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법 - 1. 지형도 이 따위로 생기다.
1. 지형도 이 따위로 생기다.
비교급으로 둔것은 음악 씨디이다.
대땅 크지 않은가!! 물론, 산에 가져 갈때는 잘 접어서 가져 가야 한다. 1:50,000의 부산 지형도이다.
3. 지형도 자세히 보기
1:50,000의 부산 지도를 가까이서 본 것이다. (금정산 - 상학산과 2망루쪽)
산에 가기전 이렇게 갈 길을 형광펜으로 표시해 둔다.
참고로, 이 지도는 무지 깨끗한 편이다.
다른 지도에는 방위각, 주의할 점 등으로 무지 지저분하다.
지형도를 어찌 보는지에 대해서는 차차 설명하겠다.
우선, 어찌 생겼는지만 보아 두길 바란다.
하고 싶은 맘이 생겼을 때 후딱 헤치워야 한다.
나의 죽 끓듯 하는 변덕은 나도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독도법 1에서는 지도가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럼, 이번에는 그딴 식으로 생긴 지도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1. 당췌 어데가 북쪽이요?? (난 처음에 동서남북을 구분하지 못했다.^^;;)
너무 친절하지 않은가?? 저렇게 동서남북을 써주고..
그러나, 지형도에는 저렇게 써 있지 않다.
<지도머리>라고 쓰여 있는 부분이 항상 북쪽이 된다.
북쪽이 결정되면 오른쪽이 동쪽, 왼쪽이 서쪽, 나머지는 보통의 경우, 아래와 같이 동서남북을 구분해 준다.
독도법 - 3. 등고선 녀석의 높낮
대단하다.
벌써 동서남북을 깨우치다니..
동서남북 만으로 독도법이 해결난다면야 더 할 수 없이 좋겠지만
불행히도
등고선이라는 녀석의 복잡함을 알아야만 독도의 완성이 아닌, 기초가 이루어 진다.
이번, 독도법 3에서는 등고선의 높낮이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1. 등고선 사이의 간격으로 산의 높이를 알 수 있다. (정말???? 속고만 살았나..히히~)
등고선에서 가장 굵은 선이 계곡선이다.
물론, 등고선의 이름으로는 계곡선 사이 안에서 주곡선, 간곡선, 조곡선이 있지만
나머지를 적어 놓지 않은 이유는 귀찮아서다....ㅡㅡ;;;가 아니라 개인적인 생각에 계곡선 하나만 알아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아래 사진에서 x545봉이 보이는가?
저 봉우리에서 가장 가까운 계곡선은 빨간색 점이 찍힌 계곡선다.
저 계곡선은 파란색 동그라미의 <500>이라고 적힌 계곡선과 하나의 선이다.
그러니 빨간색 점은 500이 되는 것이다.
저 빨간색 점의 계곡선에서 x545적힌 숫자까지 주곡선이 2개 있다. (자세히 보라!!)
주곡선 2개는 40m
그러면 내가 계산한건 봉우리가 540m로 나온다.
독도법 3을 벌써 깨우쳤다면, 그대는 아마도 천재일 것이다! ^^
그대의 천재성을 시험하기 위해 느닷없이
산정(산꼭대기,봉우리)의 높이를 묻고는 하겠다. 긴장하고 있기를~
하지만
"나는 도통 독도법 3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라며 좌절한 분이 계시다면
그대의 좌절은 아직 이르오!! 산 높이를 모른다고 산에 못가는 것도 아니잖소!!
자!!! 힘을 내어 등고선의 섹쉬함 속으로 들어가봅시다.
독도법 3의 내용은 몰라도 용서 받을 수 있지만,
지금 이 부분 독도법 4를 모르면 그대는 낫놓고 ㄱ자 모르듯,
지도를 들고 있을 필요가 없어져 버린다오~ 그러니 이 부분은 집중에 집중을 합시다.
참고할 사항 - Momo는 이 부분을 깨우치는데 몇달을 쏟아 부어야 할만큼 띨띨했다죠.. 므헤헬;;;
1. 등고선은 이렇게 만들어 졌다.
독도법 3과 4는 너무 어려웠다.
이번 5에서는 그런 등고선 녀석을 정면으로 쳐박아 버리자!
쉽게 말해, 문제를 풀어보자는 말이다.
이번 판부터 블로그씨를 등장 시키기로 했다.
캐릭터가 필요한데 캐릭터 개발하고 있을 처지가 아니다.
상업적 용도가 아니니 블로그씨도 이해해주겠지~ (순전히 내 생각^^)
1. 블로그씨가 서 있는(주황색 점) 산은 얼마의 높이인가?
그리고, 블로그씨가 레이저빔으로 가르키는 굵은 선의 이름은 과연 뭘까?
참고 - 1:50,000의 지형도임
독도법 5에서 문제를 풀어봤다.
"이 부분(북치기,박치기)를 모르겠어! 그냥 넘어갈래~"
라고 생각한다면...
"콱! 마! 떽~"
절대로, 무조건 자세히 봐야 한다.
이것만 하면 독도법 70%는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과언이다...쩝~ ㅡㅡ;;)
문제를 풀어서 내공을 쌓은 그대! 이제 녀석에게 결정타를 날리자!
세 가지 지형도를 제시하겠다. 물론, 시작점과 끝점도 같이 제시한다.
자! 형광펜을 들고 마루금을 그어보자~
<알림글>
이 지도는 1:25,000의 좌천 지도이다.
헷갈릴까봐 산정 높이에 대한 질문은 하지 않겠다.
(산정 높이 계산은 하지말라!! 헷갈린다. 제발 하! 지! 마! 할려면 바로 하던가!)
1:50,000 지도 많은데 이 지도를 쓴 이유는.. 지도 중 깨끗한게..이거 밖에 없었다. ㅡㅡ;;
이 지도가 깨끗한 이유는..
구깃구깃 더러웠던 이 지도를 달음산에서 잃어버리고 왔었다.
하여, 새로 사버렸지.. 근데 지도 사고 나니깐 갈 일이 없어 지더군.. 푸헐~
1. 우선은 젤 쉬운 것 부터, 참고로 경계선을 따르면 편하다.
독도법 3에서 6에 이르기까지
등고선의 난이함을 지나온 전사여!
그대에게 이제는 순탄한 길만 쫘~~~악 깔렸다.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나다. 너무 좋아라 말기를..ㅋㅋ;;)
자! 이제, 등고선 녀석의 복잡함을 잊고 나침반의 아름다움에 반해보자!
1. 개인적으로 나는 나의 나침반을 너무나 사랑한다.
뭍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아까울만큼.. 푸헬헬~
나침반은 저렇게도 명칭이 많다.
하지만 내가 괜히 빨간색으로 네모를 쳐놓았겠는가..
네모친 부분만 알아두자!! (절대로 외워두자가 아니다. 외울 필요 전~혀 없다.)
나침반의 종류는 여러가지다.
나의 나침반은 SILVA제품으로 가격은 35,000원에 구입했다.
나침반 구입을 원한다면 즐겨찾기에 보면 산 관련 쇼핑몰을 검색해 보기 바란다.
나의 나침반 특징은 야광이 된다는 것 그리고 이쁘다는 것이다. 므헤헬~
(나침반 자랑의 이유가 너무 협소하군.. ㅡㅡ;;)
나침반을 잘 사려면
거리 측정하는 왼쪽의 변이 긴게 좋다는 것이다. (내껀 보다시피 10cm이다.)
짧으면 난중에 방위각을 젤때 짜증이 아주 많이 난다.
(변이 짧은 나침반도 써 보았음... 성질 베림..)
이 이쁜 나침반을 들고 다음판부터 본격적으로 지도와 만나보자!
독도법 - 8. 도북과 자북의 음흉한 차이
나침반과 지도 얘기가 나올 줄 알았겠지?
나침반과 지도의 만남을 지금 보여주면,
초롱초롱 바라보는 그대들의 기대심리를 너무 빨리 들어주는게 아닌가!!
그럴 수야 없지, 움하하하하하하~~~ 하~ 아~ 콜록, 콜록, 쩝..
원래 무슨 얘기든 바탕에 깔리는 음악이 있어야 하며,
조연들의 현란한 몸놀림이 있어야 하는 법.
나침반과 지도가 만나기 전
도북이란 넘과 자북이란 넘의 사이를 파헤쳐 보자!
