥터중에는 단순한 의사가 아니고 훌륭한 등산 대원으로도 활동할 수 있는 유능한 등산가도 있으며 이러한 닥터를 확보할 수 있을 때는 대원의 질과 등산 활동의 효율화를 촉진시킬 수가 있다.


 

단독 등반(憺登攀) - 암벽이나 빙벽, 설벽 등을 단독으로 등반하는 것을 단독 등반 또는 솔로 클라이밍이라고 한다. 단독 등반의 효시로 게오르그 뵌클러(Georg Winkler)의 이름을 들 수 있고, 그 외에 한스 뒬퍼(Hans D lfer), 에밀리오 쾨치(Emilio Comici), 헤르만 불(Hermann Buhl), 르네 드메송(Rene Desmison), 라인홀트 메쓰너(Reinhold Messner), 에릭 존즈(Eric Jones), 앨런 라우즈(Alan Rouse), 로얄 로빈스(Royal Robbins), 니콜라 자제르(Nicolas Jager) 등 저명한 클라이머들이 단독 등반자로 알려져 있다. 단독 등반이라고 하더라도 로프를 사용하지 않고 일체의 확보없이 행하는 것은 가장 모험적이며 클라이머 사이에서 하나의 세계를 구성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로프를 쓰지 않고 프리 클라이밍을 감행하는 것을 프리 솔로라고 한다. 이와 같은 단독 등반이 왜 클라이머를 사로잡는지를 여러 의견이 있으나, 중요한 것은 어떠한 작은 실수도 허용될 수 없는 엄한 상황 속에서 자기의 육체와 기술과 정신만으로 암벽■빙벽과 대치하면서 등반 행위의 궁극적인 모습을 구현하는 데 있다.

더블 자일 이중 로프 - 더블 로프는 영어표시며, 더블 자일은 더블의 영어, 자일의 독일어의 합성어로 일본식 표현이다. 자일을 쓴다면 독일어의 돕펠 자일이 옳을 것이다.


 

데드맨 [Deadman] - 스노 앵커


 

데포 [Depot] - 등산하는 루트는 미리 일시적으로 장비나 식량을 보관하기 위해 설치한 장소 또는 이러한 것들을 보관하는 것을 데포라고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등산 중에 별로 필요없는 짐을 놔두는 곳도 말한다. 데포는 특히 장비나 식량이 많은 겨울 등산에 한다. 전자는 입산시의 경량화를 도모하며 스피드 있는 행동을 하기 위해 겨울산의 정찰시에 루트상의 겨울용 산막이나 눈에 매몰되지 않는 장소 등에 연료나 식량, 장비의 일부를 데포한다.


 

돌비알 - 깎아 세운 듯한 돌의 언덕.


 

돌풍(突風) - 갑자기 강하게 부는 바람인데, 한랭전선상에서 일어나는 대규모의 돌풍이 많다. 소규모의 돌풍은 보통 지형에 소용돌이로 일어나지만, 대류에 의한 대기의 불안정화에도 그 원인이 있다. 심할 때는 등산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이게 되며 돌풍을 피할 수 있는 장소가 없는 곳에서는 피켈에 의한 3점 확보를 하며 자세를 낮게하여 내풍자세(耐風姿勢)로 돌풍이 통과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잘못 움직이면 돌풍에 떠밀려 굴러 떨어지는 수도 있다. 텐트의 설영이 나쁘면 텐트가 날아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돔 [Dome], [Dom] - 둥근 지붕, 둥근 천장을 뜻하며 등산에서는 돔형의 암봉, 설봉을 표현할 때 쓰는 말, 그 형상이 빼어난 것은 고유명사화 되어 히말라야에서는 돔 브랑, 그레셔 돔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요세미테 계곡의 상징인 하프 돔의 기하학적 현상은 클라이머의 동경의 대상이다.


 

동상(凍傷) - 한랭지에서 얼굴이나 손가락을 노출하고 등산화를 신은 채 부득이 비박을 할 수밖에 없을 때 얼굴, 손가락, 발가락 부위의 조직이 어는 것을 말한다. 증상은 화상처럼 그 진행 정도에 따라 3단계로 나눠진다. 제1도는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따스하게 하면 열감(熱感)이나 가려움증이 생긴다. 제2도가 되면 수포가 생기고 때에 따라서는 커진다. 특히 수로는 번지기 쉬우므로 이 시기에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며 하산 후 바로 전문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제3도까지 진행하면 부위에 회저(傀疽)가 일어난다. 이때는 뼈까지 회사(壞社)가 되어 신체의 일부를 절단하게 된다. 일반적인 방법은 의류로 충분한 보온을 유지해주는 것이 제일이며, 행동 중에 가급적 땀을 덜 내도록 하며, 맨손으로 아이젠이나 피켈을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발의 동상은 등산화 끈이나 아이젠 밴드를 지나치게 조이면서 생기는 혈액 순환의 불량이 그 원인이 되는 수가 많다. 따라서 부득이 비박을 해야 할 경우는 등산화 끈을 느슨하게 한다든다, 마사지를 하여 수시로 신경을 써야 한다. 또 습설(濕雪)의 산에서는 장갑, 양말이 젖어 동상에 걸리게 됨으로 항상 주의를 해야한다.


 

된비알 - 몹시 험하고 가파른 비탈.


 

등고기(登高器) - 고정된 로프를 오를 때 쓰이는 것으로 것으로 종래의 프루직 매듭으로 오른 것에 대응되는 기구. 등고기가 쓰이는 주된 목적은 높이거나 히말라야 등산 등에서 고정로프에 이 등고기를 장착하여 안전을 확보하는데 있다. 등고기에는 여러 가지 상품명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유마르가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등고기는 조작이 간단하고 안전성이 높은 것을 선정해야 한다. 특히 진흙이나 눈이 붙이면 로프를 몰고 있는 부분이 잘 작용하는지 점검해야 한다. 등고기는 두 개가 한조로 되어 있다. 그 각각의 등고기에 몸을 맡기고 등고기를 번갈아 추락하지 않도록 프루직 매듭으로 몸과 로프를 묶어맨다. 또 등고기를 사용한 로프는 홈이 생기므로 확보용으로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등로주의(登路主義) - 등산의 목적을 등정에 두지 않고 등정에 이르는 과정에 두는 이념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등반양식을 뜻한다. 즉 등정이라는 결과보다 어떠한 루트를 택했는가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등로주의는 19세기 말 영국의 머머리(A.F Mummery)가 창시한 신등정주의로 좀 더 어렵고 다양한 루트(more difficult variation route)의 개척을 주장한 등산정신이다. 머머리즘이 제창된 이후 알프스의 수많은 고봉의 암릉과 암벽에 보다 새롭고 어려운 루틀들이 탄생했으며 동시에 새로운 세계로 눈을 돌려 비로소 히말라야의 고봉을 바라보게 되었다. 머머리즘이 제창된 이 시기에는 알프스의 4,000m급 고봉들이 모두 초등되어 보다 발전된 등반을 위한 새로운 좌표가 필요했던 시기였으므로 머머리의 주장은 설득력을 가지고 산악계로 급속하게 확산되었다. 현대의 히말라야 등반도 머머리즘의 뿌리를 둔 새로운 루트 뿐만 아니라 새로운 양식- 단독등반,무산소등반,알파인스타일,경량등반,캡슐스타일등 -등로주의를 추구하고 있다. 반대되는 개념으로 등정주의가 있다.


 

등반(登攀) - 등산 중에서도 발로만 걷는 것이 아니고 특히 암벽이나 빙벽을 오르는 것과 같이 손도 사용하여 기어오르듯 오르는 행위를 등반이라고 말하며 영어의 클라이밍과 같은 개념이다. 하지만 이러한 개념과는 상관없이 걷는 등산이라도 히말라야 7000~8000m를 비롯한 고소 등산이나 겨울 등산 등 요컨데 힘이 드는 등산 행위를 등반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많다.


 

등반대장 - 실제적인 등반을 총지휘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인데 클라이밍 리더가 이에 해당한다. 원정대장은 팀 전체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다.


 

등산화(登山靴) - 등산을 할 때 신는 신이다. 일반적으로 등산화라고 하면 등산용으로 설계된 전용화(專用靴)를 말한다. 가장 대표적인 등산화는 소의 피혁제(皮革製)이며 고무로 만든 비브람창(비브람은 메이커의 이름이며 바닥을 凹凸로 만든 고무창을 말함)을 붙여놓은 것이다. 대체적을 이 대표적인 등산화에는 부드러운 구조와 경질(硬質)의 구조가 있다. 전자는 경등산화라고 하며 설계(雪溪)가 없는 여름 산행에, 후자는 아이젠을 착용하는 산에서 사용된다. 또한 일반적으로 카라반 슈즈(이것도 메이커 명)라고 부르는 나이론제(바닥은 고무창)의 하이킹 슈즈나 사냥에 쓰이는 워크 부츠, 보통 구두의 창에 비브람창을 댄 티롤리안 슈즈 등도 등산화로 일반화되어 있다. 이와 같이 현재의 등산화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은데, 옛날에는 클린커, 무거 또는 트리코니라고 부르는 쇠붙이의 징을 신의 가죽창에 때려박은 등산화가 주류를 이뤘고 나겔(Nagel)이라고 불렀다. 최근에 와서는 스키화와 같이 플라스틱제의 등산화가 출현하기에 이르렀다. 아직 개량할 점이 있다고는 하지만, 손보기에 편한 점 등으로 해서 동계용 등산화는 플라스틱제가 주류를 이룬다


 

등정주의(登頂主義) - 수단과 방법을 모두 동원하여 정상등정만을 최대의 목표로 하는 등산을 뜻한다. 등정주의에 입각해서 여러봉우리를 수집하듯 오르는 행위를 일명 피크 헌팅(Peak Hunting)이라고 한다. 산의 최고점(정상) 사냥 이라는 뜻으로 정상에 선다는 의미이다. 등정주의는 알프스 등산초기(18~19세기 중반)에 4,000m급 미답봉들을 섭렵하던 시대의 산물로서 초기 알피니즘의 목표이자 양식이기도 하다. 이후 등정주의는 머머리(A.F Mummery)가 제창한 등로주의의 탄생으로 일대 전환기를 맞는다. 20세기초 히말라야가 새로운 대상지로 떠오르자 이 산군을 등반하는 과정에서 등정주의가 다시 태어났다.


 

디렛티시마 [Direttissima] - 직등


 

디에드르 [Diedre] - 암벽이 책을 펴서 세워놓은 모양을 하고 있는 곳. 일반적으로 펼쳐진 각이 90도 전후. 영■미 쪽에서는 코너(corner), 오픈 북(open book)을 디에드르과 같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좌우의 암벽이 접하고 있는 곳엔 반드시 크랙이 있으며 등반할 때는 크랙과 좌우의 암벽을 이용한 등반 기술이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대단히 어려운 등반을 요구한다. 또한 디에드르의 등반에서는 꿀르와르와 같이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유명한 것으로는 유럽 알프스의 드류 서벽의 90m 디에드르, 그랑드 죠라스의 디에드르 등이 있다


 

라 [La] - 티베트어에서 온 말이며 안부(鞍部)를 뜻한다. 영어의 새들(saddle), 패스(pass), 콜(col)에 해당한다. 히말라야의 등산 문헌에 자주 나오는 말이다.


 

라테르네 [Laterne] - 영어의 랜턴과 같은 독일어의 표현.


 

람페 [Rampe] - 암벽 중에서 두 개의 훼이스에 끼어 있어서 위로 비스듬히 경사진 미끄럼대 같은 외경형(外境形)의 밴드를 이르는 말이다. 경사로(傾斜路)라고 번역되는 수도 있다. 람페는 하부가 깎아지르고 있기 때문에 훼이스에서 돌아가는 루트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 람페는 경사도가 급하고 고도감이 대단하다. 람페의 등반은 트래버스와 같으며 슬립하면 추락거리가 크기 때문에 신중한 행동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람페로 유명한 곳은 아이거 북벽의 람페와 몽블랑 산군의 미디침봉 남벽의 람페가 있다.


 

램블링 [Rambling] - 마운티니어링


 

러너 [Runner] - 테이프나 로프를 사용하여 만든 고리(環)모양의 슬링으로 안전벨트나 기어 슬링 또는 레더 등으로 대용할 수 있으며 등반 루트상의 추락 방호물(너트, 피톤 등)과 로프 연결시 로프의 유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 여러 용도로 쓰이는 중요한 장비다. 근래에는 퀵 드로우(quick draw)라는 이음 매듭을 재봉질한 상업적인 상품으로 시판되고 있기도 하다. 또 다른 뜻으로는 추락 거리를 최소화 하기 위해 설치한 중간 확보물을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러셀 [Russel] - 러셀차(재설차)를 고안한 미국인의 이름이지만, 깊은 적설을 헤치고 전진하는 것을 말한다. 러셀은 보통 설피 또는 스키를 활용하면서 헤쳐나가는 방법이다. 적설이 가슴을 넘으면 가슴이나 배, 팔로 밀어헤치며 무릎으로 밀어다지면서 발을 옮기는 방법을 쓰지만 체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때문에 선두를 교대하면서 러셀하기 마련이다. 단 사면을 가로지르며 비스듬히 러셀하는 것은 눈사태를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러셀링 [Russelring] - 피켈 샤프트의 아랫부분에 부착하는 러셀용 링을 말한다. 심설의 러셀에는 스키의 스톡이 길고 편리하므로 잘 쓰이고 있지만, 스톡을 지참하지 못한 암벽 등반 위주의 경우에는 짧은 피켈로 대용하는 경우가 있다. 피켈에 부착하는 링은 스키의 스톡에 부착하는 링 보다 조금 큰 것이다.


 

러쉬 택틱스 [Rush Tactics] - 등산 방법의 하나이며 같은 산을 오름에도 가급적 단기간에 빨리 오르려는 전술을 말한다. 히말라야에서 이 전술이 도입되고서 부터는 속공등산(速攻登山)이라는 말이 일반적으로 쓰이게 되었다. 지금까기 히말라야 등산의 표준적인 방법으로 생각된 극지법이 다량의 물자와 인원을 동원하여 안전을 확보하려는 것에 대해서 적은 인원과 물자로 신속하게 행동하고, 좋은 날씨를 포착하여 단번에 정상을 등정하는 것이 오히려 안전을 확보하기에 낫다는 생각하에 전술을 펴는 것이다. 이 방법이면 작은 찬스를 살릴 수가 있으며 위험 지대에 오래 머무르지 않아 악천후를 만나게 되는 불운을 피할 수 있고 경비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긴 코스를 보급이나 대피소의 설영도 없이 오르내리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과 도중에 악천후를 만나는 날에는 보다 심각한 악조건에 놓이게 되는 위험성도 내포되어 있다. 러쉬 택틱스를 단순히 러쉬라고 하기도 하며 러쉬어택이라는 말로도 사용하고 있다.


 

레귤레이션 [Regulation] - 본래 등산 활동에 대해서 설정된 규칙은 모두 레귤레이션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특히 등산계에서 레귤레션이라고 함은 네팔, 인도, 파스키탄, 중국 등 주로 히말라야 지역의 각국이 규정한 등산 규정을 이르는 말이다.


 

레더 [Ladder] - 사다리 또는 줄 사다리를 이르는 말이다. 등산에 사용하는 레더에는 줄 사다리, 와이어 사다리, 볼트 사다리 등이 있다. 등산에 레더가 사용된 것은 오래돼지만,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은 역시 유럽 알프스 등지에서 빙하의 크레바스를 건너거나 세라끄 지대를 오를 때 사용된 것이 최초일 것이다. 줄 사다리는 단순히 로프로 둥근 링을 만든 것부터 와이어 레더와 같이 크고 긴 것까지 있으며 암벽 등반에 쓰이는 것도 이러한 종류의 하나이다. 와이어 레더는 주로 히말라야 등지의 고소 등산에 있어서 장대한 현수 빙하나 암벽 루트 공작(功作)에 사용되며 짐의 인양작업 등의 루트 확보에 위력을 발휘한다.


 

레스큐 [Rescue] - 구조 활동 또는 구조 조직 등을 의미한다.


 

레스큐 시트 [Rescue Sheet] - 아주 얇은 단열재로 만들어진 보온 성능이 뛰어난 시트를 이르는 말이다.


 

레지 [Ledge] - 암벽에서 두 발을 딛고 서서 확보할 수 있을 정도의 암붕(岩棚)을 말한다. 레지와 혼동되기 쉬운 테라스는 더 넓고 쨀트나 작은 텐트를 칠 수 있는 정도의 넓이다. 암벽 등반의 기록이나 루트도(圖)등에서 각 피치의 확보 지점을 일률적으로 테라스라고 쓰는 경향이 있는데, 역시 그 장소에 따라 레지, 테라스를 구분하여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레지에 가까운 것으로 스탠스가 있는데, 이것은 레지보다 훨씬 좁은 지점이다. 좁은 레지 위에서의 확보는 동작에 여유가 없으므로 자기 확보나 하중의 방향, 로프의 흐름 등에 충분한 주의를 해야 한다. 이러한 확보 지점으로서의 레지를 앵커 레지(anchor ledge)라고 말한다.


 

로열티 [Royalty] - 히말라야 등지의 해외 일부 산역에 입산하려면 교통비나 장비, 식량 등 실제 등산 활동에 필요한 경비 외에 등산을 하는 데에 대한 권리금 같은 액수를 사전에 지불하지 않으면 안된는 곳이 있다. 이것을 등산료 혹은 로열티라고 부르고 있다. 로열티가 필요한 산은 원정 허가를 필요로 하는 히말라야 지역의 산이 특히 유명하다. 또한 카프카즈나 파미르 등 소련 국내의 산에 오르는 경우에 국제 캠프 참가료를 지불하는데, 그 중에 로열티가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또한 네팔의 에베레스트의 로열티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유명하다.


 

로프 [Rope] - 등반시에 파트너의 확보나 현수 하강 등에 쓰는 등산용 밧줄을 말한다. 독일어로는 자일(Seil)이라고 한다. 이전에는 마닐라 로프가 사용되었으나 근년에 와서 나일론, 테트론의 로프가 개발되어 지금은 나일론으로 짠 로프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길이는 40~50m, 굵기는 9mm, 10mm, 11mm가 일반적으로 9mm는 더블로프로 조작할 때에 쓰인다. 로프를 쓸 때 밟거나 아이젠, 피켈, 바위 모서리, 낙석 등으로 로프에 흠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번이라도 긴 거리를 추락한 클라이머를 확보하는 데 사용한 로프는 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로프의 외피가 마모되어 있거나 베인 자국이 있거나, 외피에 구멍이 나 있는 것은 새 것으로 바꿔야 한다. 또한 2년 이상 사용한 로프도 바꿔야 한다. 특히 장기간 자외선에 쬐이면 화학 성분의 품질이 떨어지고 강도가 저하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록 클라이밍 [Rock Climbing] - 암벽 등반을 말한다.


 

루트 [Route] - 출발 지점과 목적지를 잇는 경로를 말한다. 따라서 루트는 반드시 정해진 코스에 그치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지름길, 우회하는 길을 통하는 수도 있다. 암벽 등반의 경우는 등반 시작에서 종료 지점까지의 코스를 말한다. 물론 암벽 등반에 한하지 않고 일반 코스 이외의 등로에도 쓰인다. 이와 같이 자기가 코스를 자유로 찾아서 나아가는 것을 루트 파인딩(route finding)이라고 하며 클라이밍 뿐만이 아니라, 등산에서는 가장 즐겁고 또한 중요한 기본 기술로 되어 있다. 이것에 대해서 코스도 같은 의미를 갖는 영어이지만, 코스하면 비교적 범위가 작다.


 

루트 마킹 [Route Marking] - 루트 표시. 원래는 넓은 빙하지역에서 안전하게 귀환하기 위하여 루트를 표시하며 전진한 데서 유래한 것이다. 흔히 버드나무나 대나무에 빨간 기를 달아 사용한다.


 

루트 파인딩 [Route Finding] - 자신이 나아가는 방향을 정하는 것이며, 등산 기술 중에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기술의 하나이다. 예컨데 지도표가 완비된 등산 코스에서 길을 잃거나 날씨의 급변으로 코스를 바꾸거나 몸의 컨디션이 여의치 않아 계획을 변경할 때 루트 파인딩이 필요하게 된다. 계곡 등반에서는 폭포를 피해 간다든지 개울을 건너는 지점을 찾는다든지 할 때 루트 파인딩할 곳이 많다. 겨울산에서는 눈사태나 눈 처마의 위험한 장소를 피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며, 폭풍설이 몰아닥치면 방향을 잃어버리는 수도 있으므로 루트 파인딩의 성패는 때에 따라서는 목숨을 거는 것이 된다. 또한 암벽 등반의 초등과 재등(再登)에서도 루트 파인딩의 곤란성은 달라진다.


 

룬제 [Runse] - 산의 급한 암구(岩溝)를 말한다. 하기(夏期)에는 물이 흐르는 경우도 있고, 동기(凍期)는 눈사태로 씻기어서 바위가 노출되는 경우도 있다. 식물이 자라나 상태가 좋은 룬제도 있는데, 이런 경우 귀중한 루트를 제공하는 예도 있다. 그러나 룬제는 낙석의 위험이 있는 곳이며 선등자가 있을 때나 눈이 녹는 시즌초의 산에서는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 프랑스어는 꿀르와르(couloir), 영어는 걸리(gully)라고 한다. 또한 독일어에서는 리네(Rinne)로 쓰기도 한다. 흔히 룬제, 리네, 걸리, 꿀르와르 등을 같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데, 룬제는 걸리나 리네보다 얕은 암구를 지칭하는 것 같다.


 

리네 [Rinne] - 룬제


 

리더 [Leader] - 등산 파티의 지휘자■대장을 말하며 파티에서 권한과 책임을 가장 많이 맡고 있는 사람. 리더는 파티 전원이 원활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지 않으면 안된다. 당연히 중대한 판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되는 입장에 있으므로 대단한 권한을 부여받고 있지만, 그러한 권한을 함부로 행사하는 것이 아니며 멤버 전체의 의지가 자연스럽게 바람직한 결론에 도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우수한 리더라고 한다. 또한 멤버는 리더에서 의지하려고 하지 말고 자발적으로 필요한 행동을 해야 할 것이며, 적어도 리더의 부담을 덜어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서로 아껴주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러한 자각을 리어쉽, 멤버쉽, 파트너쉽이라 한다.


 

리드 [Lead] - 암벽 등반시에 로프의 선두에 서서 오르는 것을 리드한다고 말하며 종전부터 써오고 있는■톱으로 오른다, 선등한다■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톱, 세컨드 또는 선등자, 후등자라는 말이 로프로 파티를 정할 때의 순서를 표현하는 명사임에 대해서 리드는 동사의■인도한다, 안내한다■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으며, 암벽 등반에서는 적극적으로 선도(先導)한다는 뉘앙스가 있다. 또한■암벽을 리드하여 오른다■라는 사용법은 프리 클라이밍이 왕성함에 따라 쓰여지기 시작한 말이다. 정상에 오른다는 등정 제일주의가 중시되어 오던 시대에서 등반 스타일을 중시하는 사고 방식으로 클라이머의 가치관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가치관의 변화에 호응하듯 지금까지의■톱으로 오른다■라는 표현이■리드한다■는 말로 바뀌고 또한 톱으로 오르는 자를 리더라고 말하게 되었다. 이는 단지 암벽 등반을 리드한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등반계를■이끈다■라는 뉘앙스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딩 [Leading] - 선등자가 몸에 로프를 묶고 스스로 추락방호물을 설치하며 오르는 것.


 

리에종 오피셔 [Liaison Officer] - 히말라야 등산, 특히 네팔 등지의 고봉에 대규모의 원정대를 동원하는 경우 등반대나 정부 당국이 그 지방 주민과의 절충 및 연락 업무를 전담하기 위하여 파견되는 정부 직원을 말한다. 당초 리에종 오피셔에는 군의 장교가 임명되는 경우가 많았으므로 연락 장교라는 명칭으로 통용되고 있으나, 경찰관이나 관광성의 직원이 임명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장교만은 아니다. 리에종 오피셔도 포터나 셀파 편을 들어서 포터 스트라이크가 일어날 때, 중재도 하고 원정대가 규정된 의무를 위반하는지도 감시한다.


 

리지 [Ridge] -산릉, 암릉을 이르는 말. 산릉(능선, 산등성이 등), 리지, 립(rib)이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산릉은 일반적으로 능선을 뜻하며 주능, 지능 모두에 적용하는 것 같다. 리지하면 대개의 경우 산릉보다 소규모의 급준한 바위 능선을 말하며 산 전체에서 보면 거의 일부를 형성하는 것에 지나지 않은 것을 가르킨다. 이러한 점에서 특히 클라이밍의 세계에서는 암장의 극히 일부인 능각(稜角)도 리지라고 칭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영어권에서 쓰이는 리지는 암릉에만 국한하지 않고 산릉, 산등성이도 가르키며 지능(支稜)을 하우프트그라트(Hauptgrat), 측릉(側稜)을 자이텐그라트(Schneegrat), 지능을 리페(Rippe), 바위의 능각(稜角)을 칸테(Kante)라고 나눠 쓰고 있다. 단, 칸테의 경우는 대규모 칸테 몇 개가 마치 리지처럼 연결되어 있는 rudd도 그대로 칸테라고 호칭하고 있으므로 영어권의 리지와 구분하기가 어려울 때도 있다. 프랑스어권에서는 리지의 개념으로 아레트(ar te)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영어권에서 나오는 스퍼(spur)라는 말을 산릉 또는 측릉(일본의 경우)으로 번역되는데, 스퍼는 산허리, 산의 중턱에 튀어나온 돌출부를 지칭하는 말이며 봉우리에 가까운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에베레스트의 제네바 스퍼, 그랑드 죠라스의 워커스퍼, 에귀 디 미디의 후랑도 스퍼는 그 대표적인 호칭이다.


