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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전 지도

단양의 산

by 그린 나래 2010. 4. 23.

금수산→ 황정산→ 도락산→ 말목산→ 제비봉→ 계명산→ 덕절산→ 도솔봉→ 둥지봉→ 만기봉→ 묘적봉

사봉→ 삼태산→ 석화봉→ 수리봉→ 시루봉→ 어래산→ 올산→ 태화산

 

비단을 펼쳐놓은 듯 빛깔 고운 금수산(1,016m)

멀리서 보면 능선이 마치 길게 누워있는 미녀의 모습을 하고 있어 미녀봉이라고도 불리는 금수산의 원래 이름은 백암산이다.
조선 중엽 퇴계 이황 선생이 단양군수를 지낼 때 산의 자태가 너무도 곱고 아름다워 마치 비단에 수를 놓은 것 같다고 하여 고쳐 부른 것이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특히, 가을 경치가 아름다운 금수산은 능선 위에 잠들어 있던 미녀가 밤새 솜씨를 부려 수를 놓고 간 듯 곱게 물든 단풍으로 보는 이들에게 완연한 가을 정취를 선사한다. 장회나루에서 청풍나루를 오가는 유람선 위에서 바라보는 금수산의 경치도 그만이지만 산은 일단 다리품을 팔며 올라가야 그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가 있는 법. 상리마을을 기점으로 오르는 코스에는 한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얼음골과 장마나 가뭄에도 일정한 수량이 솟아나오는 샘물이 있어 자연의 신비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정상에서는 낮게 누운 산세들과 충주호의 푸른 물결이 어우러져 비단처럼 고운 풍경을 서리서리 펼쳐낸다.

등산 코스
- 산행거리 11.5㎞, 약 4시간 10분 소요
- 상리마을(40분/2.5㎞) → 당집(45/2.0) → 샘터(40/1.2) → 정상(50/1.8) → 790안부(40/1.5) → 당집(35/2.5) → 상리마을(원점 회기 산행)

 

 

투박한 매력이 돋보이는황정산(959m)

기라성 같은 절경을 뽐내는 관동팔경 그리고 백두대간의 한 자락을 휘어잡는 명산들에 가려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던 황정산은 신 단양팔경의 하나로 지정되면서 사람들에게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애초부터 황정산은 사람들의 관심을 원하지 않았던 것 같다.
산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투박한 기암괴석에서 사람들에게 순순히 그 품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엿보인다. 바위가 많고 능선이 험한 편이라 초보자에게는 쉬운 산이 아니지만 세월과 바람에 씻겨 비경으로 자리 잡은 바위들의 모습을 감상하다 보면 조금은 힘겨운 산행마저도 행복하게 느껴진다.
황정산의 백미는 단연 단양 제2팔경의 1경으로 손꼽히는 칠성암이다. 30척의 대석 위에 100척 높이의 바위 7개가 수직으로 배열되어 있어 그 모습이 마치 부처님의 손바닥처럼 보인다는 칠성암은 예부터 기도를 드리면 아들을 얻는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어 더욱 사람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등산코스
- 약 5시간 소요/10.6km
- 대흥시골(40분/1.8km) → 원통암(5분/10.1km) → 칠성암(45분/1.3km) → 810봉(30분/0.8km) → 영인봉(30분/2.2km) → 정상(60분/2.2km) → 남릉(90분/2.2km) → 빗재

 

 

마음이 즐거워야 보이는도락산(964m)

소백산과 월악산 사이에 걸터앉아 있는 도락산은 ‘깨달음을 얻는 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또한 즐거움이 따라야 한다’는 뜻에서 우암 송시열 선생이 직접 이름을 붙인 바위산이다. 그래서 도락산에서는 산을 이겨 정상을 차지하고 말겠다는 욕심보다는 주변의 풍광을 느긋하게 즐기며 스스로 깨달음을 얻어가는 것에 산행의 묘미가 있다. 게다가 사방으로 신선세계의 경지에 오른 상, 중, 하선암과 사인암까지 펼쳐져 있는데 어찌 흥이 나지 않겠는가?
단양 군수를 지낸 퇴계 이황 선생도 감탄했다는 절경이니 더 말할 것도 없으리라. 하지만, 즐거움을 위해서는 그만큼 노력도 필요한 법. 상선암 휴게소를 기점으로 오르락내리락 암릉이 이어지는 코스는 초보자들에게는 조금 버거울 수 있다고 한다.
정상부근에는 신라시대 축성한 오래된 산성이 있는데 수천 명이 머무를 수 있을 정도의 규모였다고 하며 성내에는‘광덕암’이라는 암자가 자리하고 있다.  