도북 - 지도의 북쪽
자북 - 자침이 가르키는 북쪽
진북 - 북극성이 가르키는 북쪽
아니!! 이게 당췌 뭔말인가? (처음에 나는 이 말이 저절로 나왔다.)
도북이란 말 그대로 지도의 북쪽인데.. 자북은 뭐꼬? 진북은 뭔가?
그리고 이것들은 왜 차이가 나는가?
이걸 내가 알아야 하는가?
몰라도 된다.
굳이 알고 싶다면 네이버 오픈사전 내용을 참조 바란다.
<자북 - 이라고 치니 알찬 내용 가득이다.>
1. 우리의 지형도를 우습게 보지말라! 도북, 자북, 진북의 차이를 한눈에 보여준다.
우선, 지도 아래에 범례와 경고문이 적힌 곳을 보자.
독도법 - 9. 지도 위에 자북선 예술적으로 긋기
지도위에는 도북선이라는 선이 있답니다.
하지만, 녀석은 너무 외로움을 잘타요..
그래서 우리가 자북선과의 엇갈린 운명이라도 만들어줘야 한답니다.
1. 도북선이란 위도(가로선)와 경도(세로선)를 말한답니다.
(위도와 경도는 아시죠?! 모른다구요..ㅡㅡ;; 몰라도 됩니다.)
자, 지도를 펴세요! 도북선이 보이죠!
2. 이제 자북선을 예술적으로 그어 봅시다.
① 독도법 8에서 맞춰둔 나침반을 들고 지도위에 둡니다.
② 도북선에(경도- 세로선) 나침반의 보조 남북선과 맞춥니다. (확대 그림 참조)
③ 그런 다음, 저런 큰 연필로 나침반의 왼쪽이나, 오른쪽 변에 선을 긋습니다.
(될 수 있는 한, 길게 긋는게 좋다는 풍문이 돌고 있슴돠~)
④ 연필로 그으면 왼쪽에 선처럼 자북선이 완성됩니다.
참고 - 지도 위에서 어떤 표기를 하던지, 항상 지워질 수 있는 필기구를 사용하세요!!
자북선을 먼저 그은 이유는
만약, 도북선만 그은 지도를 들고 산에서
방위각을 재거나 지도 정치를 할려 치면 무작시리 헷갈린다.
이건 나의 경험인데 - 방위각을 더해야 하는지 빼야하는지, 아리까리 해짐.
방위각 설명이 다 끝나면 "아 그래서 헷갈리겠구나" 하며 이해할 부분이니 넘어가도록 하자
항상 산에 가기전에 자북선을 긋는 것 잊지 말자!!
특히, Momo씨 처럼 띨띨하다면 더욱 그렇다. ㅡㅡ;;
지도 정치란 지도를 바로 놓는 것을 말합니다.
지도를 반대로 들고 있으면, 어디가 어딘지 확인이 안되겠죠~
1. 지도 정치를 위해 자북선을 그은 지도를 활짝 폅니다.
블로그씨가 아홉산에 서서 북서쪽 산과 남동쪽 산이 볼록 튀어 나왔는데
그 산의 이름이 눈물나게 알고 싶다면, 바로 지도 정치를 한다.
아래 사진이 지도 정치가 된 상태라면, 그 산의 이름은 단박에 나온다.
북서쪽은 - 거문산이되고, 남동쪽은 - 일광산이 되는 것이다.
여태까지 한 모든 공부는
이 부분, 즉 방위각을 재기 위한 공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말로~)
방위각을 왜 배우며, 어디에 쓰이는지는 곧 알게 된다.
이번 독도법 11에서는 무조건, 방위각이 뭔지도 모른체 한번 재어 보자!!
1. 블로그씨와 기린씨는 현재 빨간색 점에 위치해 있다.
그들이 파란색 점(목적지)으로 가기 위한 방위각은 얼마일까?
독도법 11에서 Momo씨가
방위각은 그렇게 중요하다고, 많이 써먹는다고 난리법석을 떨었는데..
어케 사용하는지, 왜 중요한지 일목요연하게 말해 보시요! 땅.땅.땅.
그게.. 저.. 그게..
이런데 사용이 되거든요.. 음..
1. 이렇게 산길을 혼자 가는데, 목적지는 저 산 뒤라고 가정 합시다.
그러면, 블로그씨는 어느 길로 가야 합니까?
1번? 2번?
독도법의 끝이 다가오는군요.^^
이제 지도상의 거리가 과연 몇 km인지를 파헤쳐 보겠습니다.
왜 몇km 인지를 알아야 하냐고요? 에이~ 언제 제가 단박에 일러 준적 있나요?
이유불문하시고 그냥 따라 해보세요! 곧 이유를 알게 됩니다.
또 지도를 꺼내 주세요!
저는 이번에도 1:25,000의 청암 지도를 사용하겠습니다.
거리 측정의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제가 아는 3가지를 얘기하도록 하죠!
역시나 파란점과 빨간점 사이의 거리를 측정하겠습니다.
1. 맵미터기 사용.
지도 위에 있는 것은 맵미터라는 기계로, 현재 Momo씨는 없습니다.
(필요성을 못 느낌;; - 돈 없다는 소리는 죽었다 깨나도 못하지..싶음..ㅡㅡ^)
하여 이미지를 사용 하였습니다. 이 기계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아시고 싶은 분은 역시나 쇼핑몰에 맵미터(거리측정기)를 찾아보시면 설명이 잘 되어 있습니다.
모냐구요??
위와 같이 시작점에 0을 맞추고 5cm정도라고 판단 합니다.
그리고 나서 직선이 아닌 곡선임을 파악
하여, 많이 굽어지지 않았으니 1cm정도 더 줍니다.
결과 - 6cm라고 생각하지요.. 으하하하;;
분명 말하지만.. 절대 권장하지는 않았습니다.^^;;
중요!
1:50,000의 지도에서 2cm → 1km입니다. (무조건 외워두소서!!)
그렇다면, 1:25,000에서는 4cm → 1km가 되는 것이지요 (이 이유는 독도법 1에서 말했음.)
위 거리는 5.7cm 대략 6cm
지도가 1:25,000 지도이니깐..
머리를 굴려보면 1.5km가 나옵니다.
독도법 - 14. 무한 속도에 도전한다.
이번에 지리산에 들면서 나는 1:25,000의 지형도와 등산지도를 들고 갔었다.
뜬금없이 왜 지리산 얘기를 하냐면.. 내가 가지고 있던 지형도 외에 등산지도는 1:70,000이었다.
생각해보니, 지형도를 가지고 있지 않은 즉, 일반 등산지도를 들고 있는 사람들은
거리를 어떻게 계산하는지에 언급하지 않은 생각이 섬광처럼 스치고 지나갔다.
이런.. 띨띨한 경우가 있나..
쉽다.
지도에서 자를 젠 거리에 지도상 표기되어 있는 축적비율을 곱하여 주면 된다.
그러니깐, 앞에서 계산한것이 6cm라고 하면 6 × 25,000 = 150000 이 나온다.
그래서 1.5km가 되는 것이다. 뭐라고? 150000km아니냐고? 콱마! 성질 돋구지 마라..ㅡㅡ+
그렇다면, 1:70,000에서 6cm가 나왔다면 6 × 70,000을 하는 것이다. 이제 알겠지요??
자! 거리에 대한 이야기는 줄이고 이제 속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지도상에 계산한 거리를 과연 얼마의 시간이 걸려 갈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이런 공식이 하나 존재한다.
도상거리 × 거리보정치 × 축적 × 고도가중치
소요시간 = ------------------------------------------- × 시간(60)
이동속도
아니 이게 뭔말인가!! 언제나 그렇듯이 필자에게 많은걸 바라면 안 된다.
필자도 저 계산식을 배울 때 한번 써 보고는 써본적이 없다. ㅡㅡ^
그렇다면, 필자는 어떤 식으로 계산하느냐 하면..
저 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차피 1km를 자신이 몇 분만에 가는지를 알아야 한다.
만약, 1km를 30분만에 간다는 가정을 하자!
그러면, 위에 계산식에 대입할 필요가 무에 있는가!!
독도법 13에서 나온 1.5km는 몇 분만에 갈 수 있을지 단박에 계산되지 않는가?
그렇다. 45분만에 그대는 갈 수 있는 것이다. 쉽죠?
하지만!! 요점은 여기에 있다.
우리가 독도법 4에서 배운, 등고선의 간격에 문제가 있다.
