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철쭉산행 안내
천상의 화원이련가
"만산홍화" 연분홍 철쭉을 감상하며 등산하는 철쭉산행
계절의 여왕 5월, 봄의 전령사 진달래의 꽃이 4월을 장식하고 진달래가 바래지는 5월에 들어서면 철쭉꽃이 요염한 자태를 뽐낸다.
철쭉꽃과 함께 봄은 깊어만 간다.
산에 따라 5월초부터 남녘을 시작으로 능선을 타고 북상하기 시작하여 5월의 끝을 장식하는 철쭉이 5월을 온산을 태워 버릴 듯 뒤덮는다.
5월의 짙어가는 산록을 배경으로 그 진분홍 철쭉의 바다를 가로지르는 철쭉 명산의 철쭉산행 포인트를 소개한다.
일림산은 남으로 보면 득량만 쪽빛물결과 그 물결을 가로 지르며 가날프게 떠가는 고깃배가 마치 바다에서 노니는 고기처럼 한가하게 보이고, 북으로 보면 첩첩산중 사이로 옹기종기 모여 앉은 작은 마을이 한없이 정겹게 보인다.
소백산맥 남단 산자락에 60만평의 철쭉군락지가 펼쳐져 있어 아침바다와 어우러진 절경을 연출한다.
보성군에서 2000년 4월부터 대규모 사업비를 투자하지 않고도 공공근로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게 된 일림산 철쭉군락지 개발로 인근 서편제소리공원, 전국에서 가장 큰 녹차밭, 해수를 이용한 녹차온천탕과 연계 관광 패키지상품으로 만들었다.
이곳을 한번 다녀온다면 "오기를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곳이다.
중부권에서는 조금 먼거리라 제암산자연휴양림에서 시작, 곰재산 철쭉을 본 후 연계 산행을 하면 일석이조의 산행의 맛을 즐길수 있다.
일림산과 제암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먼저 철쭉을 볼 수 있는곳이다.
※ 철쭉색상 : 붉음
장흥 제암산
제암산과 사자산 (6백66m) 사이에 있는 곰재산이 제암산의 유명한 철쭉군락지다.
수만평의 너른 땅이 온통 철쭉으로 뒤덮혀 있어 장관이다.
철쭉산행코스로는 신기마을 - 곰재- 곰재산 - 간재 삼거리 - 신기 코스이다. 3시간 정도 소요되는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산행으로도 적합하다.
1991년부터 개최하기 시작한 제암산 철쭉제가 5월 초순경에 제천의식, 가족등반 대회 등 다채롭게 열린다.
※ 철쭉색상 : 붉음
합천 황매산
합천읍에서 서남쪽으로 20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황매산(1,108m)은 가야산에 이어 합천 제2의 명산으로 꼽히며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정상 아래에 펼쳐진 황매평전의 둔내리목장 남쪽에서 영암사 방면으로 드넓게 철쭉이 펼쳐져 있다.
시야가 시원스럽게 확 틔어 철쭉물결을 한눈에 들어 온다.
황매산은 1983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대병면 하금리에 야영장을 개장하여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모산재를 통하여 오른다면 기암과 어우러진 철쭉을 볼수 있으며
산청군의 "단적비연수" 촬영현장을 통하여 오를수도 있다.
철쭉제 행사시에는 합천이나 산청방향 모두 차량으로 인하여 교통체증에 걸리니 가급적 일찍 산행을 하는것이 좋다.
※ 철쭉색상 : 붉음
철쭉도 보고 흥부도 만나고 춘향제도 보는남원 봉화산
전북 남원시와 장수군, 경남 함양군의 경계에 솟은 봉화산(920m)은 철쭉이 곱기로 이름난 산이다.
흥부마을과 아막산성이 있어 볼거리와 현장학습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산사면과 암릉 곳곳에 철쭉이 있지만 정상에서 남쪽으로 2km 지점인 꼬부랑재 남면으로부터 치재에 이르는 1km 정도 되는 능선 주변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봉화산에서 철쭉이 제일 많은 곳은 치재와 봉화산 정상의 중간지점에 해당하는 꼬부랑재 부근. 꼬부랑재 일대의 철쭉나무는 어른 키 정도 되는 관목으로 꽃잎도 크고 화사하다.