등산코스
- 약 4시간 30분 소요/7.8km
- 상선암휴게소(10분/0.5㎞) → 상선암 사찰(40분/1.5㎞) → 제봉(60분/1.0㎞) → 능선분기점(40분/0.8㎞) → 도락산(30분/0.8㎞) → 능선분기점(40분/0.8㎞) → 검봉(50분/2.4㎞) → 상선암휴게소(원점 회기 산행)

 

 

목 마른 말 한마리 물빛 정취에 흔들리다말목산(710m)

산의 형세가 말의 목을 닮았다고 하여 이름붙여진 말목산은 마치 말 한 마리가 목을 빼고 물을 마시려는 듯 충주호의 맑은 물빛을 내내 떠나지 않고 한 폭의 그림이 되었다. 이곳에는 품달촌이라는 마을이 모여 있었는데 유독 높은 벼슬에 오른 인물들이 많았다고 한다. 실제로 고려 때 우탁 선생과 조선시대 유척기 선생 역시 이곳 출신이었다.
산행의 기점이 되는 곳은 하진리로 옛날 장차 장군이 될 아이와 그에 걸맞은 말 한 마리가 함께 태어났는데 그만 운명을 다하여 이곳에 묻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하지만, 슬픈 사연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곳곳에는 철 따라 핀 야생화를 비롯한 야생 열매들이 눈길을 사로잡는 등 아기자기한 풍경이 걸려있다.
정상에서는 남으로 제비봉과 사봉, 용두산이, 왼편으로 덕절산과 황정산, 도락산이 한눈에 감겨든다. 특히, 말목산에서 내려다보이는 충주호는 굽이굽이 절경들을 끌어안고 있어 더욱 장관을 이루고 있다. 

등산코스
- 약 4시간 30분 소요/7.8km
- 하진리마을(20분/0.5㎞) → 송전탑(60분/1.6㎞) → 690(30분/0.6㎞) → 제2전망대(10분/0.4㎞) → 정상(30분/0.6㎞) → 떡갈매기

 

 

목 마른 말 한마리 물빛 정취에 흔들리다제비봉(710m)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구담봉 방면에서 바라보면 제비가 날개를 활짝 펼친 형상의 제비봉을 만날 수 있다. 지금 막 날아오르려는 것인지 창공에서 내려앉으려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제비의 큰 날개는 충주호의 넉넉한 풍광만큼이나 힘이 넘쳐 보인다. 충주호 물길을 따라 함께 자리한 구담봉과 옥순봉의 절경에 절대 뒤지지 않을 풍모를 자랑하고 있는 제비봉은 가을단풍으로 유명한 설마동계곡을 끼고 있어 가을산행을 사랑하는 등반객들에게 보배 같은 곳이다.
장회휴게소를 기점으로 시작된 코스는 충주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끼고 기암괴석의 절묘한 조화와 함께 이어지는데 산 정상까지는 신갈나무와 굴참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정상에 서면 북쪽으로 충주호의 아름다운 절경이 내려다 보이고 그 위로 길게 물보라를 남기며 유유히 달려나가는 유람선이 보인다. 그 모습이 자꾸 마음을 잡고 놓지 않아 제비봉의 날개를 빌려 사뿐히 날아올라 풍경 위에 내려앉고 싶어진다.

등산코스
- 약 4시간 30분 소요/7.8km
- 장회매표소(60분/2.0㎞) → 사거리안부(40분/2.0㎞) → 정상(1시간 20분/2.0㎞) → 구미얼음골

 

 

보발재를 지나며 높아져 865m봉을 이루고 있는 계명산

제4문봉에서 계속 북서로 고도를 낮추며 이어지는 능선으로 약 1.5㎞ 거리인 북쪽 골짜기아래에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가 자리하고 있으며, 보발재에서 잠시 가라 앉았다가 다시 높아져 865m봉을 이루고 있는 곳이 계명산이다.