(모를 경우 돌아가서 다시 보고 오세요!!)
필자의 경우 1km의 시간 계산을 이렇게 계산한다.
등고선이 넓은 능선일 경우 - 22분
등고선이 보통이고 오름일 경우 - 26분
등고선이 좁고 오름이고, 기분 나쁘게 생기면 - 30분
여러분도 시간체크를 하기 위해서는 1km당 자신이 얼마만에 가는지를 알아두세요!
역시나, 지도를 하나 들고 있으면, 일도 아니겠죠?
이건, 개인적인 차가 무지 큽니다.
그러니깐, 잘 가시는 분은 속도를 더 작게, 못가시는 분은 좀더 넓게 잡으세요
가장 중요한것은
여러분이 계산한 식은 순전히 산행시간 입니다.
즉, 휴식시간이나 점심시간을 계산하지 않은 것이죠!
따라서 주구장창 걷기만 할 것이 아니라면 총 산행시간에 여분의 시간을 넣어서 생각해 두세요
또한, 각 계절마다 속도가 달라 질 수 있습니다.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바람 살랑 살랑 부는 가을이랑, 떠 죽을지 모를 여름이랑
산행시간은 단연 틀릴 수밖에 없습니다.
등산과 지도 "등산은 길이 없는 곳에서 시작한다"는 말이 있다. 다시 말해 사람들이 많이 다녔던 산길만 찾아다니면 진정한 등산의 세계를 느낄 수 없다는 뜻이다. 길이 없는 곳을 산행하기 위해서는 지도와 나침반을 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런 능력이 없다면 이미 가 본적이 있는 곳만 찾아가거나, 다른 사람의 뒤를 따라 가거나, 등산로 안내 표지판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독도법을 어렵게만 생각해서 배우려고 들지 않는다. 그러나 독도법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끈기를 가지고 차근차근 원리를 이해하고, 연습해서 경험을 쌓는 다면 지도에 있는 등고선만 봐도 능선과 계곡이 산에서 직접 보고 있는 것처럼 떠올릴 수 있는 독도법의 달인이 될 것이다. 독도를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알아야 하고 경험도 쌓아야 한다. 또한 깊게 들어가면 사실 어려운 내용도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모든 것을 완벽하게 알고 독도를 할 수는 없다. 따라서 초보자들은 기본이 되는 것만 이해하고 난 다음 차츰 경험을 쌓아가며 공부를 계속해 나가면 된다. 등산의 참 맛을 모르는 사람들은 곧 잘 "사서 고생을 한다"는 말을 한다. 이런 사람은 대개 한 두 번 산행을 해 본 적은 있지만, 다녀온 산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이름정도인 사람들이다. 이들은 앞사람의 꽁무니만 쫓아다니며 땀만 흘렸기 때문에 당연히 고생스런 기억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 스스로 가보고 싶은 산을 골라 일정과 코스를 선택하고 먹을 것과 장비를 준비하고 지도라도 한 장 들고 길을 찾아가며 다녀왔다면 고생스런 기억보다는 즐거웠던 기억이 더 클 것이다. "이 계곡 옆으로 난 길을 1시간 정도 오르다 보면 능선에 닿겠지. 그리고 30분만 더 가면 지도에 표시된 샘터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점심을 먹어야지. 그런데 샘터는 눈에 잘 띌까? 간판을 달아 놓지는 않았을 텐데..." 이렇게 이것저것 살피면서 오르다 보면 힘든 것도 잊은 채 골짜기와 능선 하나 하나가 알 수 없는 정감으로 다가오게 되는 것이다. 사실 오르는 것만을 생각한다면 등산은 즐거울 수 없다. 진정한 등산의 즐거움은 이렇게 새로운 산을 찾아 계획하고, 준비하고, 상상하고, 실행하며, 정리. 기록하는 과정 속에 숨어 있다. 관광버스 타고 안내인을 따라 다녀오는 것보다는 자기 스스로 다녀오는 것이 더욱 등산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다. 처음에는 제법 알려진 산의 등산용 지도를 구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안전한 산길을 골라 등산을 시작하고 차츰 산행횟수와 경험을 쌓다보면 지도를 보며 길을 찾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때쯤 되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코스는 지루하다는 느낌도 들기 시작하고 지도 한 장만 있으면 어느 산이라도 자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등산을 하기 위해 지도는 꼭 필요한 것이다. 지도를 볼 줄 모른다면 등산가라고 할 수 없다. 또한 "나는 등산가도 아니고, 가끔 내가 좋아하는 산을 찾아가는 정도이기 때문에 굳이 지도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도 지도를 볼 수 있는 능력은 꼭 필요하다. 그 이유는 지도와 함께 하는 산행은 또 다른 등산의 묘미를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짙은 안개가 끼거나 비바람, 또는 눈보라가 몰아지고 어두운 밤이 되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산행경험이 많은 사람들도 조난을 당하기 쉽다. 이런 극한 상황에서 지도와 나침반은 자신의 위치를 확인해주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해준다. |
7.2 지도란? 지형도 (설악 1: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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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지형도
우리나라 전역을 포함하는 지형도는 1:50,000이 239매, 1:25,000이 762매로 이루어져 있어, 원하는 산의 지형도를 구하자면 그 산이 포함된 지도의 지도번호나 지도명을 알아야 하지만, 산의 행정구역만 알아도 구입할 수 있다. 국립지리원에서 발행하는 지형도는 서울 종로구 공평동에 위치한 중앙지도문화사(730-9191-3)에서 판매를 대행하고 있는데, 전국 주요도시에 영업소가 있어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2만5천, 5만지도 모두 1매당 1,400원이다.(강남지도 515-0999) 전국의 어느 산이든 필요한 지형도를 쉽게 알아내기 위해서는 색인도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총13장으로 남한 전체가 다 나타나는 25만분의 1 지세도를 구입하여 가로 7등분, 세로 4등분 선을 그어 넣으면 이것이 5만 지형도의 도곽구획이 된다. 다시 5만지형도를 가로 세로 각각 2등분하여 선을 긋게 되면, 그 한 구획이 2만5천 지형도가 된다. 이곳에 각각 지도번호와 지도명을 적어 놓으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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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지형도의 표기 (1) 난외주기 난외주기는 지형도를 보는데 있어 필요한 모든 참고사항을 지도의 도곽선 외부에 표기해 놓은 것으로써 지도의 명칭(도엽명)과 도엽번호, 색인도, 편차각도표, 행정구역색인표, 제작/인쇄/수정년도표, 축척, 범례, 좌표등이 적혀 있다. (2) 지도명 지도의 상부여백 중앙에 큰 글씨(한자)로 표시되어 있다. 그 지형도안에 포함된 지역중에서 가장 유명한 지명이 선택된다. 지역중에 포함된 큰 부락이 없는 경우에는 그에 대신할 지명은 자연명칭에서 찾게 된다. 산이나 호수및 해안의 명칭등으로 표기할 수 있다. (3) 도엽번호 도엽번호는 상부여백 오른쪽에 표기되어 있는 것을 말하며 국제지리학회에서 정한 만국색인번호인 것이다.
(4) 도엽색인도및 행정구역 색인도 도엽색인도는 해당지형도에 인접해 있는 지형도가 무슨 명칭의 지형도인가를 알려 주는 일람도이며, 행정구역색인도는 행정구역의 위치와 구획의 식별을 간단히 알 수 있도록 하였으며 오른쪽 외도곽 아래에 그림으로 표시되어 있다. (5) 지형도에 사용된 색의 의미 지형도는 지형지물을 상직적으로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색깔을 사용하게 되는데, 그 의미는 다음과 같다.