 

리페 [Rippe] - 립 [Rib] 리지


 

링반데룽 [Ringwanderung] -동일한 장소에서 원을 그리며 방황하는 것을 말한다. 잘못하여 링반데룽에 빠져 버리는 기상 조건은 가스나 눈이 내릴 때이다. 또 지형적으로 기복이 적은 장소에서 일어나기 쉽다. 또한 등산자가 피로에 지쳐 사고력이 둔해지고 방향 감각을 잃어버릴 때나 야간까지 행동을 무리하게 연장하는 경우에 일어나기 쉽다. 요는 안개, 폭우, 폭풍설, 피로 등으로 방향 감각을 잃고 같은 지역을 맴도는 경우이다. 링반데룽에 빠졌다고 판단되면 지체없이 방향을 재확인함은 물론, 휴식을 취하고 가스나 강설이 걷힐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링반데룽을 일명 환상방황(環狀彷徨)이라고도 말하고 있다.

마운티니어링 [Mountaineering] -영국에서는 산야를 무대로 하는 스포츠를 그 지향성에 따라 램블링(rambling), 스크램블링(scrambling), 마운티니어링(mountaineering) 그리고 클라이밍(climbing)으로 크게 4개로 나누고 있다. 램블링은 정처없이 돌아다니거나 산책하는 것을 의미하며, 평원이나 해변, 혹은 숲속에 나 있는 오솔길을 거니는 등,■오른다■는 지향을 갖지 않고 기껏해야 목초지나 구릉을 오르내리는 정도의 행동을 말한다. 스크램블링에는■기어오른다■는 의미가 있으며 클라이밍에 가까운 뉘앙스를 가지고 있지만, 이 말은 덩굴이 나있는 식물이 나무에 뻗어간다는 것에서 온 말이며 직진하지 않는다는 뉘앙스가 있다. 따라서 일정한 코스를 가는 것이 아니고 마음 내키는 대로 자유스럽게 거닌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말하자면 길이나 표지판에 따르지 않고 자기의 뜻, 즉 마음 먹은 대로 자유롭게 걸으며 방랑하는 반더포겔이나 백패킹이 이 스크램블링에 해당한다. 그리고 마운티니어링은 높이에 대한 지향, 정상을 목표로 하는 의지가 이러한 램블링이나 스크램블링에 가미되어 있으며 비로소 등산이라는 형태를 갖게 된다. 즉 램브링이나 스크램블링에서는 산에 오르는 일이 있어도 그것은 2차적인 것이만, 마운티니어링에서는 정상에 서는 것이 1차적인 목적인 것이다. 또한 클라이밍은 기어오른다는 뜻에서 나온 말인데 발뿐만 아니라 손까지 동원하여 오르는 경우를 말하면 대체적으로 암벽, 빙벽, 설벽 등을 오르는 것을 가르킨다. 따라서 램블림 산책, 스크램블링 방랑, 마운티니어링 등산, 클라이밍 등반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등산은 이 모든 분야에 통하는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


 

마운틴 스토브 [Mountain Stove]-스토브

마운틴 파카 [Mountain Parka]-비나, 눈, 추위에서 몸을 보호하는 상의로 기본적으로 윈트야케와 같은 것.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아노락, 윈트야케로 호칭이 변해 왔으며 현재는 야케와 함께 마운틴 파카가 쓰이고 있다. 재질도 비닐론, 나일론 등에서 방수성과 투습성(透濕性)을 겸비한 고아텍스, 엔트란트, 미크로텍스 등으로 바뀌고 있다.


 

매일러너 [Mailrunner] -히말라야에서 장기간에 걸쳐 등산 활동을 하는 경우, 외부와의 접촉이 일체 끊어진다. 이런 경우, 그 사이를 오가며 연락의 임무를 하는 것이 매일러너이다. 매일러너는 일반적으로 2인 1조로 팀을 짜는데, 이것은 만일 사고나 병에 걸리는 일이 있어도 혹은 대원이 매일러너에 부탁하는 내용은 주로 등정의 성공 여부, 사고나 병자의 구출 의뢰, 고국에 보내는 편지 등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매트 [Mat] -노숙을 할 때 인체에 느끼는 지면에서의 습기와 냉기를 막는 시트. 공기를 넣는 에어 매트와 폴리우레탄 계열의 단열 매트가 있다. 에어 매트는 凹凸이 많은 노영지에서는 쾌적하지만 무겁고 내구성이 적으며 구멍이 뚫리기 쉽다. 또 동기 등반시에는 단열 효과가 떨어지고 아이젠으로 잘못 밟는 날이면 현지에서 수리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최근에는 우레탄 매트의 이용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우레탄매트는 단열 효과가 뛰어나고 가벼우며 아이젠으로 잘못 밟아도 크게 지장이 없다. 특히 적설 등반시 사용에 적합하다. 또한 배낭 안에 넣어서 불룩 내민 장비가 등을 누르기 않도록 하는 데도 이용한다. 경제적으로도 우레탄 매트 쪽이 싸며, 가정에서 욕실용 매트, 부엌용 매트로도 충분히 이용될 수 있다.


 

머머리즘 [Mummerism]-영국의 등산가 A. F. 머머리가 제창한 등산 사상. 그는 유럽 알프스의 눈부신 고봉이 모두 등정된 19세기 말 `보다 새롭고 어려운 루트`를 주창하며 `등정`보다 `등로`를 강조했다. 그의 사상은 현대의 첨예 등산에 이르기까지 계승되고, 알파인 스타일이나 무산소 등산의 형태로 발전하여 지금도 살아 숨쉬고 있다. 등정이 등산의 목적이라기보다는 등정에 이르는 과정의 곤란을 극복해 나아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등산이며 머머리 시대의 주된 도전 대상에는 험준한 암릉이나 암벽 등의 난코스가 선정되었다.


 

머쉬룸 [Mushroom] -등산에 있어서 설벽이나 빙벽을 올라 확보 자세를 취할 때 적당한 확보 지점을 얻을 수 없는 경우에 눈이나 얼음을 버섯 모양으로 깎아서 로프나 슬링을 감아 확보 지점으로 하는 것. 또한 지점으로 된 눈이나 얼음을 버섯이라고 한다. 이 경우에 눈이나 얼음의 상태가 확보지점으로서 견딜 수 있는지, 그 여부를 잘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머쉬룸을 깎아 만들어서 확보했다■는 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 다른 표현으로는 볼라드도 같은 뜻이다.


 

메시프 [Massif]-대산괴의 한 산역, 또는 산이 군집한 하나의 산군을 이르는 말이며, 특히 프랑스어의 산악 문헌에 자주 나오는 말이다. 몽블랑 메시프, 바르 데즈 에크렝 메시프는 유명하다.

멜트워터 크러스트 [Meltwater crust] -눈 표면의 따뜻한 공기나 혹은 응축에 의하여 녹았다가 다시 얼어붙은 상태를 말하는데, 그 모양은 햇빛에 의한 선 크러스트와 같으나 열의 근원이 다르다는 것이 그 차이점이다.


 

모레네 [Morane] -모레인의 독일어 표현이다. 모레인


 

모레인 [Moraine] -빙하에 밀려서 퇴적된 암석이나 토사를 말한다. 퇴적된 모레인의 높이가 수 미터에서 100m가 넘는 것까지 있다. 이처럼 100m가 넘는 것은 하나의 작은 언덕을 이루고 있다. 또한 빙하속에 들어 있는 바위덩어리가 운반 작용에 의하여 설단부(舌端部)나 측면에 밀려 빙하의 소실된 밑바닥에 모여 있었던 바위더미가 표면에 나온 것들도 있다. 모레인 위는 불안정하여 걷기가 힘들고 빙하에 접근할 때는 까다로운 존재의 하나이다. 무거운 짐이나 대량의 물자를 운반하는 히말라야에서는 빙하상의 히든 크레바스와 같이 신중한 행동이 필요하다.


 

목출모(目出帽) -머리, 얼굴을 완전히 덮어씌우고 눈만 나올 수 있게 만든 방한용 모자를 일컫는 일본식 조어이다. 복면이라는 우리말이 있다. 발라클라바


 

몬순 [Monsoon]-몬순이라함은 계절풍을 말한다. 히말라야에서는 이 몬순의 영향을 받는데 그 지역은 동쪽의 인도 북동부, 아샘 히말라야에서 네팔을 끼고 인도 북서부, 펀잡 히말라야까지 동서 약 2,000km에 달하는 광범위한 지역이다. 여기서부터 서쪽의 지역은 몬순의 영향은 적은 편이라고 한다. 몬순은 년 2회, 여름과 겨울에 있는데, 보통 몬순이라고 하면 여름을 가르킨다. 여름의 몬순기간은 6월 중순에서 9월경까지인데 이 기간은 우기가 되며 일년을 통해서 가장 무덥다. 한편, 겨울의 몬순은 11월에서 2월까지이며 이 기간은 건조기가 된다. 저지에서는 안정된 날씨가 되지만 산악 지대에서는 강풍이 거세게 불어댄다. 히말라야의 등산은 일반적으로 몬순을 피하고 한다. 전술적으로는 몬순이 끝나는 무렵에 카라반을 시작하면 베이스 캠프에 도착할 쯤에는 몬순이 완전히 끝나는 것이다. 그리고 4월에서 5월까지의 사이를 프리 몬순이라고 하며 10월, 11월 동안을 포스트 몬순이라고 한다. 이 기간들은 일년을 통하여 가장 날씨가 좋다고 하는 시기이며 맑은 날이 비교적 계속되는 기간이므로 등산대가 집중하는 시즌이 된다.


 

무산소 등산(無酸素登山)-히말라야 8,000m급 봉에서는 산소의 농도가 희박해지므로 그곳에서의 운동 능력은 저하되고 같은 한걸음을 옮겨 걷는 데도 저지에서보다 훨씬 곤란해진다. 그래서 봄베를 사용하여 산소의 농도에서는 중급 산악과 큰 차가 없는 조건으로 등정하려는 생각에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의 초등정 계획에 도입되었다. 그후 1953년 영국의 헌트 대장이 이끈 등산대가 산소를 사용하여 초등정에 성공하게 되었으며, 이것이 계기가 되어 고소 등산에서 산소를 사용하는 등산대가 증가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1977년 한국 에베레스트 원정대가 산소를 사용한 이래, 고소 등산에서의 사용이 상식화되었다. 그러나 8,000m봉이 모두 등정되어버린 단계에서 어떤 조건부의 등반을 추구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무산소 등산이 하나의 의미를 갖게 된 것이다. 그리고 히말라야 8,000m급의 14봉의 초등정을 무산소 등정이라는 점에서 관찰해보면 인류 최초로 등정된 안나푸르나의 8,000m봉을 비롯하여 14개의 8,000m 봉 중 산소를 사용하여 초등정이 성취된 곳은 7개밖에 되지 않아 의외로 적다는 것을 알게 된다. 더욱이 고소 고유의 곤란성을 삭제하고 오른다는 것은 모처럼의 고소 등산의 중요한 진수를 스스로 포기하는 셈이 된다. 이러한 점을 의식하게 되어 무산소 등산이 이후의 고소 등산에서는 당연한 목표가 되었다. 따라서 언제가는 무산소 등산이라는 말이 그 의미를 상실하게 될는지 모른다.


 

미튼 [Mitten] -우모나 화학 섬유를 보온 재료로 사용한 엄지 손가락만 떨어진 벙어리 장갑이다. 주로 동계 또는 고산 등반시에 사용된다. 불어로는 미똥(miton)이라고 한다.


 

믹스 클라이밍 [Mixed climbing] -클라이밍(등반)의 세계의 소재로는 바위, 얼음, 눈 그리고 드믄 일이지만 진흙이나 풀밭 등의 무대가 있으며 오르는 방법으로는 프리 클라이밍과 인공 등반이라는 분야로 나눠 있다. 이러한 가운데에서 어느 한 분야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다양한 요소를 포함한 클라이밍 대상을 선정하여 등반하는 것이 믹스 클라이밍이며 특히 바위나 눈, 얼음이 뒤섞인 루트를 오르는 것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믹스 클라이밍의 무대는 히말라야 등 높고 험한 산악일수록 많으며 반대로 우리나라와 같은 중급산악 이하에서는 계절이나 루트를 선정하지 않으면 믹스 클라이밍을 맛볼 수 없다. 믹스 클라이밍의 대상이 다양한 요소를 가지고 있는 만큼 대응하는 기술의 폭도 넓고 풍부한 셈이며, 이 점이 바로 흥미로운 점과 동시에 곤란한 점이기도 하다. 그 변화의 혹심함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과 동시에 깊은 통찰력이나 강인한 인내력 등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바리에이션 [Variation] -변화, 변칙이라는 의미의 영어지만 등산의 세계에서는 일반적인 코스에 비해 곤란한 코스를 지칭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이것은 바리에이션 루트로의 등정을 중시한 머머리즘의 영향 하에 이 말이 소개되어 알피니즘의 새로운 명제로 뜨거운 기대와 주목을 모으는 가운데 등산가 사이에 전파되고 정착되어 왔다.


 

반다나 [Bandana] -면직물의 스카프이며 등산자를 포함한 자연 애호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 원래는 희거나 노란 염색무늬가 있는 큰 비단 손수건이다. 크기는 대략 폭, 길이가 각각 50cm 정도. 스카프용으로 쓰며 적은 물건들을 싸는 데 쓰는 등 여러 가지로 사용한다.


 

반트 [Wand] -거대한 벽을 가르키는 독일어이며 영어의 wall에 해당한다. 반트는 그랑드 죠라스 북벽과 같이 버트레스로 구성된 암벽과는 달리 비교적 凹凸이 적은 벽이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 동부 알프스의 라리더러 반트, 돌로미테의 로트 반트나 중부 알프스에 있는 아이거 북벽의 아이거 반트가 있다.그러나 등산에서는 일반적으로 암벽을 지칭할 때 독일어권에서는 봔트라고 하며 발음의 편리상 반트라고 표현할 수 있다.


 

발라클라바 [Balaclavas] -목출모를 뜻하는 러시아어 목출모


 

발자국-발로 밟은 흔적이라는 뜻인데 등산에서는 사람이나 동물이 다닌 흔적이 남은 길, 혹은 불명료하여 길이라고까지 말할 수는 없으나, 누군가 또는 무엇이 다닌 것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되는 흔적을 말한다. 이 발자국이 의외로 등산자에게 희망을 주기도 하고 고통과 고생을 주기도 한다. 바로 추억의 발자국이 되는 것이다. 또한 겨울산이나 히말라야 등지의 등산에서는 트레일(trail)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며 발자국과 구별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것도 역시 발자국임에는 틀림없는 것이며, 이 발자국을 확보하는 것이 등산 행동 계속을 위해서도 중요하게 되는 것이다.


 

방사형 등산(放射型登山)-산을 오르는 경우, 하나의 기지에서 방사상(狀)으로 나 있는 여러 갈래의 등산 코스를 각각의 멤버가 오르는 형식의 등산을 말한다. 기념 행사적인 등산을 할 때 자주 쓰이는 것 같다. 일종의 집단 등산의 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밴드 [Band] -암벽을 가로지르고 있는 선반처럼 생긴 바위이다. 통상 이것을 따라서 옆으로 이동할 수 있는 곳을 이르는 말인데, 이 밴드를 트래버스하는 것을 밴드 트래버스라고 한다. 밴드의 폭이나 길이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손가락이 겨우 걸릴 수 있는 정도의 좁은 밴드, 로프를 풀어도 안전한 곳 그리고 암벽의 끝에서 끝까지 가로지르고 있는 것도 있다. 이 밴드를 기준하여 암벽을 상부, 하부로 나누거나 암벽의 명칭이 달라지기도 한다. 또 이것에 의해서 밴드가 암장에 붙은 시작 점이 되기도 하며 끝나는 점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밴드의 형상이나 위치에 따라서 횡단 밴드, 제1 밴드, 제2 밴드 등 여러 가지 명칭을 붙여서 부르고 있다. 에베레스트 남서벽의 열로우 밴드, 초오유의 록밴드가 유명하다.


 

버트레스 [Buttress] -원래는 건축 용어의 하나로 담이나 건물의 벽이 무너지지 않도록 블록 등으로 받쳐주는 지지벽. 등산에서는 산체(山體)를 지지해주는 것처럼 산정이나 능선을 향해서 치닫고 있는 암릉을 지지해주는 벽으로 생각하고 버트레스라고 부르고 있다.


 

베르그슈룬트 [Bergschrund] -크레바스


 

베르그하일 [Bergheil] -산 만세!라는 뜻이며 산정을 정복한 다음에 지르는 기쁨의 소리이다. 그러나 꼭 정상 등정이 아니더라도 산행에서 어떤 고비를 넘으면 베르그하일을 외친다.


 

베르글라 [Verglas] -바위에 얼어 붙어 있는 엷은 얼음이다. 급한 암벽이나 강풍으로 눈이 흩날리는 사면의 바위에 생긴다. 풀이 있는 곳에서 흘러 내린 물이 얼거나, 낮에 눈이 녹아 흐른 물이 밤이 되어 다시 얼어서 바위에 붙어 있는 경우도 있다. 이 베르글라는 겨울 등반에 있어서 몹시 까다로운 것이며 해머, 피켈 등으로 잘 제거해야 되는데 상당한 기술이 필요하다. 그리고 베르글라 상태를 넘어설 때는 고도의 등반 기술도 필요하다.


 

베이스 캠프 [BC], [Base Camp] -원정등반대에서 최초로 건설하여 전진캠프 및 각 상위고도의 공격캠프에 공급하기 위한 장비, 식량, 의약품 등의 저장소 및 원정등반 전체를 관장하고 지휘하기 위해 가장 낮은 곳에 건설되는 등반기지를 의미한다. 베이스라는 단어가■기슭■,■기지■라는의미를 자고 있는 것에서 일반적으로는 등산 기지를 지칭한다. 베이스 캠프로 선정되는 장소는 평탄하고 샘터가 가까우며 또 안전한 곳이어야 하며 등산로 입구나 등반 출발점에 가까운 곳이어야 한다. 물론 이 조건은 비단 베이스 캠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며 어떤 곳이든 모든 캠프지에 적용되는 말이다. 히말라야 등지의 고봉에서 극지법 등산은 하는 경우, 특히 베이스 켐프의 표고가 문제된다. 고도의 영향을 받지 않고 고된 등반 활동을 할 수 있고 충분한 휴양이 가능한 곳이어야 한다. 이 베이스 캠프는 약칭 베이스라고도 하며 BC로 기록하기도 한다.


 

보드리에 [Baudrier] -안전 벨트


 

보울라인 매듭 [Single Bowling Knot] -로프 끝 부분으로 몸을 묶게 될 때 흔히 쓰인다. 따라서 선등자나 후등자가 이 매듭으로 몸을 매는데, 매고 난 뒤에 로프의 끝부분을 옭매서 마무리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부쉬 [Bush] -관목, 덤불 지대, 수풀을 뜻한다. 등산에는 부시를 두 갈래로 생각한다. 백패킹에서는 관목, 덤불 숲속을 헤치면서 자연에 친숙하려는 뜻이 있으며 이에 반하여 암벽 등반에서는 장애물이 되어 극력(極力) 피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전자의 경우는 문제가 적으나, 후자의 경우는 부시가 귀찮은 존재인 것이다.


 

분기점(分岐點) -산드렁이나 계곡 줄기, 등산로 두 갈래 이상으로 나눠지는 것을 분기라고 하면 그 지점을 분기점이라고 한다. 그러나 분기점이라고 하는 것은 어느 방향에서의 호칭이며 시점을 바꾸면 합류점이 되는 셈이다. 일반 등산로에 분기점이 많은 경우 분기점에 지시표(指示標) 등이 설치되어 있어 문제될 것은 없으나, 발자국도 없는 산이나 눈에 쌓여버린 겨울의 산길을 오르내릴 때는 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분기점에서 능선 하나를 잘못 내려오는 바람에 엉뚱하게 반대쪽 계곡으로 빠져들어 길을 잃어버리기가 십상이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 케언이나 빨간 표지 등이 목표물로 쓰인다. 계곡인 분기에서는 어느 쪽이 본류(本流)인지의 판단은 앞을 볼 수 없는 만큼 어려운 것이나, 지세, 경사와 아울러 수량이 많은 쪽을 본류라고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분설(粉雪) -푸석푸석한 가루눈을 말하며 건설(乾雪)일 경우 눈사태가 일어나기 쉽다. 영어는 파우더 스노(powder snow).


 

분수령 -산정이나 능선이 물줄기를 나누는 경계로 되어 있는 산. 즉 그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하류에서도 합류하지 않고 따로따로 냇물이 되어 바다로 흘러가는 물줄기를 나누고 있는 산을 이르는 말이다.

불시 노영(不時露營)-뜻하지 않은 노영을 말한다. 비박


 

불연속선(不連續線) -대기 중에서 따뜻한 공기와 차가운 공기가 부딪치면 그 경계는 지면의 위에서 하나의 선으로 나타나는데, 이것을 불연속선이라고 한다. 이 선을 경계로 하여 풍속과 풍향은 갑자기 변하며, 또 기온과 우량, 구름의 모양, 수증기압 등 대부분의 기상 요소가 별안간 달아지는 것이 보통이다. 또한 불연속선을 따라서 비나 눈이 내리거나 뇌우나 우박이 생기는 수도 있다. 이것은 따뜻한 공기가 차가운 공기의 위로 올라갈 때 단열 팽창(斷熱膨脹)의 현상으로 차거워지므로 구름이 되고 또 비가 내리게 된다. 불연속선에서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며, 난기가 한기 위에 거슬러 올라가는 온난 전선(溫暖前線), 한기가 난기 방향으로 이동하는 한랭 전선, 온난 전선과 한랭 전선이 충돌하여 일어나는 폐색 전선과 한기와 난기의 차가 아주 적을 때의 정체 전선(停滯前線) 등이 있다.


 

뷘트야케 [Wind Jacke] -흔히■윈드야케■로 불리우고 있으나, 정확히 말하면 뷘트야케이다. 눈이나 바람에서 몸을 보호하는 방수, 방풍, 방한의 상의. 이것을 ■윈드야케■로 부르게 되면 영어의 wind와 독일어의 Jacke의 혼성어가 되는데, 이것은 일본 사람들의 조어 버릇에서 나온 말. 일반적으로 오버즈뽕(jupon)과 한 짝으로 사용한다. 싱글 야케와 더블 야케가 있는데 겨울에는 더블 야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이전에는 뒤집어 쓰는 식이 주류를 이루었는데, 지금은 온도 조절과 입고 벗기 쉬운 전개식(展開式)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소재도 겨울 산행의 전부였던 면이나 비닐론의 모습이 사라지고 지금은 나일론, 방수성과 투습성(透濕性)을 겸비한 고아텍스, 미크로텍스, 엔트란트가공을 한 신소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이들 신소재의 보온성을 보완하기 위하여 신슈레이트(단열 소재)를 래미네이트한 것까지 나와 있다. 아노락(anorak)이라고도 한다.


 

브로켄 [Brocken] -일반적으로 브로켄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을■브로켄의 요괴(妖怪) 또는 환영(幻影)■을 말하는 것인데, 산정이나 능선상에서 태양을 등에 질 때 자기의 그림자가 전방의 안개나 구름에 비치는 현상이다. 때로는 광(光)의 회절에 의해서 그림자 주위에 무지개 빛의 둥근 테가 생긴다. 유럽에서는 전조(前兆)라고 한다. 브로켄 현상을 처음으로 본 곳이 돌일 하르츠(Harz)산괴의 마녀가 모인다는 표고 1142m의 브로켄 산이다. 이 산의 이름에서■브로켄의 요괴■라고 이름짓게 되었다. 영국의 등산가 에드워드 윔퍼가 1865년 마터혼에 등정했을 때 브로켄의 요괴를 보았다고 하며 하산 도중에 일행 7명 중 4명이 굴러 떨어져 사망했다. 이 비극은 브로켄의 요괴를 보았기 때문에 일어났던 것일까. 그러나 브로켄은 산에 가면 언제나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연이 만드는 신비한 이 현상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오히려 행운아라고 할 수 있다.


 

블랙 아이스 [Black Ice] -모래, 자갈 등이 섞여 있는 얼음이며 색깔이 검다하여 블랙 아이스라고 부르고 있다. 흑빙(黑氷)이라고 할 수 있다.


 

블록 [Block] -산에서는 설계(雪溪)가 붕괴하여 부스러진 눈덩어리나 눈처마(커니스:cornice)가 무너져서 생긴 눈덩어리를 말하며, 또 이글루(igloo)나 바름을 막기 위해여 도려내는 눈덩어리도 블록이라고 하고 있다.