계명산에서 부채살 처럼 퍼져나가는 여맥들은 구봉팔문을 이루는 능선과 거의 같은 방향과 형극을 이룬다. 계명산 이름은 황금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극이라는 금계포란형 지형인 구인사 주변의 산릉과 관련이 있다.

등산코스
- 약 4시간30분 소요/9km
- 곧오름재 → 안부 → 무덤 → 계명산 → 대진목 → 안부 → 온달산성 → 온달동굴 → 매표소

 

 

 해발 780m로 아직까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산! 덕절산

해발 780m로 단양팔경에 속하는 하산암과 사인암 사이에 솟아있는 산으로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산으로, 주위의 여러 산과 아름다운 계곡의 명성에 묻혀 산행에 대하여는 아직까지 미개의 산이다. 인적이 드물고 조용하여 태고의 자연미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아름다운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가산리 가산교에부터 산행은 시작된다. 가산삼거리에서 직티리쪽 피티재를 따라가면 가산 휴게소를 지나가게 되며 왼쪽으로 가산민박집을 볼 수 있다. 민박집에서 수통에 물을 채운 후 피티재 쪽으로 5분 거리에 가산교가 나타나며 다리를 건너면 북쪽으로 산길이 나타난다. 북쪽으로 보이는 길을 들어서면 산길은 동으로 이어지며 이 지능선을 따라 10분 가량 올라서면 송전탑이 나타난다. 아기자기한 암릉 길로 20여 분 더 오르면 두번째 송전탑에 도착한다. 다시 송전탑을 뒤로 한채 기묘한 형상의 소나무를 지나면 높이 10m가 넘는 직벽이 앞을 가로막는다.
직벽에서는 왼쪽으로 돌아서 오를 수도 있고 스릴 있게 시미클라이밍을 즐기며 오를 수도 있다. 암릉에서 조망을 즐긴 후, 동북으로 노송지대 내리막길로 이어지며 곧바로 능선으로 다시 올라간다. 대략 1시간 정도 발길을 옮기면 덕절산 정상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이 일품이다. 동으로 소백산의 각 연봉들이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고 남으로는 황정산과 도락산의 절경들이 웅장함을 더한다. 북으로 충주호가 은빛 물결을 출렁이며 산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하산은 외길로 북서쪽 두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숲터널을 40분 가량 내려서 뒷들채에 이른 다음, 서쪽 계곡길을 따라 40분 거리인 대잠리를 지나 단양 천변 솔밭휴게소 앞으로 내려서면 된다.

등산코스
- 약 4시간 소요/5.7km
- 가산교(30분/0.9㎞) → 두번째송전탑(15분/0.4㎞) → 암릉(90분/1.7㎞) → 정상(40분/0.7㎞) → 안부사거리(35분/0.6㎞) → 외폭(35분/14㎞) → 대잠교

 

 

충북과 경북의 경계인 죽령의 남쪽에 위치한 도솔봉

도솔봉은 충북과 경북의 경계인 죽령의 남쪽에 있는 등산코스로 북쪽에는 소백산이 자리하고 있다. 산행기점인 죽령은 소백산 산허리를 넘어 아흔 아홉구비의 험준한 고갯길로 예전에는 영남에서 기호로 통하는 중요한 관문이었다. 이 고개는 신라 때 죽죽이 닦았다고 하며 한때는 고구려와 신라의 경계가 되기도 했었다.
도솔봉은 소백산의 축소판같은 기분이 드는 산이다. 왜냐하면 소백산과 같이 철쭉과 진달래가 동산을 이루며 각종 고산식물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행의 매력은 펑퍼짐한 소백산과는 달리 날카롭고 아기자기한 능선의 바위봉이 많아 스릴있는 산행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등산코스
- 약 3시간 50분 소요/7.7km
- 죽령휴게소(10분/0.3㎞) → 삼거리(60분/1.8㎞) → 안부(40분/1.3㎞) → 정상(60분/2.4㎞) → 갈내골(50분/1.5㎞) → 공터(10분/0.4㎞) → 사동마을

 

 

 여름철 피서를 겸한 산행코스로 좋은 둥지봉

둥지봉은 소백산국립공원의 신선봉 바둑바위에서 북쪽으로 가지를 친 지능선 4㎞거리에 숨은 듯이 솟아있다. 둥지봉은 비경지대인 대산골에서 오르내리기 때문에 여름철 피서를 겸한 산행코스로 더 없이 좋은 산이다.
신선봉과 동쪽 백두대간상의 형제봉에서 발원한 수십 가닥의 물줄기가 모아져 남한강으로 흘러내리고 있는데 아직까지 가장 오염이 안 된계곡으로 꼼히는 비경지대이다. 둥지봉은 등산로가 발달되지 않았고 바위가 많아 초보자가 등산하기에는 힘든 산으로 사전에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등산하는 것이 좋다.