(6) 지도기호 지형도에는 하단부에 난외주기라는 란이 있고, 이곳에 여러가지 도로, 철도, 경계표시, 경작지, 시설물등을 기호로 표시한 설명이 있는데, 등산과 관계가 많은 도로기호등은 반드시 외워 두어야 한다. 삼각점 지도를 그리는 기준으로 삼각 측량을 해서 점의 위치를 경도와 위도 상으로 정확하게 결정해 놓은 지점을 말한다. 다른 지점의 위치를 결정하는 데에도 기준점의 역할을 한다. 수준점수준원점을 기준으로 높낮이를 결정하는 기준점으로 우리 나라의 삼각점과 표고점을 비롯해서 모든 높이는 이 수준점을 기준으로 측정한다. 표고점 수준점에서 측정한 높이가 정확하게 나타나 있는 지점으로 어느 지역의 높이를 알기 위해서 꼭 필요한 곳에 나타낸다. 지류 식물이 자라고 있는 땅의 상태나 그 식물의 종류를 말하며 그 지역의 주위를 지류계로 나타내고 그 안에 지류 기호를 일정한 간격으로 나타낸다. 평지와 산의 경계부분에 그려져 있는 지류는 대개 경작지와 산림의 경계를 뜻하므로 독도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7) 지형도에 없는 것 사실 등산을 할 때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산 속에 있는 산장이나 대피소, 천막을 칠 수 있는 장소, 비박할 수 있는 장소 같은 것들인데 지형도에는 이런 표시가 없다. 또한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등산로라던가 능선, 계곡, 암벽, 샘터의 이름 같은 것도 자세하게 나타나 있지 않기 때문에 불편한 점도 있다. 하지만 지형도는 등산용 안내지도보다 정확한 지형과 높이를 알 수 있고 정확한 거리를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등산에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지형도를 이용해 등산을 하면서 자기 나름대로 지도에 필요한 것들을 자세하게 기록해 둔다면 그 어떤 지도보다 훌륭한 등산지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8) 제작, 수정, 인쇄일 우리 나라는 건축과 국토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얼마 전에 없었던 건물이 들어서 있는 경우도 있고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민가나 샘, 소로가 흔적도 없이 없어지기도 한다. 어떤 경우에는 산중턱에 새로운 저수지가 만들어져 있기도 하고 산허리를 넘어가는 도로가 나 있어 허탈해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변화들을 그때마다 지도에 수정해서 발생하면 좋지만 사실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지도에 나타나 있는 내용이 조금 다르더라도 참고해서 봐야한다. 따라서 지도에 써 있는 마지막 수정 년도를 확인해 보고 너무 오래된 지도는 최근 지도로 바꿔서 쓰는 것이 좋다. | ||||||||||||||||
7.6 북쪽의 기준 북쪽은 모든 방향의 기준이 되는 방향인데, 혼란스럽게도 북쪽은 진북, 자북, 도북의 세 가지 북쪽이 있으며 가리키는 방향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지형도에는 이 세 가지 북쪽이 지도 아래 부분에 있는 난외주기의 방위표에 그려져 있는데, 그 이유는 국가마다 지역마다 자북과 도북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진북 진북(眞北, True North)이란 항상 변하지 않는 북쪽으로 은하의 중심 쪽인 북극성의 방향이다. 지구가 속한 태양계는 은하를 중심으로 돌기 때문에 지구에서 볼 때 북극성을 변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한 것이다. 진북의 방향은 지리적으로 북극의 방향이며 지리 좌표의 경선, 즉 자오선이 모이는 지점이 된다. 진북을 나타내는 기호는 '★'를 쓴다. 자북 자북(磁北, Magnetic North)이란 나침반의 N극이 가리키는 북쪽으로 북반구에 있는 캐나다 북쪽 허드슨만 부근 부샤반도 일대의 천연 자력지대를 가리킨다. 지구도 하나의 커다란 자석이기 때문에 지구 둘레로 자기장이 만들어지는데, 나침반의 바늘은 이 자기장을 따라 나란히 놓이는 것이며 이 때 지구 자기장이 북쪽으로 모이는 곳이 바로 캐나다 북쪽 허드슨만이기 때문에 나침반이 가리키는 자북과 북극성 방향인 진북 사이에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자북을 나타내는 기호는 반쪽 화살 표시로 표시한다. 도북 도북(圖北, Grid North)은 지도상의 북쪽으로 지도의 직각좌표 수직방향, 즉 세로선의 위쪽이 도북에 해당된다. 지형도에는 도북선이 14.6cm 간격으로 두개가 있으며 좌, 우측의 지도 외곽 선까지 포함하면 모두 네 개인 셈이다. 다시 말해 지형도에 있는 세로 선은 모두 도북선 이라고 할 수 있으며 기호는 화살표시 '↑'나타낸다. 편차각 편차각이란 진북과 도북, 자북이 가리키는 북쪽의 차이를 말하는 것으로 진북과 도북의 차이를 '도편각', 진북과 자북의 차이를 '자편각', 도북과 자북의 차이를 '도자각'(GM각)이라고 한다. 이 가운데 지형도를 볼 때 중요한 편차각은 도북과 자북의 차이인 도자각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등산을 할 때는 지도와 나침반을 주로 이용하고 지도에서 가리키는 북쪽과 나침반이 가리키는 북쪽의 차이만큼 오차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도자각은 각 나라마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고 세월이 흘러가면서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대체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그리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갈수록 도자각의 차이가 크다. 우리 나라는 자북이 도북을 중심으로 서쪽으로 5°30′에서 8°30′정도 기울어져 있는데 이렇게 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지역을 서편각 지역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경인지역의 도자각은 서편각이 6°인데, 이것은 나침반의 자침이 지도상의 북쪽인 도북을 기준으로 서쪽방향으로 6°만큼 기울어져 가리키고 있다는 뜻이다. 이렇게 각 나라마다 지역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정확한 편차각은 해당 지도마다 아래부분에 있는 난외주기에 측정 년도와 함께 표시되어 있다. |
7.7 등고선이란? 등고선은 높낮이가 있는 지표상에서 같은 높이인 곳을 연결한 선이라고 정의한다. 이 등고선은 지형의 기복과 고저를 알 수 있도록 평면에 표시한 것이기 때문에 지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아래 그림은 등고선의 작성원리를 보여 주는 것이다. 높이 10m간격으로 산을 절단한 외곽선을 평면에 옮기게 되면 서로 교차하거나 끊어지지 않는 폐곡선이 여러개 그려지게 된다. 이렇게 일정간격의 높이로 등고선을 그리다 보면 간격안에 있는 지형의 변화는 생략되어 표현될 수도 있다. 실제지형으로 부터 등고선을 그릴수 있는 것과는 반대로 등고선으로 부터 실제지형의 모양을 입체적으로 만들거나 그려볼 수 있다. 등고선의 종류 등고선은 동일한 간격의 높이별로 되어 있는데, 축척별로 등고선의 높이간격이 차이가 있다. 보통의 지형에서는 계곡선과 주곡선만 표시되고 간곡선과 조곡선의 고저의 기복이 매우 적은 지형에서 간혹 사용된다.