꼬부랑재를 지나면 다시 억새밭으로 변한다.
봉화산 정상에 도착하면 또다시 철쭉과 초원지대가 함께 어우러진다.
개화시기는 기온에 따라 높이에 따라 달라진다. 평균적으로 철쭉이 가장 많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정상부에 해당되는 꼬부랑재-치재 부근은 5월 초순에서 중순경 이다.
해발 500m 정도의 하단부가 4월 20일경, 700m 정도의 중간부는 4월 하순에서 5월 초순경이다.
※ 철쭉색상 : 붉음
4월 하순부터 피기 시작해 정상까지 철쭉으로 뒤덮이는 바래봉은 국내 최고의 철쭉 명산. 가파르지 않고 평평한 구릉마다 철쭉군락을 이루고 있다.
철쭉은 정상 8부 능선에서부터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가장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곳은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뻗어 있는 팔랑치에 이르는 약 1.5km 구간.
이곳 철쭉은 꽃잎이 비교적 크고 때깔이 좋아 멀리 산아래에서 쳐다보더라도 붉은 빛이 배어 나올 정도다.
바래봉 철쭉의 절정기는 기온에 따라 차이가 하단부가 4월 20일부터 피기 시작해 정상부는 5월 중순께 만개한다.
※ 철쭉색상 : 붉음
충북 단양과 경북 영주 사이에 걸쳐 있는 소백산. 그 넉넉하면서도 길게 뻗은 소백의 능선에 철쭉이 피면 꽃 터널을 이룬다.
소백산은 초원과 철쭉, 주목군락과 철쭉이 어우러진 철쭉명산이다.
정상 비로봉에서 동북쪽의 국망봉, 구인사 못미쳐 신선봉, 연화봉 등 능선을 따라 철쭉이 무리지어 피어있다.
희방사에서 오르는 연화봉은 철쭉능선이 수천평에 달하지만 찾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철쭉을 감상하기에는 오히려 정상인 비로봉 부근이 좋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간다는 주목숲과 어우러져있는 소백산 철쭉은 화려하지 않고 수수하다.
단양쪽으로는 온달산성과 온달동굴 등 유적지가 많아 답사여행지로도 제격이다.
※ 철쭉색상 : 연분홍
태백산 철쭉 - 주목과 어우러지는 태백산 철쭉
태백산(1567m)=5월말에 철쭉이 만개하는 태백산은 비교적 산세가 험한 편이지만 산행길은 부드러운 능선으로 이어져 가족산행도 무난하다.
산행은 유일사·백단사·당골 등 세곳에서 할 수 있다. 6월 3,4일 이틀간 철쭉제가 열린다.
고원도시 태백에 우뚝선 태백산(1,567m). 5월말부터 철쭉으로 물들어간다.
태백산 철쭉은 수수한 연분홍. 곱게 물이 빠진 모습이 수수하기 그지없다.
산행코스는 유일사 매표소에서 유일사 쉼터를 거쳐 장군봉에 오르는 길과 백단사에서 오르는 길, 당골매표소 코스로 나뉜다. 왕복 4시간∼6시간으로 부담없이 오를 수 있다.
철쭉시즌에 적합한 등산로는 유일사 코스. 검붉은 주목과 핑크빛 철쭉을 번갈아 감상하며 정상인 장군봉에 오를 수 있다. 하산은 천제단으로 가는데 거의 평지길에 가까운 철쭉꽃밭 지대다
※ 철쭉색상 : 연분홍
산첩첩 물첩첩 사방 둘러 보아도 눈에 드는 것은 산이요, 그 산기슭에 돌아 흐르는 강물뿐이다.
정선아리랑으로 유명한 강원 정선땅 산을 찾는 발길이 잦아진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두위봉(1,466m)은 주변의 탄광들이 문을 닫으면서 새롭게 봄철 철쭉산행의 명소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
증산역을 들머리로 척산동 지나 정상 오르는 길과 자미원역이나 사북쪽을 들머리로 하는 등산로 등 3코스가 있다.
자미원역에서 오르는 길은 정상 바로 아래 철쭉 군락지를 통과하는 꽃길 산행 코스다.