등산코스
- 약 6시간 소요/10km
- 대어구 → 남쪽계류 → 암릉 → 세미클라밍지대 → 정상 → 780봉 → 갈래폭포 → 남천야영장 → 대어구

 

 

 벌천리와 방곡리 사이에 솟아 있는 바위산 만기봉

만기봉은 아름답기로 이름난 단양천 상류 단성면 벌천리와 대강면 방곡리 사이에 솟아 있는 바위산이다.
일명 진대산으로도 불리는 만기봉 능선에 오르면 노송과 기암기봉이 조화를 이룬 때묻지 않은 암릉코스도 일품이고, 도락산을 비롯해 황정산, 수리봉, 용두산 등이 만기봉을 포위하듯이 에워싸고 있는 유명봉들이 한 눈에 들어와 장쾌하기 이를데 없다.

등산코스
- 약 4시간 소요/6km
- 삼거리매표소 → 고추밭 → 밀양박씨무덤 → 미륵바위능선 → 무명봉 → 정상 → 북서릉 → 장화바위 → 식기봉 → 벌천교회

 

 

 소백산국립공원의 최남단에 위치한 묘적봉

묘적봉은 대강면과 경북 영주시 풍기읍이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능선상의 산으로 소백산 국립공원 최남단에 위치한 산이다.
소백산국립공원이 죽령을 기점으로 북쪽까지 이어졌다고 생각할 때 도솔봉(1,314m)과 묘적봉은 소백산국립공원과 동떨어진 죽령 남쪽에 위치하여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죽령 북쪽 소백산맥을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등산 들머리인 사동리 마을은 구한 말때 관군에 쫓긴 동학군이 들어와 살았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는 곳으로 골짜기가 깊고 아름답다. 묘적봉은 주위의 명산들의 명성에 밀려 섭섭한 마음으로 소백산국립공원 최남단을 외롭게 지키고 있다.

등산코스
- 약 6시간 소요/ 13km
- 사동마을(공터)(20분/1.0㎞) → 삼거리(50분/1.0㎞) → 무덤(70분/2.0㎞) → 도솔봉안부갈림길(10분/0.3㎞) → 도솔봉(50분/2.0㎞) → 정상(30분/0.6㎞) → 묘적봉(130분/6.1㎞) → 사동마을

 

 

 단성면 회산리와 장회리 사이에 위치한 사봉

산 주위에 금수산, 소백산, 도락산 등 많은 명산들의 이름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또한 산 북쪽에 충주호가 펼쳐져 있고 단양팔경의 절경에 밀려 관광객들의 마음에 쉽게 접근되지 못했던 곳이다. 이런 이유에서 사봉은 많은 등산인들에게 노출되지 않아 조용하면서도 아늑한 마음으로 산행에 임할 수 있어 좋다.
특히 이 산 정상에는 일본인들이 한반도의 혈맥을 막기 위해 박아 놓은 쇠말뚝이 있어 역사의 기구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 사봉 주위에는 단양팔경 중 4경의 절경들이 펼쳐져 있어 산행 후의 주변 관광을 빼놓을 수 없다.

등산코스
- 약 4시간 소요/ 5.5km
- 회산마을(20분/0.5㎞) → 송전탑(10분/0.2㎞) → 안부(90분/1.8㎞) → 정상(10분/0.5㎞) → 무명봉(70분/1.5㎞) → 안부갈림길(40분/1.0㎞) → 구미마을

 

 

어상천면과 영춘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 삼태산

이 산은 큰 삼태기 세개를 엎어 놓은 듯이 보이기 때문에 삼태기산으로 불리어 왔고 산세가 누에가 기어가는 형상이라 해서 누에머리산이라고도 부른다.