 

블루 아이스 [Blue Ice] -청빙


 

블리자드 [Blizzard] -내려 쌓인 눈이 강풍에 날려 일어나는 눈보라이다. 블리자드와 잘 혼동하는 말에 풍설이 있다. 풍설은 바람과 함께 눈이 내리는 현상이며 블리자드는 눈은 내리지 않으나 쌓인 눈이 바람에 흩날리는 현상이다. 따라서 블리자드는 개인 날에도 일어날 수 있다. 블리자드가 일 때면 맹렬한 강풍이 불어서 앞을 볼 수가 없다. 뿐만 안니라 흩날리는 눈 속에 흙먼지, 모래들이 섞어 날리는 바람에 더욱 시야을 잃어버리게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동상에 걸리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무리한 행동은 금물이며, 텐트 등도 강풍에 날리거나 찢어지는 경우도 있다. 가능하면 설동을 파서 머무르며 날씨의 회복을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득이 행동해야 할 때는 트레일 등은 찾아볼 수 없다고 생각하고 빨간 표지를 표시하며 퇴로를 확보하면서 행동해야 할 것이다.


 

비대칭 산릉(非對稱山陵) -한쪽이 완만한 사면인데 반해서 반대쪽이 급경사로 깎아지른 산의 능선을 말한다. 산릉이 비대칭으로 되는 것은 단층애(斷層崖)에 따른 조산 작용(造山作用)과 아울러 편서풍(偏西風), 일사량(日射量)과의 관계가 큰 원인으로 되어 있다. 서풍에 날린 눈이 동측의 사면에 두텁게 쌓이고 일사량도 동쪽이 적기 때문에 동쪽의 사면에 다량의 눈이 남게 된다. 이 다량의 눈에 의한 침식작용 때문에 능선의 동측이 깎아지고 서서히 경사가 급해지며 따라서 비대칭이 된다. 이것 외에 화산의 분화로 형성된 외륜산(外輪山) 등에서는 한쪽이 폭발화 구역으로 되어 화암이 흘러내린 관계로 깎아지른 비대칭 꼴로 되어 있으며 사면의 지질에 따라 식물이 잘 자라지 않고 그 때문에 침식과 붕괴가 반복되어 비대칭으로 된 지형도 있다.


 

비박 [Bivouac], [Biwak] -본래는 단순한 노영(露營)이었으나 불의의 사태로 예정하지도 않았던 노숙을 산야에서 하는 것을 forced bivouac(불시 노영:不時露營)이라고 하며 약칭으로 비박이라고 한다. 따라서 등산에서 말하는 비박은 계획하지 않은 불의의 장소(바위나 설사면의 밴드나 레지 등■■)에서 하기 때문에 몹시 고통스러운 밤을 지새우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좁은 레지 등에서 노숙할 수 있는 간이 텐트나 쩰트가 보급됨에 따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암장 등에서의 계획적인 비박(forecast bivouac)이 보통 행해지고 있다. 고소 등산에 있어서의 불의의 비박은 긴급성과 비장감이 감돌 것이기 때문에 대응책을 잘 강구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훈련을 쌓을 필요가 있다. 독일어는 비박(Biwak), 비박 지점을 비박 플라츠(Biwak Platz)라고 한다.


 

비상식(非常食) -약천후나 조난 등으로 움직일 수 없게 되거나 식량이 떨어져 비상사태에 빠졌을 때를 위하여 준비하는 식량이다. 예상외로 많은 날짜를 요하게 되는 산행이나, 불의의 사태를 만나 비박을 할 때 이 비상식이 도움이 된다. 산에서 먹는 식량에는 아침, 낮, 저녁으로 먹는 일상식, 행동 중의 공복에 먹는 행동식, 일상식에 여유를 두는 예비식, 그리고 이것들을 다 먹고 났을 때를 위한 비상식이 있다. 보통 일상식이나 행동식의 공동 식량은 파티가 나눠 갖지만 파티가 흩어질 수밖에 없는 비상 사태를 고려하려 비상식은 각자가 개인 식량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비상식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가볍고 칼로리가 높은 것이어야 하므로 잘 선택해야 한다.


 

빅 월 클라이밍 [Big Wall Climbing] -문자대로 거대한 암벽을 등반하는 것이며 어느 정도의 스케일이 빅 월인지는 루트의 길이나 등반 시간이 기준이 되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빅 월로 불리는 암벽은 1000m 급의 암장을 갖는 히말라야나 유럽 알프스, 노르웨이의 피요르트, 미국의 요세미테, 안데스의 파타고니아에 있는 암벽을 지칭하며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규모의 벽은 없다. 히말라야의 경우도 암■빙의 거벽은 이 빅월에 속한다.


 

빌레이 [Belay] -확보


 

빌레이 플레이트, 빌레이 링 [Belay Plate], [Belay Ring] -제동기


 

빙하(氷河) -고산에서의 강설이 1년을 통해서 녹는 것보다 쌓이는 양이 많은 고도를 설선이라고 하는데, 이 설선보다 높은 곳에 만년설이 낮은 쪽으로 흘러 내린다. 이것이 빙하이며, 문자대로 얼음의 강이다. 빙하를 볼 수 있는 곳은 유럽 알프스, 알래스카, 안데스, 히말라야 등의 고산 지대나 극지권이며 우리 나라에서는 월년설(越年雪)을 볼 수 있는지는 모르지만 빙하는 없다. 히말라야에서의 최장 빙하는 카라코람의 시아첸 빙하이며 75km, 알래스카에는 100km가 넘는 빙하도 있다. 빙하가 하루에 흘러내리는 거리는 그 지역의 지형이나 기후에 따라서 다르지만 유럽 알프스에서는 20~30cm 전후, 히말라야에는 수 미터에 이르는 곳도 있다고 한다. 이 빙하의 흐름에 의하여 여러가지 현상이 일어나지만, 그 중 하나인 크레바스가 있다. 이것은 빙하 바닥의 지형이나 빙하에 가해지는 눈의 압력에 의해서 일어나는 균열이다. 또한 급준한 지형에서는 크레바스가 혼잡을 이루고, 이러한 곳을 아이스 폴이라고 부른다. 아이스 폴에는 크레바스가 종횡으로 치닫고 세라끄도 형성되고 있다. 큰 것은 특히 건물만한 것도 있으며 이것을 아이스 빌딩이라고 부르고 있다. 빙하 중에서도 급준한 벼랑에 매달려 서서히 흘러내리고 있는 빙하를 현수 빙하(懸垂氷河)라고 하며, 이 현수 빙하나 세라끄 지대는 등산 활동을 방해하는 까다로운 존재이며 사고의 발생도 많은 곳이다.


 

뿌완느 [Poigne] -크레바스에서 탈출할 때나 오버행에서 완력으로 자기 몸을 끌어올릴 때 과거에는 프루지 매듭법을 이용해왔는데 근년에 와서는 유마르(Jumar)나 슈타익클렘메(Steigklemme)를 사용하여 쉽게 오를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등반 용구를 뿌완느 또는 어센더라고 한다. 뿌완느를 사용할 때는 로프 하나, 아니면 두 가닥을 고정시켜 놓고 에트리에(etrier) 또는 슬링을 부착시킨 뿌완느를 로프에 걸어 좌우로 번갈아 위로 올라간다.


 

사다 [Sirdar] -히말라야 등산에 있어서 셀파의 우두머리. 셀파 사이에서는 경험과 실적이 많은 사람을 사다로 삼는다. 우수한 사다는 좋은 셀파나 포터를 거느리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능력을 잘 식별할 줄 알며 등산 활동에 있어서도 짐의 운반부터 히든 크레바스, 세라끄 지대의 통과, 루트 공작에 이르기까지 우수한 한 안내자로서 기량을 발휘하는 자도 있다. 때문에 우수한 사다를 구하는 것이 히말라야 등산의 성공을 쥐는 열쇠의 하나라고까지 애기되어 왔다. 우수한 사다의 대표적인 예로는 영국의 E. 힐러리와 함께 에베레스트를 초등정한 테진 노르게이가 잘 알려져 있다. 사다는 카라반에서의 관례라고까지 얘기되어 온 포터의 스트라이크 등에 대해서도 절충 능력을 발휘하는 등 히말라야 등산에 있어서는 불가분의 존재였다. 그러나 알파인 스타일이나 속공 등산, 그리고 본격적인 룰 클라이밍 등이 히말라야에서도 전재하게 된 근년에 와서는 단순한 셀파나 포터의 역할과 별로 다를 게 없게 되었다.


 

사이브 [Sahib] -원래는 인도 사람이 유럽 사람에게 존칭어로 부르는 말이었는데, 히말라야 등산에서 셀파나 포터가 고용자인 등산 대원에 대해서 쓰는 경칭이며 나리 또는 손님이라는 의미이다. 사이브 중에서도 특히 대장은 바라 사이브라고 부르고 있다. 히말라야(카라코람 등지) 등산에 있어서 긴 카라반 도중에 셀파나 포터가 ■사이브 티■라고 말하며 차를 권하는 소리로 시작하는 아침은 격심한 등산 활동 전의 온화한 추억의 한 장면일 것이다.


 

사이트 [Site] -원래 뜻은 위치, 장소 집터 또는 부지, 대지를 의미하는데 등산에서는 야영지 또는 노영지를 말한다. 캠프 사이트, 비박 사이트 등.


 

산소 봄베 -인간의 신체는 7000m 전후의 고도부터 고소 순응의 한계를 넘어서 고소 쇠퇴가 시작된다. 이 산소 결핍에 의한 쇠퇴를 인공적으로 보상하기 위하여 쓰이는 산소 보급용의 기구이다. 일반적으로 봄베, 마스크, 레귤레이터(압력 조정기), 에코노 마이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종래는 8000m이상의 고봉이 되면 산소 봄베가 필수품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세계의 고봉이 모두 등정이 되자, 산소 봄베 사용의 시비가 논의되었고 또한 산소 봄베를 사용하지 않은 등산도 실천하게 되었다. 사실 근년에 와서 무산소 등정이라는 말이 쓰이게 되었으며 에베레스트를 비롯하여 캉첸중가, K2 등의 고봉도 무산소로 등정되고 있다.

새들 [Saddle] -콜


 

색(독일어에서는 작 또는 록작) [Sack] -배낭을 말한다. 등산에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인데, 그만큼 종류도 여러 가지이다. 냅색, 서브 색, 어택 색, 대형색 등 다양하다. 냅색은 적은 것을 넣은 가장 간단한 소형 색, 서브 색은 보조용 소형 배낭이다. 대형색으로 베이스 캠프에 들어간 다음, 경장비로 재무장을 하고 등반하려는 경우에 쓰이는 보조적인 색은 대형색에 대한 소형을 말한다. 어택 색은 암벽, 빙벽과 같은 곳을 오르기 위하여 고안된 소■중형색을 말한다. 면포(綿布) 또는 나일론 계통의 튼튼한 소재로 만들고 아래쪽의 바닥에는 가죽 등으로 보강재를 쓰고 있다. 최근에는 종주 때도 널리 쓰이고 있어서 가장 용도가 넓다. 프레임 색은 등 부분에 판자형 프레임이나 파이프를 넣고 허리띠(waist belt)를 조일 때 하중 분산과 등의 통기(通氣)를 도모한 것, 짐을 꾸려 넣을 때 형태 유지가 좋은 이점은 있으나, 내려놓았을 때 안정감이 나쁘고 트래버스할 때도 몸놀림과 잘 맞지 않아 안정감이 나쁜 흠도 있다. 일반적으로 백패킹 또는 히말라야 등산 이외로 별로 쓰이지 않고 있다.


 

샤르테 [Scharte] -산등성이에서의 잘곡한 협곡, 그 형태는 두 개의 산 사이에 접근하기 어렵게 절개된 꼴로 갈라진 잘록한 협곡, 협벽(峽壁)모양으로 약간의 오버행 되어 있는 곳을 이르는 말이다.


 

서바이벌 [Survival] -인간이 자연 속으로 들어가 자연과 융합하고 자연의 모든 조건하에서 살아 남는 것을 말한다. 단, 이말에는 백패킹의 사상을 바탕으로 당연히 근대문명이 가져다준 기계공업제품을 가급적 휴대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자연환경은 천태만상의 변화가 있고 인간에게 한없는 풍요로운 혜택과 감동을 주기도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가혹한 맹위를 떨칠 때도 있다. 이와같은 상황에 미숙한 사람이 놓이게 되면 위험하며 때로는 조난을 당하고 마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최소한 몸을 지켜야 할 용구가 필요하게 되는데, 어느 수준의 것이어야 되는지 개인의 능력이나 노력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다. 필요이상의 것을 휴대하게 되면 그만큼 자연과의 접촉을 방해하게 될 것이며 그렇다 하여 너무 부족하게 휴대하면 목숨과 관계된다. 여기에 서바이벌의 진미와 어려움이 있으며 그 밸런스를 생각하는데에 각자의 센스가 필요한 것이다. 성냥이나 라이터를 쓰지 않고 불을 붙인다면 과학문명에 익숙해진 도시사람들은 원시적 생활형태를 물려받고 있는 에스키모나 뉴기니아 고지의 미개인에게 따라갈 재간이 있을 턱이 없으며, 그러한 사람들이야말로 서바이벌을 가르치는 스승일 것이다.


 

서포트 [Support] -지지한다 또는 지언하는 지원자를 이르는 말이다. 등산에서는 멤버나 파티를 위하여 짐을 수송하는 등,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규모가 큰 등산의 경우가 되면 등반대나 종주 등산대 등을 지원하고 물자의 보급이나 하강 루트의 확보 등 본대가 안전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러나 등산이 본래는 개인의 능력으로 하는 것이라고 할 때 서포트 없이 하는 것이 이상(理想)일 것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알파인 스타일이나 속공 등산과 같이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는 등산이 이루어지게 되어 서포트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선등자(先登者) -암벽 등반에 있어서 파티를 앞에서 이끄는 리더로서 등반의 선두를 담당하는 자를 말한다. 뒤에서 오르는 후등자(後登者)에 대응하는 말인데 흔히 톱을 지칭한다. 그러나 톱의 호칭은 일본식 영어 표현이라고 하겠으나, 상황을 설명할 때는 영■미 계열의 산악도서에도 나오는 말이다. 명사로서는 리더(leader)라고 표현하고 있다.


 

설계(雪溪) -계곡을 매우고 있는 눈으로 봄에서 여름이 되어도 녹지 않고 남아 있는 눈을 말한다. 설계에는 일년내내 녹지 않는 연중 설계(年中雪溪)도 있으나, 대부분 여름에는 녹는다. 안정된 설계는 좋은 등산 코스로 이용되는 일이 많이 있으나, 규모가 작고 무너져 있는 불안정한 설계는 붕괴에 휩싸이는 등 위험이 많다.


 

설단(舌端) -상부에서 밀려 내려온 빙하가 모레인에 부딪쳐 그 끝이 솟아 오르면서 멈춰 있는 말단 부분의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빙하는 아주 느린 속도이지만 부단히 움직이고 있으므로 설단도 조금씩 계속 이동하고 있다. 때문에 빙하의 설단 부분은 해에 따라 위치가 바뀌어버리는 수가 있다. 빙하의 설단부는 세라끄, 테이블스톤 등이 함께 여기 저기 솟아나 있어 아주 아름다운 자연미를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지점은 얼음이 녹고 있는 지대이므로 홍수처럼 물이 넘쳐 흐르거나 물에 흘려 떨어지는 돌멩이의 세례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베이스 캠프 설치 후보 지점을 찾기 위하여 정찰을 나선 경우나 캠프지의 선정에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설단부는 토사(土砂)가 흩어져 더렵혀져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식물이 자라고, 적은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어서 황량한 빙하에도 생명의 숨소리를 느낄수 있는 곳이다. 이 설단은 독일어의 ■Gletscher zunge(빙하의 혀)■를 한자로 옮겨놓은 것이다.


 

설동(雪洞) -비박용을 논을 파서 만든 눈 구멍 또는 눈 굴을 이르는 말이다. 설산에서 불시의 노영용으로 옛날부터 이용되어 왔다. 현재는 장거리 종주나 동기 적설 등반에서 설동과 쩰트(zelt)의 겸용으로 짐의 경량화를 도모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설동에는 가로 파는 것과 세로 파들어가는 것이 있다. 세로 파는 식은 입구가 눈으로 메워지기 때문에 특별한 비방시 외는 별로 활용하지 않는다. 설동의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역시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에 있으며 강풍이 불어닥치는 능선에서도 유효한 노영법이다. 대개의 경우 비탈을 이용하여 수평으로 굴을 파들어가면서 만드는데 익숙해지면 2~3인용을 눈삽 하나로 1~2시간이면 완성할 수 있다. 아무리 강한 풍설이라도 설동 속에 들어가면 조용하고 촛불 하나로 제법 따스해진다. 악천후의 계속으로 내구전(耐久戰)이 될 때는 텐트보다도 체온을 보온할 수 있다. 단, 설동 안은 습도가 높으므로 온도를 높이면 좋지 않다. 또 외부와 차단되어 있으므로 환기에 주의하지 않으면, 산소 부족 상태를 초래하게 된다. 설동은 전술한 바와 같이 바람이 몰아치는 반대쪽 비탈이나 사면에 파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지만 눈사태의 위험성이 높은 곳도 있으므로 상부의 눈 처마 등의 상태도 아울러 주의하여 안전한 장소를 선정해야 한다. 영어는 스노 홀(snow hole) 또는 스노 캐이브(snow cave) 독일어는 슈네홀(Schneehohl) 프랑스어는 아브리 들 라 네쥬(abri de la neige)라고 한다.


 

설맹(雪盲) [Snow Blindness] -자외선의 반사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안염(眼炎)이다. 눈 위, 또는 바위에 비치는 햇빛을 받으면서도 보호용 안경을 쓰지 않아 설맹에 걸리게 된다. 설맹에 걸리면 안구 결막(眼球結膜)이 충혈되고 증상이 심해지면 각막까지 미치는 경우도 있으며 눈물이 그치지를 않아 눈을 뜰 수 없게 된다. 때에 따라서는 통증까지 일어나게 된다. 증상이 가벼우면 그대로 놔두고 하룻밤 지나면 거의 회복이 되지만, 심하면 보행도 어렵게 되므로 냉습포(冷濕布)를 대어주고 보호용 안경을 씌우는 등 치료를 하면 된다. 설맹은 예방책이 중요하며 설산에 오를 때는 선글라스나 고글을 지참하고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할 것이다.


 

설빙(雪氷) [Snow Ice] -빙하처럼 눈이 압착되어 생긴 얼음. 또는 반쯤 녹은 눈이 엉겨 붙어 불투명해진 얼음을 이르는 말이다.


 

설선(雪線) -일년 내내 눈이 내려 쌓여서 없어지지 않는 고도의 하한(下限)을 설선이라고 한다. 설선의 고도는 위도나 기온, 강설량, 지형, 산의 암면 또는 북면 등에 의하여 달라지므로 한마디로 단정할 수 없다. 적도 직하에서는 약 5200m, 히말라야나 안데스에서는 약 5000m, 알프스에서는 약 3000m, 시베리아■알래스카■스칸디나비아 북부는 약 1000m, 극점(極點)부근에서는 해면 고도(海面高度)와 거의 같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위도상 4000~4200m 선으로 보고 있으나 설선은 찾아볼 수 없다. 보통 높은 산에서의 만년설의 한계선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등산자 사이에서는 단순히 적설의 하한선을 설선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다.


 

설연(雪煙) -연기처럼 바람에 흩날리는 눈을 말한다. 설연에는 능선에 내려 쌓인 눈이 바람에 흩날리어 아래에서 보면 연기처럼 공중에 피어오르는 것과 눈사태로 말미암아 눈이 흩날리는 설연의 경우가 있다. 후자의 경우는 소규모의 표층 눈사태가 주위의 신설을 휩쓸거나 또는 눈더미가 바위에 부딪쳐 부스러지면서 흩날리는 것이 있다. 겨울 산행이나 설산에 들어가면 산기슭에서는 바람이 없는 온화한 날씨도 정상부근의 능선에서는 끊임없는 설연이 흩날리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상부에서 강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설연이 흩날리는 정도를 보아서 산의 상황을 판단할 수도 있다.


 

설원(雪原) [Snow Field] -산악 지방이나 남■북극의 넓은 지역에 걸쳐 만년설이 쌓여 있는 곳이며 설전보다는 광의의 뜻에서 사용되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끝없이 펼쳐 있는 만년설 지대를 말하기도 한다.


 

설피 -눈 위를 빠지지 않고 걸어가지 위하여 등산화 밑창에 덧붙여 신는 설상 보행 용구를 말한다. 등산에서는 무릎까지 빠질 정도로 쌓인 적설이 되면 보행이 어려워진다. 이런 경우 설피가 사용된다. 모양은 원형, 타원형이 대부분이며, 한 개 내지 두 개의 나무로 만든 것, 톱니가 있는 것, 없는 것, 지역에 따라 재질이나 구조가 조금씩 다르다. 본래는 설질(雪質)이나 적설량에 따라 몇 개로 구분하여 사용하지만, 등산자가 사용하고 있는 것은 좌우로 톱니가 달려 있는 타원형이 많다. 설피를 신는 방법은 아이젠과 같다. 설질 혹은 사면(斜面)의 변화에 따라서 설피와 아이젠을 교호로 신는 경우도 있다. 또한 설피가 동양의 것이라면 서양에는 이와 같은 원리지만 부피가 큰 스노 라켓(snow racket) 혹은 스노 슈즈(snow shoes)라 불리우는 것이 있다


 

세라끄 [Serac] -빙하상에 생기는 빙탑(氷塔)을 말하며 그 생성 원인은 빙하의 붕괴에 있다. 빙하는 상층부의 압력과 인력, 중력에 의하여 서서히 이동하는데, 경사가 급한 곳이나 빙하의 흐름이 변하는 곳에서는 균열, 즉 크레바스가 생긴다. 나아가서 아이스 폴이 생기고 세라끄가 생기게 된다. 이러한 세라끄가 난립하는 곳을 세라끄 지대라고 부르지만, 언제나 붕괴의 위험이 있는 불안정한 곳이라고 하겠다. 고소에 있는 세라끄 지대보다도 낮은 지대에 생긴 세라끄가 더 압력을 받고 있는 상태이므로 보다 불안정한 지대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지대를 등로로 해야 할 때는 하루하루 변하는 지형을 관찰하고 주의를 해야 한다. 또 관찰을 위하여 표적이 될 수 있는 표시도 해 둘 필요가 있다.


 

세컨트 [Second] -암벽 등반에 있어서 선등자 다음에 오르는 사람을 말한다. 톱을 선 선등자를 지원한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독일어에서 말하는 미텔만(Mittelman)에 해당할 수 있으나, 미텔만은 세 사람의 파티일 때 가운데에서 오르는 중간자를 말한다.


 

세프티 벨트 [Safety Belt] -안전 벨트


 

셀파 [Sherpa] -본래는 네팔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의 남쪽산록, 쿰부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티베트족 계열의 고산족의 명칭이다. 그들은 고지에 살고 있기 때문에 고소에서의 작업에 빼어난 소질을 가지고 있으며, 20세기에 들어와서 각국의 등산대나 탐험대에 의해서 물자 운반원으로 고용되기에 이르렀다. 특히 여러 차례 시도되었던 영국의 에베레스트 등산에서 적극적으로 많은 셀파가 고용되었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단순한 인부역에서 등산 활동의 일부를 담당할 만큼 기량을 갖추게 되었다. 이리하여 지금은 단순히 짐을 실어 나르는 포터와는 달리 안내인으로서 독자적인 지위를 확립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리고 엄밀한 의미에서 셀파족 이외는 셀파라고 부르지 않고 카라코람 등지에서는 하이포터라고 하며 로컬 포터와 구별하고 있다.


 

셀파레스 등산 - 셀파레스 등산은 셀파를 고용하지 않고 고소 등산을 하는 등산형식의 하나. 등산 내용을 보다 충실하게 함과 동시에 경비를 절약할 수 있으므로 알파인 스타일의 고소 등산에 채용되고 있다.


 

셀프 빌레이 [Self Belay] -자기 확보


 

솔로 클라이밍 [Solo Chimbing] -단독 등반


 

숄더 [Shoulder] -산정 부근의 평탄한 지점을 어깨, 즉 숄더라고 지칭한다. 에베레스트의 웨스트 숄더가 유명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암벽 등반의 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수도 있다. 암벽에 전혀 홀드가 없어서 다음 동작으로 옮길 수 없을 때 파트너의 어깨에 올라타서 홀드를 찾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수퍼 게이터 [Super Gaiter] -오버 슈즈


 

슈가 [Shouga] -셀파나 티베트의 불교도들이 기도문을 돌돌 말아서 실로 묶어 목에 걸고 다니는 것. 티베트인들에 따르면 남자는 26세와 32세, 여자는 25세와 31세가 액년(厄年)으로 이 나이가 되면 낮은 언덕이나 산등성이에 올라 라마승과 함께 액년을 떨쳐 버리기 위하여 이 슈가를 외운다고 한다. 그래서 히말라야 원정대의 셀파들 중에는 목에 걸고 다니는 경우가 있다.


