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다치(籠多峙)는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에 있는 고개다.
중미산과 소구니산 중간으로 시원스레 뚫린 37번 국도가 가평과 양평의 경계인 서너치를 지나 곧바로 양평쪽의 농다치로 이어진다.
이 고개 도로가 삼거리로 갈라지는데, 양평시내로 가는 길, 서종면으로 가는 길, 가평쪽 설악면으로 가는 길로 각각 나뉜다.
농다치와 서너치 사이의 마을을 양현(兩峴)이라 하는데, 마을 양쪽으로 두 고개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보인다.
농다치에는 옛부터 전해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시집가는 신부의 농을 지고 이 고개를 넘어가면, 아무리 조심해도 산모퉁이에 농이 부딪쳐서 "농다치겠네" 라고하는 말에 '농다치'로
불렸다고 한다. 서너치나 농다치 이 두 고개를 사이에 두고 많은 선남선녀가 부부의 인연을 맺고 신접살림 가구를 지고 오고 간 것을
짐작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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