2만5천 지형도의 등고선간격은 5만지형도와는 달리 계곡선 50m, 주곡선 10m로 제작되어 있어야 하나, 우리나라의 2만5천 지형도는 5만과 같이 계곡선100m, 주곡선20m의 간격으로 제작되어 있으며, 1992년도 부터 수정제작되는 지도에는 계곡선50m, 주곡선10m로 되어 있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 ||||||||||||
7.8 등고선 보기 등고선의 특징 등고선은 지표면상의 어느 수평면을 자른 면이기 때문에 반드시 폐곡선(閉 曲線)이다. 어떤 등고선이든 지도상에 따라가면 돌고돌아 다시 원점으로 오게 된다. 다만 한장의 지형도에서는 도곽선의 경계에서 등고선이 끊기지 만 인접한 지형도를 연결하면 등고선도 연결된다. 등고선은 지형이 돌출되거나 절벽이 아니면 서로 합치지 않고 결코 다른 등 고선과 교차하지 않는다. 등고선의 간격이 좁으면 경사가 급하고, 등고선의 간격이 넓으면 경사가 완 만하다. 능선이나 분수령의 등고선은 V자 또는 U자 형태를 나타내는데, 방향은 높 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볼록하게 뻗어져 나간 형태이다. 하천과 계곡의 등고선은 '∧' 또는 '∩'의 형태를 나타내는데, 방향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볼록하게 파고 들어간 형태이다. 등고선의 간격과 경사 지형도상에서 어느 부분의 경사가 실제 몇도가 되는가를 정확히 계산하기 위해서는 삼각함수표를 사용해야 되지만, 간단하게 아래와 같이 작도를 해보면 경사도를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계산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등고선간격의 넓고 조밀한 정도에 따라 실제지형이 어느정도 경사인가의 감각을 실제 독도를 통해 익혀야 한다. 삼각함수계산에 의해 등고선 간격에 따른 경사도를 계산해 보면 등고선간격이 0.1mm 이면 경사도는 76도 0.2mm 이면 경사도는 64도 0.5mm 이면 경사도는 39도 1 mm 이면 경사도는 22도 2 mm 이면 경사도는 11도 5 mm 이면 경사도는 5도 10mm 이면 경사도는 2.5도가 된다. 이같은 계산은 2만5천이나 5만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
7.9 등고선에 나타난 지형의 특징 산에서는 모든 지형의 형태가 봉우리, 능선, 계곡으로 이루어 졌다고 할 수 있다. 지형도에서는 등고선의 형태와 간격을 통해 이같은 지형의 높고 낮음, 넓고 좁음, 급하고 완만함등을 실제지형을 보는 것과 같이 판단할 수 있다. 아래 그림들은 산정, 계곡, 능선, 안부, 지맥등이 등고선상에 어떠한 형태로 표시되는 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 |||
7.10 지형도를 읽을 때 유의해야 할 점 지형도는 지표의 상황을 2만5천 또는 5만분의 1로 축소하여 만들어진 것이 기 때문에 지표상의 모든 것을 사실 그대로 다 표시하기 곤란한 점은 적절히 삭제되거나 생략, 과장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형도가 편집되고, 수정되고 인쇄된 년도를 살펴 보아야 한다. 인쇄된 년도 는 중요하지 않고 몇년도에 최종수정되었나 보아야 한다. 그 지도의 내용은 최종수정년도 이전의 상황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인적이 드문 산악지대등에 표시된 소로등은 오랫동안 사람의 왕래가 없으 면 흔적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길이 없어지게 된다. 화전민이 많았던 시절 에 이용되던 소로가 지금까지 지형도에 표시되고 있지만 실제 가보면 흔적 이 없어진 길이 많다. 지형도상에 표기된 산의 명칭이나 지형지물의 기호, 명칭등이 오기 또는 누락되거나 위치가 잘못 되어 있는 부분도 간혹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7.11 나침반이란? 1. 나침반의 역사와 원리 종이, 화약과 더불어 중국 3대 발명품중의 하나인 나침반(羅針盤)은 언제 누가 발명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기록에 의하면 B.C1,500년경 중국에서 자석이 쇠를 끌어 당기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하나 그 지북성(指北性)은 좀 더 뒤에 발견한 듯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삼국시대에 패철(佩鐵)이라는 나침반을 사용하였다고 하며 지금도 풍수지리를 보는 지관들이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중국의 나침반은 1260년대 마르코폴로가 유럽으로 전했다고 한다. 나침반은 자기(磁氣)를 쇠막대(침)이 지구라는 커다란 자석에서 생기게 되는 자장(자기자오선)을 따라 일정하게 남과 북을 가리키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지구의 자북(캐나다 허드스만 북쪽)을 가리키는 자침쪽을 N극, 반대쪽은 S극으로 표시한다. 2. 실바 나침반 (Silva Compass) (1) 유 래 실바(Silva)라는 말은 고대 그리스어 실바(숲의 여신)에서 유래한 스웨덴어로 숲을 뜻한다. 이 나침반은 1930년경에 스웨덴의 첼스트롬(Kjellstrom) 3형제가 오리엔티어링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이전의 나침반을 보완하고 여러가지 기능을 추가시킨 것으로 본래는 오리엔티어링용이지만 등산에서도 우수한 기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이 실바나침반이 독도의 표준 나침반이 되다시피 했다. 실바나침반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Type 2, 4, 5등이 독도에 가장 편리한 나침반이다. (2) 나침반의 명칭
나침반의 다이얼을 돌려보면 자침은 돌지 않고 다이얼의 눈금과 북방지시화살표가 같이 움직이게 되어 있다. 다이얼 눈금밑에 위치한 하얀색의 눈금테는 다이얼과 함께 돌지 않으며, 진행선과 같은 방향으로 일치되어 있다. 여기서 숙지할 것은 다이얼을 임의대로 돌렸을 경우, 눈금테에 의해 읽혀지는 각도는 북방지시화살표와 진행선사이의 각도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북방지시화살표와 보조선은 평행이라는 점, 진행선과 진행선 양쪽의 가는선 그리고 자가 있는 나침반 양쪽면은 모두 평행이라는 점도 알고 있어야 한다. 자침은 자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빨간색쪽이 항상 북쪽(나침반이 가리키는 북쪽은 자북이며 캐나다 허드슨만 북쪽을 가리킨다)을 가리키게 되어 있다. 자침이 들어있는 나침반집속에는 특수기름이 들어 있어 자침의 진동을 흡수하기 때문에 자침이 빨리 정지하게 되어 있다. 나침반을 사용할때 가까운 곳에 쇠붙이,전자제품등이 있으면 자침은 엉뚱한 곳을 가리킨다. | ||
7.12 자북선 긋기 자북선이란 나침반이 가리키는 북쪽의 선을 말한다. 우리가 어느 곳에 위치하여도 항상 일정하게 북쪽을 즉시 알려주는 것은 북극성도 도북선도 아닌 나침반이다. 그런데 사용하는 지도의 북쪽방향(도북선) 나침반의 북쪽방향(자북선)은 도자각만큼 차이가 있어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도에 자북선을 미리 그어 놓는 다면 사용하는데 매우 편리하다. ① 지도의 하단 방위표에 표시된 도자각을 확인한다. (아래그림의 예제에서는 서편각 7°이다) ② 나침반의 진행선(눈금테)에 (360˚- 도자각)의 각도를 맞춘다. 즉, 도자각이 7˚라면 360˚- 7˚= 353˚ ③ 나침반의 북방지시화살표 또는 보조지시선을 도북선(경선)에 일치시킨다. ④ 나침반의 좌우변에 선을 그으면 자북선이 되며 이 자북선은 도북선과 도자각( 7˚)만큼 기울어져 있게 된다. 지도를 구입한 후 미리 자북선을 그어야 하는데, 보통 3cm간격으로 평행을 이루는 자북선을 그어 놓으면, 나침반을 사용하는데 편리하다. 자북선은 지도 전체에 그리지 말고 자신이 사용할 지역만 그려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7.13 지도 정치하기 실제지형의 동서남북과 지도의 동서남북이 서로 일치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독도를 제대로 할 수 없다. 지도를 보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지도와 실제지형의 방향을 일치시켜 놓아야 하는데, 이것을 지도정치(正置)라 한다. ① 지도에 미리 그어놓은 자북선과 나침반의 북방지시화살표 또는 보조지시선이 일치되게 나침반을 올려 놓는다. 이때 다이얼의 눈금은 중요하지 않다. ② 나침반이 움직이지 않게 지도를 돌려 자침과 북방지시화살표가 일치되게 한다. ③ 주의할 점은 화살표 방향으로 빨간자침이 가도록 해야 남과 북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도정치를 하는 방법은 위와 같은 방법외에 나침반의 자침과 지도상의 자북선을 일치시키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지도정치를 한 후 실제지형과 지도를 비교해 보면, 지도상의 봉우리, 능선, 계곡등이 실제지형의 방향대로 잘 표시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독도를 하는데 있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바로 이 지도정치이다. 운행을 하며 계속 지도정치와 실제지형비교를 해 가면, 자신이 어느 능선, 어느 계곡, 어느 길을 따라 왔는지, 자신이 어느 곳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