 

슈른트 [Schrund] -크레바스


 

슈링게 [Schlinge] -슬링


 

슈카블러 [Skavler] -겨울의 설면이 바람에 씻기어 여러 가지 모양의 무늬가 생긴 것을 말한다. 바람이 부는 방향에 따라서 무늬의 모양이 다르며, 바람의 영향을 받는 완만한 사면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자연이 만들어 낸 조형으로 카메라맨이 즐겨 찍는 장면이다. 슈카블러는 윈드 크러스트가 되어 표면이 단단해진 경우가 많으며 러셀한 루트를 제공해 주는 일도 있다. 발음을 슈카블러 대신 스카블라라고도 한다. 또한 같은 뜻으로 사스트루기(sastrugi)라는 말도 쓰이고 있다. 등산계에서도 주로 이 말을 쓰고 있는 것 같다.


 

스노 라인 [Snow Line] -높은 산에서 만년설의 한계선. 설선


 

스노 브리지 [Snow Bridge] -설계(雪溪)나 크레바스나 베르그슈른트의 위에 다리처럼 눈이 얼어 있는 것. 스노 브리지가 생성되는 곳은 빙하나 폭설 지대(暴雪地代), 설계(雪溪)지대이며 여름까지 설계가 남는 곳에도 생성되어 있다. 이 경우 스노 브리지는 설계가 녹아서 무너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가운데 쪽으로 갈수록 눈의 두께가 엷어진다. 스노 브리지를 통과할 때는 무너지기 쉬우므로 잘 관찰하여 한 사람씩 힘을 죽이고 건너가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확보도 해야 한다. 외관상 단단해 보여도 안이 공동(空洞)으로 되어 있거나 란트크루프트(Randkluft)라고 부르는 큰 틈새로 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 매우 위험하다.


 

스노 슈즈 [Snow Shoes] -설상용 보행구(步行具)로 눈 위에서 걷기에 편리하도록 만든 테니스 라켓모양의 눈 신(雪신靴). 일명 스노 라켓이라고도 한다. 슈네슈우(Schneeschuh)는 독일어의 표현.

스노 스쿠프 [Snow Scoop] -설산에서 설동이나 이글루를 만들 때 사용하는 삽을 말한다. 철제와 알루미늄 합금제가 있다. 철제에 구멍이 뚫어진 것이 제일 많이 사용되는 형이며 여러 설질(雪質)에 사용할 수가 있다


 

스노 앵커 [Snow Anchor] -눈 속에 때려 박아 확보점으로 하는 용구. 알루미늄 합금판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판에는 보통 대여섯 개의 구멍이 뚫려 있다. 이 구멍에 와이어 또는 슬링을 통해서 지점으로 한다. 스노 앵커는 데드맨이라는 상품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스노 앵커 외에 스노 바라고 하는 것이 있다. 알루미늄 합금의 파이프 또는 L자형 강재(鋼材)로 만들어져 있으며 길이는 20cm에서 1m 정도이다. 이러한 용구는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쓰이는 것 같지 않으나 유럽 알프스의 빙설벽 등반이나 히말라야 등의 설벽이 많은 대규모 등산에서 쓰이고 있다


 

스노 캐이브 [Snow Cave] -설동


 

스노 캡 [Snow Cap] -산꼭대기의 눈을 이르는 말이다.


 

스노 홀 [Snow Hole] -설동


 

스노볼 [Snowball] -설사면에서 자연히 굴러 떨어진 둥근 눈덩어리를 이르는 말이다. 자연물 또는 인위적으로 떨어진 낙설(落雪)이 설사면을 굴러서 둥근 덩어리로 된 것도 있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날 때는 유럽 알프스의 경우 건설 눈사태(乾雪雪崩)의 징후하고 한다. 일본의 경우는 반대로 눈 상태가 안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것은 설질의 차이에서 온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느 쪽인지 불확실하다. 아무튼 스노볼을 보게 되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급사면이 아닌 평탄한 설면에서도 이러한 현상을 볼 수 있다. 이 경우는 눈의 표면이 습해지고 그 바로 아래층이 건조해 있을 때에 바람이 일으키는 소용돌이에 의하여 설면의 입자가 굴러가면서 일어난다. 또한 빙■설벽 등반시 크램폰의 발톱 사이에 눈덩이가 뭉쳐지는 것을 이르기도 한다. 이를 방지키 위해 플라스틱판이나 비닐을 바닥에 대기도 하지만 습설이 될 경우에는 무용지물이다.


 

스크램블링 [Scrambling] -마운티니어링


 

스키 등산-말 그대로 스키를 이용하여 산을 오르내리는 것. 스키 등산의 이점은 뭐라해도 짧은 시간에 산정이나 상부에서 산록지대(山麓地帶)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 또한 레셀을 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며 같은 시간에 행동 반경을 넓힐 수 있으며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스키 아이젠-스키의 바인딩부분에 부착하여 설면을 등행할 때 슬립을 막기 위한 것. 등산용 아이젠에 비해서 끝이 뾰족하지는 않다. 좌우로 3~4개 정도의 톱니가 평행으로 달려 있어 모양은 등산용 4발 아이젠과 비슷하다. 스키 아이젠이 효력을 발하는 곳은 눈이 잘 다져진 곳이나 눈이 녹은 다음 언 아이스바안이나 크러스트 된 곳이다. 그러나 시일을 부착한 경우는 등행도 활강도 가능하지만, 스키 아이젠을 부착하고선 활강은 할 수 없다. 따라서 사면이 달라질 때마다 붙이고 떼고하는 번거로운 면이 있다.


 

스탠스 [Stance] -암벽 등반에서 두 손을 바위에서 떼고 설 수 있을 정도의 크기의 발디딤 자리를 말한다. 스탠스와 혼동해서 쓰고 있는 말에 풋 홀트가 있다. 스탠스는 어다까지나 안정하게 설 수 있는 발디딤 자리를 이르는 말이며, 풋 홀트는 발끝, 또는 발 반 정도를 디딜수 있는 자리를 말한다. 스탠스는 등반 중에 중간지점으로 잡는다든다, 확보작업을 할 때에 이용할 수 있는 자리이다. 그러므로 등반을 시작하기 전에 스탠스의 유무,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관찰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것은 등반이 어려워지면 어려워질수록 완력의 소모를 덜해 줄 수 있는 중요한 개소이다. 행잉 스탠스


 

스텔라 알피나 [Stella Alpina] -에델바이스의 이탈리아어의 호칭이다. 영■독■불계에서는 에델바이스(dedelweiss)를 사용하는데, 이탈리아에서는 스텔라 알피나(stella alpina)로 사용하고 있다. stella는 별 또는 하늘이라는 뜻으로 하늘의 별을 말하며, alpina는 알파인(alpine)을 의미한다. 따라서 하늘에 핀 알프스의 별이라는 뜻이 되겠다.


 

스텝 커팅 [Step Cutting] -빙벽이나 경설(硬雪)의 사면을 오를 때 피켈 등으로 스텝을 깎아 만드는 것을 말한다. 넓은 의미에서 확보지(確保地)나 비박지를 만들 때 스텝 커팅한다고 말하고, 빙벽이나 설벽에서 킥 스텝(kick step)이 들지 않을 만큼 얼음이 단단하거나 경사가 어느 정도 급해지면 아이젠을 면에 균일하게 밟아 넣을 수가 없는데 이러한 경우에도 사용되는 기술이 스텝 커팅이다. 약칭으로 커팅이라고도 한다. 얼음이나 경설의 사면에서는 웬만큼 가파른 각도까지 커팅으로 오를 수 있지만, 요즘은 보다 효과적인 프론트 포인팅(front pointing)과 더블 액스 기술로 급사면을 오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커팅은 피켈 하나로 오를 수 있는 이점이 있으며 아이젠이 불완전했던 유럽 알프스의 초등점 시대에는 대부분의 고봉이 커팅기술로 등정되었다.


 

스텝 커팅 [Step Cutting] -빙벽이나 경설(硬雪)의 사면을 오를 때 피켈 등으로 스텝을 깎아 만드는 것을 말한다. 넓은 의미에서 확보지(確保地)나 비박지를 만들 때 스텝 커팅한다고 말하고, 빙벽이나 설벽에서 킥 스텝(kick step)이 들지 않을 만큼 얼음이 단단하거나 경사가 어느 정도 급해지면 아이젠을 면에 균일하게 밟아 넣을 수가 없는데 이러한 경우에도 사용되는 기술이 스텝 커팅이다. 약칭으로 커팅이라고도 한다. 얼음이나 경설의 사면에서는 웬만큼 가파른 각도까지 커팅으로 오를 수 있지만, 요즘은 보다 효과적인 프론트 포인팅(front pointing)과 더블 액스 기술로 급사면을 오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커팅은 피켈 하나로 오를 수 있는 이점이 있으며 아이젠이 불완전했던 유럽 알프스의 초등점 시대에는 대부분의 고봉이 커팅기술로 등정되었다.


 

스토브 [Stove] -등산중 취사 등에 쓰이는 휴대용 연소기. 사용 연료에 따라서 석유 스토브, 휘발유 스토브, 가스 스토브로 나눌 수 있다. 가장 역사가 오래 된 석유 스토브는 무겁고 부피가 크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주류의 자리를 빼앗겼다. 그 반면에 휘발유 스토브는 열효율이 좋고 저온도에서의 안전성이 우수한 점이 있어서 겨울 산행에 잘 쓰이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연료의 인화성이 높기 때문에 화재의 사고가 일어나는 수도 있으므로 취급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가스 스토브는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것이지만, 사용이 간단하고 게다가 예열로 필요없기 때문에 점화가 쉽게 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서 널리 보급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안전 기준상 부탄 가스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저온에서는 화력이 약하다는 결점도 있다. 그러나 근간에 한랭지용(寒冷地用)의 것도 시판되어 겨울 산행에도 이용하게 되었다.


 

스토크 [Stock] -스키용 폴 손잡이 부분에 손의 슬립을 막는 밴드가 달려 있고 폴의 끝부분에는 동그란 링이 눈 속에 깊이 들어가지 않도록 달려 있다. 일반적으로 알펜 스티의 스토크는 활강시에 몸의 밸런스를 유지하거나 회전시에 타이밍을 잡기 위하여 쓰인다. 산 스키에서는 이에 더하여 보행시에 추진력을 내거나 등행시에 몸을 밀어 올리거나 또는 짐을 짊어지고 몸의 균형을 잃은 순간, 몸의 안정을 지키기 위하는 등 여러 가지 역할에 쓰이게 된다. 이와 같이 알펜 스키보다는 상체를 심하게 움직이는 산 스키용 스토크는 단단한 것이어야 한다. 샤프트의 재질은 대나무, 듀랄류민, 글라스 파이버 등이며 그 특징도 각기 다르다. 대나무는 잘 부러지지 않으나 밸런스나 중량에 어려움이 있고, 두랄루민이나 글라스 파이버(유리 섬유)는 가볍고 밸런스가 스티용보다 길고 링도 크다. 스토크는 산 스키 이외에도 심설(深雪)의 러셀이나 보행시의 지팡이로 겨울 산행에 이용되며 히말라야의 카라반시에도 지팡이로 사용된다.


 

스토크 제동 -활강시에 속도 조정을 위하여 설면에 두 개의 스토크를 함께 접촉시켜 가면서 제동을 거는 것을 말한다. 이 방법은 활강이 한참 속도가 붙을 때 스토크를 설면에 댐과 동시에 체중을 스토크에 걸면서 제동하는 것이다. 주로 사활강(斜滑降)시에 쓰며 두 개의 스토크를 합쳐서 몸의 뒷방향으로 산측사면(山側斜面)이 가도록 한다. 이 자세는 피켈을 사용하여 글리세이드하는 몸가짐과 비슷하다. 한 손으로 밴드가 달려있는 윗부분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샤프트를 잡는데, 그 위치가 링에 가까올수록 제동은 커진다. 이 제동 방법은 어디까지나 제동의 보조 수단으로 하는 것이며 지나치게 스토크에 하중을 걸면 부러지는 원인이 되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 또 두 개의 스토크를 합쳐서 양손은 윗머리 부분을 잡고 다리 사이의 가랑이에 가져가면서 제동을 거는 경우도 있다.


 

스톰 파카 [Storm Parka] -파카는 원래 에스키모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두건 달린 모피의 자켓 또는 털 자켓이다. 이것을 등산에 이용하기 위하여 방풍, 방설용으로 만든 자켓을 말한다.

스패츠 [Spats] -눈이나 작은 돌맹이가 등산화에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착용하는 짧은 각반, 그러나 무릎 바로 아래가지 오는 긴 스패츠도 있다.


 

스퍼 [Spur] -급사면의 돌출부(突出部)나 측릉(側稜)을 의미한다. 1952년에 에베레스트 원정에 나섰던 스위스대가 사우스 콜로 오르는 루트로 선택했던 지능(支稜)을 영국대가 제네바 스퍼라고 부르게 되어 유명해진 말이다. 이 때문에 단지 스퍼를 지능으로 옮기는 경향도 있겠으나, 능 그 자체를 지칭할 때는 리지라고 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또한 워커 스퍼도 유명한데 이것은 그랑드 죠라스의 워커 측릉을 지칭한다. 프랑스어는 peron.


 

슬랩 [Slab] -표면에 凹凸이 없고 매끄러운 경사를 이룬 넓은 바위를 지칭한다. 슬랩에서의 등반은 그 모양에서 알 수 있듯이 홀드를 얻기가 힘들며, 등반화 바닥이나, 손바닥, 손가락의 마찰, 바위 밑에 흩어져 있는 바위 가루를 불어내어 손톱 홀드를 이용하는 등의 어려운 밸런스를 요구하기도 한다. 또 하켄이나 촉을 쓸 수 있는 크랙이 거의 없으므로 볼트를 써서 지점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프랑스어는 달르(dalle), 독일어는 플라텐(Platten)이다.


 

슬로프 [Slope] -비탈 또는 사면, 경사면을 말한다.


 

슬리핑 백 [Sleeping Bag] -침낭을 말함. 슈라프자크


 

슬립 [Slip] -미끄러져 떨어지는 것.


 

슬링 [Sling] -굵기 7~8mm, 길이 150cm 가량의 나일론 로프로 만든 둥근 모양이 끈으로서 그 용도는 대단히 광범위하다. 로프 슬링외에 테이프 슬링이 있다. 이 슬링들은 오늘날 암벽 등반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 용구의 하나로 되어 있다. 그 용도는 등반중의 확보나 자기 확보용 또는 로프의 흐름이 부드러워지도록 하는 중간 지점용, 인공 등반의 레더 대용, 공중에 매달렸을 때의 프루직 매듭으로 탈출, 현수 하강용의 지점(支点)등 정말 여러 가지다.


 

시지 택틱스 [Siege Tactics] -포위법


 

시트 하네스 [Sit Harness] -안전 벨트


 

신슈레이트 [Thinsulate]-웨어 소재


 

실리콘 오일 [Silicone Oil] -가죽 등산화를 보호하기 위한 보혁유(保革油)의 하나, 등산화의 가죽면은 언제나 왁스나 오일을 발라서 보관할 필요가 있는데, 피혁(皮革)의 종류에 따라 사용하는 보혁유도 각각 다르다.


 

아노락 [Sanorak] - 뵌트야케


 

아발랑쉬 [Avalanche] - 눈사태 길. 매년 눈사태가 나는 길. 따라서 풀이나 나무가 자라지 못한다. 독일어는 라비네반(Lawinebahn) 또는 라비네추크(Lawinezug)라고 한다.


 

아벤트로트 [Abendrot] - 산이 저녁놀에 붉게 물드는 현상. 아침놀에 물드는 모르겐로트(Morgenrot)에 대립되는 독일어. 일반적으로 산에서의 저녁놀은 다음날 좋은 날씨를 예고하는 징후라고 생각되어 이튿날의 행동에 대한 등산객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반대로 아침놀은 아침의 기상 상태가 좋아도 차츰 날씨가 나빠지는 징후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설은 구름에 물드는 아침놀이의 현상을 말하는 것이며 산을 물들게 하는 모르겐로트하고는 그 뜻의 뉘앙스가 다르다.


 

아이스 스크류 [Ice Screw] - 아이스하켄


 

아이스 액스 [Ice Axe]] - 피켈


 

아이스 월 [Ice Wall] - 빙벽을 말함. 독일어는 아이스반트(Eiswand)


 

아이스 클리프 [Ice Cliff] - 얼음이 얼어붙어 있는 벼랑. 아이스 월과 비슷한 말이다.


 

아이스 폴 [Ice Fall] - 빙하 지대에 나타나는 크레바스의 밀집 지대나 급사면을 말한다. 골짜기가 갑자기 좁아지거나, 각도를 바꿔 굴곡을 이루거나, 또는 프랑스어로 로뇽이라고 부르는 큰 바위섬이 빙하 위에 튀어나와 있는 것이 있다. 이것들은 항상 이동을 계속하고 있는 빙하의 진행을 방해하면서 빙하 자체의 압력으로 아이스 폴이 생긴다. 아이스 폴을 직역하면 ■얼음의 폭포■인데, 가파른 빙하의 벼랑을 상상하기 쉽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실제는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크레바스 지대도 아이스 폴이라고 말하고 있다. 히말라야를 비롯하여 해외의 고산을 원정하는 경우는 등로나 어프로치를 빙하상에서 잡는 것이 보통인데, 이러한 경우에 아이스 폴은 매우 까다로운 존재다. 아이스 폴에는 크레바스가 종횡으로 치닫고 언제 무너질지도 모르는 세라끄(빙탑)가 난립해 있기 때문에 루트는 미로처럼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루트 공작에 지대한 노력을 필요로 할 뿐만 아니라 이 지대를 통과할 때는 언제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제까지 아이스 폴에서 일어난 사고는 수없이 많았다. 특히 세라끄의 붕괴와 신설이 내려쌓인 직후에는 눈에 덮여있는 크레바스(히든 크레바스)를 밟다가 전락하는 예가 많다. 아이스 폴의 극복은 히말라야 등산 등에서 제일 먼저 나타는 난관인데, 그 난관을 뚫는 것이 등정의 성공여부에 크게 관계되는 것이다.


 

아이스 피톤 [Ice Piton] - 아이스하켄


 

아이스 해머 [Ice Hammer] - 록 해머의 타격면과 피켈처럼 뾰족한 끝 모서리를 가진 등반 용구 해머의 타격면으로 하켄을 때려 박으며 끝 모서리로 빙벽을 찍어, 더블 액스 등반에서의 몸의지지, 스큐류형 하켄의 나사 돌림과 회수 등 폭넓은 용도가 있다. 재질도 피켈과 거의 같으며 손잡이 부분인 샤프트는 금속제의 파이프형이 많다. 고무로 만든 손잡이는 샤프트에 끼워 넣어 타격시의 충격을 완화해주며 손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손잡이 끝머리가 뾰족한 것도 있다. 아이스 해머는 빙벽 전문용으로 생각해 왔으나, 최근에는 록 해머를 대신해서 사용되기도 한다.


 

아이스바일 [Eisbeil] - 주로 빙벽 등반시에 쓰이며, 피켈의 브레이드 즉 끝 날 부분이 해머 모양으로 되어있는 등반 용구. 머리 부분의 재질은 피켈의 경우와 같이 니켈 크롬강, 니켈 모리브텐강, 티타늄 합금강 등으로 되어있다. 손잡이 부분이 되는 샤프트는 메탈, 합성 수지로 된 것이 많아져서 현재는 목제로 만든 샤프트는 거의 볼 수 없게 되었다. 더블 액스를 구사하는 클라이밍에서 피켈 또는 아이스 해머와 짝을 맞춰 쓰이는데, 이 짝맞춤은 등반 루트나 하강 루트에 따라 클라이머 각자가 결정한다. 또 잔설기의 암장이나 여름의 설계(雪溪)상에서는 이 아이스바일 하나로 충분한 장비 역할을 해주며 아주 이용가치가 있는 용구이다. 그러나 현재는 피크와 브레이드 부분을 교체할 수 있게 제작되어 구분이 모호해졌다.


 

아이스피켈 [Eispickel] - 피켈


 

아이스하켄 [Eishaken] - 얼음이나 단단한 눈에 쓰이는 하켄을 말함. 크게 나눠 해머로 때려 박는 식. 돌려 넣는 스크류식 때려 박고 돌리면서 회수하는 방식의 세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또 모양에 따라 평형(平衡), U자형, V자형, 파이프형, 스크류형, 리브형으로 나눠지기도 한다. 요즘은 박아넣어서 회수가 쉬운 스크류식과 때려박아 넣고 돌리면서 회수하는 방식이 널리 쓰이고 있다. 이에 반하여 아이스하켄을 대표하던 평형, U자형, V자형을 해머로 때려박는 식은 차츰 사라지고 있는 경향이다. 재질은 크롬 모리브텐강이 가장 많은데 최근에는 스텐레스, 가벼운 티타늄 합금강도 눈에 띈다. 그리고 역시 암벽용 하켄이 암질이나 크랙의 크기에 띠라 골라서 쓰이는 것처럼 아이스하켄도 빙질이나 설질을 잘 판단하여 적절한 형을 고르도록 해야 한다. 영어로는 아이스 피톤(ice piton)이라고 함.


 

아이젠 [Eisen] - 경사가 급한 얼음이나 굳은 눈의 사면을 오를내릴 때 등산화의 밑창에 부착하는 슬립 방지용의 쇠붙이, 겨울산 등반의 장비 중에서 가장 중요한 장비의 하나. 정확히 말하면 슈타이크 아이젠이라고 해야 한다. 이것을 약칭. 아이젠이라고 부르고 있다. 재질은 크롬 모리브텐강, 니켈 크롬 모리브텐강, 알미늄 합금 등이 있다. 또한 이빨(짜케:Zacke)의 선단부에 마모가 적은 티탄을 사용한 것도 있다. 전에는 단조 가공을 해서 만들었는데, 지금은 프레스 가공으로 만들며 일반적으로 강도도 높아졌다. 이빨의 수는 4, 6, 8, 10, 12, 14개짜리가 있으며 최근에는 20개짜리까지 등장했다. 4개에서 8개짜리는 여름의 완만한 설계(雪溪)나 겨룰의 낮은 산에서 이용가치가 그 진가를 보여주지만 본격적인 겨울산을 시작하려는 사람은 응용 범위가 넓은 12개짜리가 좋을 것이다. 그리고 또한 앞부분의 이빨 모양에 따라 일반 종주용, 암■빙벽 겸용, 빙벽 전용 등으로 나눠져 있으므로 구입할 때는 이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아티피셜 클라이밍 [Artificial Climbing] - 인공 등반


 

안데스 [Andes] - 남미대륙 서부, 태평양 쪽은 남북으로 치닫는 세계 최장의 산맥을 지칭한다. 북은 북미대륙과의 경계인 파나마 해협에서, 남은 마젤란 해협까지 자장 6750km에 이르고 있다. 안데스산맥은 표고에 있어서 히말라야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아콩카구아(6,960m)를 비롯하여 와스카란, 에르파하 등 수많은 명봉(名峰)을 가지고 있으며 훌륭한 등산의 대상으로 돼 이Te. 안데스의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남북의 장대한 길이에 있으며 각 지역에 따라 기후나 자연 조건은 크게 다르다. 이 지역들은 볼리비아 안데스, 아르젠틴 안데스처럼 국명을 따서 구별하는 경우와 코르디 에라 블랑카산군, 와이왓슈산군, 파타고니아 안데스와 같이 지역 특징에 따라 호칭하는 경우가 있다. 이 중에서도 파타고니아 지역은 별명이 ■폭풍설의 대지■라고 불리울 정도로 세계에서도 유수한 폭풍지대이고 표고는 비록 낮다하더라도 폭풍설과 싸워야 할 냉혹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안자일렌 [Anseilen] - 로프로 서로 묶어 매는 것을 안자일렌이라고 한다. 암릉등반은 물론 히말라야 고산등반에서도 히든 크레바스 추락 등 위험요소가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몸을 지키고 피해를 최소한 줄이기 위하여 안자일렌을 한다. 안자일렌 방법은 로프를 보올라인 매듭(bowline knot)으로 허리에 직접 묶어매는 방법과 안전 벨트에 연결하는 방법이 있다. 안자일렌은 안전 확보를 위함은 말할 나위가 없겠으나, 서로 로프를 묶었다는 안도감으로 방심할 수도 있어 예기치 않는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아무튼 안자일렌한다는 것은 위험을 공유하는 관계에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안전 벨트 - 추락시에 충격을 완화하기 위하여 쓰이는 등반용 벨트. 안전 벨트에는 허리, 가슴, 전신용으로 나눠 세 가지 형이 있다. 현재는 허리와 허벅다리에 부착하는 시트 하네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안전 벨트와 로프와의 연결은 직접 안전 벨트에 로프로 묶여매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때 묶어매는 매듭법은 보울라인 매듭과 8자 매듭이 주로 활용되는데 캄캄한 어둠 속에서도 묶어맬 수 있을 정도로 훈련해야 한다. 시트(sit), 체스트(chenst), 폴 보디(full body), 하네스로 구별하여 부른다. 영어로는 하네스(harness), 독일어는 젤브스트자일(Selbstseil), 프랑스어는 보드리에(baudrier)라고 한다.