삼태산은 아직까지 등산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산이다. 이 산에는 단양 제2팔경인 일광굴이 산허리에 뚫려있으며 산자락 곳곳의 촌락마다 많은 전설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어 찾아주는 산행인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명산이다.
삼태산 산행기점이 되는 임현리는 마을 이름이 그렇듯 옛날 을아현의 관아가 있었는데 전설에 의하면, 을아현으로 새로 부임해 온 현감의 부인이 절골의 중과 바람을 피우다가 현감에게 들통이 나자 화가 난 현감이 절을 헐어 버리고 현청을 지금의 영춘으로 옮겨갔다 전해진다.
97년 4월 제1회 출향인사와 함께하는 고향명산 등반대회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개최하여 전국에서 산을 좋아하는 산악인들로 부터 좋은 호평을 받고 있다.  

등산코스
- 약 5시간 15분 소요/ 11km
- 임현리(15분/0.5㎞) → 용바위골(75분/1.5㎞) → 누에머리봉(60분/1.0㎞) → 정상(80분/3.2㎞) → 무두리(55분/2.0㎞) → 일광굴(30분/2.8㎞) → 임현리

 

 

읍산리에서 황정리로 흘러 내리는 협곡 사이에 숨은 듯 자리잡고 있는... 석화봉


올산리 남쪽 백두대간상의 저수령에서 서쪽으로 뻗어 나가는 백두대간은 벌재에 이르기 전 옥녀봉을 빚어 놓고 있다. 바로 이 옥녀봉에서 북서쪽으로 가지를 쳐서 달아나는 능선이 장구재에서 가라 앉았다가 선미봉을 들어 올린다.
석화봉으로 불리우지는 이유는 암릉위의 725m봉을 이루는 화강암 바위들이 갓 피어난 꽃송이 같이 보이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이다.
석화봉은 황정산과 올산 사이에 위치한 산으로 낙타바위, 석화바우, 궁둥이 바위등 갖가지 형상의 화강암 바위들이 마치 갖 태어난 꽃송이 처럼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아직은 등산객의 발길이 드물어 때묻지 않고 호젓한 산행을 즐기기에 좋은 산이다.  

등산코스
- 약 4시간 소요/ 8km
- 기도원 → 직바위골 → 합수점 → 낙타바위 → 정상 → 중고개 → 석화바위 → 궁둥이바위 → 원통암입구

 

 

 소백산맥 능선상의 한 봉우리 수리봉

수리봉은 대강면 방곡리 동쪽에 자리하고 있는 소백산맥 능선상의 한 봉우리인데, 아직까지 등산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또한 수리봉은 등산 뿐만이 아닌 단양팔경의 절경인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또는 사인암의 비경을 즐길 수 있어 주위의 경관과 함께 빛을 나타내는 산이다.
수리봉은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 동쪽 백두대간 능선상의 한 봉우리로 등산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등산뿐만이 아니라 상ㆍ중ㆍ하선암 및 사인암의 배경을 즐길 수 있어 등산객들에게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산행기점인 방곡리는 도자기로 유명하다. 도자기를 생산하기 위해 만들어진 산이라고 불리 울 정도로 도자기 생산에 필요한 재료가 모두 갖추어져 있다. 주로 서민층의 생활도기를 만들어 왔으며 일본으로 수출도 한다.
그리고 이곳 방곡리는 속세와 떨어져 별천지에 온 것처럼 격리되어 있으며 옛날 도자기 장이 섰다는 장승마을에는 오래된 이곳 사람들의 옛 사연을 머금은 채 장승 한 쌍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등산코스
- 약 4시간 소요/ 6.3km
- 오목내마을(40분/1.2㎞) → 윗점마을(20분/0.4㎞) → 묘(30분/0.5㎞) → 슬랩지대(40/1.0㎞) → 정상(20분/0.5㎞) → 용아릉(30분/0.7㎞) → 노송군락(60분/2.0㎞) → 재잣거리

 

 

대강면 올산리와 예천군 상리면의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상에 솟아 오른 시루봉