7.14 방위각이란 지도상에 있는 이 봉우리는 실제 어느 방향에 있을까?(지도상에서의 방위각 측정)' 'A라는 목표지점으로 가야 하는데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나?(방위각 진행)' '저멀리 보이는 봉우리는 지도상의 어떤 봉우리인가?(현장에서의 방위각 측정)' 독도를 하다보면 이러한 의문과 문제가 풀어야 할 때가 있다. 이러한 방법을 익히기 전에 먼저 방위각에 대한 개념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방위각의 의미를 풀어서 쉽게 설명하면, 방위각은 나의 위치를 기준으로 어느 특정지점이나 방향이 북쪽으로 부터 시계방향으로 돌아간 각도이다. 이때 기준이되는 북쪽은 진북, 도북, 자북이 있는데, 보통 자북방위각을 많이 사용한다. 시계를 예를 들어 설명하면, 12시방향은 자북 즉 방위각 0˚=360˚, 3시방향은 방위각 90˚, 6시는 180˚, 9시는 270˚, 5시는 150˚이다. |
7.15 지도상의 목표지점 찾아가기 지도상에서의 목표지점 찾아가기는 지도상의 나의 위치(A지점)에서 지도상에 있는 목표지점(B지점)을 찾아 가는 방법이다. 즉 나의 위치(A지점)은 알고 있지만 목표지점(B지점)은 어느방향으로 가야하는가를 알아내는 것이다. 이 방법은 먼저 지도상에서 나의 위치(A지점)와 목표지점(B지점) 간의 방위각을 측정하고, 실제 현장에서 측정된 방위각으로 진행하여 목표지점(B지점)를 찾아가는 것이다. (1) 지도상의 방위각 측정 ① 지도상에서 현재 나의 위치와 가고자하는 목표지점을 찾는다. (A, B지점) ② 나침반의 우변(또는 좌변)을 현재 위치(A지점)에서 B지점에 맞춘다. 이때 반드시 진행선의 화살표(나침반 가운데 큰 화살표)방향이 B지점방향으로 되게 나침반을 위치해야 한다. ③ 나침반의 다이얼을 돌려 다이얼원 안에 있는 북방지시화살표(또는 보조지시선)와 미리 그어놓은 자북선(빨간선)과 일치(또는 평행)되게 한다. 이때 북방지시화살표의 화살표 방향이 자북선의 북쪽으로 향하게 해야 한다. ④ 나침반의 진행선(눈금테)에 나타난 다이얼의 숫자가 현재 위치(A)에서 목적지(B)의 방위각이다. 즉 현재위치로 부터 B지점은 자북을 기준으로 시계방향으로 48˚만큼 돌아간 방향에 위치하고 있다. 만약 자북선을 미리 그어놓지 않은 상태라면 도북선을 기준으로 방위각을 측정한 다음, 도자각(도북과 자북의 편차)을 측정된 방위각에 더해주면 자북선 기준 방위각이 된다. (설명) 이러한 지도상의 방위각 측정방법을 이해하지 않고 무조건 외우게 되면, 곧 잊어버리게 되고 응용능력이없게 된다. 처음 접하는 사람은 매우 복잡하게 느껴지지만, 원리를 알고 나면 매우 간단하하다. 문제해결의 핵심은 A와 B지점의 방위각을 측정하는 것이다. 방위각이란 B지점이 A지점으로 부터 북쪽(자북)에서 몇도만큼 시계방향으로 돌아갔나?인 것이다. 이것은 나침반을 사용하지 않고 각도기를 사용하여 간단히 측정할 수도 있다. 자북선은 미리 그어져 있고, 자북선을 0도로 하여 A와 B사이의 각도를 측정하면 바로 이것이 A->B의 방위각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나침반을 사용하는 것은 실제 현장에서 각도기까지 휴대하기 불편하므로 나침반을 각도기처럼 사용하여 방위각을 측정하는 것이 위에서 설명한 방법이다. 나침반의 구조를 잘 살펴서 어떻게 각도기로 사용되었는가를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2) 현장에서의 방위각 진행 이렇게 지도상에서 측정된 방위각은 '지도상의 xx봉은 실제 어느 방향에 있나?' '지도상의 B지점으로 가려면 실제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나?'등에 이용된다. 즉, 측정된 지도상의 방위각 방향을 현장에서 찾아내는 것이다. 이것이 현장에서의 방위각 진행이다. ① 지도상에서 측정된 방위각만큼 다이얼을 돌려 눈금테에 맞춘다. 바로 측정한 상태라면 돌릴 필요가 없이 맞추어져 있을 것이다. ② 나침반을 왼손에 들고 가슴의 중앙 앞부분에 위치한 다음, 북방지시화살표 (또는 보조선)와 빨간자침(북침)이 일치하도록 몸을 돌린다. ③ 나침반의 진행선방향이 지도에서 측정한 목표지점의 방향이며, 북방지시화 살표와 북침을 일치시킨 상태로 진행하면 목표지점에 도달한다. 그러나 실제 산행에서 이와같이 방위각방향으로 진행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등산로는 직선으로 나 있는 것이 아니고, 목표지점을 직선으로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목표지점의 방향을 확인하고 그쪽방향으로 나 있는 길을 찾아내서 길을 잡는 정도로 활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
7.16 현장의 목표지점 지도에서 찾기 현장의 목표지점을 지도에서 찾기는 예를 들어 "저멀리 보이는 저 봉우리는 지도상의 어떤 봉우리인가?"라는 문제를 푸는 것이다. 먼저 찾고자 하는 목표지점의 현장 방위각을 측정하고, 지도상의 나의 위치에서 측정된 방위각방향을 그려보고 그 방위각방향선상에서 등고선을 살펴보아 목표지점을 찾아 내는 것이다. 이방법은 먼저 자기위치를 지도상에 정확히 표시할 수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 (1) 현장의 목표지점 방위각 측정 ① 현재위치에서 나침반을 왼손에 들고 눈과 나침반의 진행선과 목표지점이 직선이 되도록 일치시킨다. ② 일치된 나침반이 좌우로 움직이지 않고 수평을 유지하도록 하며 다이얼을 돌려 북방지시화살표와 북침이 일치되도록 한다. ③ 나침반의 진행선(눈금테)에 나타난 숫자가 현재 위치에서 목표지점의 자북 방위각이다. (여기서는 측정된 방위각이 322도이고, 도자각은 서편각 7도이다) (2) 목표지점 지도에서 찾기 현장에서 측정된 목표지점의 방위각을 지도상에서 대충 가늠해 보면 목표지점이 지도상의 어느 곳인가를 알 수 있다. 즉 지도상 나의 위치에서 방위각방향의 등고선을 살펴보며 목표지점의 거리와 등고선 특징을 종합해 보면, 목표지점을 지도상에서 찾아낼 수 있다. 정확하게 찾아내는 방법은 지도상에서의 방위각 측정방법과 비슷하다. ① 측정된 방위각만큼 다이얼을 돌려 눈금테에 맞춘다. 바로 측정한 상태라면 돌릴 필요가 없이 맞추어져 있다. ② 지도상에 현재 나의 위치를 찾는다. ③ 나침반의 좌변(또는 우변)의 아랫부분을 현재 위치에 대고, 이것을 중심축으로 하여 나침반전체를 돌려 북방지시화살표(또는 보조지시선)와 자북선이 일치되게한 다음, 좌변에 직선을 긋는다. 이때 반드시 진행선의 화살표 방향이 목표지점방향으로 되게 나침반을 위치해야 한다. 아래 그림에는 자북선이 그려져 있지 않고 도북선만 있기 때문에, 북방지시화살표를 도북선에 맞추어야 하는데, 이때는 측정된 방위각에서 도자각 7도를 빼주어(322도-7도) 다이얼 눈금을 315도로 조정하고 도북선과 북방지시 화살표를 일치시키면 된다. ④그어진 직선상에 목표지점이 있으며, 측정한 방위각 만큼 자북선에서 부터 시계방향으로 돌아간 각도방향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 방향선상에서 등고선의 특징과 거리를 살펴보아 목표지점을 찾아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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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OL을 잘하려면 지형도를 잘 읽어야 한다. 일반인 들이 사용하는 지도는 1/25,000 - 1/50,000이 가장 보편적이며 이를 잘 읽기 위하여 다음 몇 가지를 익혀야 한다. 3. 북쪽은 어디인가? 4. 지도 없이 나침반 사용하기 |
5. 실바콤파스의 이용 |
[실바시스템 1-2-3단계]는 ① 출발하고자 하는 장소와 목표하고 있는 도착지(가고자 하는 곳)를 연결하는 선을 지도 위에 그은 다음 그 선에 평행하게 실바콤파스를 위의 그림과 같이 올려놓는다. ② 지도상에서 N가 자북(MN)에 정렬될 때까지 나침반 다이얼을 돌려 방향을 맞춘다. ③ 일직선으로 된 travel arrow의 방향으로 몸을 돌려 지표(목표물)을 맞춘다. 이때 적색 바늘의 끝을 N쪽으로 맞추고 화살표와 일직선으로 겹쳐질 때까지 몸을 돌려야 한다. 그러면 travel arrow의 방향이 지금 당신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향하여 정확하게 정치되어 있다. 이때 지표를 보고 이곳으로 걸어가자. 당신은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하면 된다. 만약 숲 속에서 길을 잃어 버렸다고 상상해 보자.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 점점 어두워지고 예상 밖의 억수같은 비가 내리고 머리를 돌려 주위를 돌아봤을 때 사방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면 아마도 당신은 길을 잃어 버렸을 것이다. 이것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빠져나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 어떻게 빠져나갈까? 나무에서 자라는 이끼를 찾을까? 어두워질 때까지 기다려서 빛나는 별을 관찰할까? 아니면 단순히 구조대를 기다릴까? 순간적을 여러 가지 생각을 할 것이다. 6. 오리엔티어링 Orienteering은 등산과는 완전히 다르다. 등산은 시간제한도 없고 중간에 반드시 통과 해야하는 지점도 없으며 힘이 들면 중간에 되돌아가도 되는 여유가 있지만 OL은 그렇지 않다. 또OL과 다르지만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경보(경보)도 육상경기의 일종으로 도로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운동이다. 이렇게 유럽인들은 건강을 위한 운동인 등산, 산책, Walking 등을 규칙과 규정을 만들어 OL과 경보(Walkathon)라는 훌륭한 스포츠로 발전 시켰다. 오리엔티어링의 경기규정과 진행방법 경기 참가 등은 한국오리엔티어링연맹 |
산행 소요 시간은 등산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전 점검 포인트 중에 하나 입니다. 이것 사전에 한번 안 따져 보고, 산으로 나서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등산 지도에 보면, 웬만한 산의, 웬만한 코스는 구간별 등산 시간이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 등산 시간은 도대체 뭘 기준으로 계산했는지 궁금해 해 보신 적은 없습니까? 초보 기준인지? 아니면, 고수 기준인지?