 

알래스카 [Alaska] - 북미대륙의 최서북쪽에 위치한 미국의 한 주인데, 등산에서 말하는 알래스카는 매킨리(6,194m) 등을 포함한 알래스카 산맥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알래스카산맥은 환태평양 조산대(造山帶)의 일환을 이룬 코르디에라 산계(山系)의 일부이며, 북은 북극권에서, 남은 록키산맥으로 이어지는 광대한 산맥이다. 알레스카산맥은 하나의 산맥은 아니고 아류시안산맥에서 데날리산괴(山塊), 헤이즈산군으로 연결되는 주맥(主脈)과 츄갓지산맥, 랑겔산군, 세인트 에라이어스산군에 이어지는 해안선에 가까운 산맥, 즉 해안산맥 등으로 되어 있다. 최고봉인 데날리를 비롯하여 포레커, 헌터, 헌팅톤 등 우리에게 알려진 산역이 있다. 알래스카 반도는 미국이 러시아에서 사들였다는 점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알래스카주에서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역내의 산을 오를 때는 등산 허가가 필요하며 허가를 신청하지 않으면 안된다.


 

알파인 스타일 [Alpine Style] - 7000m에서 8000m 급의 고봉, 특히 히말라야와 같은 산군에서 기상조건도 냉혹하고 기나긴 등과 거리를 갖는 산을 향하여 필요한 장비와 식량을 모두 짊어지고 일거에 정상으로 올라버린다는 사상과 실천 활동을 말한다. 종래부터 유럽 알프스에서 행해온 등산 방법인데 여기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리지에서도, 암벽에서도 전진 캠프나 고정 로프를 이용하여 짐을 올리는 것이 아니고 클라이머의 자력으로 일거에 올라간다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므로 포터들의 협력을 받아 들이지 않는다. 산소나 고정로프도 사용하지 않으며 인원도 두 사람 또는 세 사람을 기본으로 하고 많아야 5~6명 선으로 제한하다. 요컨대 알파인 스타일이라 함은 고산 등산에 있어서의 러쉬 택틱스(rush tactics)이다.


 

알파인 클라이밍 [Alpine Climbing] - 클라이밍 형식의 하나다. 바위와 눈 또는 얼음이 뒤섞인 암벽을 오르는 것을 말하다. 1967년에 리트 테하다 프로레스가 ■어센트(ascent)■지에 발표한 ■The games, climbers play■라는 기사에서 보울더링으로부터 원정에 이르기까지를 7단계로 클라이밍을 분류하고 명확한 설명을 하고 있다. 그후 클라이밍을 세분해서 각 분야의 독자성이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서 알파인 클라이밍이라는 분야는 엑스페디션 클라이밍(expedition climbing:원정 등반), 거벽 등반(big wall climbing 또는 대암벽 등반)하고는 다른 재미를 갖는 세계이며 이 고유의 즐거움과 재미에 맞는 룰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나라에서도 인식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같이 각 장르를 세분화해서 인식하게 된 배경에는 한마디로 클라이밍이라 하더라도 그 무대는 아리조나의 사막에 산재해 있는 보울더로부터 히말라야 8000m 봉에 이르기까지 넓고, 거기에서 전개되는 클라이밍에는 각기 스스로 차이가 있다. 이 차이점이 각 분야의 게임으로서의 재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들을 하나씩의 룰로 만들면서 클라이밍의 선택폭이 다양해진다는 것이다. 이는 세계의 최고봉, 에베레스트가 등정된 후, 클라이머의 목표 설정이 단지 올라간다는 것에서 ■어떻게 오를 것인가■라는 것으로 생각이 전환하게 되었다는 점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알파인 클래식 [Alpine Classic] - 산악 고전(山岳古典). 등산에 관한 문헌 중에서 고전에 속하는 작품.


 

알펜스톡 [Alpenstock] - 암벽 등반에 있어서의 난이도를 등급(grade)으로 체계화한 것을 의미한다. 독일 출신의 등산가 뷜로 벨쩬바하가 제창한 6단계 체계(Welzenbach Skala)를 기본으로 하여 최근에는 몇 개의 체계가 활용되고 있으나 대체적으로 UIAA(국제산악연맹)의 그레이드에 따르는 경향이다.


 

알프 [Alp] - 유럽 알프스에서 삼림 한계를 넘는 상부 설선까지 전개되는 초원 지대를 알프라고 한다. 빙하 지대 속에 전개되는 알프는 유럽 알프스의 경관을 특징짓는 큰 효소로 되어 있다. 해빙과 함께 풍요로운 초원과 꽃밭이 나타나고 옛부터 양이나 소의 방목지로 이용되고 왔다. 알프에는 그 오지에 솟아있는 산과 산 하고는 또 다른 시정(詩情)이 있고, 사람들의 생활 내음이 있으며 온화한 산의 풍경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알프스는 알프 복수형이라는 설이 있는데 그 설은 잘못된 것이다. 독일어로는 아름(Alm)으로 고원목장을 뜻한다.


 

알피니스트 [Alpinist] - 알피니즘


 

알피니즘 [Alpinism] - 아주 다양성을 지닌 말로서 시대의 변천과 함께 여러 가지 해석과 설명이 가해져 왔으며 일정한 개념으로 묶는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러나 간단하게 말한다면 근대 등산 바로 그것이 알피니즘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또는 알프스풍의 근대 등산을 지향하는 사상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윌터 언스워드의 등산 백과에도 `눈, 얼음이 있는 알프스의 고산을 오르는 것을 알피니즘`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유럽에서 순수 등산이 독자적 하나의 분야로서 인식되어 이른바 근대 등산이 학술 조사, 신앙 등산 등 다른 데 목적을 둔 등산 행위에서 분리 독립되었다. 그 원조를 찾는다면 1786년 파카르드와 팔마에 의한 몽블랑 초등정에서 비롯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후 19세기 말로 접어들어 유럽 알프스의 주요 봉우리가 모두 등정되면서 등산의 새로운 도전 대상은 등산의 ■난이도■에 있다는 사조가 제기되었다. 바로 A. F. 머머리가 제창한 신등정주의. 그후 서구 등산사조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이로 말미암아 알피니즘도 방향이 정립되어 왔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알피니즘을 말하게 되면 거기에는 하나의 독특한 메아리가 있으며 등산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마운티니어링과 그 뉘앙스를 달리하는 경향이 있다. 단순한 등산 형식을 규정하는 개념만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철학적 사조와 여운을 간직한 사상적 배경과 묶어져 있다. 알피니스트라 함은 각시대의 전위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하여 등산을 지향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압자일렌 [Abseilen] - 현수 하강


 

애플리케이션 [Application] - 해외 등산을 하는 경우에 여권이나 입국사증(비자)만 소지하고 있으면 자유롭게 등산 활동을 할 수 있는 나라와 이것 외에 허가(permission)를 필요로 하는 나라가 있다. 후자의 경우 허가증을 얻기 위해서 하는 등산 신청을 애플리케이션이라고 한다. 세계의 주요 등산 지역에서 애플리케이션 절차를 밟지 않으면 안되는 대표적인 지역으로서는 히말라야와 알래스카가 있는데 유럽 알프스 등지에서는 필요없다. 히말라야의 경우에는 비교적 간단한 신청 수속으로 허가를 얻을 수 있는 트레킹과 본격적인 신청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원정(expedition)의 경우가 있으며 각각 애플리케이션의 방법이 다르다. 또 히말라야 산역이라하여도 네팔과 카라코람(파키스탄), 인도 히말라야(인도)등 그 나라에 따라서도 신청 수속이 다른다. 파미르, 코카사스를 가진 구소련, 천산과 곤륜산맥을 가진 중국 등 공산권의 산에 오르는 경우는 거의 애플리케이션을 보내서 허가증을 얻지 못하면 안된다. 각 나라마다 수속이 다르므로 그 나라의 대사관에 문의해서 필요한 서류를 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


 

앵커 [Anchor] - 자기 확보


 

어깨 - 산정 가까이에 있는 평탄한 장소를 말한다. 산정을 사람의 머리로 비유하고 어깨와 같은 위치로 되어 있다는 것을 보고 이렇게 명명하게 된 것이다. 어깨는 그 지리적 조건에서 캠프지나 산막의 설치 장소에 적합하다. 그러나 위치적으로 높은 자리이기 때문에 물사정이 모두 나쁘므로 무설기(無雪期)에는 지정지 이외에는 전면적으로 막영이 금지되어 있는 지역이 있다. 어깨에서 하강할 때 가스가 끼고 바람이 불 때문 하강로를 잃어버리고 지능(支稜)이나 골짜기에 빠져들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영어는 숄더(shoulder), 독일어는 슐터(Schulter). 클라이머는 암벽의 경우에도 그와 비슷한 곳을 어깨라고 즐겨 사용한다.


 

어드반스 캠프 [Advanced Camp] - 전진 캠프


 

어클라이머타이제인션 [Acclimatization] - 고소 순응, 고도 순화의 영어 표기. 고소 순응


 

어택 캠프 [Attack Camp] - 극지법 등산에서는 정상을 공격할 때 몇 개의 전진용 캠프를 치는데 최종 캠프를 어택 캠프라고 부르고 있다. 특히 겨울산의 등산에서 극지법이 사용되며 정상을 오르고 당일치기로 왕복할 수 있는 지점에 어택 캠프를 설치한다. 그리고 히말라야와 같은 대산군에서도 등반의 내용에 따라 극지법을 사용할 때 어택 캠프를 설치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어택 캠프의 설치 장소에 따라 등정의 성공 여부가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어택 캠프에서 정상까지가 멀고 하강시에 비박할 수밖에 없는 사태에 빠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설치 장소의 결정은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일반적으로 어택 캠프는 만족스러운 텐트 사이트가 없는 것이 보통이고, 텐트의 설치가 곤란한 경우가 많다. 눈사태, 낙석등 생각될 수 있는 위험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어택 캠프는 머리글을 따서 AC로 표시하고 있는데, 어드반스 캠프의 AC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어택 캠프보다 FC(final camp)를 쓰는 경향이 있다.


 

어프로치 [Approach] - ■가까이 접근 한다`는 영어. 등산에서는 교통 수단이 없어진 지점에서 그 산의 등산로가 되는 초입, 또는 등로를 개척할 등반 출발점까지를 어프로치라고 부르고 있다. 바위 오르기의 경우는 등반하는 암벽의 출발 지점까지의 사이를 뜻하며, 목적으로 하는 등반 방법에 따라 사용하는 방법에 차이가 생긴다. 또 어프로치가 길다, 짧다, 어프로치가 쉽다, 어렵다 하는 등으로, 어프로치라는 말 속에는 시간, 거리, 난이도까지가 포함되어 있다.


 

에귀 [Aiguille] - 바늘처럼 날카롭고 뾰족한 암봉을 말하며 침봉(針峰) 또는 첨봉(尖峰)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니들.


 

에델바이스 [Edelweiss], [Edelweiss] - 알프스에서 또는 고산에서 고산 식물로 비교적 길이가 작은 식물이다. 길이다 보통 10~20cm 정도의 에델바이스는 온 줄기에 흰 털을 담뿍 쓰고 줄기 끝에 잎이 모여붙어 훈장 모양을 하고, 그 잎들의 가운데 노랑색갈로 된 두상화가 여거 개 붙어 수수하게 생긴 국화과의 식물이다. 학명으로는 레온토포듐(Leontopodium alpinum)이라고 하는데, 사자의 발이란 뜻이다. 줄기 끝에 잎과 꽃이 피어 있는 모양이 깊은 산중의 사자 발을 연상시키는데서 온 말인 것 같다. 이와 유사한 식물은 시베리아, 히말라야, 아시아 각처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나는 것으로서 이 에델바이스에 가까운 종류는 솜다리, 산솜다리, 왜솜다리 등이 있다. 솜털이 나있는 다리라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다. 또한 에델바이스는 고산, 등산, 산악, 산악회 등의 상징으로 여러 등산가나 등산 애호가들에게 사랑을 받는 꽃이다.


 

엑스피디션 [Expedition] - 원정 등산


 

엑시던트 [Accident] - 뜻밖의 사고를 엑시던트라고 한다. 산에서 엑시던트라 함은 좀 더 중대하고 목숨에 관계되는 조난에 연결되기 쉬운 사태를 의미하는 것이 많다. 구체적으로는 낙석, 눈사태, 소나기 끝에 갑자기 밀어닥치는 격류 등의 자연 현상에서 추락, 전도, 동상의 인위적인 것까지 있는데, 산 속에 존재하는 이러한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이를 극복할 것인가 하는 것에 등산 묘미의 한 단면이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너무 그러한 산행만을 계속하고 있으면 언젠가는 엑시던트를 당할 수도 있다. 엑시던트는 도저히 피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경우도 있으나, 부주의로 당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따라서 쓸데 없는 사고를 일으키지 않도록 하는 것은 등산자의 큰 목표의 하나로 되어 있다. 더블 엑시던트라 함은 이중 조난을 뜻한다.


 

연속 등반(連續登攀) - 컨티뉴어스 클라이빙(Continuous climbing)을 말함. 암벽 등반에 있어서 등반을 신속히 하기 위하여 파티의 전원이 확보를 하거나, 받는 일 없이 동시에 안자일렌에만 의지하고 등반하는 것을 말한다. 계속 등반.


 

예티 [Yeti] - 히말라야의 깊은 산중에 산다는 정체 불명의 눈사람. 사실 인간에 속하는 것인지, 아니면 짐승에 속하는 것인지, 그리고 실재 존재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생물로 티베트어로 예티라고 한다. 신장 150cm 정도에서 250cm까지 있다는 여러 설이 있으며 오래전부터 예티의 목격담이나 흔적 또는 발자국에 대한 것이 발표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그 존재를 확증할만한 증거는 없으며 히말라야의 로망과 수수께끼의 하나. 눈사람에 대한 전설을 옛부터 전해 오고 있으며 1898년 이래 각국에서 여러 번 탐험대가 파견되었었다. 어느 탐험대가 1913년 중국의 오지에서 잡았다는 소문도 있었으나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네팔의 사원에는 눈사람의 모습을 그려놓은 그림을 소장해 둔 예가 적지 않다. 아무튼 지금도 가끔 여러 나라에서 탐험대를 보내 탐색하고 있는데 알 수 없는 일이다. 영어로 어바미너블 스노맨(abominable snowman)이라고도 한다.


 

오르칸 [Orkan] - 원래는 인도에서 유래한 말로 산에서 만나는 대폭풍, 구풍(諷風) 또는 허리케인을 말한다.


 

오버 글러브 [Over Glove] - 장갑 위에 착용하는 팔꿈치까지 끼는 방한 방습용의 장갑. 손가락을 2, 3개 끼는 것도 있다.


 

오버 슈즈 [Over Shoes] - 방수용 덧신의 하나로 동상 예방을 위하여 등산화 위에 착용하고 눈의 침투를 방지하는 방한구. 등산화 밑창에서 무릎 아래까지 온통 감싸주기 때문에 보온성이 좋다. 단,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으면 미끄러지기 쉽다. 등산화 밑창이 나오는 타입은 오버 게이터 또는 수퍼 게이터라고 하며 암벽 등반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이 점이 있다. 그러나 등산화 크기에 잘 맞지 않으면 눈이 들어온다. 오버 슈즈를 간소화한 것으로 부츠 커버가 있다. 나일론으로 만든 포대모양의 자루형인데 롱 스패츠(long spats)와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쪽이 낫다. 최근에는 동기용 등산화의 고품질화, 예컨데 이중화, 플라스틱 부츠의 출현으로 옛날만큼 많이 쓰여지고 있지 않다.


 

오버게이터 [Overgators] - 오버 슈즈


 

오버행 [Overhang] - 암벽의 경사가 수직 이상의 꼴로 되어 일부가 튀어 나와서 머리 위를 덮고 있는 듯안 바위 형태를 오버행이라고 한다. 그리고 줄여서 행이라고도 말하며 특히 튀어나온 상태가 현저하고 차양(遮陽) 같은 모양을 한 형태를 지붕(roof, Dach)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 오버행의 등반은 매우 어려운 난이도를 요구한다. 오버행으로 된 암벽을 기어오르는 것은 고 난이도를 추구하는 클라이머들의 동경 대상의 하나이며 옛부터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도되어 왔다. 그 하나가 1950년대부터 1970년대 전반까지 성행했던 볼트나 레더를 사용한 인공 등반이다.


 

오픈 북 [Open Book] - 디에드르


 

요델 [Jodel] - 알프스지방의 주민들이 부르는 노래.


 

요호 [Johoo] - 산에서 사람을 부르거나 신호를 할 때 지르는 고함소리이다.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야호■는 ■요호■가 변한 것이다.


 

우든 웨지 [Wooden Wedge] - 나무쐐기를 말하며 길이 30~50cm 정도로 심설 등반(深雪登攀)의 경우에 확보용으로 사용하는데, 주로 안데스, 히말라야 등지에서 사용한다.


 

우모복(羽毛服) - 수조(水鳥)의 털로 공기의 층을 두텁게 하여 보온 효과를 높이는 방한복. 오리과의 새털이 최우수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오리과의 솜털(down)이 고가이므로 다른 우모와 섞어서 만든 것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대용품으로 나이론제도 나와있으나 화학섬유는 아무래도 보온성이 낮다. 우모복은 보통 자켓형의 상의를 지칭하는데 하반신용의 우모 즈봉도 있다. 우모복은 일반적으로 행동 중에는 별로 착용하지 않으나 히말라야의 고소 등산이나 극한지에서 매우 중요한 장비이다.


 

원 푸쉬 [One push] - 주로 암벽 등반의 새 루트를 새 개척하는 경우, 몇 번이고 시등을 되풀이하여 최후에 완등하는 파상 공격에 대해서 1회의 등반으로 완등해 버리는 스타일을 원 푸쉬라고 부르고 있다. 또한 현재는 암벽 등반에서 뿐만 아니라 겨울 등반 등에서 정찰이나, 짐 수송 작업도 하지 않고 또 서포트도 없이 일거에 행하는 등반을 원 푸쉬라고 말할 때도 있다.


 

원정 등산 - 일반적으로 히말라야, 알래스카, 안데스, 극권(極圈) 등 멀리 떨어진 산으로 등산대를 조직하여 나서는 것을 원정 등산이라고 하며, 영어에서는 엑스피디션(expedition)이라고 한다. 등산의 모험성과 미답지로 향한 동경을 집약한 원정 등산은 야심과 향상심(向上心)에 불타는 등산가라면 누구나 한번은 꿈꿀 것이다. 그러나 많은 자금이 필요한 것이며 미답의 고봉이 남아있었던 시대에는 국가나 조직을 건 일대 이벤트였다. 당연히 등산 방법은 등정 성공률이 높은 극지법, 또는 포위법이 많이 채용되었고, 가볍고 훌륭한 장비나 콤펙트한 식량이 없었으므로 등산에 필요한 대량 물자를 수송하기 위하여 많은 포터가 필요했으며, 바로 ■원정■이라는 말에 어울리는 대카라반이 편성되었다. 이와 같이 등산이 대규모화 된 결과, 등정의 성패는 개인보다도 조직력에 힘입은 바 컸으며 조직을 만드는 문제를 배제하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세계의 두드러진 고봉의 거의가 등정되어버린 오늘날에도 고봉으로 향한 원정은 성행하고 사정도 별로 변한 것이 없다. 이는 재등정에 새로운 도전 방법이 계속해서 마련됨과 동시에 원정 자체가 일부의 엘리트 등산기가들만의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소수인의 기동성있는 야심적 등산대의 출현의 대해서 주목해야 할 것이다. 소수인에 의한 원정 등산은 1930년대부터 영국의 에릭 쉽튼, 해롤드 틸만에 의해서 이루어 지기 시작했는데 위험이 따르는 반면에 대조직에는 없는 등산가 개인의 능력 발휘의 기회가 더 있었다. 이러한 소규모 원정대가 장비, 식량이 경량화되고 나아가 무산소 등산의 가능성을 넓힌 고소 생리학의 연구가 진보한 오늘날, 다시 각광을 받게 된 것도 당연한 결과라고 하겠다. 요즘에와서는 많은 등산가들이 보다 어려운 과제를 지향하면서 절약형의 원정에 관심을 쏟고 있다.


 

윈치 [Winch] - 등산계에서 윈치라고 하는 경우는 조난 구조용이 와이어를 감아 올리는 기계를 의미한다. 이 윈치에는 단순히 감아올리는 톱니바퀴 장치가 설치되어 있고 풀어 보낼 때 개방식으로 하는 것과 제동을 걸 수 있는 제동 자치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있다. 조난 구조용으로는 후자의 것을 사용한다. 조난 구조에 윈치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윈치 외에 외이어, 와이어를 연결하는 릴레이, 바위 모서리 등에 손상을 당하는 것을 방지하는 로라, 와이어를 감는 드럼 등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장치를 이용하는 구조는 암장에서 공중에 매달린 조난 등에 매우 유효하게 슬 수 있으며 안전성과 신뢰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유럽 알프스 [The Alps] - 지중해에서 빈(Wien)까지 유럽대륙의 중심부에 전개되는 일대 산맥. 서부, 중부, 동부의 각 알프스로 구분된다. 지중해의 코스다쥬르에서 프랑스의 그레노블에 이르는 나폴레옹 가도(街道)의 동쪽 일대가 서부 알프스로 라 메이쥬나 바르 데즈 에크렝산군 등의 도피 네 알프스, 샤모니 침봉군, 그랑드 죠라스 등의 몽블랑산군이 포함되어 있다. 중부 알프스는 주로 스위스에 속해 있으며 쩰마트의 마을을 중심으로 마터혼, 당 브랑슈의 산이 있는 봐리스산군, 융프라우나 아이거로 유명한 베르너 오버란트산군, 피츠 베니나를 주봉으로 하는 베르니나산군 등 3개 지역으로 나눠져 있다. 동부 알프스는 이탈리아와 으스트리아에 속하며 인수브루크와 티롤의 목장 지대를 포함하는 중앙의 알프스를 중심으로 바바리아, 짤스부르그 방면에 달하는 북부 석회암질 알프스, 치베타나 말몰라타 등의 돌로미테산군과 코르티나 담베초의 마을을 포함한 남부 석회암질 알프스로 나눠져 있다. 유럽 알프스는 1786년의 미셀 파까르와 쟈크 발마의 몽블랑 초등정 이래, 근대 등산의 발상지로 되어 있다. 최근에 와서는 알프스의 여러 산을 찾는 우리나라의 산악인들도 늘고 있다. 프랑스어는 알프, 독일어는 알펜, 이탈리아어는 알피라고 한다.


 

유마르 [Jumar] - 주마로 발음하는 경우도 있다. 등고기


 

이글루 [Gloo] - 30cm 가량의 네모난 눈이나 얼음의 덩어리를 쌓아올려서 만든 돔형(穹降型)의 주거(住居). 본래는 에스키모인들의 주거를 지칭하는 것인데 꼭 눈과 얼음덩어리만을 가지고 만든다고는 할 수 없으나, 산에서는 주로 눈, 얼음덩어리를 쌓아올려 만든다. 만드는 방법은 블록들을 쌓아올리면서 상부를 차츰 좁혀서 천장을 만든 다음, 출입구를 낸다. 단단히 만들면 꽤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으나, 구축하는데 시간을 요하고 큰 것을 기술적으로도 퍽 어려우므로 산에서는 설동에 비해서 별로 쓰이고 있지 않다.


 

이중 로프 - 안자일렌의 방법에는 로프를 싱글로 쓰는 경우와 더블로 쓰는 경우가 있으며 전자를 싱글 로프, 후자를 더블 로프라고 부르고 있다. 로프를 이중으로 하는 방법에는 두 개의 로프를 쓰는 경우와 한 개의 로프를 이중으로 하여 쓰는 경우가 있으며 40m 로프의 사용은 일반적으로 전자의 경우가 많다. 후자의 경우는 20m 이내로 짧은 피치를 오르는 경우 외에는 별로 쓰지 않는다. 암벽 등반에 로프가 사용된 당초는 싱글이었으나 1950년대에 들어와서 특히 인공 등반이 크게 전개되기 시작한 무렵부터 이중 로프가 보급되었다. 로프를 이중으로 하여 오르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안전성에 있다. 추락의 충격으로 로프 하나가 절단되어도 또 하나의 로프가 추락을 멈추게 하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락 거리가 길어지는 선등자가 날카로운 바위 모서리에 로프가 걸리는 경우 등을 생각하여 이중 로프를 사용한다.


 

이중 산릉(二重山稜) - 산정에서 파생한 능선 또는 암릉이 도중에 두 개로 나눠져 산릉이 이중으로 되어있는 곳을 말하며 독일어에서는 돕펠그라트(Doppelgrat)라고 한다. 능과 능사이는 배바닥처럼 움푹 패인 지형이라고 해서 선저지형(船底地形)이라고도 한다. 이중 산릉은 능선의 경사가 느슨한 곳이나 평탄한 곳에 생기기 쉽다. 비나눈 등의 침식으로 형성되지만 그 중에는 3중 산릉으로 되어 있는 곳도 있는 것 같다.


 

이중 조난(二重遭難) - 조난자의 구출에 나선 사람이 그 구출 작업 중에 조난을 당하는 것을 이중 조난(더블 액시던트)이라고 한다. 산에서의 조난 구조작업을 위험한 장소에서 행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구조의 책임자는 제일 먼저 이중 조난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한 배려를 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리한 행동을 하지 말 것이며 미숙한 사람을 구조 작업에 동원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또한 눈사태나 낙석 등에 각별한 관찰을 하여 위험에 대한 충분한 대응을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조난자를 발견하고 한창 수송하고 있을 때는 상당한 경험을 쌓은 베테랑일지라도 작업에 열중한 나머지 주위에 대한 주의를 소홀히 하기 쉬우므로 조난 구조의 현장 지휘자는 조난자와 직접 면식이 없는 제3자에 의뢰하는 것이 바람직하는 애기도 있다.