시루봉은 장정리에서 약간 서쪽으로 틀어진 길로 들어간다. 장정리에서 서쪽 남조천 계류를 건너가는 수레길로 약 1.5㎞가량 들어서면 물로 씻은 듯 근심이 사라진다는 뜻인 무수천 마을이 나타나며 마을로 들어서면 무수천 계곡 위로 지켜 올려다 보면 하늘금을 이룬 백두대간이 놓은 듯 하다.
좁은 산길을 따라 잡목을 헤치며 낙엽송 숲을 이르면 방향 감각을 잃을 만큼 첩첩산중이다. 덩치가 제법 큰 산이지만 위험지대가 없는 코스이다. 무수천 계곡에서 서쪽으로 오르는 지능선이 급경사로 등산하는데 조금은 힘이 든다.  

등산코스
- 약 5시간 소요/ 12km
- 무수천리입구 → 무수천계곡 → 서쪽지능선 → 전망대바위 → 정상 → 헬기장 → 10847봉 → 송전탑 → 단양유황온천

 

 

 선달산에서 북서쪽으로 가지 치는 능선이 약 6㎞에 이르러 빚어 놓은 어래산

영월군 하동면, 영주시 부석면, 단양군 의풍리가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상의 선달산(1,236m)에서 북서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약 6㎞ 거리에 이르러 빚어 놓은 산이 어래산이다.
백두대간 선달산에서 발원한 물줄기와 선달산과 마구령 사이 백두대간 줄기에서 발원한 크고 작은 수십 개의 물줄기가 모여 남대천을 이룬다. 이 남대천은 의풍리에 이르러 고치령에서 발원한 고치골 계류와 합류해 와석리 노루목을 지나 옥동천과 합류해서 남한강으로 합수된다. 남대천을 따라 길게 분지를 이룬 의풍리와 남대천을 가운데 두고 북쪽은 어래산, 서쪽은 형제봉과 마대산, 남쪽은 선달산에서 마구령과 고치령을 지나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병풍을 두른듯이 에워싸고 있다.

등산코스
- 약 5시간 소요/ 10km
- 어은동 → 어은동계곡 → 어은계곡 → 삼도봉 → 정상 → 1014봉 → 회암령 → 송내계곡

 

 

 대강면 올산리 북쪽에 자리한 산으로 첩첩산중 한 가운데 우뚝 솟은 산 올산

올산은 자연식물이 많고 정상 고지가 큰 목장지대를 이루고 있어 겨울의 큰 풍광은 마치 외국의 겨울 풍경을 보는 듯 운치가 있으며 지형적으로 산이 깊고 수량이 풍부하다. 그리고 군내 최초로 축산과 관광을 겸한 소백산관광목장이 8백고지에 1,157,030㎡ 규모로 넓게 자리하고 있어 학생이나 기업체 사업 연수장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울산의 산행 특징은 오르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지만 하산같이 아기자기한 맛을 느끼게 하는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많다는 것이다. 올산은 대강면 올산리 북쪽에 자리한 산으로 산 이름처럼 첩첩산중 한가운데 우뚝 솟은 산이다.

등산코스
- 약 5시간 30분 소요/ 6.1km
- 올산리(15분/0.6㎞) → 채석장터(35분/0.49㎞) → 정상(100분/1.6㎞) → 719봉(40분/0.7㎞) → 시루봉(110분/2.3㎞) → 미노리

 

 

 단양군 영춘면과 영월군 하동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숨은 명산 태화산

동쪽과 남쪽방향으로 남한강이 감싸고 있고 정상에 올라 서면 북벽과 온달산성 등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있어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을만한 산이다.
대화산이라 이름이 전해지고 있는 태화산은 높이가 1,027m에 이르고 정상에는 95년 국립지리원에서 설치한 삼각점이 있다. 그리고 산 중턱에는 화강암 군락이 있는데 산을 오르기 전에 그곳에서 식수를 확보할 수 있으며 능선길을 걷는데도 전혀 힘들거나 지루한 느낌이 없는 산이다.

등산코스
- 약 3시간 20분 소요/ 7.8km
- 상리느티마을(큰느티나무)(50분/1.0㎞) → 화장암(10분/0.3㎞) → 주릉(30분/0.8㎞) → 897봉(10분/0.3㎞) → 억새밭(40분/1.5㎞) → 정상(30분/1.8㎞) → 897봉(60분/2.1㎞) → 상리느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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