또는 등산 시간에 대한 정보가 없을 때, 산행 소요 시간이 얼마나 될까? 하며 고민해 보신 적은 없으십니까? 여기서 그 기준 및 계산법에 대해 몇 자 적을까 합니다.
(기준) 산행 시간의 기준은 초보냐, 고수냐 아니고, [보통 체력의 사람이 20 kg 의 배낭을 지고, 평지에서 1 시간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 = 4 km]를 기준으로 합니다. 이때 [사람] 이란 [젊은 남자] 이며, [1 시간] 이란, [50 분 걷고, 10 분의 휴식]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군대에서 행군 기준이기도 합니다. 군인들이 완전군장을 하면 20 kg 정도 됩니다. 처음 산행 시간을 계산을 할 때는 이 기준에서 출발합니다.
(산행 거리) 산행 거리에 대한 정보를 구할 수 없다면, 그 정보를 줄 수 있는 것은 지도 밖에 없습니다. 독도법을 조금이라도 공부하신 분은 아실 것입니다. 지도에서의 거리는 수평으로 이동하는 거리 입니다. 우리가 산을 오를 때는 비스듬하게 올라 가지요. 분명 지도에서 거리를 재서, 축척을 곱해 낸 거리와 실제 거리는 차이가 있습니다.
등정 시간을 구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등산코스 산행 기점에서 정상까지 비슷한 경사도로 계속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형의 모양에 따라 몇 개의 구간을 나눕니다. 첫째 구간인 A(기점) 와 B 구간의 거리를 산출하는 예를 들겠습니다.
1. 지도 상에서 A – B 구간의 거리를 잽니다. 바로 직선은 아닐 것입니다. 직선이 되도록 몇 개의 구간으로 끊어서, 각각 재서 합산하십시오. 전문 도구(곡선거리자)가 있는데 아마 가지고 계신 분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니, 그냥 끊어서 합산해도 별 차이 없습니다.
2. 합산하니 3.2 센티미터가 나왔다고 합시다. 여기에 지도 축척을 곱하면 (1:50000 지도라 가정) 도상 거리, 즉 수평 거리가 나옵니다.
3. 위에 구한 것은 수평거리입니다. 이제 경사길로 비스듬하게 올라 갈 때의 거리를 구해야 하니, A – B 구간의 경사가 얼마나 되는지를 알아야겠지요. A 지점 (100 m 라 가정) 과 B 지점 (600 m) 의 표고 차를 등고선을 보고 구합니다. 600 m – 100 m = 500 m
4. 위 계산 결과에 의하면, 수평 1.6 km 을 진행했을 때 500 m의 수직 상승이 있는 경사도 입니다. 이것을 1 km 진행했을 때, 얼마의 수직 상승이 있는지를 계산해야 합니다. 왜 1 km 냐구요? 아래의 표가 1 km를 기준으로 한 거리 보정 계수만 주었거던요.
5. 중학교 때 수학실력 함 발휘해 봅시다. 1.6 km: 500 m = 1 km: X
6. 위 표에서 1 km 에서의 표고 차가 312.5 이니, 그에 해당하는 거리 계수는 1.6 입니다. 도상 거리 1.6 km 에 이 거리 계수 1.6을 곱해 주면, 실제 산행 거리가 됩니다. (실제 산행 거리 = 1.6 km X 1.6 = 2.56 km)
(산행 시간)
1. 앞에서 구한 경사도를 가지고, 아래 표에서 속도 계수를 구합니다.
2. 1 km 구간에서의 표고 차가 312.5이니 이에 해당되는 속도 계수는 0.4 입니다. 즉, 평지에서는 시간당 4 km 걷을 수 있지만, 저 정도의 경사길에서는 그 속도가 0.4 배로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4 km/시간 X 0.4 = 1.6 km/시간. 즉 시간당 저 경사길에서는 1.6 km 속도로 밖에 갈 수 없다는 뜻입니다. 3. 따라서, 산행 거리 2.56 km 를 시간당 1.6 km의 속도로 걷는다면, (총 산행 시간 = 2.56 km/1.6 km = 1.6 시간 = 1 시간 36 분 이 걸립니다)
(보정) 그런데 위 시간이 정확히 맞는가? 아닐 것입니다. 사람마다 체력이 틀리고, 그때 배낭 무게에 따라서도 속도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저 기준으로 산행을 해 봅니다. 그런데 실제 산행을 해 보니, 1 시간 10 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러면, 평지에서의 기준 4 km를 약간 늘려, 예를 들면, 시간 당 4.5 km 간다고 가정하고, 위와 같은 방식으로 계산을 해서 산행을 해 보면서, 자신만의 [평지 속도]를 정하시면 됩니다.
대체로 산을 좀 다니신 분들은 저 시간이면 넉넉할 것입니다. 일반적인 당일 산행에서는 배낭 20 kg 까지 되지는 않으니까요.
산행 계획에 있어 계획된 시간보다 시간이 남는 것은 문제될 것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계획된 시간을 초과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산) 하산도 경사가 심할수록 시간이 더 소요가 됩니다. 하산 시간의 계산은 등정 계산과 동일하게 해서 구하고, 그 산행 시간에 보통 0.7을 곱해 주면, 하산 시간이 됩니다.
(후기) 제처럼 남들이 잘 가지 않는 길을 따라 1 박 이상의 종주를 하는 경우, 이 산행 시간 계산은 매우 중요합니다. 숙영지에 물이 있어야 하고,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해야 하는 제약이 따르게 됩니다. 산행 시간이 정확히 계산되어야 만, 역으로 시간계산을 해서, 산행 기점에는 최소한 몇 시에 출발해야 하고, 그러려면, 집에는 몇 시에 출발해야 하는 계획이 서게 됩니다.
(야간 독도) 군에 주특기 경연대회라는 것이 있습니다. 각 대대에서 각 주특기 부분에서 정예 팀을 보내 실력을 겨루는 것이지요. 이 때 관측 부문에 “야간 독도법” 이라는 것 있습니다. 대회이니만큼 독도법을 하는 지역에 대한 사전 정보는 전혀 노출시키지 않습니다.
해가 지면, 각 부대의 관측 대표 팀들을 트럭에 싣고 이동하여, 전혀 알 수 없는 지역(출발점)에 풀어 놓습니다. 그리고 현 지점의 좌표와 첫 번째 표적까지의 방위각과 거리를 줍니다. 첫 번째 표적의 위치에 가면, 그 다음 표적의 위치를 줍니다. 이런 식으로 밤새 표적을 찾으며 걸어 새벽녘에 최종 지에 도착하지요. 중간 목표를 하나라도 못 찾으면, 최종 지에 도달 할 수 없습니다. 야간에는 손전등 불빛이 닿는 곳 외는 보이는 것이라곤 하도 없었습니다. 시간의 차이일 뿐 어쨌던 전 팀들이 목표점에 잘 도달합디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낙동강 오리 알 되는 팀이 1-2 은 나옵니다.