 

이중화(二重靴) - 겨울산이나 고소 등의 가혹한 기상 조건에 주로 쓰이는 등산화. 일반적으로 방수성이 좋은 피혁(皮革)의 아우터 부츠(outer boots), 보온성이 좋은 휄트 또는 양모(羊毛)등을 사용한 인너 부츠(inner boots) 등으로 만든다. 그러나 최근에는 피혁이 비싼 관계로 아우터 부츠는 플라스틱제가 많아졌다. 가까운 장래에는 나무로 만든 샤프트의 피켈과 같이 피혁제의 이중화도 수집가들의 리스트에 오를는지도 모른다.


 

인공 등반(人工登攀) - 하켄이나 익스패년 볼트(expansion bolt) 등의 지점을 비롯하여 신체의 기능이외의 인공적 수단을 등산하는 것을 인공등반이라고 한다. 영■미 계열에서는 아티피셜 클라이밍(artificial climging), 에이드 클라이밍(aid climbing), 다이렉트 에이드 클라이밍(direct aid climbing)이라고 부르고 있다. 인공 등반이 큰 화제가 된 것은 1882년 이탈리아의 젤라 형제와 마기니야 형제가 제앙침봉을 초등정한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가이드였던 마기니야 형제가 4일동안의 등산에서 해머를 휘두르며 나무쐐기를 박고 사다리와 로프를 고정한 이 등반은 찬반양론으로 등산계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또 오스카 엑켄슈타인에 의한 개량으로 기능이 높아진 아이젠도 같은 논쟁을 불러일으켜 영국산악회 등에서는 ■귀신의 발명품■이라고 까지 비난한 적이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에서 서서히 인공적 수단이나 용구를 도입해온 등산은 멈머리즘의 영향을 받고 시작한 곤란성 추구의 시대에 들어와서 보다 적극화 되었으며 1930년대에 이탈리아 출신의 에밀리오 코미치와 같은 6급 등반 시대의 문을 연 첨예 클라이머들이 본격적인 인공 등반을 구사하기에 이르렀다. 이리하여 레더, 익스펜션 볼트, 고정 로프, 등고기 등 차츰 새로운 목료와 등시에 용구를 개발하고 인공 등반의 영역을 넓혀 갔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안이하게 인공 수단을 너무 의존한다는 비판도 대두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정복 알피니즘에서 탈피하고 프리 클라이밍으로 복귀하며, 요세미테를 중심으로 한 클라이밍 영향하에 하드 프리의국면이 전개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지나친 인공 의존에 대한 반성은 단순히 암벽 등반에서 뿐만 아니라 고소 등산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자기 확보 - 영어로 셀프 빌레이(self belay)라고 하는데, 빙설면이나 암장에서 파트너를 확보하거나 사면에서 비박할 때에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서 로프로 자기 몸을 지점(支点)이나 지물(地物)에 묶어매는 것을 말한다. 이 말은 닻을 내리고 배를 닻에 붙들어 맨다는 것을 비유하여 빌레이 앵커(belay anchor) 혹은 간단하게 앵커라고도 부르고 있다. 앵커 레지(anchor ledge)는 앵커, 즉 자기 확보를 하고 파트너를 맞이할 수 있는 레지(암봉:岩棚)의 의미이다. 일반적으로, 자기 확보의 지점은 2개 이상을 마련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고소나 악천후의 겨울산에서는 안전 확보를 위해서 시간을 소비할 것인다, 아니면 만일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등반 속도를 올려서 빨리 안전한 장소에 도달할 것이가, 어려운 선택에 봉착하는 경우도 많다.


 

자이텐그라트 [Seitengrat] - 측릉(側稜)이라는 의미의 독일어. 자이텐은 측면, 그라트는 암릉을 뜻한다.


 

자일 [Seil] - 로프


 

자일 워크 - 로프와 기타 등반 용구를 조작하여 순조롭게 등반이 진행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자일 워크의 기술이 등반의 성패와 안전에 크게 영향을 준다. 자일 워크의 기본은 확보에 있으며 확보자뿐만 아니라, 등반자 쪽에서도 어떻게 확보물에 로프를 통과시키면 로프의 흐름이 좋고 또한 확보하기가 쉬운가를 생각하면서 오를 필요가 있다. 그리고 확보자 쪽에서도 만일 떨어지면 어느 쪽으로 로프가 걸리겠는가를 항상 주의하고 선등자가 순조롭게 등반할 수 있도록 로프를 보내주어야 한다. 또 인공 등반에서 매달아 올려 보내는 경우에는 어느 쪽의 로프를 당기고 언제 늦춰주어야 좋은지 등 등반자의 상태를 보고 필요한 대응책을 예측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밖에도 짐을 인양할 때의 로프 고정이나 끌어 올리는 방법. 등반 준비에서 안자일렌, 끝난 후의 로프나 용구의 정리까지 자일 워크는 등반 전체에 걸쳐 있다. 물론 로프의 매듭법은 자일 워크의 가장 기본적인 제일보일 것이다. 이말은 독일어의 자일(Seil)과 영어 워크(work)의 합성 조어(合成造語)이다. 영어로는 로프 워크라 한다.


 

잣텔 [Sattel] - 콜


 

장다름 [Gendarme] - 주봉 가까이에 솟아 있고 주봉을 호위하듯이 솟아 있는 암봉을 말한다. 장다름은 프랑스어로 호위병, 친위대원을 의미하는 것인데 전위봉(前衛峰)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전위봉 중에서도 특히 험준하게 깎아지른 암봉에 대해서 장다름이라고 부르고 있다. 따라서 장다름을 넘는 코스는 난코스로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전진 캠프 - 극지법 등산 등에서 산정에 오르기 위하여 적절한 간격마다 설치한 캠프를 말하며 어드밴스 캠프라고도 한다. 기록이나 지도상에는 베이스 캠프에서 정상을 향해 C1, C2, C3■로 표기되어 있으며 숫자는 순위를 나타낸다. 등반 루트에 따라서는 쉽게 캠프지를 찾을 수 없는 경우나 찾을 수 있다해도 반나절, 때로는 하루가 걸릴 수도 있다. 또한 식량, 등반 용구 등의 짐을 두는 곳이기 때문에 설치 장소의 선정은 신중을 요한다. 이는 불행하게도 눈사태나 낙석을 당하게 되면 장비의 유실, 최악의 경우는 인명까지 피해를 보며 마침내는 등산 활동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궁지에 몰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극지법 등산 등에서는 전진 캠프를 여러 개 치는데 그 중 하나를 베이스 캠프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캠프로 만들게 된다. 이것을 전진 베이스 캠프(advance base camp)라고 말하며 약어를 ABC로 표기한다.


 

정찰(偵察) - 원래는 전쟁시 적의 동향을 탐색하는 군사 용어지만, 등산에서는 목적으로 하는 산의 상태를 사전에 현지에 가서 조사하는 것. 일반적으로 미지의 산이나 미답의 암벽 또는 새로운 루트를 개척할 때 정찰을 행하게 되는데, 요즘은 자료와 정보로 정찰의 필요성을 덜 느끼는 것 같다. 그러나 히말라야와 같은 고봉을 대상으로 할 때는 지금까지도 정찰대를 파견하며 베이스 캠프의 위치, 루트 검토, 산의 적설 상태 또는 시등(試登)하는 등 여러 가지 사전 탐색을 하고 있다. 따라서 정찰에 많은 비중을 두며 등정의 성패가 좌우되는 경우도 많다.


 

정크션 [Junction] - 산등이나 암릉의 접합점(接合点) 또는 냇물의 합류점을 지칭한다. 등산에서는 두 개 이상의 산등이나 암릉의 접합 지점을 이룬 곳을 피크 또는 정크션 피크라고 한다. 산정을 잘 보면 거의 모두가 두 개 이상의 산등이나 능선의 접합 지점으로 되어 있지만, 특히 정크션 피크라고 부르는 곳은 다음과 같은 경우이다. 즉 산정이 단순히 산등이나 암릉의 접합점이라는 점뿐만 아니라 그 산등이나 암릉이 따로따로 다른 방향에서 이어오는 종주로의 합류점으로 이뤄져 있는 경우이다. 또는 두 개의 능이 루트로서 중요한 검토 대상인 경우이다. 또한 등산 두 개의 능이 루트로서 중요한 검토 대상인 경우이다. 또한 등산 루트로 잡은 지능(支稜)이 주능선에서 만나는 지점으로서 코스 중의 목표 지점으로 간주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경우이다. 그런데 고유의 이름을 갖지 않는 산정에 가칭(假稱)으로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히말라야 등 고유 명칭이 명확치 않은 해외 산의 등산보고서에 이러한 경우의 이름을 많이 볼 수 있다. 코스의 개념도에서는 JP라고 기록되는 경우가 많다.


 

제동기(璪器) - 로프의 흐름에 흐름에 브레이크를 거는 기구를 말하며 현수 하강이나 확보에 이용된다. 제동 전용의 기구로는 사례와 제동기가 유명하며 로프의 굵기에 따라 9mm용, 11cm용, 싱글용. 더블용 등의 종류가 있다. 제동기를 쓰는 경우, 초보자라도 쉽게 추락자를 멈추게 할 수 있으나 다소 로프 조작이 번거로운 편이다. 일반적으로 8자 하강기(下降器)를 이용한다. 이것은 로프가 한가닥의 경우는 문제가 없으나 더블 로프의 경우에는 선등자의 추락시에 뒤쪽의 저점에 걸어둔 로프가 다른 가닥의 로프 위를 달리며, 그 결과 로프가 녹아서 절단된다는 위험이 지적되고 있다. 하강기.


 

제트 스트림 [Jet Stream] - 지구를 휘어감는 기류 중에서 특히 중위도(中緯度)지역의 성층권에 가까운 고도 10000m 부근의 강한 서풍을 제트 스트림 또는 제트 기류라고 한다. 이 강한 기류는 히말라야 상공에서 남북으로 갈라져 남류가 남지나해를 통과하고 여름에는 동해상공을 통과한다. 히말라야에서도 역시 강한 바람이 부는데 본래의 제트 스트림은 아니지만, 등산의 세계에서는 그런 엄밀한 사용법이 정착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히말라야 등 해외의 산에서 눈보라를 수반하는 강풍이 거칠에 또는 순식간에 불거나 들이닥치는 상태를 제트 기류라고 부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에베레스트나 파타고니아의 강풍 등은 그 대표적인 것이다.


 

젤트작 [Zeltsack] - 젤트는 원래 영어의 텐트와 동의어. 젤트자크는 일반적으로 비박시에 사용되는 소형 경량의 간단한 텐트.


 

존디렌 [Sondieren] - 겨울산에서의 조난자, 특히 눈사태를 당한 자리라고 생각되는 경우에 눈에 파묻쳐 행방불명이 된 사람을 수색하지 위하여 피켈, 대나무, 수색전용의 철봉(이것을 존대라고 부른다) 등으로 설면을 쑤시면서 손에 받는 느낌으로 매몰자 유무를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존재 등산(存塼山) - 산을 정복의 대상으로 삼지 않고 자기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한 무대로 생각하려는 하나의 등산 사조, 존재 등산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쓴 것은 아마도 ■라인홀트 메스너■일 것이다. 그는 그의 저서 ■죽음의 지대■에서 자기 생각을 피력하고 있다. 이와 대조되는 말은 정복 등산이라고 할 수 있다.


 

종주(縱走) - 산에서 산으로 능선을 따라서 걷는 것을 종주 혹은 종주 등산이라고 하며 그 거리는 문제시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종주 등산이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는 등산 형태인 것 같다.


 

주마링 [Jumaring] - 주마를 사용하여 고정 로프를 오르는 거을 말한다. 대암벽을 공략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특히 인공 등반이 많은 루트에서 등반의 효율을 올리기 위하여 후등자가 주마링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예컨데, 곤란한 피치에서 선등자가 짐 없이 등반하고, 완료 후에 짐을 올리는 동시에 후등자가 주마링을 하며 용구를 회수하거나, 긴 루트에서 미리 고정 로프를 고정하여 다음날 주마링을 하며 등반 활동을 재개하는 경우에 활용한다.


 

직등(直登) - 산정이나 목표지점을 향하여 반듯이 오르는 것. 겨울산에서 루트를 직선으로 오르는 것도 지칭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암벽 등반에서 반듯이 직선으로 기어 오르는 등반 행위를 말한다. 또한 종전에는 암장에서 오를 수 있는 장소를 찾아서 올랐으나, 최근에 와서는 보다 난이도를 추구하기 위하여 루트 전체를 반듯이 잡으며 오르는 등반형식을 구사하게 되었으며 이것을 디렛티시마라고 한다. 영어로 디렛티시마 클라이밍(direttissima climbing) 또는 다이렉트 클라이밍(direct climbing)이라고 한다.


 

집단 등산(集團登山) - 개인의 발의(發意)에 의해서 오르는 것이 아니고 조직이나 집단의 기획, 혹은 행사로써 많은 사람이 등산하는 것을 말하며 조직 등산이라고도 한다.


 

집중 등산(集中登山) - 각 파티가 몇 개의 코스로 나눠 올라서 지정된 시간과 장소에 전 파티가 집합하는 등산을 말한다.


 

짜케 [Zacke] - 아이젠의 발톱을 뜻하며 영어의 포인트(point) 또는 스낵(snag)에 해당한다.


 

찌네 [Zinne] - 돌로미테에 있는 암봉의 고유명칭에 많이 쓰이지만, 뾰족한 암봉을 찐네라고도 한다.

찌네로서 유명한 곳은 돌로미테의 드라이 찌네(Drei Zinnen)인데 세 개의 찌네가 위풍도 당당하게 하늘을 찌르듯 솟아 있다.


 

차파티 [Chapatty] - 힌두어에서 온 말인데, 히말라야 지역의 식품으로 효모를 넣지 않고 구은 엷은 밀가루 떡이다. 추파티(chupatty)라고도 한다.


 

철수(撤收) - 철수라는 말은 물러간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으며, 등산에서는 짐을 꾸리고 하산한다는 뜻으로 쓰인다. 일반적으로는 텐트를 철거하는 작업이나 막영지에서 떠나는 경우에만 쓰이는 일이 많다.


 

청빙(靑氷) - 얼음의 질이 치밀해지고 해수(海水)처럼 푸르게 보이는 상태를 청빙 또는 창빙이라고 한다. 영어로 블루 아이스(blue ice), 혹은 그린 아이스(green ice)가 이에 해당하고 빙하의 심층부나 눈사태가 스쳐간 도랑 사이에 잘 보인다. 이와 같이 눈의 중력이나 가압으로 변성(變成)된 얼음과는 별도로 겨울의 계곡이나 급사면에서 볼 수 있는 빙폭은 흐르는 물이 동결(凍結)하여 생긴 청빙의 하나이다. 상태가 변하기 쉬운 빙폭과는 달리 일반적으로 청빙은 몹시 단단하고 끈끈하여 아이젠이나 피켈의 피크도 잘 들어가지 않는다. 오르는 사람으로 하여금 얼굴을 새파랗게 만든다. 이름 그대로 새파란 얼음이다.


 

최종 캠프 [Final Camp] - 히말라야 등지의 고소에서 등산을 하는 경우는 극지법이라는 등산방법이 자주 쓰인다. 이 방법은 베이스 캠프에서 산정을 향해 루트 상에 전진 캠프를 몇 군데 설치하고 이 캠프를 거점으로 등산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다. 이 전진 캠프의 마지막 캠프를 최종 캠프라고 하는데 우두머리 글자를 따서 F.C라고 한다. 최종 캠프의 설영 조건은 산정까지의 표고차가 500m에서 1000m 까지 이른다. 이 조건은 산정까지 도달하고 최종 캠프에 되돌아올 때까지의 행동이 하루에 이뤄질 수 있는 범위이어야 한다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며, 하산 도중에 비박이 예상될 것 같으면 최종 캠프로서의 효과가 별로 없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고소에서의 캠프 설영은 강풍, 강설 등의 기후 조건이나 눈사태, 낙석 등을 당하지 않는 지형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캠프 설치에 충분한 경험과 신중한 판단을 필요로 한다.


 

침니 [Chimney] - 암벽 중에 세로 방향이 굴뚝 모양으로 생긴 사이에 몸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넓이를 가진 바위 틈, 또 폭이 좁고 몸이 침니 밖으로 나오는 정도의 크기를 스쿼즈 침니(squeeze chimney)라고 한다.


 

카라반 [Caravan] - 히말라야 등산 등에서 실제로 본격적인 등산 활동을 시작하는 기점이 되는 베이스 캠프까지 등산용 물자를 운반하면서 전전하는 것을 말한다. 교통 기관을 이용할 수 있는 최종 지점에서 베이스 캠프 예정지까지 긴 여정을 걸어가야 할 히말라야 등산에서는 그 지방의 포터(local porter)를 고용하여 카라반을 하게 된다. 산록의 마을에는 셀파나 포터가 모여드는 바잘이 열리는 경우가 많고 바잘에는 카라반에 필요한 일을 대행하는 소개업자도 있다. 카라반 본래의 의미는 자연이나 도둑 등의 위협에서 몸을 지키기 위하여 대열을 만들어 사막을 왕래하던 상인, 즉 대상(隊商)을 말한 것이다. 이 카라반이 진행되는 가운데 고소순화를 꾀할 수 있는 경우도 있으며 카라반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여하에 따라서 그후의 등산 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이 카라반은 일본에서 즐겨 쓰는 용어이며 유럽, 미국쪽에서는 어프로치 마치(approach march)가 같은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카라비너 [Karabiner], [Carabiner], [Krab], [Sanaplink], [Mousqueton] - 하켄, 볼트, 촉 등의 지점(支点)에 로프를 설치할 때 중개물로 쓰이는 금속제의 쇠고리 모양을 한 등반 용구의 일종. 카라비너의 발명은 암벽 등반에 있어서 획기적인 것이었다. 카라비너가 쓰이기 이전에는 안자일렌한 로프를 풀어서 하켄의 구멍에 통과시켰다. 이 카라비너 덕으로 등반 스피드의 단축, 안전성의 면에서 암벽 등바나은 급속한 발전을 이룩해Te. 카라비너에는 O형, 변형 D형, 신 D형 등의 모양이 있다. D형은 개폐부의 위치에 문제가 있었으므로 현재에는 주로 신 D형으로 바뀌고 있다. 또한 무게 면에서도 개량이 되고 단면이 파이프 구조의 것이나 초경합금을 사용하는 것도 있다. 카라비너는 세로 방향의 하중에 대해서 강하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가로 방향의 하중에는 퍽 약하므로 카라비너를 사용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또한 로프의 움직이는 흐름이나 하중에 방향에 따라서는 개폐부(gate)가 열리고 로프가 빠져나가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가 예상될 때는 안전링이 달려있는 카라비너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안전벨트를 사용하는 경우도 같으며 톱 로프를 설치할 때 안전링이 달려있는 카라비너가 없으면 두 개를 포개서 사용해야 한다. 카라비너에는 하중이 걸리면 개폐부가 열리지 않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개폐부에 달려있는 핀의 위치 이동 작용에 의한 것이다.


 

카프카즈 [Kavkaz] - 소련 남부의 흑해와 카스피해(海)사이에 치닫고 있는 산맥을 말하는데 구르지아를 비롯한 많은 자치공화국에 둘러 있으며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선을 이루고 있다. 전장은 약 1500km에 달하고 최고봉 엘브루스(5595m)는 유럽 대륙의 최고보이며 1874년 7월 28일 F. 가르디너에 일행이 초등정했다. 카프카즈는 많은 지맥이 복잡하게 치닫고 있는 산맥이며 산맥의 중앙부에는 엘브루스를 비롯하여 5000m봉을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우슈바, 티치 타우등에는 많은 바리에이션 루트가 개척되어 있다. 매년 여름 시즌에는 소련산악연매이 개최하는 국제 캠프에 각국 산악인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1989년 여름 시즌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영어로는 코카서스(Caucasus)로 읽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일찍이 영어로 소개되어 왔으므로 일반적으로는 코카서스라는 호칭이 더 익숙해져 있다.


 

칸테 [Kante] - 암벽에 형성된 능각(稜角), 또는 암벽에 크게 튀어나온 바위의 긴 모서리를 말한다. 칸테 모양의 암벽은 그 형상으로 보아서 낙석이 적고 쾌적한 등반 루트가 되는 경우가 많다. 칸테의 등반은 대체적으로 시야가 열려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고도감에 현혹되지 말 것. 각도가 느슨한 칸테일수록 바위에 달라붙어서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가 힘들게 된다.

캠프 사이트 [Camp Site] - 천막 등을 쳐서 캠핑할 수 있는 장소. 국립공원지역에 캠핑을 지정하고 있는 장소를 캠프 지정지라고 한다.


 

캠프파이어 [Campfire] - 야영을 하면서 둘러 앉아 즐기는 모닥불.


 

캠핑 [Camping] - 아우도어 라이프의 일환으로서 야외에서 생활하며 숙박하는 것. 본래 군대가 작전 행동중에 야외에다 설영(設營)한 숙박지에 그 어원이 있으며 군대 용어에서는 지금고 기지(基地)를 캠프라고도 한다. 그러나 등산 용어로서의 캠프는 극지법의 전진 가지나 산록에서 머무는 것을 말한다. 등산에서의 캠프는 정상에 서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으나 백 패킹에서의 캠프에는 좀더 적극적인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숲이나 호숫가에 모닥불을 피워놓은 자연 속에서의 기본적 생활을 체험하고자 하는 데 있다. 이러한 경험을 축적하여 생활에 있어서 필요한 것은 과연 무엇인가라는 것을 확인하는 자세가 본래는 포함되어 있다.


 

커니스 [Cornice] - 눈처마


 

커팅 [Cutting] - 스텝 커팅


 

컴퍼스 [Compass] - 행동중에 길의 방향을 잃어 갈피를 못 잡거나, 목적지의 방위각을 알고 싶을 때 그 방위(方位)를 나타내 주는 자석을 이르는 말이다. 곧 나침반을 뜻한다.


 

케언 [Cairn] - 피라밋형으로 쌓아 올린 돌무더기로 도표(道標)를 말한다. 등산에서는 옆 길, 분기점, 계곡 입구, 하강 지점 등 요소요소에 들을 쌓아올려 놓은 것과 정상에 등정기념으로 쌓아올려 놓은 것이 있다. 또 등반기념이나 루트 표시, 등로 표시 외에 조난자를 추모하기 위하여 쌓아올려놓은 것도 있다. 독일어는 슈타인만들(Steinmandl). 어원은 스코틀랜드어의 게일(gael), 카아느(carn)라는 돌무더기의 뜻에서 온 것. 케른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독일어나 프랑스어식으로 읽은 것.


 

콕헬 [Kocher] - 등산, 캠프용으로 고안된 휴대용의 취사 용구 세트를 말한다. 사용하는 인원수에 따라 2인용, 3인용 대형 등 여러 가지 크기가 있다. 재질은 알루미늄제의 것이 가볍고 제일 많이 시판되고 있으나 잘 망가진다는 흠도 있다. 요즘에는 스텐레스제의 튼튼한 것도 나와 있는데 아무래도 가격이 비싸다. 모양은 원형(原型)과 각형(角型)이 있고 사용하는 데는 별로 차가 없지만, 패킹하는 데는 각형이 취급하기에 다소 편리한 것 같다. 독일어권에서는 끓이는 도구라는 뜻에서 스토브 계통을 의미한다. 발음은 독일 지방에 따라 콕헬 또는 콕허라고 발음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휴대용 취사 용구 세트를 뜻하여 코펠이라고 부르고 있다.


 

콜 [Col] - 산정과 산정을 잇는 능선상에 움푹 들어간 곳을 말하며, 영■불어에서는 콜(col) 또는 새들(영어:saddle)이라고 하며 독일어로 잣텔(Sattel)이라고 한다. 히말라야 산맥을 가로질러 넘었던 실크로드의 예가 있는 것처럼 고개나 콜은 머나먼 산을 넘어서 다른 문화가 도입된 문명의 창구로서, 옛날부터 사람들의 생활에 연결되어온 점에서 산의 지형 중에서도 제일 생활에 관계된 것이라고 하겠다. 등산에서는 그 대표적인 것으로 에베레스트 사우스 콜(south col)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안부(鞍部)로 옮겨 사용하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쿰 [Cwm] - 카느(Kar)와 같은 의미를 갖는다. 카르


 

크랍 [Krab] - 영국에서 표현하는 카라비너의 약어.