두봉을 유명하게 만든 철쭉밭은 자미원역에서 정상에 오르기 바로 전에 위치해 있다.
정상에 올라서면 남쪽으로 형성된 급경사면을 통해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두위봉 철쭉제가 5월 하순 - 6월 초순 사이에 열린다.
※ 철쭉색상 : 연분홍
그외의 유명한 산
한라산
봄철에서 초여름까지 한라산은 그 전체가 하나의 화원에 종종 비유된다.
이른 봄의 유채꽃으로 시작되는 한라산 화원은 초여름 철쭉이 만개할 때까지 제주도 전체를 꽃으로 물들여 놓는다.
4월 중순부터 어리목과 성판악 일대 산천을 가꿔 놓은 진달래는 5,6월의 철쭉으로 이어져 초여름 한라산 정상 일대는 온통 철쭉밭으로 장식된다.
한라산에는 잘 알려진대로 성판악, 영실, 어리목, 돈내코 그리고 관음사 코스 등 5개의 일반등산로가 있다.
6월에 한라산 철쭉을 감상하기 가장 적합한 코스는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 봄철에서 초여름까지는 한라산 전체가 꽃밭을 이루기 때문에 다른 코스를 택하더라도 꽃밭을 거닐게 되기는 마찬가지다.
가평 연인산
가평군은 지난 95년 능선 수백만평에 철쭉이 자생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곳을 관광지로 보존, 개발하기로 하여 99년 5월 16일 제 1회 철쭉제를 개최하고 해마다 철쭉제를 열기로 했다.
연인산 철쭉은 용추구곡을 중심으로 펼쳐진 장수봉과 우정봉, 매봉, 칼봉, 노적봉 등 해발 800m 이상 고봉들을 따라 2m 이상의 철쭉 터널이 이어져 장관을 이룬다.
청풍능선과 연인능선은 꽃빛이 아름답고, 우정능선은 잣나무와 고목과 함께 철쭉이 어우러져 있다.
철쭉산행 코스로는 백둔리에서 장수고개를 거쳐 오르는 코스가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으며, 대형버스를 이용할 때는 마일리에서 우정고개로 오르는 것이 좋다. 승안리에서 용추구곡으로 오르는 길은 코스가 험하다.
연인산 철쭉은 5월 중순과 하순경에 만개한다.99년 5월 16일 제 1회 철쭉제를 개최하고 해마다 철쭉제를 열기로 했다.
광양 백운산
백운산은 매봉∼정상∼형제봉에 이르는 주능선 20㎞ 전구간과 정상∼억불봉 6㎞ 구간에 피어나는 철쭉과 갖가지 야생화들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백운산 주능선에 서면 광양만과 섬진강, 강건너 지리산의 모든 능선까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주요 등산길은 백운산 수련관∼ 억불봉∼ 상백운암∼ 백운산∼ 병암계곡∼ 진틀∼ 백운산 수련관이 약 12㎞에 이르며 3시간쯤 걸린다.
춘천 오봉산
기암절벽사이로 철쭉꽃이 만발한 오봉산은 아기자기한 암릉길과 철쭉이 어우러져 있는 명산이다.
5개의 봉우리가 절묘하다고 붙여진 이름처럼 절경또한 뛰어나다.
철쭉이 화려하게 수놓은 능선을 따라 봉우리를 지나면 굴참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아기자기한 암릉길을 돌다보면 유서깊은 청평사와 회전문 공주탕, 구성폭포가 있고 산행후 소양강에서 배를 타고 땀을 식힐 수 있는 여유도 있다.
무주 덕유산
전북 무주와 경남 거창군에 걸쳐있는 덕유산은 철쭉이 아름답기로 예로부터 유명했다.
"봄철의 덕유산은 철쭉밭에서 해가 떠서 철쭉밭에 해가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
철쭉이 있는 곳은 북덕유에서 남덕유로 이르는 20㎞ 구간의 등산로 주변. 구천동의 15경인 월하탄에서 산행을 시작해 덕유산의 주봉인 향적봉을 오르면 인월담, 사자담, 백련사 등이 차례로 보이고 백련사에서 향적봉까지 1시간30분이면 오를 수 있다.
철쭉도 이곳부터 군락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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