“시야가 보이지 않을 때 독도법이 무용지물이라면, 이 사람들 야간에 어떻게 이동했을까요?” 혹시 도로를 따라 움직이는 독도법으로 생각하는 분은 없겠지요? 대회 3 개월 정도를 앞두고는 아예 부대에 들어 오지도 않고, 야영을 하면서 하루 종일 하는 것은 지도 보는 일밖에 안 하는 그 부대의 최정예 팀들에게 그런 김빠진 독도법 경기는 할 리 없지요. 이런! 군대 이야기만 나오면 이야기기 길어져…쩝
(시계 제로) 시계 제로에서의 독도법 무용론 이야기는, 지도를 배낭에 넣어 산행을 하다, 필요할 때마다 꺼집어 내서 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진행하다, 갈림길이 나와 지도를 꺼집어 내서 보면 뭐 합니까? 주변이 하나 보이지 않아 지도에서 내 위치를 찾을 수 없는 걸요. 그런 식으로 독도법을 한다면, 저도 별 수 없을 겁니다..
(지도는 즉시 펴 볼 수 있게 소지) 시계가 양호하던, 제로이든 지도는 바로 펴 볼 수 있도록 소지하고 다니는 것이 원칙입니다. 진행하다 현저한 지형을, 예를 들면, 봉우리, 안부, 급경사, 계곡 등, 만나면, 즉시 지도를 펴서 현재 위치를 재확인해야 합니다. 요즘은 나무가 우거져 시계가 좋지 못합니다. 시계가 트이는 곳이 나오면, 지도를 펴서, 주변의 지형과 대조해 자신을 위치를 수시로 재확인해야 합니다. 독도법은 바로 “자신의 현재 위치”를 지도에서 찾는 능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500 m 앞 지형을 미리 숙지)
이것이 시계 제로 상황에서의 독도법의 기본이다 (물론 시계가 양호한 경우도 이렇게 해서 이동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주변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내가 걸어가는 지형의 변화에 유의해야 합니다. 주변은 보이지 않지만, 완만한 길, 급경사, 봉우리, 안부 등은 걸으면서 알 수 있지요.
먼저, 지도를 보고 사전에 지형의 변화를 읽습니다. 예를 들면, 앞으로 50 미터 정도 완만하게 진행한다. 그 다음 경사도 바뀌어 가파르게 100 미터 정도를 오른다. 그 다음은 등산로가 45 도 오른편으로 꺾이면서, 평지가 50 미터 정도 진행된다… 라는 식으로 입력합니다.
그리고 실제 진행하면서, 이 입력된 지형과 실제 지형이 매치가 되는지를 대조하면서 걸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매치가 되지 않는다면, 마지막 지도를 본 지점에서 자신의 현재 위치를 잘못 짚었거나, 또는 엉뚱한 길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시계 제로 상황에서는 500 – 1000 미터 구간을 고집하지 말고, 현저한 지형지물을 기점을 끊고, 되도록 짧게 끊어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봉우리, 안부, 계곡 가로지름, 교량, 임도 만남 등과 같이 쉽게 지형을 감지할 수 지점을 중간 점으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차량을 가지고 이동할 때도 어떤 곳을 찾아 갈 때 동일한 방법으로 이동합니다. 예를 들면, 500 미터 앞에 교차로가 있다. 그곳에서 우회전한다. 500 미터 더 가면 우측에 시청 건물이 있다. 시청을 지나면 도로가 45도로 비스듬히 꺾어진다. 라는 식으로 중간 중간 중요 지점을 정하고, 그것을 확인하면서 진행합니다. 등산도 마찬가지 입니다. 교차로, 시청 건물, 도로 꺾어짐 등의 중요 지점이 등산에서는 봉우리, 안부, 급경사, 완경사 에 해당됩니다.
(현재 위치 찾는 법) 위에 설명한 것과 같이 미리 지형을 머리 속에 입력하고, 대조하면서 걸으면, 길을 잘못 택하더라도, 금방 자신이 잘못된 등산로로 접어 들었다는 것을 금방 깨달을 수 있습니다. 왜냐 하면, 머리에 입력된 지형과 실제 지형이 맞지 않기 때문에, 금방 뭔가 잘못되었다는 금방 알아차리게 되어 있습니다. 이때는 여러분이 지도에서 여러분의 현재 위치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 놓인 것입니다. 현재 위치를 빨리 잡아야 합니다.
시계가 양호한 날이라도, 한번 놓친 현재 위치를 다시 찾기란 그렇게 쉽지가 않습니다. 찾을 수 있는 정도 실력이 된다면, 그 사람은 독도법의 상당한 고수입니다.
시계가 제로인 상태에서는 이렇게 해서 위치를 잡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도 나무숲으로 시계를 확보하기 힘듭니다). 현재 위치에서, 진행해 온 구간의 지형 변화 를 역으로 머리 속에 되살립니다. 그 지형을 머리 속으로 등고선으로 그려 봅니다. 지도에서 내가 대충 어느 지역 범위 내에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지요. 그 범위 안에서 머리 속의 등고선과 가장 잘 매치되는 등고선을 지도에 찾습니다. 그렇게 대조해 보면, 2, 3 곳 후보 현재 위치가 생깁니다. 2 곳 후보 현재 위치가 생겼다면, 각 위치에서 대략 500 m 앞 지형의 모양을 앞에 설명한 방법으로 머리 속에 그리고, 진행을 합니다. 잘 매치가 되는 쪽이 정확한 현재 위치입니다. 두 개 다 맞아 들어가지 않는다면, 정말 난감해지는 순간입니다. 그럼 다시 딴 후보지를 찾아 시행 착오를 겪어야겠지요.
설명은 쉽게 했지만, 이것은 고도의 독도법 실전 감각이 없다면,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위치를 찾기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이때 현재 위치를 잡아 줄 수 있는 보조 도구가 GPS 입니다.
(네비게이션) 독도법은 자신의 위치를 지도에서 찾는 능력(오리엔티어링)과 현재 위치에서 목표지점까지 어떤 코스로 진행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는 능력(네이게이션)이 필요합니다. 요즘은 가야 할 코스 이미 정해져 있고, 중간 중간 이정표 잘 되어 있으니, 독도법의 필요성이 많이 감소된 것이 사실입니다.
문제는 항상 이 정해진 코스를 본의 아니게 벗어났을 때가 문제이지요. 내가 지금 어디에 있으며 (오리엔티어링), 그리고 하산 위치까지 어떻게 가야 할까 (네이게이션)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GPS는 현재의 위치는 알려 주지만, 어떻게 갈까에 대해 답을 주지 못합니다. 자신이 지도를 보고, 코스를 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독도법은 반드시 익혀 두어야 합니다.
GPS는 현재 위치, 지나온 과정은 잘 보여 주지만, 앞으로 진행 방향에 대한 정보는 제공해 주지 못합니다. 등산을 하면서, 정상까지 어떤 지형이 전개될 것인지, 완만한지, 급경사인지 등 앞으로의 진행 상황이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 궁금증에 대한 갈증은 등고선이 있는 지형도 만이 해소해 줄 수 있습니다.
(후기) 사실 위에 설명한 내용은 시계가 양호하나, 제로 상황이나 독도법의 요령은 같습니다. 단, 시계가 제로일 때는 위 요령을 철저히 지켜 자신의 위치를 절대 지도에서 놓쳐서는 안 됩니다. 한번 자신의 위치를 지도에서 놓치면, 다시 자기 위치를 찾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시계 제로 상황에서는 5 분이 멀다고 지도를 보게 됩니다.
독도법에 관심이 있으신 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몇 자 적었습니다.
(추신) 저도 등산학교 입교했을 때, 학생이 되어 독도법 강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대체로 독도법 강의가 이론에 치우쳐 있는 것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이론에 치우치다 보니, 사람들이 처음부터 “독도법 골치 아프다” 라며 포기해 버립니다. 이번 주말 등산 갔을 때 당장 써 먹을 수 있는 것을 한 개라도 더 가르쳐야지, 당장 필요도 없는 것, 또는 독도법이 어느 정도 수준에 올랐을 때, 공부해도 될 것을 교재에 나와 있다고 해서, 아무 사전 지식도 없는 학생들에게 한꺼번에 다 강의를 해서, 아예 처음부터 기를 꺾어 버리는 교육을 하는 것을 볼 때, 안타까웠습니다.
독도법을 잘 한다는 것과 잘 가르친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독도법을 가르치는 분들은 무엇을 (초보자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만) 또 어떻게 가르쳐야, 후배들이 쉽게 배울 수 있을까도 연구해야 된다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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