 

크래그 [Crag] - crack[kr k]과 crag[kr g]는 발음을 비슷하나 뜻은 다르다. 크래그(crag)는 험준한 울퉁불퉁한 바위나 벼랑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깎아지른 암벽을 말하기도 하며 해안에 있는 암벽이나 하원(河源)에소 솟아오른 별로 크기 않는 암벽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곳을 오르는 것을 크랙스 크라이밍(crags climbing)이라고 하며, 그 클라이머를 크랙스맨(cragsman)이라고도 한다. 산정에 서는 것만을 목적으로 할 만큼 고산을 갖고 있지 않는 영국에서는 일찍부터 크래그(crag)의 등반만을 목적으로 한 클라이밍이 마운티니어링(mountaineering)에서 독립하여 발달해 왔다. 그리고 많은 크랙스맨에 의해서 알프스 알피니즘과 다른 별도의 암벽 등반 분야가 이룩되었다. 그러한 무대외 배경을 크래그(crag)는 제공해 왔던 것이다.


 

크랙 [Crack] - 바위의 갈라진 틈새를 말한다. 틈바귀의 폭에 따라서 여러 가지 호칭이 있는데 피톤이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것부터 어깨나 다리 일부가 들어갈 수 있는 것까지를 말하고 있다. 그 중에 피톤 크랙(piton crack)은 문자 그대로 피톤이 들어갈 수 있는 것. 독일어로는 리쓰(Ri ■)라고 하며 크랙과 같은 의미이다. 핑거 크랙(finger crack)은 손가락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크랙이다. 그리고 손가락을 지나서 손바닥, 손등 부근까지 들어갈 수 있는 크기를 핸드 크랙(thin hand crack)이라고 부르며 손목까지 들어 갈 수 있는 것은 핸드 크랙(hand crack)으로 호칭하고 있다.


 

크램폰 [Crampons] - 프랑스어 또는 영어권에서 호칭하는 아이젠을 말한다. 아이젠


 

크러스트 [Crust] - 눈 표면이 바람이나 태양광선의 영향으로 단단하게 얼어붙은 상태. 단순한 크러스트라고 하지만 그 생성 과정에 따라서 여러 가지 상태가 있다. 특히 태양열에 녹아서 습윤화(濕潤化)된 다음에 다시 얼어붙은 봄 산의 선 크러스트(sun crust)나 비가 온 끝에 얼어붙은 레인 크러스트(rain crust)가 있다. 레인 크러스트는 표면이 몹시 단단하기 때문에 일명 대리석 같다는 말에서 마블 크러스트(marble crust)라고도 한다. 이런 경우는 아이젠도 듣지 않을 때가 있으므로 보행시에 충분한 주의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동기에는 건조한 눈이 강한 바람으로 굳어지는 윈드 크러스트(wind crust)가 있다. 보통은 한 번 쌓인 눈이 크러스트화 되면 눈사태가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고는 하나, 그 위에 신설이 쌓이면 눈사태가 일어나기 쉬운 위험한 상태가 된다. 또한 바람에 휘날린 눈의 입자가 바람이 약한 장소에 퇴적된 상태를 설판(雪板)이라고 부르며 이것도 눈사태가 일어나기 쉬운 곳이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


 

크레바스 [Crevasses] - 빙하위에 갈라진 균열. 일본에서는 설계(雪溪)의 균열도 크레바스라고 부르고 있다. 크레바스의 생성은 빙하나 설계가 흐르는 방향 또는 계곡의 상황에 크게 관계하고 있다. 빙하의 경사가 급할수록 크레바스가 발달하고 완만한 곳은 크게 발달하지 않는다. 하지만 완사면(緩斜面)에 생긴 크레바스는 강설(降雪)에 의해서 틈새의 표면 일대가 히든 크레바스(hidden crevasse)로 되어 있어 잘 모르고 밟다가 사고를 당하게 되는 일이 있다. 급경사의 크레바스는 아래쪽(下側)이 붕괴하면 아이스 폴이나 현수 빙하를 형성하게 되어 등고(登高)를 곤란하게 한다. 일반적으로 크레바스는 빙하나 설계의 흐름에 대해서 직각 방향으로 생기며, 굽이친 빙하에서는 그 비틀림 상태에 따라서 외측(外側)에 생긴다. 내측(內側)에는 압축에 의하여 블럭 모양의 덩어리가 쌓이기 쉽다. 깊이는 수미터부터 수백미터의 것까지 있으며 갈라진 표면의 틈이 넓고 바닥 쪽이 좁은 것, 반대로 내부가 넓은 것 등 여러 가지 모양의 것들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빙하가 없는 관계로 크레바스, 베르그슈른트, 란트크루프트를 혼동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베르그슈른트는 크레바스의 산측 균열(山側龜裂)을 지칭하는 독일어이다.


 

클라이머 [Climber] - 클라이밍을 하는 사람을 지칭하며 등반자(登攀者)라고 부를 수 있겠다. 클라이밍은 등산 활동(mountaineerring)에서 발달해 온 것으로 마운티니어(mountaineer) 중에서도 특히 급준한 바위나 얼음의 루트를 즐겨 오르는 사람을 클라이머라고 지칭하게 되었다. 어디서부터 클라이밍인가라는 분류는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지만, 길을 발만으로 오를 수 있는 마운티니어링(mountaineering), 손을 쓰지 않고서는 오를 수 없는 것이 클라이밍(climbing)이라고 크게 나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클라이밍 다운 [Climbing Down] - 암장을 로프 등의 보조 용구를 쓰지 않고 내려오는 것. 등반 중에 앞이 막히거나 종주 중에 어지간한 암장 등을 하강할 때 필요로 되는 중요한 기술. 겔렌데에서의 등반 연습시에 오르는 연습과 병행해서 이 클라이밍 다운의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특히 추락하면 부상 당한 장소에서 해야 할 경우가 많으므로 신중한 행동이 요구된다. 또 등반 완료후 또는 종주중에 클라이밍 다운을 필요로 하는 장소에서 자기 힘으로 하강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경우는 현수 하강을 하거나 반드시 확보를 받도록 하지 않으면 안된다.


 

클리프 [Cliff] - 낭떠러지를 말한다. 벼랑이나 절벽을 기어오르는 클라이머을 클립스맨(cliffsman)이라고 하며, 록 클라이머를 영국에서는 클립스맨으로 부르기도 한다.


 

키슬링 룩삭 [Kissling Rucksack] - 그린델발트(Grindelwaid)의 요하네스 키슬링이라는 사람이 고안한 룩색의 하나로 뚜껑이 없고 룩색의 길이 이상으로 짐을 넣을 수 있도록 옆으로 퍼진 타입의 룩색. 원정용으로 적합하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별로 볼 수 없는 것 같다.


 

키친 보이 [Kitchen Boy] - 해외 등산, 그 중에서도 주로 히말라야의 거봉을 지향하는 대규모 등산대에서 대원의 식사 담당으로 고용된 사람을 말한다. 키친 보이를 고용하는 등산대는 대원 외에 셀파, 포터 등 인원도 많으며 게다가 장기간 등산 활동을 예정하는 케이스가 태반이다. 이러한 경우는 대원이 식사를 준비하는 등의 번거로운 일에 신경쓰지 말고 고소 순응이나 루트 공작에 전념토록 배려해서 채용한다. 따라서 오랫동안 대원들과 접촉해야 하므로 잘 어울릴 수 있는 사람으로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포터 혹은 매일러너로 겸할 수 있는 경우도 생각해 두어야 한다.


 

킥 스텝 [Kick Step] - 설사면을 등하강하는 기술의 하나. ■발끝이나 발꿈치로 눈을 차면서 발끝 등을 넣으며 몸의 슬립을 방지하는 등하강법. 오를 때는 발끝, 내려갈 때는 발꿈치를 이용하는데, 경설이 경우는 여러번 되풀이해야 한다. 킥 스텝으로 불가능할 때는 스텝 커팅을 하거나 아이젠을 착용해야 한다. 특히 트레버스할 때나 하강할 때는 체중이 산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어서 몸의 균형이 무너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평소부터 일정한 페이스로 행할 수 있도록 훈련해 두어야 한다. 또 얼음으로 빙질화된 눈 위에 신설이 쌓여 있는 경우, 잘 모르고 킥 스텝을 하면 여지없이 미끄러져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요는 설질의 변화에 대응해서 보행하도록 신경을 쓸 일이다.


 

타워 [Tower] - 탑처럼 솟아난 암봉을 이른 말. 우리나라에서의 암장은 등산의 측면에서 아무래도 독일어, 프랑스어, 영어 등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타워라는 말은 별로 쓰지 않는다. 그러나 산은 암탑(岩塔), 설탑(雪塔)등의 형상을 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히말라야의 무스타그 타워, 트랑고 타워, 파타고니아의 파이네 타워의 산군들이 유명하다.


 

타이거 배지 [Tigers■s Badge] - 기술적으로나 인간적으로도 우수하고 히말라야 등산대에 크게 공헌한 셀파에게 수요하는 훈장이다. 1924년 영국의 제3차 에베레스트 등산대가 8170m 지점의 제 6캠프까지 짐을 실어올린 셀파의 용기를 찬양하여 `타이거■라고 부른 데서 유래한다. 영국의 제3차 에베레스트 등산대에 의한 ■타이거■의 호칭은 그후 제도화되어 호랑이의 머리를 디자인한 ■타이거 배지■가 증정되기에 이른 것이다. 이것을 가슴에 달게 되는 것은 셰르파의 최고의 명예로 되어 있으며 또한 대원과 셰르파 사이의 아름다운 인간 관계를 말하는 상징으로도 되어 있다.


 

탈출 [Escape] - 목적으로 하는 코스나 루트에서 불의의 사태나 기량 부족 등으로 예정 코스를 그만두고 안전한 장소로 탈출하여 통과할 필요가 없는 피크나 위험 장소를 피해가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루트를 에스케이프 루트라고 칭한다. 또한 계획을 세울 때 날씨의 급변 등을 염두에 두고 불의의 사태에 대비해서 예정 코스 외에 에스케이프 루트로 사용할 수 있는 코스가 있는지 사전에 미리 체크 하도록 마음을 써야 한다.


 

택틱스 [Tactics] - 등산 방법. 특히 히말라야 등산 등에서는 예컨데 극지법, 알파인 스타일, 무산소, 포위법 등 여러 가지 스타일이 있으며 이러한 방법들을 택틱스 또는 전략(戰略), 전술(戰術)이라고 한다. 원래는 전략이 스타일이며 전술은 각 스타일 중에서 그 효과적인 운용법(運用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구별은 이제 거의 무너지고 혼용되어 있다. 예컨데 러쉬 택틱스가 그러한 경우인데, 이는 본래 파상 공격을 의미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택틱스라는 말을 점점 쓰지 않게 되고, 대신 스타일이라는 말을 많이 쓰게 되었다.


 

테라스 [Terrace] - 암벽이나 암릉상으 선반처럼 튀어나온 비교적 넓은 곳. 지형학으로는 단구(段丘)라는 의미인데, 하안(河岸), 호안(湖岸), 해안(海岸) 등에 연한 계단 모양의 토지를 말한다. 등산에서는 등반중에 휴식을 할 수 있는 정도의 넓이이며 안전한 자세로 확보를 할 수 있는 암붕(岩棚 )을 이르는 말이다. 그러나 실제의 있어서는 등산자에 따라 테라스라고 생각하는 규모가 다르며 두발로 설 수 있는 정도의 좁은 것부터 여유있게 비박할 수 있는 넓은 것까지를 테라스라고 하고 있다. 그러나 원래는 발을 세울 수 있을 정도이면 스탠스(stance), 여기에선 확보할 수 있을 정도의 넓이라면 레지(ledge), 그 보다 넓은 곳이라면 테라스라고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구별하여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테이프 [Tape] - 암벽 등반용으 슬림으로 쓰이는 나일론끈을 말한다. 슬링은 등반용 로프에 비해서 강도가 약하지만 중간 지점, 촉(chock)과의 연결, 현수 하강지점 등 유용한 지점에 쓰이는 일이 많다. 슬링에는 로프와 테이프가 있는데, 최근에는 강도나 특성의 면에서 테이프가 많이 쓰이게 되었다. 테이프를 슬링으로 슬 때는 보통 테이프 매듭으로 묶어 매고 체중을 실어본다. 매듭이 풀리지 않도록 매듭의 끝 부분을 8cm정도 남겨서 접착테이프로 마지막 처리를 한다. 끝부분이 봉제(縫製)되어 있는 테이프도 시판되고 있다. 테이프의 길이는 쓰이는 용도에 따라 다르며 테이프의 폭은 강도에 관계하는데 확보 지점이나 현수 하강용의 지점에는 폭이 25mm 이상의 테이프를 사용할 것. 테이프의 취급상 주의점은 로프와 같으나 특히 로프에 비해서 섬유의 표면이 노출되어 질 수 있다고 한다. 슬링은 로프와 같이 생명을 지켜주는 것. 등반하기 전에 점검하고 불안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사용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테이프 매듭 - 테이프와 테이프를 이을 때에 쓰는 매듭, 곧잘 느슨해지므로 묶고 나서 힘껏 잡아당기고 또 가끔 살펴야 한다. 로프의 매듭법.


 

테일러스 [Talus] - 풍화 작용 등으로 벼랑 밑으로 부서져 떨어진 돌더미를 말한다.


 

텐션 [Tension] - 암벽 등반 중, 로프에 몸을 맡기고 지점에 하중을 거는 것을 말한다. 텐션을 걸고 오르는 것을 텐션 클라이밍(tension climbing)이라고 한다. 따라서 종래에 펜듀럼 트래버스 또는 자일 트래버스라고 말하는 것을 텐션 트래버스라고 말하기도 한다.


 

텐트 [Tent] - 물론 천막을 이르는 말인데, 최근의 텐트는 돔형의 경량 텐트가 주류를 이루고 종래의 집 모양의 텐트나 지붕형 텐트, 겨울 산행시 베이스 캠프에 사용된 윔퍼형 텐트들은 별로 볼 수 없게 된 것 같다. 돔형 텐트의 특징은 종래의 텐트에 비해서 바깥쪽의 프레임이 최대한으로 공간을 넓혀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거주성(居住性)이 좋다는 점이다. 또 설영(設營)이 간단하고 혼자서도 쉽게 칠 수 있으며, 친 다음에도 장소의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매력. 텐트의 소재는 해마다 향상되어 신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최근에는 방수성이 훌륭한 고아텍스 등의 소재로 만든 텐트가 출현, 소재 뿐만 아니라 텐트의 지주, 폴도 개량되어 경량화되었다.


 

트래버스 [Traverse] - 가로 지른다, 횡단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횡단한다는 의미를 등산에 적용하면 종주로와 교차하는 방향으로 오르고 산의 반대쪽으로 하산하는 것이 되는데, 이것도 트래버스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등산에서는 횡단한다는 것 외에 옆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도 트래버스라는 용어가 쓰인다. 예컨데 종주를 할 때 산정을 통과하지 않고 산허리를 감아도는 경우나 너덜의 비탈길을 가고 지르는 경우에 ■트래버스를 한다■는 등으로 쓰인다. 그렇지만 일반 용어로 쓰이는 경우는 드물고 주로 암벽 등반이나 고산 등반에서 쓰이는 경우가 많다.


 

트랜시버 [Transceiver] - 휴대용 무선통신기. 특히 겨울 산행이나 해외 원정 등산에서는 각 파티의 행동 파악, 긴급 연락 사항 등에 이용가치가 높다. 교신 시간을 정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한랭지 또는 비, 눈이 올 때는 전지의 소모를 적게 하기 위하여 스웨터 등에 싸는 등 보온책을 강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트레일 [Trail] - 원래는 자국, 발자국, 오솔길 또는 희미한 산길을 말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설면에서의 자국이나 스키 자국을 말할 때도 있다. 트레일은 슈푸르(Spur)와 동의어. 그런데 슈푸르는 주로 스키의 세계에서, 트레일은 스키와 겨울 산행, 백패킹의 세계에서, 트레이스(trace)는 암벽 등반의 세계에서 쓰이는 경우가 많으며, 어느 때인가부터 분야에 따라 나눠 쓰이는 느낌이 있다.


 

트레킹 [Trekking] - 원래는 소달구지로 멀고도 험난한 길을 여행 한다는 뜻에서 나온 말인데, 산록 일대의 등산로를 따라 이산 저산으로 여행한다는 말이다. 전문적인 기술이나 지식이 없어도 여행할 수 있는 정도의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 중에는 6000m급의 고산을 등정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주로 히말라야의 산록을 오르내리는 여행을 트레킹이라고 하는데, 나라에 따라서 그 개념이나 범위가 다소 다르다.


 

트리코니 [Triconni] - 등산화의 창에 박는 징의 일종. 몇 가지 종류가 있으며 밑창의 앞부분이나 가운데부분 도는 뒷부분 등 그 사용 목적에 따라 박는다. 이와 비슷한 것에 무가(muger)라고 부르는 것도 있는데, 이러한 징을 박는 등산화는 1960년대에 접어들어, 합성고무의 비브람창 등산화가 보급되기에 이르러 급속하게 그 모습을 감추고 말았다. 아마도 1920년대, 30년대, 40년대가 그 전성기였다.


 

티롤리안 브리지 [Tyrolean Bridge] - 협곡, 격류를 건널 때 혹은 빙하의 크레바스나 아이스 폴 등을 건널 때 이용되는 기술. 양쪽가에 팽팽히 친 로프에 손과 발로 매달려 건너가는 방법과 로프 위에 몸을 업드린 채 몸 전체를 싣고 발을 휘감아 걸어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양손으로 번갈아 로프를 잡아당기며 몸을 앞으로 전진시키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파이널 캠프(F.C) [Final Camp] - 최종 캠프


 

파티 [Party] - 함께 등산을 하는 동료나 그룹을 지칭하는데, 특히 행동 중에 많이 쓰인다. 자일 파티는 독■영 합성어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오래 전부터 지적되어, 자일 샤프트 또는 클라이밍 팀이라고 해야 한다고 애기되어 왔지만, 지금도 클라이머 사이에서는 자일 파티가 널리 통용되고 있다. 파티의 편성은 등반의 성패를 결정하는 것이므로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론이지만, 등반에 성공하기 위하여 상대를 선정하는 경우와 파트너와의 신뢰 관계를 우선하여 목표를 검토하는 경우가 있다. 전자는 특히 고소 등반, 암벽 등반, 겨울산의 동기 등반인 경우가 많다.


 

패넌트 [Pennant] - 주로 겨울산에서 코스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남겨두는 작은 깃발 또는 작은 천이나 베. 낮은 산에서는 나뭇가지 등에 달라놓지만, 삼림한계를 넘은 능선상에서는 1.5m 정도의 가는 대나무 끝머리에 달아서 설면에 박아둔다. 다른 파티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그룹 이름을 적어넣어서 식별해두는 일이 많다.


 

패스 [Pass] - 등산에서는 고개를 뜻한다.


 

패킹 [Packing] - 산에서의 생활 용구, 등반 용구, 식량 등을 배낭에 꾸려 넣은 것을 말한다. 패킹에서 중요 사항은 등에 지기쉽고 경량하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패킹하는 순서, 불필요한 장비를 산에 가지고 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게 된다. 패킹하는 순서는 먼저 허리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배낭의 밑부분에 침낭과 같은 부드러운 것을 넣고 등 전체에 하중이 분산되도록 한다. 부서지기 쉬운 것은 위에 넣고 헤드 램프나 카메라 등은 사이드 포켓이나 뚜껑이 있는 방수용 포켓에 넣어서 빼기 쉽게 한다. 패킹은 배낭에 어떻게 하면 틈을 적게 하고 콤팩트하게 짐을 꾸려 넣을 수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며 콕헬에 적은 물건들을 넣는 등 잘 생각해서 꾸려야 한다. 장비는 가능한 배낭에 넣어야 하며 비에 젖지 않도록 비닐봉지 등으로 방수 대책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해외 등산을 가기 위해 짐을 꾸리는 것도 패킹이라고 한다.


 

퍼미션 [Permission] - 어떤 특정한 산역의 산을 오르기 위한 신청에 대해서 그 나라의 정부, 또는 관할단체에 의해서 허가되는 등산 허가를 말한다. 퍼미션에는 입산 기간이나 여러 규정이 제시되고 첨부되므로 등산을 할 때는 그 내용을 준수하여야 한다. 네팔 히말라야의 퍼미션에는 익스피디션 퍼미션과 트레킹 퍼미션이 있다.


 

펜듀럼 트래버스 [Pendulum Traverse] - 로프에 매달려서 시계의 진자(榛子)처럼 몸을 흔들며 옆으로 이동하는 기술로 자일 트래버스의 하나이다. 펜듀럼 트래버스는 싱글 로프로하지 않고 후등자를 생각해서 더블 로프로 한다. 최근에는 펜듀럼 트래버스를 포함하여 지점에 하중을 걸로 로프나 슬링으로 밸런스를 잡으면서 트래버스하는 것을 텐션 트래버스라고 말하기도 한다. 여기서 말하는 자일 트래버스는 독일어와 영어의 합성어.


 

포스트 몬순 [Post monsoon] - 몬순


 

포위법(包圍法) - 본래는 성을 공략하는 것을 의미하는 전쟁 용어의 하나이며 물량을 투입하여 힘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것이었다. 산의 세계에서 말하는 그 상대방이라 함은 극지, 고봉, 대암벽들이며 전진 캠프나 고정 로프를 많이 써서 순차적으로 루트를 개척해 가며 최종목표인 정상에 이르는 방법이다. 포위법은 막대한 물자와 많은 인원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알파인 스타일을 일부 도입하여 세미 알파인 스타일으로 변해가고 있다. 종전처럼 어떠한 수단을 써서라고 오르기만 하면 된다는 결과, 등산의 한계가 내다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동의어로서 시징(siezing) 혹은 시지 택틱스(sieze tactics)도 자주 쓰이고 있다.


 

포타레지 [Portaledge] - 요세미테의 거대한 벽을 등반키 위해 개발한 이동용 간이 침대라 할 수 있다. 그레그 로우(Greg Lowe)가 최초로 개발하여 러프 텐트라 불렀으나 그후 차츰 변형되어 현재의 포타레지란 이름으로 정착되었다. 조립식의 장방형 프레임과 피라밋 모양의 덮개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현재는 요세미테 뿐만 아니라 히말라야나 파타고니아의 거대한 벽 등반시에도 사용되고 있다.


 

포터 [Porter] - 짐을 운반하는 사람을 말한다. 교통 수단이 없는 히말라야 등지의 등산에서는 목적하는 산 기숡까지 운반인에 의하여 등산대의 짐을 실어나르지 않으면 안된다. 이러한 행정(行程)을 카라반이라고 하고 이 짐을 운반하는 사람이 포터이다. 보통 포터라고 불리우는 경우는 베이스 캠프지까지의 카라반에서 짐을 운반하는 사람을 말하며, 로컬 포터(local porter)라고도 부른다. 이 포터는 평균 30kg 전후의 짐을 짊어지는데 그 중에는 여자나 소년들까지도 포터로서 활약한다. 베이스 캠프 이상에서의 등산 활동에 종사하는 포터를 하이 포터라고 부르며 전진 캠프로의 짐 운반이 주된 일이 된다. 이 하이포터가 소고에서의 짐 인양 능력이 우수한 셀파이다.


 

폴라 메소드 [Polar Method] - 극지법


 

표고 - 산의 높이, 토지의 높이를 표시하는 척도이며 수준 원점(水準原点)에서의 높이를 말한다. 이 수준원점은 세계 각각 공통이라고는 할 수 없고 각 지역에 따라 정하고 있다. 어는 기준 해면을 정하여 그 평균 해면을 수준 원점으로 삼으며 이 지점에서 어느 높이의 수직 거리가 표고가 된다. 한 지점과 다른 지점과의 표고의 차를 표고차 또는 비고(比高)라고 한다. 표고 ■■미터라고 말하는 경우와 해발 ■■미터라고 말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은 엄밀히 말하면 다소 의미가 다르다. 해발이라고 말할 때는 해면이 어느 해면을 가르키고 있는가에 따라 다소 높이에 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큰 차이는 없으므로 해발이라는 표기도 표고와 같은 것으로 사용한다.


 

푸석돌 - 화강암, 화강편마암 등의 바윗돌이 푸석푸석해진 돌, 석돌라고도 한다.


 

풍설(風雪) - 바람만 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눈도 내리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인데, 블리자드(bizzard)와는 뉘앙스가 좀 다르다. 블리자드를 풍설, 폭풍설, 눈보라라고 하지만 블리자드는 땅에 쌓인 눈이 바람에 날려 이는 눈보라라는 뜻이 강하다. 그러나 풍설은 강풍과 폭설의 혼합으로 등산 행동에 적합하지 않는 기상 상태를 말하여 폭풍설이 되면 행동을 거의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블리자드의 경우는 하늘이 개어 있는 때도 있으며 고기압이 뻗치기 때문에 날씨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 풍설은 저기압의 접근과 통과가 동반하는 기상 현상이므로 일반적으로 악천후가 지속된다. 러셀에도 힘을 기울여야 하겠으나, 바람에 대해서도 못지 않게 주의를 해야 한다.


