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가 쉽다는 것이 큰 함정, 페이스를 너무 오리면 많은 피로를 느낀다. 자신의 보조를 지키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 포장도로는 페이스에 주의
등산에서도 포장로를 걷는 일이 전혀 없는 경우는 우선 없다. 역이나 정류장에서부터 산 입구까지는 대개 도시의 거리를 걷는 것과 마찬가지며, 산길이세도 산기슭과 가까워지면 임업자나 공사 차량 때문에 포장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포장로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걷는법 보다 오히려 페이스 배분이다. 등산에서는 평소와 달리 무거운 짐을 등에 지게 된다. 또 긴 거리를 계속 걷는 일도 일상에서는 별로 없다.
평소 때와 같은 페이스로 걷게 되면 금방 피곤해 진다. 특히 처음 걷기 시작할 때는 기분이 들떠 있기 때문에 속도가 빨라지기 쉽다. 약간 자제하도록 하자. 또 짐을 등에 지고 있으므로, 차량 통행에는 부디 주의하도록 하자.
◐ 목도(木道)를 절대 벗어나지 말자
습원 같은 곳에서는 등산용으로 목도가 설치되어 있다.
우선 주의해야 할 것이 목도로부터 벗어나서 습원으로 내려가면 안된다. 자연 중에서도 습원의 생태계는 특히 섬세하다. 식물에 손을 대는 것도 물론 엄금이다. 작은 손상이 큰 자연 파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걷는 법에서 주의 할 점은 일정한 리듬을 지켜야 한다. 길이 평탄해서 걷기 쉽다고 서둘러 걸어서는 안 된다. 페이스를 깨뜨리는 원인이 된다. 귀중한 습원의 자연을 즐기는 여유를 가지고 걷자.
◐ 계단에서는 페이스가 흐트러지기 쉽다
산길에서 계단을 만나는 경우도 있다. 평소에 보는 계단과는 달라서 반드시 걷기 쉽게 되어 있지는 않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다. 밟는 면이 폭이 넓은 계단을 무리해서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갈(내려갈) 필요는 없다. 그와 반대로 밟는 면이 좁은 계단은 무심코 쾅쾅 뛰어 올라가고(내려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겠지만, 그것도 피해야 한다.
또 포장로나 목도, 계단 등은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비나 안개 뒤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바위능선이나 험한 산길 걷기요령
1. 발 디딜 곳을 잘 살펴 천천히 걷는다. |
2. 바위를 오르는 것도 걷는 것의 연장이기 때문에 발 디딤을 확실히 딛고 항상 두발 한손 또는 두손 한발 식으로 3. 지점 확보를 한다. |
3. 올라가기 보다는 내려가는 것이 더 어렵다. 내려 갈 때는 자세를 낮추고 발 디딤을 잘 살펴 안전하게 디뎌야 한다. |
4. 썩은 나뭇가지나 풀섶, 불안정한 바위를 손잡이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
5. 위험한 곳에서는 보조자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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