 

프레임 팩 [Frame Pack] - 백패킹


 

프론트 포인팅 [Front Pointing] - 아이젠의 앞 이빨만을 서서 등반하는 기술로 독일, 오스트라아계의 클라이머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더블 액스와의 콤비네이션으로 급한 빙벽의 등반에 활용되는 기술인데, 어설픈 경사의 빙벽에서는 오히려 오르기 힘들다. 근년에 와서는 빙벽 등반의 기술 중에서 더블 액스와 함께 인기가 높은 기술이지만, 이것은 한정된 정소에서 최고의 효력을 발휘하는 기술이므로 아이젠의 이빨 전체를 사면에 대고 오르내리는 플래트 푸팅 기술과 함께 습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프루직 매듭 [Prusik Knot] - 수직으로 늘어진 로프에 그보다 가느다란 슬링을 2중 또는 3중으로 감고 밑으로 잡아당기면 감긴 매듭이 수직 로프에 꽉 물려서 흘러내리지 않고, 반대로 힘을 빼면 매듭이 느슨해져서 감긴 슬링을 위아래로 이동시킬 수 있다. 슬링을 돌려 감을 때 감긴 줄이 겹치지 않고 가지런히 되도록 해야 한다. 추락했을 때의 탈출이나 무거운 짐을 올려 나르거나 할 때 쓰인다. 슬링의 굵기는 주 로프의 절반 정도가 제일 효과가 있다.


 

프리 클라이밍 [free Climing] - 바위의 凹凸만을 홀드로 하여 오르는 것으로 자유 등반이라고 하며 용구에 의존하는 인공 등반에 대응해서 쓰이는 말이다. 프리 클라이밍의 기술은 훼이스 계열의 외면 등반과 크랙 계열의 내면 등반이 있으며 어느 쪽이나 기본은 3점지지를 유지하며 완력은 보조 수단으로 하고 발로 리드미컬하게 밸런스를 잡으려 오르는 것이다. 몇 년 전부터 미국의 암벽 등반의 영향을 받아 매우 어려운 프리 클라이밍을 추구하는 하드 프리나 보울더링이 우리나라에도 도입되어 종래의 원칙을 넘어선 클라이밍이 보급되기에 이르렀다. 이것은 프리로 오를 수 없는 곳이라면 인공수단을 써서 오르면 된다라는 생각에 대해서, 인공 수단을 써서 오를 정도라면 아예 단념하고 몸과 기술을 단련하여 재도전 하여 프리로 오르겠다는 데서 온 생각이다.


 

프리몬순 [Pre■monsoon] - 몬순


 

프리즈 드라이 [Freeze Dry] - 건조 식품의 제조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진공 건조를 시키는 것을 바큠 드라이(vacuum dry), 냉동 건조를 시키는 것을 프리즈 드라이라고 부른다. 등산 계획 중에서 제일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식량계획이다. 그것은 영양가, 무게, 요리 시간, 맛, 패킹, 가격 등의 요소가 등산 식량으로서 검토되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 가격 이외의 조건을 충족시켜 주는 것이 프리즈 드라이이다. 쌀을 비롯하여 등산자에게는 친숙하고 고마운 식품이다. 프리즈 드라이는 쌀, 야채의 식품만이 아니고 고급 요리품까지 나와 있다. 요리하가에 간편하여 물만넣고 맛을 조절하면 곧 먹을 수 있게 되어 시간도 절약된다.


 

플라스틱 부츠 [Plastic Boots] - 한랭지나 고소용의 아우터 부츠(outer boots) 등의 소재에 플라스틱을 사용한 것. 이 플라스틱 부츠의 특징은 방수성이 거의 완벽하다는 점과 피혁제에 비해서 매우 가볍고 싸다는 점읻. 그러나 땀이 나서 증발하면 통풍이 되지 않는다는 흠도 있다. 물론 피혁제의 등산화도 방수용 오일을 바르면 비슷한 조건이 되지만, 아무튼 싸고 손보기가 쉬우며 또 이 부츠의 기능성을 생각하면 고소 등반용으로 적당하다.


 

플란케 [Flanke] - 능선이나 암릉의 측면 부분을 이르는 말이다.


 

플랫 푸팅 [Flat Footing] - 아이젠의 이빨 전체를 사면에 대고 오르내리는 기술. 알프스, 특히 프랑스에서 발전한 기술이며 아이젠 보행 기술이 기본 기술인데도 정묘한 기술이므로 습득하기가 까다롭고 어려운 편이다. 1960년대까지는 빙설벽을 오를 때 거의 이 기술을 구사하여 동반하였기 때문에 특별히 이러한 용어는 사용하지 않고 그저 ■아이젠을 프랫으로 해서 오른다■등으로 표현했는데 60년대 말경부터 70년대에 들어 프론트 포인팅 기술이 보급됨에 따라 구별하여 사용하게 되었다.


 

플레이크 [Flake] - 암벽의 일부가 물고기의 비늘처럼 엷은 바위조각이 되어 떠 있는 바위를 말한다. 클라이밍에서는 이 프레이크를 이용한 기술이 여러 가지 있으며 또 유용한 확보 지점으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윗방향으로 열려 있는 플레이크라면 이처럼 잡기 쉬운 홀드는 또 없을 것이며, 옆으로 길게 열러 있는 플레이크라면 오포지션에 의한 레이백이나 각종 잼밍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 단 주의를 요하는 점은 플레이크가 엷은 경우, 레이백으로 오를 때는 떨어져 나간다든가, 풍화된 부분이면 하켄을 때려 박을 때에 부스러진다는 점이다. 해머로 또는 손으로 쳐 봐서, 대충 그 강도를 판단하면 좋을 것이다.


 

피나클 [Pinacle] - 암릉이나 암벽에 있는 돌기 부분을 지칭한다. 본래는 교회의 첨탑이나, 그와 같이 뾰족한 봉우리의 의미인데, 등산에서는 뾰족한 암봉이나 침봉과 같이 독립한 봉에는 쓰지 않고 암릉이나 암벽에 튀어나온 바위를 지칭하고 있는 것 같다. 적은 피나클은 화고 지점으로서 슬링을 걸어서 사용하기도 하나 풍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무너질 염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피로동사(疲勞凍死) - 피로와 동시에 동상이 진행되어 사망한 경우 이르는 말인데, 산의 세계에서는 직접 동상에 걸려 있지 않아도 피로와 한기(寒氣)로 현저하게 체력이 소모되어 사망한 경우에도 피로동사라는 말을 쓴다. 피로동사는 아무래도 엄동(嚴冬)의 산에서 일어나는 것이 많지만, 히말라야 등지의 고봉에서는 물론, 낮은 산에서도 일어나며 심지어는 봄, 가을, 그리고 여름 산에서도 일어난다. 특히 늦가을의 산에서는 일조 시간도 짧고 찬 비에 몸이 젖거나 강풍을 맞게 되면 1000m도 되지 않는 저산에서도 피로동사하는 경우가 있다. 피로동사의 예방책은 행동 불능에 빠지는 한계까지 체력을 소모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움직이는 동안은 일부의 몸에 동상이 걸릴 수는 있지만, 죽음에 까지는 이르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박에 들어가는 타이밍 등이 중요한 포인트가 되며 옷을 가급적 젖지 않도록 대비하건, 바람을 피하기 위하여 설동을 파는 등의 경험 유무가 생사를 크게 좌우하게 되는 것이다.


 

피오레 [Piolet] - 피켈


 

피치 [Pitch] - 기본적으로는 같은 동작을 일정 시간내에 되풀이하는 횟수 또는 그 빠르기를 말한다. 산의 종주 등에서는 일정 시간을 1피치로 정하고 목적지까지 몇 피치로 도착되었는지를 산출하는 것이며, 암벽 등반에서는 확실하게 확보할 수 있는 테라스에서 테라스, 또는 레지 등까지를 1피치로 정한다. 그 피치내의 난이도에 따라 거리가 달라지지만 대개 로프의 길이를 기준으로 하여 40m이내가 보통이다.


 

피켈 [Pickel] - 눈, 얼음 위에서 사용하는 괭이, 도끼, 지팡이의 세 가지 기능을 갖춘 장비. 괭이로서의 피크, 도끼로서의 브레이드, 지팡이로서의 샤프트로 이루어져 있다. 지팡이로서 사용되는 경우가 가장 많으나 본래의 기능을 발휘하는 것은 브레이드로 홀드를 깎아 만들거나, 피크를 빙벽에 찍어서 오르는 경우이다. 일찍이 산악인의 혼이라고 말할 만큼 소중하게 취급되어 왔다. 옛날에 지팡이로 사용했던 알펜슈톡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으며 빙설을 깎거나, 찍는 브레이드와 피크를 갖추게 되면서 현재의 피켈의 원형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후 아이젠이 발달되면서 스텝 커팅의 필요성이 희박해짐에 따라 지팡이와 확보 용구로서의 사용도가 강해졌으며 때로는 모양이 좋은 피켈은 실용을 떠나서 미술품적 취급까지 받게 되었다. 그러나 1960년 후반이 등장하면서 피켈은 지금까지보다 더 많은 기능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피켈 자체도 이러한 기술에 대응하여 개선되고 브레이드보다 피크의 좋고 나쁨이 평가 기준으로 되었다. 현재는 샤프트도 목제에서 초경(超硬)듀랄루민 등의 금속제나 그라스 화이버제로 바뀌었고 피크의 형태도 여러 가지로 다양해졌다. 심지어는 파이프 구조의 것까지도 등장했다. 샤프트의 길이도 사용 목적이나 체격에 따라 다른데 종주용은 긴 것, 등반용은 짧은 것이 바람직하다. 피켈의 원래 독일어는 아이스 피켈(Eispickel)인데 줄여서 피켈로 부르고 있다. 영어는 아이스액스(ice axes). 프랑스어는 피오레(piolet).


 

피크 [Peak] - 원래는 산의 정상, 최고 지점을 이르는 말인데, 이것은 서미트(summit)라는 표현이 일반적이며, 보통은 산릉상의 융기 부분(隆起部分)을 피크라고 부른다. 브로드 피크처럼 때로는 산 전체를 지칭하는 말로서도 쓰인다. 그러나 전술한 바와 같이 융기 부분, 돌기 부분 그리고 봉우리 등에 사용되며 작은 피크, 큰 피크, 날카로운 피크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피크 헌팅 [Peak Hunting] - 산정에 올라서는 것을 최대의 목표로 하는 등산, 즉 아주 일반적인 등산을 피크 헌팅이라고 한다. 피크 헌팅을 직역하면 ■산정 최고점을 사냥한다, 구한다, 찾는다■ 또는 ■산정을 추구한다■라는 막연한 해석밖에 많은 산정에 올라서는 것을 기쁨으로 하고 있는 등산자라는 의미의 뉘앙스가 포함되다.


 

피톤 [Piton] - 하켄


 

픽스 로프 [Fixed Rope] - 고정 로프


 

필라 [Pillar] - 기둥, 기둥 모양의 것이라는 의미인데 산에서는 암주(岩柱), 암릉을 이르는 말. 암벽에 덧붙여 있는 것처럼 일직선으로 능선, 정상에 치닫고 있는 암주, 암릉이다. 그러나 주로 바위 기둥 모양으로 된 암벽 부분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유명한 것으로는 몽블랑의 프레네이 중앙 암릉, 히든 필라, 드류 남서 암릉이 있다.


 

하강기(下降器) - 암장을 현수 하강할 때 사용하는 금속제 용구로 로프와의 마찰을 이용하여 제동을 걸 때도 쓰인다. 이전에는 어깨에 휘감거나, 팔에 휘감는 등 하강자의 몸의 일부에 로프를 휘감고 그 마찰에 의해서 제동을 걸면서 하강했다. 그러나 하강기의 출현으로 신속하게 게다가 로프의 길이를 유효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로프로 죄이는 육체적 고통에서 해방된 셈이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하강기의 종류는 10여 개에 이르고 성능도 여러 가지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8자형 에이트 링(eight ring), 로버트(robot)가 있다. 그 외에도 여러 종류가 있으나 구조상 이 두 가지 형식의 하나일 뿐이다. 하강기는 현수 하강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고, 제동 확보에도 이용된다. 제동기.


 

하네스 [Harness] - 안전 벨트


 

하드 웨어 [Hard Ware] - 컴퓨터에서 하드 웨어라는 말이 소프트 웨어에 대응해서 나오는 말이지만, 등산에서는 피톤, 카라비너 등의 금속제 등반 용구를 이르는 말이다. 일상 생활에 쓰이는 금속 제품은 새로운 것이 계속해서 개발되어 왔듯이 등반 용구도 예외는 아니다. 등반 용구도 철의 시대에서 경합금의 시대로 되어, 강도 높은 장비라는 측면을 강조해서 등산의 가능성과 안전성을 더 넓혔다.


 

하이포서미아 [Hypothermia] - 한습풍환경(寒濕風環境), 이른바 춥고 습하고 바람이 부는 환경(coldwet windy situations)에서 등산자가 보온, 방풍, 방수에 대비한 옷 등을 입지 않았거나 또는 방수, 방풍용 비박 장비를 휴대하지 않아서 신체 내부로부터의 열 손실을 막지 못하게 되면 체열의 저하 현상이 발생하게 되며 마침내는 목숨을 잃는 수가 있다. 하이포서미아의 hypo는 아래(below), thermia는 열(heat)을 의미하며 이와 같은 한습풍환경에서 일어나는 체열의 손실이나 저하를 하이포서미아라고 한다. 하이포서미아에 걸리기 쉬운 요인은 건강이 나쁜 상태, 불충분한 영양 섭취와 수화작용(hydration), 비바람과 눈에 대한 대응책 결여, 심한 과로 등이다. 하이포서미아에 걸리게 되면, 몸에 심한 오한이 들고 갑자기 체력이 떨어지며 판단력을 상실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체내의 온도가 떨어지고 맥박이 약해지며 감각이 마비되어 간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등산 전의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 방수 방풍의 의류에 대한 래이어 시스템의 강구, 비상용 비박 장비의 준비, 폭풍설을 만났을 때의 적절한 비박, 몸의 열생산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운동 등을 해야 할 것이다.


 

하켄 [Haken] - 바위의 갈라진 틈에 박아 넣은 꺾쇠 또는 쇠붙이 못이나 징, 하켄은 등반자가 자기 확보용의 지점에, 또는 로프를 통과시킨 카라비너를 하켄에 연결하여 추락을 방지하는 중간 지점에 쓰인다. 하켄은 독일어로 정식으로는 마워하켄(Mauerhaken)이라고 한다. 미국이나 프랑스에서는 피톤(pition), 영국에서는 펙(peg)이라고 한다.


 

한둔 - 한대에서 밤을 지내는 것을 말한다. 노숙(露宿)한다는 말과 같다. 동사로 쓸 때는 ■한둔한다■로 사용된다.


 

합동 등산(合同登山) - 국적이나 소속 산악회가 다른 두 개이상의 조직 또는 개인이 함께 어울려 하는 등산을 합동 등산이라고 한다. 국제 합동 등산에는 국제 친선을 주목적으로 하여 조직, 당사자가 합동 등산대를 조직하는 그 자체에 의의를 두는 경우와 또 목표로 하는 산과 루트에 대해서 경험과 정보를 가진, 기량이 우수한 개인을 상대로 선발하는 국제 등산대의 경우가 있다. 국내에서는 산악회나 어떤 조직, 단체가 어울리는 경우를 합동 등산이라한다.


 

해머 [Hammer] - 하켄이나 볼트를 때려 박는데 사용하는 쇠망치. 암벽 등반용을 록 해머라고 하며, 빙설용의 아이스 해머와 구별하고 있다. 해머는 타격 면과 피크를 갖는 두부(頭部)와 샤프트로 나눠진다. 피크 부분은 촉의 회수, 바위의 크랙의 오물이나 크랙에 끼어 있는 작은 돌멩이를 제거하는 데 쓰이며, 이따금 비상시에 하켄과 함께 이용하여 통조림통을 자르는 역할도 한다. 샤프트는 크롬 모리브텐강(鋼)과 같은 금속제나 히코리 나무를 쓴 목제가 있다.


 

행동식(行動食) - 등산의 행동 중에 먹는 식량. 겨울 산이나 암벽 등반과 같은 등산지에 효율적인 행동이 요구되는 경우에는 식사는 가급적 간단히 끝내야 하는데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행동식을 준비한다. 행동식의 포인트는 고칼로리로 소화가 잘 되는 것이어야 한다. 행동 중에는 다량의 혈액이 심장, 폐장 등의 운동 기관에 보다 많이 보내지므로 소화 작용이 더디기 때문이다. 따라서 빵, 비스켓, 엿, 초콜릿, 탄수화물류, 기타 식물성 지방을 함유한 견과일 등이 쓰인다. 그러나 고칼로리라고 해서 나무 단 것이나 동물성 지방질이 많은 것을 마구 먹게 되면, 심한 운동 때문에 수분이 없어지고 있는 판에 소화 작용을 위하여 많은 수분을 섭취해야 할 악순환을 불러일으킨다.


 

헤드 램프 [Head Lamp] - 머리나 헬멧에 작용하는 유대용 조명 용구. 일반적인 손전등은 암벽 등반 등을 할 때 불편하므로 지금은 거의 헤드램프를 쓰고 있다. 헤드 램프에는 단일전지(單一電池)부터 단삼전지(單三電池)까지 있으며 최근에는 가벼운 단삼전지가 많이 쓰이고 있다. 또 구조는 케이스와 라이트 부분이 하나로 되어 있는 타입과 그 사이를 코드로 연결하는 타입이 있는데, 쓰는 데는 전자가 편리한 것 같다. 헤드 램프의 문제점은 고무 밴드 부분으로 비에 젖으면 고무가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또한 겨울에는 추위로 인한 전지 소모가 많아지므로 전지 케이스를 옷감 등으로 감싸서 보온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


 

헬멧 [Helmet] - 낙석이나 추락의 충격에서 머리를 보호하는 용구가 바로 헬멧이다. 암벽 등반에 사용하는 것은 내부에 충격을 흡수하는 발포(發泡) 스티롤이나 벨트가 장착되어 있고 턱끈이 달려 있는 것이 시판되고 있다. 헬멧을 착용하고 있다 하더라도 각도에 따라서는 작은 낙석이라도 죽음에 이르는 경우도 있으며 추락하여도 충격이 심하면 죽을 수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헬멧을 착용하고 있어도 주의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현수 하강(懸垂下降) - 고정시킨 로프에 몸을 맡기고 암장을 하강하는 것을 말한다. 등반 후의 하강 혹은 등반 중에 날씨의 변화 등으로 퇴각할 때 사용하는 기술. 일반적으로 로프를 두 가닥으로 하여 하강하는데, 하강 후에 로프의 한쪽 끝을 잡아당겨서 회수한다. 하강기술에는 기구를 쓰는 경우와 쓰지 않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일반적으로 지금은 기구를 사용하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만일 기구를 떨어뜨리거나 잃어버리는 경우를 생각하면 기구를 쓰지 않고 하강하는 방법도 익혀둘 필요가 있다. 이 방법은 어깨에 휘감는 뒬퍼식인데, 로프를 가랑이 사이로 넣어 돌려서 허리 옆으로 휘감아 앞가슴팍을 비스듬히 지나서 어깨위로 보내 그 어깨 너머로 오게 한다음, 등 아래로 내려뜨린다. 로프를 통과시킨 어깨의 반대쪽 손으로 등뒤의 로프를, 또 한 손으로 앞쪽의 로프를 잡는다. 제동은 뒤쪽 손으로, 밸런스의 유지는 앞쪽 손으로 한다. 이러한 자세를 될퍼지츠(Dulfersitx)라고도 한다. 영어로는 라펠링(reappelling), 독일어는 압자일렌(Aseilen)이라고 한다.


 

호른 [Horn] - 뿔, 뿔피리, 나팔이라는 뜻 외에 뾰족한 산봉우리, 산꼭대기를 의미하기도 한다. 알프스의 산명에는 호른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이 많으며 마터호른(Matterhorn), 바이스호른(Weisshorn), 베터호른(Wetterhorn), 미타크호른(Mittaghorn) 등은 유명하다.


 

홀드 [Hold] - 암벽 등반에 있어서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곳이나, 발로 디딜 수 있는 곳을 말한다. 손잡이의 경우는 핸드 홀드(hand hold), 발디딤의 경우는 풋 홀드(foot hold)라고 한다. 종래는 홀드하면 핸드 홀드만을 뜻하고 풋 홀드는 모두 스탠스라고 했는데, 이 사용법은 잘못된 것이다.


 

화이트 아웃 [White Out] - 주로 겨울의 악천후에서 일어나는 현상인데, 가스나 강설로 말미암아 시계(視界)가 하얀 색깔로 일색이 되고 원근감이 없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화이트 아웃의 상태가 되면 설면과 공간과의 경계를 판별하기 어렵게 되고 행동의 장애를 받게 된다. 루트를 잃어버리거나 눈 처마를 잘못 밟아 불행한 사고를 당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파트너를 잃어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는 신중하게 행동함은 물론, 안자일렌 등의 안전 대책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이러한 화이트 아웃에 빠지면 환상 방황을 하게 되므로 무리한 행동은 삼가고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면서 시계가 열릴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명 시야 상실(視野喪失) 또는 백시(白視)라고도 한다.


 

화이트 아이스 [White Ice] - 만년설이 여름을 지내고 계속해서 내리는 겨울의 눈으로 인해 압축이 되면 빙하 얼음(glacier ice)으로 되는데, 이것을 화이트 아이스라고 부른다.


 

확보 - 로프를 연결한 한 쪽 사람이 만일 추락하였을 때 그 피해를 최소한으로 막기 위한 로프의 조작 기술을 확보라고 한다. 확보는 그 형태에 따라서 자기 확보와 선등자, 후등자에 대한 확보로 나눈다. 자기 확보는 영어로 셀프 빌레이(self belay)라고 한다. 상대방의 추락을 막지 못했을 때나 낙석을 맞아 굴러 떨어지는 전락(轉落)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등반용 지점과는 별도로 확보자의 지점(anchor)을 마련하는 것이 원칙이다. 확보를 영어로는 빌레이(belay), 독일어는 지허룽(Sichern/Sicherung), 프랑스어는 아쉬레(assurer)라고 한다. 그리고 확보 지점을 빌레이 포인트(belay point), 확보용 스탠스를 빌레이 스탠스(belay stance), 확보용 바위 선반을 빌레이 레지(belay ledge)라고 한다.


 

활락 정지(滑落停止) - 설상 보행중이나 글리세이드 중에 넘어져서 미끄러져 떨어지는 경우에 자력으로 미끄러지는 것을 멈추게 하는 것을 말한다. 계속 등반(동시 등반)으로 오를 때, 미끄러져 떨어지는 파트너를 멈추게 하는 것은 확보 기술에 속하지만, 이 경우에도 자기의 슬라이딩에 조금이라도 제동을 걸면서 확보에 협력하도록 활락 정지의 태세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 보통 활락 정지의 연습 시에는 피켈의 피크를 찍어서 제동을 거는 방법이 이용되는데, 이 외에도 연설(軟雪)의 경우에는 브레이드(balade:피켈 피크의 반대쪽 날)나 샤프트의 포인트를 찍어서 양발을 벌리고 가랑이 사이에 눈이 쌓이도록 제동을 거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훼이스 [Face] - 넓은 의미로는 등반의 대상이 되는 면(面)으로서의 암벽 전체를 이르는 말이며, 좁은 의미로는 암벽에서의 널찍한 급사면의 부분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훼이스라고 함은 후자를 가르치고 있으며 훼이스를 오르는 것을 특히 훼이스 클라이밍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침니 등의 내면 등반과는 반대의 전형적인 외면 등반이며 암벽 등반의 가장 기본적인 동작의 하나이다. 훼이스 클라이밍에서는 사다리를 오르는 요령으로 팔로 밸런스를 잡으며 언제나 발로 오르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훼이스와 뜻이 비슷한 것이 슬랩. 이것이 사면(斜面)이 너럭바위이며 표면에 凹凸이 별로 없는 바위를 말한다.


 

휘테 [Hutte] - 원래 휴테는 오두막, 원두막, 산중에 있는 대피소, 또는 통나무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등산에서는 등산객의 숙박, 휴식을 위한 산장이다. 산장은 연중 영업을 하는 산장, 계절 영업을 하여 시즌오프가 되면 폐쇄하는 산장, 연중 무인 산장, 겨울에 개방하는 동기용 산장 등이 있다. 산장이 보통 여관과 다른 점은 긴급 피난장소로써의 역할을 갖는다는 점이다. 프랑스어는 샤레(chalet), 까반(cabance), 영어는 허트(hut).


 

히든 크레바스 [Hidden Crevasse] - 크레바스


 

V자 협곡 - 협곡부의 횡단면이 V자형을 이루고 있는 것을 V자 협곡이라고 한다. 지형적으로 V자협을 형성하는 계곡은 산지(山地)의 하천에 의한 침식이 유년기의 것에서 볼 수 있다. 계곡 바닥이 아래 방향으로의 침식에 의해서 깊어져 V자형을 이룬다고 한다. V자협의 계곡 벽은 변천 과정에 있는 만큼 풍화 작용의 변화가 심하고 암벽 등이 무너지기 쉬운 것도 특색의 하나이다. V자협이라고 말하는 경우에는 계곡의 일부가 V자형의 협곡을 이루고 있는 것을 말하기도 하지만, V자 협곡이라고 하면 계곡 전체가 V자형을 이루고 있는 것을 지칭한다. V자협곡은 험악한 양상이 많은 곳이므로 계곡 등반의 대상으로 흥미있는 계곡이기도 하다. V자협에 대해서 U자협(곡)은 빙식 지형(氷食地形) 또는 장노년기의 침식곡(浸食谷)이며 횡단면이 U자형을 하고 있어 어느 쪽이나 그렇게 험한 양상을 띠고 있는 편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